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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용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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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생이라는 찰나의 여행길.조금 더 세세히 보아가며 걷기로 했습니다.주로 바다에 면하여 살고, 보고, 쓰고 있습니다.아, 사진도 제가 찍었어요.^^v</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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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01T06:36: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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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춤추는 대수사학의 시대 - 껍데기에 과민한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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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0:58:21Z</updated>
    <published>2026-03-23T10:2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신에 대해 내세울 것이 변변치 않을 때,대상에 대해 내밀하게 알지 못할 때,허장성세로 상대를 짓누르고자 할 때, 우리는 곧잘 수식어와 수사적 표현의 유혹에 빠지고, 웅장하기만 한 말덩어리에 집착하여 탐닉하게 된다.세상을 조금씩이나마 알아가면서부터는  굉장한, 현저한, 대단한, 압도적인, 극한의,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둘도 없는, 저명한   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7J%2Fimage%2FnZIIpQcemk2GRWMhW2sntoX5XGk" width="39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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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주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고 - 더 정교해지기를, 더 깊어지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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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0:36:45Z</updated>
    <published>2026-03-14T00:2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땅한 일은 무조건 하여야 하지, 어떤 조건을 붙여 마땅한 일을 하여야 한다고 하면, 마땅한 일이 앞에 있으면 먼저 그 조건이 합당한 지를 생각하게 되어 실제로 마땅한 일을 마주칠 때 주춤하는 수가 있으므로, 마땅한 일을 하는 것에 대하여는 조건을 붙여서는 안 된다고 한다.                            ㅡ 이종인, &amp;quot;마음으로 읽는 '중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7J%2Fimage%2FgfMb2HatAZVuydZCNyJVa0xYG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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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강 휴게소 넋두리 - 장래희망 : 징검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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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11:56:12Z</updated>
    <published>2026-02-08T11:5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가족을 만나러 집에 가는 길. 오랜만에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세상 고요하게 미끄러져 가는 것이,  &amp;quot;세상 참 좋아졌구나&amp;quot; 하는 말이 절로 나왔다. 어릴 적 잔뜩 긴장하며 홀로 장거리 버스를 탔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여름엔 더위에 숨이 막히고, 겨울에는 과도한 히터 덕분에 정신이 혼미했더랬다. 그러다가 고통스런 여정의 중간쯤 왔을 때, 금강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7J%2Fimage%2F1L15rpNIxgHWle19YwjcigQLUP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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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이 물질을 지배한다. - 젊음이, 보다 높은 가치를 향해 고개를 꼿꼿이 들어주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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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03:29:30Z</updated>
    <published>2026-02-01T03:2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신을 짓누르는 무거운 짐에서 자신과 자신의 영혼을 먼저 풀어주지 않으면, 움직일수록 더욱더 고통스러울 것이다. 가뭄에 콩 나듯,  사회성 함량이 높지 않은 나에게도 약속이 잡히는 때가 있다. 나름 긴장하여 일찌감치 약속장소에 도착을 하고, 그 부지런으로 벌어들인 잉여시간에 카페에 들렀다.  본의 아니게 들려오는 수다소리.한 사람은 욕망을 좇아 사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7J%2Fimage%2FWf4sZAzccKHM_yVqkmt8R7YWAL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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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망꾸러기 나에게... - 고요와 검소는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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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02:43:34Z</updated>
    <published>2026-01-31T02:4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릿속에서 뱅글뱅글 맴도는 형태 없는 생각들은 알고 보면 이미 그 옛날에 통찰로 세상에 나와있는 경우가 많다. 검소하지 못함은 욕심이 자라게 하여고요함을 해치고,소란해진 마음은 시선이 핵심을 벗어나게 하여이내 통찰을 놓치고 만다.삶의 가치를물질적인 것에 두면 생겨나는 일들이다.행복을 좇는다는 미명 하에내 시선을 흐리는 일은되려 나를 곤궁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7J%2Fimage%2FdsMFIqV7agpWQlPkR-6ckCyqaX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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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읽기 - 책 없는 삶에 책 끼얹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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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4:17:55Z</updated>
