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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엽서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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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ulumma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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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절룩거리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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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31T13:04: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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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풍경 -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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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08:13:43Z</updated>
    <published>2025-10-02T08:1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소리를 질렀다 그의 분노한 목소리가 다른 이들의 고성에 섞여 마치 짐승의 울음소리 같았다 다른 이는 삿대질을 하였다 미간을 향해 꼿꼿한 손가락이 가늠자가 달린 총구와 다름없었다 추악하다고 고함을 지르는 이가 있었고 그에 대고 너무나 추저분하다고 악다구니를 쓰는 이가 있었다 어느 평론가는 僞善者(위선자)가 도리어 道德(도덕)을 가리는 世態(세태)에 慨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y%2Fimage%2FiAVXHTQ00TiCmX5HZ1oA0JqCV-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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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을지로 3가의 마음들 -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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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7-07T10:2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물어지지도 채워지지도 않는 저 집들 좀 보렴, 꼭 너와 나 같지 않으냐.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꼭 내 마음만 같다. 저기 저렇게 지나다니는 사람들처럼, 나도 그 앞을 지나다닐 뿐이야. 저기, 쯧, 가끔씩 혀를 차는 저 사람처럼, 나도 가끔씩 그 앞에서 쯧, 하고 혀를 찬다.  누구도 볼일이 없는, 그저 매일매일 볼품없어지는, 허물어지는 일도 채워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y%2Fimage%2F0notlFUALtsoEiH9kMaPxPsmEp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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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자 먹는 사람들 -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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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4T10:19:20Z</updated>
    <published>2025-07-04T10:1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먹고 남은 된장찌개를 다시 끓였다. 두부를 더 잘라 넣었다. 물을 조금 부었다. 어제 넣은 감자가 푹 익어 파스러졌다.  감자를 먹는 일. 똘스또이의 기도, 도스또옙스키의 벽력같은 사건, 보들레르의 은유에는 없는 그러나 매일을, 매일을 되풀이한다.  이렇게 감자를 먹는 일, 감자를 먹기 위하여 칼집을 내고, 도막을 치고, 물을 끓이는 일. 감자를,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y%2Fimage%2FuU1u7gi7lzrS1iJflzUDvybEPj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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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족저근막염* -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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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3T10:43:54Z</updated>
    <published>2025-07-03T10:4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충분히 서 있었다는 뜻이라고 의사가 말한다.  나는 답할 말을 찾지 못한다.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같은 말은 처방에 댈 수 없다.  너무 오래, 충분히 서 있었다고 의사가 힘주어 말한다.  본디 쓰러져야 하는, 아니, 쓰러져 있어야 하는 한해살이 풀에 부목이 많았던 것이다, - 예를 들면 대출에, 기대에, 책임에, 또는, &amp;hellip;라든가, 또는 &amp;hellip;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y%2Fimage%2FoEtQ6oqvDDMKqjJ0NA15EA6sZG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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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사박물관 -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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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12:48:06Z</updated>
    <published>2025-07-02T11:3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가, 결국은,  돌아가는 곳.       사람 하나 없는 자연사박물관의 고생대실 나는 유리 안의 화석(化石)들을 본다.       모두가, 죽어 돌이 되거나, 결국은, 돌이 되는 먼 길을 돌아갈 뿐이다. 돌아가고 돌아가는 먼 윤회(韻會)의 길, 그 길을 먼저 끝낸, (그러니까 선배라고도 할 수 있는) 화석들이 젖은 눈으로 나를 본다. 유리 밖의(그러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y%2Fimage%2FNeN6X_1S7ipoW2SVPlrgtlpa_c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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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에 계신 -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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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09:32:33Z</updated>
    <published>2025-07-02T09:3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시여!&amp;quot; 눈을 감은 채, 목사가 외쳤다. 마이크가 뿜어내는 목소리에 교회의 낮은 천장이 궁창처럼 울린다. 교회는 게딱지처럼 낡은 건물의 5층을 전부 차지했다. 건물 하나가 울림통으로 왕왕 우는 것에도 모자랐는지, 목사는 더 목소리를 높인다. 목사는 목소리를 벼락처럼 높였다가 천둥처럼 떨어뜨리곤 한다. 그것이 목사의 재주다. 목소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y%2Fimage%2FFl4lUS9YINNzkSxg4DLXAWJayj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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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브버그 -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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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10:29:59Z</updated>
