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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동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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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취미는 '천천히', 특기는 '꾸준하게'로 삼으며 영화에 관해 생각하고 쓰고 말하는 사람. 이메일: mapside2@naver.com</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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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31T13:39: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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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계가 한 사람이 아닌 둘 이상으로 구성되는 것이라면 -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2026)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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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5:53:30Z</updated>
    <published>2026-03-29T12:4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사람에 불과한 내가 어떤 한 사람에게는 세상 전부가 될 수도 있다는 이문재의 시(「어떤 경우」, 『지금 여기가 맨 앞』, 문학동네, 2014)를 읽은 11년 전과는 달리 지금의 나는 딱히 사람(Humankind)에 대한 애정도 별로 없고 인류애 같은 거창한 단어와는 철저히 거리가 먼 사람이 되어 있는 것 같다. 모두를 사랑하기보다 그저 소중한 한 사람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QfuMLF21LvqZliOLZgzp5bS_Fb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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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협해진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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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6:55:29Z</updated>
    <published>2026-03-25T00:3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을 만나면 만날수록 어쩔 수 없이 깨닫는 건 누군가에게 두 번째 기회라는 걸 부여할 문턱이 점점 높아지고 문의 폭이 점점 좁아져간다는 점이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더라도 용서되지 않고 다음을 허락할 것도 없을 만큼의 어떤 벽이 있다. 예를 들면 무례함이나 성찰하지 않는 태도나 누군가의 약점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기질 같은 것, 노력 없이 누군가의 수고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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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하고도 치열하고 애틋하게 - 어딘글방 이야기 '활활발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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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23:12:51Z</updated>
    <published>2026-03-18T23:1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훌륭함과 야비함과 잔인함과 긍휼함과 미추를 동시에 내포한 인간이라는 종에 대한 환멸과 환희, 몸을 지닌 것들에 대한 애틋함과 황홀함과 슬픔, 나무와 강과 화성과 사이보그와 멧돼지와 고래 사이에서 서성이고 헤매고 탄식하는, 너이면서 나, 동일한 질료로 만들어지지만 눈부신 독자성을 지닌 이야기들.&amp;quot; (45쪽)쓰는 사람 스스로도 모른 채 자신을 어디론가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eh3ZOJW8VdIkBY36AAhI_thJkU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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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법 평범한 봄이 새로 펼쳐질 것이다 - 영화 '여행과 나날'(2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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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6:23:14Z</updated>
    <published>2026-03-06T06:2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에 체류 중인 영화 시나리오 작가 '이'(심은경)는 그럭저럭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국문으로 다음 시나리오 초고를 쓰는 '이'의 표정이 어쩐지 만족스럽지 않아 보인다. 관객으로서의 예감은 사실이었던 것 같다. 완성된 영화의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행사 자리, 감독의 옆자리에 앉은 '이'는 완성된 영화를 보고 각본가로서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udLnd7pzS-xpsRfcRyB4Cb6Vhp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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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과 당신의 추억에게 괜찮을 거라고 말해주는 영화 - 영화 '초속 5센티미터'(2025)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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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4:18:14Z</updated>
    <published>2026-03-01T06:3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타카키는 분명 괜찮을 거야. 앞으로도 계속 괜찮을 거야.&amp;quot;  어떤 이야기는 단지 추억을 환기시키는 걸 넘어 그 시절의 내게 말을 건다. 꺼내지 못한 말들, 했어야 했다고 지금도 생각하는 말들이 거기 아직 있다. 어떤 사람은 추억을 추억이 아니라 현재의 일상으로 산다. 지금 좋아하는 단어, 풍경, 색깔, 냄새, 그 모든 것들이 그때 생겨났다고. 그때 거기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WQpHDTcWeHan0fzGMa0TIvhThd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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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검색하고 잘 질문하는 역량 내지 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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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3:49:24Z</updated>
    <published>2026-02-28T13:4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내가 스태프로 있는 IR/공시업계 오픈채팅방에 아래와 같은 공지사항을 썼다. 일하는 태도, 일 잘한다는 건 무엇일까 등에 대해 요즘 생각하고 있다.  이곳 '공시의 숲'은 저마다의 위치와 환경에서 IR 및 공시 실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인, 업계인들의 커뮤니티입니다.단, 이곳은 직접 할 수 있었을 검색을 누군가 품을 들여 대신해주고 숙제를 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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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의 소로(小路) - 내 인생의 아티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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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11:21:15Z</updated>
