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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쏠SO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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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arpeell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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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여행을 사랑하고 연극을 좋아한다. 사람을 통해 배우고 삶의 냄새를 존경한다. 같은 길에 숨어 있는 다른 이야기를 즐긴다. 500여일의 여행을 하고 돌아와 기억하기 위해 기록한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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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31T09:18: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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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안-일 - 원치 않는 흔적이 너무나 많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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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3T11:41:50Z</updated>
    <published>2023-01-25T14:3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안일은, 한 사람 혹은 두 사람이 먹고 자고 살아내는 데 필요한 노동의 양은 왜 이리 클까. 무지막지한 쓰레기, 플라스틱, 종이, 음식들. 대체 무얼 사고 무얼 쓰고 무얼 버리고 있는지 어지럽다.  생산적인 일이라곤 전혀 하지 않는 것 같은 요즘의 생활에서도 나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한다. 바쁘다.  눈앞에 보이는 쓰레기가 많아 라벨을 떼고 분리해서 통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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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 있다는 것 - 그것만으로도 참, 고생이 많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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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1T02:35:37Z</updated>
    <published>2020-09-05T14:1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태로운 목숨을 마주한 게 이번 주에만 두 번째다. 그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감사할 뿐이다.  첫 번째 그에 대한 미운 마음이 들썩이는 건 우선 내려 앉히고, 그 힘든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죄인 된 마음을 앞세워 우선은 토닥여주고 싶다.  그리고 힘든 싸움이 시작될 또 다른 그녀에게는 다 잘될 거라는 응원과 위로를 힘이 닿는 데까지 보낼 작정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S0%2Fimage%2Fq17CZfE1yOOxZ3DzXI0XzWQ2J9Y.JPG" width="27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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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 둘이 서른 넷에 보내는 - 오래된 메모를 꺼내보는 일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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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5T14:12:32Z</updated>
    <published>2020-09-03T13:3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뭐라도 꾸준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니 사방 모든 것이 글감이 되어 간다. 그것들을 잡아둘 수첩을 찾다가 책장에서 오래된 수첩을 꺼내 잡았다. 처음 여행을 떠날 때의 일기장이다. 사실 일기장이라 부르기엔 거기에 일기는 몇 개 없다. 차라리 런던에서 기차값 얼마, 파리 숙소 얼마 따위의 가계부, 그 옆에 휘갈기듯 날려 적은 &amp;lsquo;유람선 탄날&amp;rsquo;, &amp;lsquo;100달러 분실&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S0%2Fimage%2FP2bFkJgbksEXKlRdNlItvqaWX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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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는 게 좋니? - 말로만 다짐을 반복하는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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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5T14:12:41Z</updated>
    <published>2020-09-01T14:4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해인가,  내게 꽤 중요했던 이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너의 칼날은 충분히 날카롭다고 생각해. 칼날이 뭉툭한 게 아니라, 그 칼날이 어디를 향해야 할지 방향을 잘못 잡은 것 같아   듣자마자 서럽게 울었다, 속으로. 겉으로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랬다. 글은 쓰지 않고 사진만 가다듬는 내 모습도 미웠고, 팔로워 수를 비교하며 쉽게 화를 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S0%2Fimage%2F3jhcrUKEYl6M-y050zYJf3q-S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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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아홉과 스물아홉, 일년쯤은 쉬어가도 좋잖아. - 귀걸이를 모으던 열아홉 여행자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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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6T01:24:37Z</updated>
    <published>2019-11-17T05:3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숙소 근처까지 걸어내려가면서 우린 대화를 했던 것 같다. 지금은 흔해빠진 이야기지만 그땐, 처음엔 한없이 신선했던 것들. 어디서 왔니. 어디로 갈 거니.왜 여행을 떠나왔니.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왔니.  따위의 그런 것들.      세레나는 스위스에서 온 열아홉 여행자다. &amp;nbsp;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기 전에 갭이어를 갖는 중이었다. 아동을 돌보고 기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S0%2Fimage%2F2Qzo7HSg8mbmHdeIUO6Ou4gAar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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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깟 수박이 뭐라고 - 가장 아름다운 마을에서 가장 사무치던 고독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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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06:28:48Z</updated>
