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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현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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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교육 x 국제개발협력 언저리에서 일하고 여행합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 다정한 우리를 꿈꾸며 글을 씁니다. 뉴스레터 &amp;lt;세상의 모든 문화&amp;gt;에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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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30T08:41: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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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아, 외주를 맡겨봤다 &amp;ndash; 멀어져서 더 가까워졌다 - 육아와 자아 사이아와 자아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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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0:42:01Z</updated>
    <published>2026-04-12T00:4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그날이 왔다. 아이의 첫 어린이집 등원일. 사실 나는 원래 두 돌까지 가정 보육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점점 더 에너지가 차오르는 아기와 나날이 떨어지는 내 체력을 보고 있자니, 어린이집은 우리 모두에게 그리 나쁘지 않은 외주일 것 같다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동시에, 지금 할 수 있을 때 아기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pX%2Fimage%2Fh9EufDNtOljv9b77U4u5kKTMc5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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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 자신을 포기하지는 말기를 - 육아와 자아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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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00:48:31Z</updated>
    <published>2026-03-04T00:4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의 집 아이는 참 빨리 큰다더니, 우리 집 아이는 더 빨리 큰다. 파도 같이 몰려오는 진통을 견디며 병원으로 달려가던 밤길이 아직도 눈앞에 선한데, 그날 태어난 아기가 벌써 첫돌을 맞았다. 그동안 아기 유자는 정말 많이 자랐다. 하루 열두 번 먹고 자고를 반복하던 신생아 시기를 거쳐, 옹알이하는 제 소리에 놀라더니, 어느 날 갑자기 기어다니다가, 마침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pX%2Fimage%2FHfWV_kj4-_00PBvE-CAGrkXu5m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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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도 결혼식의 유일한 한국인 아기 하객 - 육아와 자아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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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6:17:49Z</updated>
    <published>2026-02-04T06:1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놀라지 마. 나 결혼해!&amp;rdquo;&amp;ldquo;뭐???&amp;rdquo;&amp;ldquo;놀랍지? 그래서 너희가 와줬으면 좋겠는데, 문제가 있어. 바로 다음 달이야.&amp;rdquo; 얼마 전 한국 여행을 다녀간 인도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돌아간 지 겨우 한 달 남짓 되었고, 그때만 해도 분명 만나는 사람이 없었는데, 대뜸 결혼이라니. 인도는 아직 맞선 결혼이 흔하다던데, 30대 후반인 딸을 가족들이 더 이상 기다려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pX%2Fimage%2FKiHdZIcb6_Ebytw4tK8ILA44J0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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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이렇게 둬도 괜찮아!......? - 육아와 자아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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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0:00:07Z</updated>
    <published>2025-12-08T0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오후, 어김없이 유아차를 끌고 산책을 나갔다. 생애 첫 감기에 걸려서 콧물이 주르륵 흐르는 아기를 보며 잠시 고민했지만, 이럴수록 맑은 공기를 쐐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 고민하다가 동네 공원으로 향했다. 큰 찻길을 건너고, 하교하는 아이들로 왁자지껄한 초등학교 앞을 지나고, 아담한 동네 도서관을 지나 공원에 다다랐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pX%2Fimage%2FBu9jGgcCCGiWZwHYDXzCtbPTw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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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중에 제일 예쁜 인꽃 - 육아와 자아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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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01:59:11Z</updated>
    <published>2025-11-29T01:5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허락하는 한 아기와 나는 하루 두 번 산책을 나간다. 아침 7시에 한 번, 오후 4시 전후로 한 번. 9개월에 접어들며 활동량이 부쩍 늘어난 우리 유자가 유아차에 앉아 차분히 자연 감상, 사람 구경을 즐기기를 바라며 시작된 일과이지만, 사실 내가 아기의 파닥거림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체력을 충전하고 기분을 환기하기 위한 이유가 더 크다. 산책을 가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pX%2Fimage%2FhPp9GebQHHFe2AWhcO96-716wZ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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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과 돌봄, 그 사이 어디쯤에서 - 육아와 자아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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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01:49:41Z</updated>
    <published>2025-11-29T01:4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주 전부터 괜히 마음이 분주했다. 출산 후 약 7개월, 대망의 출근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었다. 프리랜서로 단기 연수프로그램에 투입되는 것이어서 출근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어쨌거나 출산 후 처음 하는 일이었다. 한 달에 걸쳐 며칠간 서울을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짝꿍은 휴가를 쓸 수 없는 상황이고, 결국 옆 동네에 사시는 시어머니가 아이를 봐주시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pX%2Fimage%2F5xIrjWoOImW4ZXsKCK9UHR7Bo4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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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추고 흐르며 자라는 시간 - 육아와 자아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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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00:25:45Z</updated>