    <published>2026-02-19T02: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지 않는 전자기기는 예외 없이 버리거나 중고로 처분하는데 딱 하나 예외를 발견했다. 서랍 안쪽 구석에 줄 이어폰이 감긴 채 잠들어 있던 MP3 플레이어. 2000년대 후반 코원에서 출시한 16GB 저장용량의 제품. 충전을 하니 전원이 켜지는 데서 일단 놀라고 거기 담긴 노래들의 제목을 훑다 한동안 시간에 잠긴다. 2013년경까지 업데이트했던 이 기기 안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A4rBKE68tvp93cwOpBicuu24Ql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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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향과 공기로 기억된 공간 - 이곳을 위해 또 제주에 와야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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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13:25:57Z</updated>
    <published>2026-02-08T13:2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에게 추천받은 바에서 무알콜 맥주와 감자튀김을 시켜 먹는데 8년 전 LP 바에서 비엔나커피를 마시던 비 오는 밤이 떠올랐다. 여행지에서 술을 마셔본 적은 거의 없었는데. 빌리 아일리시와 퀸, 최유리를 오가는 선곡. 나무기둥에 듬성듬성 걸린 밀짚모자와 기름난로. 산장 같은 내부 이곳저곳에 앤티크 한 스탠드나 등불, 통기타 같은 소품이 늘어져 있고 친절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g_JRPjpv1PNLz-_-bOIav9zNiV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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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 받았던 기억으로 우리는 각자 다시 - 영화 '만약에 우리'(2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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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1:39:59Z</updated>
    <published>2026-02-03T23:1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시절의 당신을 실망시킬 수밖에 없었던 지난 나를 스스로는 끝내 용서하기 어려울 것이다. 오직 시간만이. 그리고 그 시간 모두를 겨우 통과한 뒤의 이제는 닿을 수 없을 당신이. 충분히 사랑받았고 그 시절 나는 당신의 집이었다고 자신을 온전히 받아주고 보듬어주어서 고마웠다고 들을 수 없는 내게 어디선가 말해준다. 심장을 떼어주지는 못했지만, 뭐든 다 해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Y9l0iFxLO-KeFWJbjJQEV8GNVE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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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에서 온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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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0:31:32Z</updated>
    <published>2026-02-03T00:2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 첫 달은 늘 어수선하게 지나간다. 수상한 것은 십이월도 마찬가지였고 연말은 주로 그렇지만, 도쿄에 다녀온 뒤로 특히 그랬다. 마치 떠나온 곳에서 더 오래 살아보고 싶었다는 듯이. 일루미네이션으로 가득한 도심 거리를 걷다 보면 마치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흠뻑 잠겨 있던 나날들이었다. 새벽의 사소하고 덧없는 농담들과 먹고 마시던 것들, 편지를 쓰거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Mh-ZGOUCSSAZqWtQTlJcSeTVfY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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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이 가늠할 수 없을 황량함이 곧 인생 자체일지도 - 영화 '시라트'(2025)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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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13:50:34Z</updated>
    <published>2026-01-29T13:5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관객이 어디인지 사전 정보가 없다면 쉽사리 짐작하기 어려운 어느 황량한 사막에서. 영화가 시작한 뒤 첫 장면은 앰프처럼 보이는 무거운 음향 장비를 사람들이 하나씩 옮겨 쌓는 장면이다. 사막 한가운데 모인 사람들은 파티를 준비 중인 것 같다. 금세 장면이 바뀌고, 약에 취한 건지 술에 취한 건지 모를 사람들은 거의 실오라기 같은 걸 걸친 채 강렬한 베이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tP0pzvH0Rz_jiAeF3ZNaljQ73j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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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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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7:26:05Z</updated>
    <published>2026-01-28T02:4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우내 잘 열지 않은 창문틀 아래에는 눅눅하게 말라붙은 물때가 가득합니다. 눈비가 올 때 조금 스미기도 하고 내외부의 온도차로 맺히는 물방울들이 내려와 앉은자리이기도 하죠. 미루고 미루다 창틀 청소용 스펀지와 키친타월, 물티슈 따위를 대충 꺼내 요령 없이 무작정 손바닥에 힘을 가해 봅니다. 몇 번을 훔쳐야 간신히 까만 자국들이 가시고 마른걸레로 한 번 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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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면서 변해가는 나를 만나는 기분 - 트레바리 &amp;lsquo;씀에세이-노트&amp;rsquo; 다섯 시즌을 마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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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3:13:15Z</updated>
    <published>2026-01-08T23:1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트레바리 [씀에세이-노트] 클럽의 다섯 번째 시즌을 마쳤다. 스무 권의 책을 읽고 스무 편의 에세이를 썼다. 공교롭게도 지난 네 시즌 동안의 대부분은 지나온 시절을 관조하는 이야기, 과거의 추억을 꺼내거나 어떤 현상을 관찰하는 이야기를 썼다. 반면 최근 다섯 편의 글은 모두 어떤 변화를 겪고 난 이후의 계절을, 각각의 지금 생각하고 느끼고 감각하는 것들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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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움직이지 않는 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013)로 맞는 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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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02:15:53Z</updated>