    <published>2025-07-01T09:2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사랑은 벌레다, 지독스러운 것. 엉겨 붙고, 달라붙고, 문득 방안까지 쫓아와 천장에도 매달려 있는, 이기적일 정도로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것.  밟으면 밟히는 대로, 누르면 눌리는 대로 짓이겨 있다가도  돌연 심장을 누르는 것. 지독스럽게,  없는 곳에도, 없어야 할 곳에도, 그 사람이 세상을 뒤덮고 있는 것을 나는 보았다, 이제 뒤쫓아 잡으려 해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y%2Fimage%2FsMPZKlSJ9Sw-n9wCZxJoLs7IiJ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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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라게 -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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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30T12:29:55Z</updated>
    <published>2025-06-30T10:0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네가 떠나고(아니, 사라지고) 난, 껍데기 안에, 웅크린 채 살고 있다.  가끔씩은, 움키려 든다. 왜, 그런 날 있잖아, 어둔 방 안을 햇빛이 잠깐 핥고 가듯, 껍데기 안에 네가 잠깐 묻어날 때, 나는 혹 부스러기 하나 더 있을까 하여 손바닥으로 온 방의 바닥을 다 쓸어본다  그러나 없지, 암, 있을 리 없지, 있을, 턱이, 없지,  나는 당연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y%2Fimage%2FVvctHFFDIbwecStlehymA6KcpS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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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해어(心海漁)의 마음 -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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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6T11:01:49Z</updated>
    <published>2025-06-26T10:1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에서 햇빛이 닿는 깊이는 바다 표면에서 약 200m 정도라고 한다  내가 전화로 네게 늘어놓던 내 하루는 거품이었다, 내가 덧칠해놓은 색깔이었다 썩 걷어내고 나니, (흥, 하고 코웃음이 날 정도로) 볼 만하다  사실 이렇게 빛깔이 없는 것이 내 하루의 원래 색깔이 맞다 돌이켜보니 그렇다  그러니까 너는 나를 이 심해(心海)에서 건져다 잠시 바다 표면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y%2Fimage%2FvY0WaR9c8zTnOSzPd2XdodvzWe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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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히라누마 -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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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09:58:40Z</updated>
    <published>2025-06-25T09:5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소화 17년 나 히라누마는 아직도 그때를 기억한다. 첫 수업이었다. 나를 비롯한 릿쿄대학 문학부 영문과 아홉 명의 신입생들은 아직 강의실에 들어오지 않은 교수를 기다렸다. 머리를 파랗게 깎은 교수는 5분이 지나서야 강의실에 들어섰다. 검은 가죽옷을 입은 사내가 강의실 문을 닫았다. 뚜걱, 뚜걱. 우리는 허리를 곧추세웠다. 교수 역시 부동자세로 교단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y%2Fimage%2FZb6qh7vzTiLyRG6BONhzqA3Rjv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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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시는 개똥 위를 뒹굴지 않는다 -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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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09:36:09Z</updated>
    <published>2025-06-24T09:3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인은 부르주아가 되었으니, 시는 액세서리구나.  이제 시는 개똥 위를 뒹굴지 않는다. 비 마른 날 죽어있는 지렁이 곁을 지키지 않는다. 편의점 앞 테이블 종이컵에 담긴 미지근한 소주를 마시지 않는다. 속을 게워내는 슬픔 곁에서 헛구역질을 참지 않는다. 땀내 쌓인 쿨냉조끼에 제 땀 냄새를 더하지 않는다. 흙이 묻지도 비에 젖지도 않는다. 국밥을 먹지도 담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y%2Fimage%2FPPc-8YI_RMKARULRII_p-aCHT7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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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탑 -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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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10:45:13Z</updated>
    <published>2025-06-23T10:4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고 있다 너도, 너도 바람을 몰고 온다 이 탑을 쓰러트릴.  이 탑, 전부, 나의 전부인, 이 탑을 쓰러트리고자, 세상은, 오오, 세상은 얼마나 가혹한 바람을 불어댔던가, 이 탑에 올릴 벽돌 한 장을 위해서, 나는, 나는 모진 거리에서 그 긴, 긴 밤을 견뎠다 벽돌 한 장, 겨우 벽돌 한 장.  그런데 너도 바람을 몰고 오는구나 몽치 같은 바람을 휘둘러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y%2Fimage%2FX0FbJDjLtHuGcQ_zVlGRp01-7c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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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흘 -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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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10:44:14Z</updated>
    <published>2025-06-20T12:3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저와 함께 온 사람들은 어디에 있습니까?&amp;rdquo;     청년이 노인을 본 것은 하루하고도 꼬박 한 나절이 지난 후였다. 청년은 입구를 막고 있는 바위를 미는 중이었다.    청년의 몸은 성한 곳이 없는 피투성이였으나 특히 상처가 심한 것은 손이었다. 오그라붙은 손은 고깃덩이나 다름없었다. 노인의 기침 소리를 들은 청년은 쪼그리고 앉아 엄지로 눈꺼풀을 더듬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y%2Fimage%2FlivPXYslW0B4Hs4rJPmEkDHXJz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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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어에게 -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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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9T10:33:20Z</updated>