    <published>2019-11-17T05:2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째 배가 꾸물거려 굶주리고 있었다. 고수와 레몬의 향이 더해져, 멕시코의 어떤 음식도 목구멍으로 넘길 수가 없었다. 잘만 먹던 타코도, 혼자 남겨진 뒤엔 쳐다보기도 싫어져버렸다. 기껏 수박노점을 발견하고는 포효하며 달려갔는데, 돈을 꺼내는 중 주인장은 갑자기 귀한 수박에 레몬과 소금을 뿌려버렸다. 엿먹이려는 게 아니라 수박이 싱거운 철이라 향신료를 더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S0%2Fimage%2FUJr_XYOmIbDR0-kbQeTW85i6mc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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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는 사람은 이쪽이면서 - 다시 혼자만의 여행으로 복귀할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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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06:28:48Z</updated>
    <published>2019-11-17T05:2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 몇번 감았다 뜬 게 다인데 벌써 며칠이 흘러버렸다. 사실 이곳이 멕시코인지 내 방인지, 아침에 일어나면 아직, 분간이 잘 가지 않는다.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아, 나 세계여행중이지.' 하고 중얼거릴 뿐이다.    이제는 다시, 혼자의 여행을 시작할 때다. 가득한 아쉬움을 남겨둔 채, 오늘은 카우치를 떠나야 한다. 달라질 거 하나 없이, 조용히 몸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S0%2Fimage%2FzeCo4qfExD-Hc1gzxoRK3HwKAy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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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드럽고 푸릇하던 과까몰리의 기억 - 지구의 반 바퀴를 돌아가고 나서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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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06:28:48Z</updated>
    <published>2019-11-17T05:2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양인들은 팔다리가 Skinny하던데.너는 그렇지 않아서 좋아.하얗고 통통한 너가 마음에 들어.   과까몰리를 만들던 그가 던진, 조용한 고백의 기억. 촌스럽고 조그맣던 동양 여자애는 당황해 뒷걸음질을 쳐버렸지만, 사실은 꽤 오래도록 그 말을 곱씹었다. 얼마나 두고두고 기억했는지 그가 알면 안될 만큼 오래였다. 희고 물렁한 나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걸, 화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S0%2Fimage%2FQ_GfvaXypUF9eo3lTzR9rQRuXc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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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피버쓰데이투유 &amp;iexcl;Feliz cumplea&amp;ntilde;o! - 다정한 사람들, 멕시코의 가족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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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06:28:48Z</updated>
    <published>2019-11-14T14:0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국한 지 사흘 만에 맞는 생일이라 당연히 외로울 거라 생각했다.  외로워도 슬퍼도 안우는 배낭여행자 나부랭이가 되어야지, 지레 다짐했었다.  하루 전부터 외로움에 사무쳐 미리 울었으나, 당치 않게 행복하고 시끄러운 생일을 맞게 됐다.   스페인어라고는 'no se (몰라)' 밖에 모르던 어리숙한 여행자.&amp;nbsp;그렇다고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던 불편한 이방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S0%2Fimage%2FC-l30WKx7oPElKXZ9JWuyRFgZo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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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모르겠다, 왜 자꾸 오르는지 - 트래킹이 제일 싫다고 버릇처럼 말했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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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05:40:23Z</updated>
    <published>2019-11-12T10:4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번, '절대 산은 안탈거야 ,높은 데 올라가지 않을거야.'헛소리처럼 다짐을 해대지만 나는 늘 어딘가를 오르게 된다.   그렇게 오르고 나면, 나도 본 적 없이 청량한 얼굴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0OIBTi_crO-Cv9wLm9UuKg40V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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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방인 - 고립과 섞임, 그 가운데 여행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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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06:28:48Z</updated>
    <published>2019-11-11T14:5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방인의 신분을 입고도 다시 섞이고 싶어진다  어쩌면 대단히 이율배반적이나, 얽힘도 외롬도 없이 좀더 자유롭고 싶은 탓이다.     시장에 가면, 소란스레 북적이는 공기가 좋았다. 그들의 집에 초대라도 받을 참이면, 잘보이려 소근소근 분주하게 보이는 움직임도 마찬가지다. 나는 알지 못하는 언어로 재잘대는 모습이 더할 수 없이 낯설어서, 그게 또 그렇게 좋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S0%2Fimage%2FswRSwLuSJDB7jBFcgxa4MBf1IN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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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망은 얼어죽을, 우유니 - 얼어 뒤질 뻔한 그밤, 그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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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20T00:35:19Z</updated>
    <published>2019-08-24T10:4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을 에는 추위, 이걸 온전히 느껴본 적이 언젠지.  여행은 온몸의 감각을 극도로 깨운다.    사진을 찍던 손이 퍼렇게 변했다. 아무 빛도 없어서 차에 올라타고서야 알아채버렸다.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사막을 떠나는데 미련따윈 없었다.  푹푹 찌는 한국의 여름을 뒤로 하고 찾은 올해의 남미는 시리도록 추웠다. 4년 전 3월 우유니의 추위가 아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HcPUY7_uRatzZMqTV7YI9pnCA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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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달라하라, 그리고 카우치서핑 - 여행을 떠나지 않았다면 평생 존재조차 몰랐을 이들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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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06:28:48Z</updated>