    <published>2025-09-28T00:2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 온 세상이 멈춰버린 듯한 새벽. 차가운 공기를 뚫는 울음소리와 함께 우리 둘만의 시간이 열린다. 눈을 반쯤 감은 채 재빠르게 무거운 몸을 일으켜 너를 안아 올리고, 다급히 앞섶을 풀어 헤쳐 온기를 나눈다. 우리만의 공간은 다시 적막해지고, 조마조마하던 내 마음도 살짝 가라앉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이 순간의 고요는 언제라도 깨질 수 있음을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pX%2Fimage%2F0chiS4qQWLO9JVxZOXKG3VJ2I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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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말, 나쁜 말, 이상한 말 - 육아와 자아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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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8T01:15:09Z</updated>
    <published>2025-09-08T01:1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기 춥겠다.&amp;rdquo;신생아를 키우는 양육자들이 가장 많이 듣는, 그래서 듣기 불편한 말 중 하나이다. 그렇다고 들었다. 인터넷 카페나 단체 카톡방에 올라오는 경험담을 보면, 특히 연세가 좀 있으신 할머니들이 그렇게 한 마디씩 던지고 가신다고 했다. 한겨울에 태어난 우리 유자는 늦봄이 되어서야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고, 그래서인지 나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일이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pX%2Fimage%2Ft7_sABoHgkXBtvuzVxv_6_oL4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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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새로운 여행 공식 - 육아와 자아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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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07:59:25Z</updated>
    <published>2025-08-17T07:5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10주년이 되었다. 서로 의지하고 응원하고 지지고 볶고 인내하면서, 여전히 둘이지만 하나가 되어 사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습해 온 시간이었다. 왠지 10주년은 4주년이나 7주년 같은 여느 해보다 상징적 의미가 더 큰 것만 같아서 뭔가 특별하게 기념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사실 어렴풋한 계획은 몇 년 전부터 세워두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거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pX%2Fimage%2FEk--T9JiOuTMoGCVvWdL248HsD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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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둥지를 떠난 나의 새 이웃 - 육아와 자아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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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05:57:13Z</updated>
    <published>2025-06-24T05:5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생아를 키우다 보면 백일의 기적이라는 표현을 자주 접한다. 아기가 태어난 지 100일쯤이 되면 밤잠을 길게 자고 생활패턴이랄 것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서, 이전에 비해 조금은 예측할 수 있는 육아가 가능해진다는 거다. 수면 부족으로 좀비처럼 하루하루를 사는 양육자를 위한 따뜻한 위로이자, 간절한 소원이자, 마법의 주문과도 같은 말이다. 또 이때는 아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pX%2Fimage%2FSVlxJW1JPV_vpPK-gSmlvgkEwJ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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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처음을 있게 한 당신들께 - 육아와 자아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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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9T05:30:47Z</updated>
    <published>2025-05-29T04:3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 1월, 2.93kg의 건강한 남자 아기를 출산했다. 그날 이후, 아기를 돌보고 내 몸을 보살피는 일 하나하나 끊임없는 첫 경험이 줄을 잇는다. 우선 나는 태어나서 처음 병원 입원을 해봤다. 당연히 환자복도, 병원 밥도 처음이었다. 이렇게 작은 아기를 안는 일도, 젖을 물리는 일도 처음이고, 온몸의 뼈가 뒤흔들린 것 같은 느낌도 모두 처음이다. 그렇게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pX%2Fimage%2FebnI3nDmMFIlzhBvHxQdJZgzbL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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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만나러 갑니다 - 자연주의 출산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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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8T21:23:45Z</updated>
    <published>2025-04-28T01:2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뜨니 아직 캄캄했다. 시계를 보니 새벽 한 시 반. 임신한 이후로는 꼭 자다가 한두 번쯤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깼으니 그러려니 했다. 시원하게 비우고 뒤처리를 하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축축한 휴지를 보니 선홍빛이 뚜렷했다. &amp;lsquo;아&amp;hellip;. 드디어 올 것이 왔다...!&amp;rsquo; 흔히들 이슬이라고 부르는, 살짝 핏기가 어린 분비물이었다. 출산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pX%2Fimage%2Ffjwa2AyHIVrK-D9hjYh5dK6eO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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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리원이 쏘아 올린 작은 공 - 육아와 자아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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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9T00:27:40Z</updated>
    <published>2025-03-28T04:5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래도 헐렁한 옷을 잘 입고 다니는 편이라 꽤 오랫동안 티가 잘 안 났나 보다. 하지만 임신 7개월에 접어들자 배가 쑥쑥 나오기 시작했고, 이제 분홍색 배지가 없어도 한눈에 임신부라는 걸 알아보는 듯했다. 평소 사적인 대화가 거의 없던 나의 재봉틀 수업에서도 내가 임신부임을 알아차렸고, 그때부터 관심과 간섭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다리기하는 질문이 들어오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mpX%2Fimage%2FWgHr1UBvYKzske7lDJa8qcgZlm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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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아와 자아 사이 - 육아와 자아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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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8T04:57:53Z</updated>
    <published>2025-01-15T07:3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유와 공허함 사이 작년 가을, 가나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나는 일을 좀 쉴 계획이었다. 낯설고 외로운 환경에서 강도 높은 업무에 시달리는 2년간 책임감이라는 연료로 근근이 작동했고, 배우자의 무한한 사랑과 전문가의 심리상담이라는 장치로 연명을 해온 터였다. 더는 남아 있는 체력도, 의욕도, 열정도 없었다. 마침 가나에서와 반대로 이번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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