    <published>2025-06-19T09:5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나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수족관에 붙은 종이, 사장이 적어놓은 양식산, 세 글자를 보며 나는 나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그렇다고 생각한다. 콘크리트와 철골, 유리로 만들어진 우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방구석에 놓인 매트리스에서 4호선 지하철, 사무실과 사무실, 집으로 이어지는 그 시간들 모두를 생각한다. 구내식당의 점심, 부장 뒤를 따라들어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y%2Fimage%2Flna8tE3ficTlw41URpFzx6z029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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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대 -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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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4:51:35Z</updated>
    <published>2025-06-18T12:3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1&amp;gt; 우리는 저마다의 장대 위에 있습니다 제각기 다른 높이의 장대지요, 바람이 불면은 장대는 흔들립니다! 저마다 흔들립니다, 제각기 다른 흔들림이지요      저기 높다란 장대 위의 사람은 멀찍이 볼 수 있으니 좋아라할까요, 아니면 제 흔들림이 크다고 불평 중일까요? 저기 짧다란 장대 위의 사람은 여유롭다고 좋아라할까요, 아니면 볼 것이 없다고 불평 중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y%2Fimage%2FrmEFwfOs_FEhoakfZpRaPnGR8v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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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뱀딸기 -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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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11:03:58Z</updated>
    <published>2025-06-17T09:4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뱀은 딸기를 먹지 못한다. 하나의 상식이다. 뱀이 절대 딸기를 먹지 못한다는 것은  뱀은 딸기를 먹을 수도 냄새를 맡을 수도 없다. 바라볼 뿐이다 바라보고 바라보다가 지나갈 뿐이다.  네가 있었다, 내 속에 맺히고 익히고 삭아 버리던 말들, 무엇 한 마디도 뱉지 못했던, 그저 바라만 보았던, 네가 무언갈 바라보고 누군갈 기다리고 웃고 떠들고 걸어가고 고개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y%2Fimage%2FEKxjlD4U2Sp24bC8BYVyLaEwHg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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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뒷머리곧은근 -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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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12:34:19Z</updated>
    <published>2025-06-16T12:0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인연도 있는 것이지. 말 한 마디로 엮고 말 한 마디로 풀리는, 돌이켜보면, 다 고개 끄덕일 일, 사람, 인연&amp;hellip;&amp;hellip;  돌이켜보면, 가로저을 일 하나 없다. 뒷머리곧은근* 쓸 일 하나 없다.  미륵이 점지한 것 같던 인연이 산새 하나 떠나듯, 날개를 치며 가볍게 떠나간다. (그렇다 하여 그 인연은 미륵이 점지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어둑어둑한 사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y%2Fimage%2FIn85Z8HTC7UYidamuJ7cEZ89i1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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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적 -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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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10:07:37Z</updated>
    <published>2025-06-13T09:0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진 것을 전부 내놓으라고 산적이 을러댔을 때, 내 주머니에는 지갑에 든 천 원 몇 장이 구겨진 영수증이 사무실에서 꿍쳐 온 커피 두 봉이 전부였다.     금요일 퇴근길이었다. 그러나 사람 한 명도 없었다. 더 내놓으라며, 산적이 수염 난 얼굴을 들이밀었다. 나는 시 몇 편을 내밀었다. 더 있는 것 알고 있다며, 파르르 산적의 칼끝이 떨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y%2Fimage%2FskKlU6KFdaW_E101FvueMkOYg4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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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얼마나 더 속을 썩여야 꽃을 피울 수 있을까 -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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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11:40:58Z</updated>
    <published>2025-06-12T10:0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네를 다니다 보았다 벤 나무 그루터기에 썩어서 난 구멍 그 구멍 안에 자란 민들레 민들레 꽃이 피었더라  민들레 꽃을 피우려고 속이 썩었는가 아니면,  속이 썩다 썩다 문드러지다 뚫려 비어버린 구멍에 그래도 울지 말라고 저 민들레가 앉았는가  썩어서 빈 구멍은 민들레를 품고 민들레는 썩어서 빈 구멍을 채운다  나는 얼마나 더 속을 썩여야 할까 얼마나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y%2Fimage%2FMe4KsNDdXj1TlpzoA-038FSoda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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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마뱀이 꼬리를 끊을 때 -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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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07:59:01Z</updated>
    <published>2025-06-10T10:2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마뱀이 끊어내는 것은 꼬리만이 아니다 등뼈, 척추, 아니, 제 삶의 일부, 저의 일부&amp;hellip;&amp;hellip; 그 무언가를 끊어내고 달아난 채 도마뱀은 살아가는 것이다 꼬리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꼬리에 대한 미련은 나무 그루터기 어딘가에 감추어두고&amp;hellip;&amp;hellip; 도마뱀은 살어간다, 기막힌 것은 꼬리와 다르게 미련과 후회는 질기게도 끊어지지를 않는다는 것. 꼬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Vy%2Fimage%2FOP6TiH3tO7zuwvqwbTcGhx98c0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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