    <published>2026-01-06T01:3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 장기 근속 휴가를 받아 일본 도쿄로 떠나는 길, 출국 심사를 마친 뒤 라운지에서 키보드를 꺼낸다. 7박 8일의 일정이다. 이 정도의 여정은 정말 오랜만이다. 떠나기 전, 주인공이 직감적인 결심으로 어디론가 떠나는 영화를 보고 싶었다. 그래서 고른 작품이 바로 지금 소개할 &amp;lt;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amp;gt;(2013)이다.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감독, 각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jrm1XSWv0Z6AcLZlDwk-qA--c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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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온 사람들과 곁에 남아 있는 사람 - 10년 전 독서모임으로부터 지금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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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03:53:33Z</updated>
    <published>2025-12-23T14:4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논현역 8번 출구에는 지금은 사라진 시공간의 추억이 아직 있다. 가야 할 이유도 가지 않을 이유도 뚜렷하지 않았지만 우연에 기대어 걸음한 곳. 여기서 이 날 이런 행사가 있다고 하는데 동진 씨도 오면 재밌어할 것 같아요! 책과 관련한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타고 알며 교류하게 된, 아직은 만난 적 없던 지인이 메시지를 보내 와인과 다과를 곁들인 일회성 네트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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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것이 여행이 아니면 그저 내일을 앞둔 일상이겠지 - 영화 '여행과 나날'(2025)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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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09:13:00Z</updated>
    <published>2025-12-21T09:1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뒤 거짓말처럼 우연히 영화 &amp;lt;여행과 나날&amp;gt;(2025)이 내 앞에 찾아왔다. 귀국 후 일주일이 지난 게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잘 믿기지 않는다. 비일상의 공간에서 일상으로 돌아왔다는 게 아직 비일상적으로 느껴지는. 그렇지만 돌아올 곳은 어딜 떠나든 있어야 하고, 다시 평범한 나날을 살아야 한다. 그렇게 늦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문지방을 아직도 밟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MPN67wlgC0sr-IbCzRtPZiVd7G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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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규선, 밤의 끝을 알리는 - 쓰고 부르는 사람과 함께한 내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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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9:17:31Z</updated>
    <published>2025-12-19T09:1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몇 개의 시절을 건너가게 해 주고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게 해 준 인생의 아티스트가 쓰고 부르는 이야기들에 곡조와 노랫말에 나는 이미 냉정하고 이성적인 평가나 분석 같은 것을 할 수 없다.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삶 속에서 오직 확실한 건 당신의 노래가 있다는 것이었으니까. 지금까지 걸어온 길들이 오늘을 향하고 있었구나 하는 감각을, 다정한 사람들과 좋아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48eCqAJHM3q7MrLGmKsMcEuLES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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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시마의 도쿄, 그리고 그의 단편소설들과 영화 '국보' - 도쿄 여행 전 만난 이야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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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13:22:05Z</updated>
    <published>2025-12-17T05:3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과활아카데미에서 양선형 작가의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 미시마 유키오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 들을 만날 수 있었다. 마침 올해가 그의 출생 100주년이었다고. 도쿄에 가기로 한 일이 우연히 이 책을 만나게 해 한 작가와 그 작가에 대해 성실히 기행하고 탐구한 다른 작가에 대해 조금 더 알게 한 경험이 유의미하다고 생각하면서 만약 언젠가 한 작가, 작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rgzbAEagixiJ6of7sZh7Z6AsE_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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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의 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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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4:37:54Z</updated>
    <published>2025-12-17T04:3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숨 쉰다, 마신다, 뱉는다' -심규선, 「밤의 정원」  땀이 절은 소금기를 풍기는 옆좌석 남자와 동행하는 귀성 열차 안에서의 시간은 고역이다. 단순한 땀 냄새가 아닌가. 거의 비위가 뒤집히기 직전의 자극적인 산내를 장착한 듯한 그는 내 공기를 칸칸이 거칠게 침입하며 알 수 없는 혼잣말을 계속하면서 누군가와 스피커폰으로 통화까지 한다. 용문에서 내려서 밥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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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TT 구독 요금을 걱정하게 된 시대 - '겜스고'를 며칠간 이용해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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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5:33:46Z</updated>
    <published>2025-12-16T02:1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들어 점점 월간이나 연간 구독하는 서비스들이 늘고 있다. 예를 들어 내 경우 멜론,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디즈니플러스, 티빙, 에버노트, MS365, 카카오 톡서랍, 이모티콘플러스, 애플 아이클라우드, PowerDVD365 등등인데 이것들의 월 구독료만 해도 적게는 몇 만 원에서 많이는 십 수 만 원에 이를 것이다. 콘텐츠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W7%2Fimage%2FHgg-POk_yYtHlTV2rAvVVuydPC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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