    <published>2019-06-23T14:5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 안고파?I'm starving.(아사 직전이야.)    지구의 반을 돌아 스물여섯시간 만에 공항에 도착했다.  겁에 질려 바닥에 웅크리고 있을 그 때, 고향친구마냥 마중을 나와 준 나의 첫 카우치 호스트 아단Adan이 나타났다.  모든 것이 처음인 어색한 여행자 주제에, 우리의 첫 대화는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았다.      사실은, 비행기에서 내리면서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S0%2Fimage%2Fd8yV-xS1a1OQIqWdUy6nvODcb6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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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붙잡아두는 이유가 더 많아지기 전에 - 내가 정한 나의 답을 따라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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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06:28:48Z</updated>
    <published>2019-05-26T12:5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런 기분이 들 때, 모든 사람의 답이 여행일 수는 없다.  다만, 내 답은 여행이었다. 충분히 고심했고, 그대로 저질렀다.  망설임은 없었다. 생각의 시간이 길었을 뿐.  내 행동의 주체가 내가 되는 순간, 책임을 오롯이 내가 지는 순간, 든든한 아군이 날 지지한다. 누구도 대체될 수 없는 그 아군이 완전한 내 편이 된다. 알 수 없는 뜨끈함이 온 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S0%2Fimage%2F0cw6FeX02R7mT52k9yIjxJmLR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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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의 처음을 생각하면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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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07:37:54Z</updated>
    <published>2019-01-12T21: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의 처음엔, &amp;quot;지켜야할 것 같은&amp;quot;게 참 많았다.  천원 차이인 여행자버스 대신 로컬치킨버스를 타는 바람에 가방에 있던 전자기기는 다 망가졌고, 예쁜 옷 다 놔두고, 허구헌 날 냉장고 바지에 목늘어난 티를 고수했다. 더 구질구질한 호스텔에 머무르기 위해 20킬로의 배낭을 지고 한시간 반을 걷다가 가방을 집어던졌고, 물갈이로 배가 아파 죽겠는데도 병원에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S0%2Fimage%2F_GJMNvNGvU7zZ5-MN3_XdMSpe8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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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주머니, 부채, 내가 그린 기린그림 - 잘, 살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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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07:37:54Z</updated>
    <published>2019-01-12T20:5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곳에 나를 남겨두고 왔다.  나를 떠올리게 할 무언가를 그들 마음에 그려두고, 집으로 다시 떠나왔다.  그렇게 남은 내 조각들이, 이따금 마음에 비집고 들어와주면 그걸로 충분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S0%2Fimage%2FB0rc4IBMnD5CXaMGCQFyb5PueV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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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 잘, 살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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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07:37:54Z</updated>
    <published>2019-01-12T20:5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 온 지, 한 달. 입을 다무는 일이 많아졌다. 사랑하고, 웃고, 불평하고, 먹고, 놀고, 그리웠던 이들을 만나가며 그렇게 산다.  그냥, 오늘을 산다.  여행에서 배운 수만 가지 것들 중에 감히 영번. 난 오늘을 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S0%2Fimage%2FD1U8FrSu2LIM20PqbjoDGd1fNC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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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그곳에 내가 존재하는 이유, 카이로 - 시절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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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07:37:54Z</updated>
    <published>2019-01-12T20:5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에게 줄 팁을 부러 세어 작은 주머니에 넣어뒀던 나는, 애꿎은 지폐만 만지작거렸다. 큰 단위의 화폐가 보이면 다른 말을 할까 싶어&amp;nbsp;화장실에서 몰래 세어 접어놨던, 주기도 민망한 액수였다. 그 마음을 알아챘는지 피라미드, 이집션박물관과 파피루스 설명을 하루종일 해준 왈리드는 도망치듯 인사를 건넸다. 우리의 마지막은 그의 달리기였다. 어색한 뒷모습을 벙찐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S0%2Fimage%2FTlqLtxWUS9cjvyMzRdFrvbO4E_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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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한국 사람 다됐네요&amp;rsquo;, 아바나 - 시절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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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9-01-12T20:5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한국인들은 내가 한국인이 되길 기대하는 것 같아요. 한국어로 말하고 김치를 잘 먹고. 능청스럽게 이모-를 부르면서 소주를 털어 넣는 그런 거. 근데 난 프랑스 사람이잖아.&amp;rdquo;   그는 한국의 대학교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던 프랑스인이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자신을 한국 이름 그 무엇으로 소개했던 것 같다.  빛이 어슴푸레 한 저녁, 무심하게 지나쳐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S0%2Fimage%2FaKRzxvcPL2k_upfo8xK7lqwFYM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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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의 갭이어, 과나후아또 - 시절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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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07:29:31Z</updated>
    <published>2019-01-12T20:4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나라든 귀걸이나 팔찌, 발찌를 모으던 나의 버릇은 어쩌면 그녀를 기억하는 내 방식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느 쪽이 핑계인지는 애매하지만.   세레나는 스위스에서 온 열아홉 여행자였다.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1년 정도의 휴식에 조바심내지 않았다. '그들의 고정관념'이 질투나는 순간이었다.  세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S0%2Fimage%2F-eAPCBfuSLXMivq43cZx8CBoRj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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