    <published>2025-12-02T03:5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 잘 씌였다고 소문난 책들을 탐독해보고 있다. 워낙에 천성이 게으른지라 도통 손에 책을 쥐지 못하는데다가, 주제에 성격은 급하여 어쩌다 잡은 책도 끝을 마주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몸인데,  명색이 글 좀 써보겠다고 소매를 걷어붙였다는 자가 소양이 너무 빈한한 듯하여, 한없이 초라하던 차에  철학자들이 저마다 입을 모아, &amp;quot;마치 내가 쓴 것 같다.&amp;quo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7J%2Fimage%2FH7RJM9idqJQZdBsgWn_QWGsCkL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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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짧은 이야기의 급 마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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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00:31:26Z</updated>
    <published>2025-10-05T00:3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항훈련이라는 여정을 다 마친 지가, 그 짧고도 길었던 이야기가 끝이 난 지 1년도 더 되었다.  이야기가 있으되, 풀어가지 못한 건 아직은 일천한 글쟁이로서의 자각과 함량미달의 재능 때문이라는 흔한 핑계를 대어본다.  조금만 더 비겁해보자면, 잦은 근무지 이동이 내게 준 성급함도 한몫을 했다. 익숙해질 만하면 새로운 환경과 업무에 적응하기 바쁜 나로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7J%2Fimage%2Fu-FKT3HhL5gbOYKFkOgKYzbmLM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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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_135. 거울 항해 - 순항훈련 펜탈로지의 대단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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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10:35:37Z</updated>
    <published>2025-08-25T10:3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 죽음이여, 늙은 선장이여, 시간이 됐습니다! 닻을 올리시오!  이 세상은 이제 지겨워요, 죽음이여! 채비를 하소서!                                  - 샤를 보들레르 ｢Le Voyage｣              필리핀 마닐라. 그리고 1월 1일 0시. 캄캄한 밤하늘을 배경으로 일제히 불새들이 날아오른다. 새해 벽두부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7J%2Fimage%2FeV6TmJburRrhYz2iMGcjI8QsSZ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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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 無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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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8T18:03:21Z</updated>
    <published>2025-08-18T17:5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푹푹 쪄대는 날씨다. 그렇기는 해도, 이른 아침 부는 바람을 마주하고 나면 드는 생각. 여름도 거진 다 저물어 간다.  절기라는 명목으로 사람이 붙여준 이름을 제외하면, 여름은 언제가 시작이고 또 언제가 끝인지 알 수 없다. 어느새 돌아보면 가을의 한복판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고, 고요한 창 밖 정취들 속에서 여름의 기억은 아득하고 아련할 것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7J%2Fimage%2FGh4Vs0RZ4Fl-YSpJwkzCFTQGHJ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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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한해협, 격전의 현장 위에서 - 역사의 물길을 비튼 순간을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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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21:33:32Z</updated>
    <published>2025-07-20T2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사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결정적 순간들이 있다.   급히 흐르는 격랑도 바위를 마주하면 이내 물길이 틀어져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새로운 물길을 만들어 내곤 한다.    대한해협해전 전승비는 부산 민주공원 안에 자리 잡고 있다.  부산 민주공원은 이름에 걸맞게도 주민들과의 친화력이 매우 좋은 공원인 듯 보였다. 내가 찾은 휴일 아침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7J%2Fimage%2FwUDWbKYWu-1bRvFMcyVu93vGEw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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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_86. 지구함 항해일지  - 순항훈련 펜탈로지 네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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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03:41:01Z</updated>
    <published>2025-07-14T01:5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쾅! 구구궁!  평온이란 것은 숫제 수평선 마냥 다가갈수록 더 멀어지고 있다. 저 멀리 아스라이 내리는 한 줄기 빛.동전만 한 크기로, 성스럽게도 반짝이는 그곳의 바다는 분명 융단과도 같았다. 저 멀리가 여기로 다가와 내게 보여준 것은, 여지없이 펼쳐진 생지옥이다. 북해가 중력과 더불어 거대한 배를 지구에 던지는 중이고, 나는 그 안에서 분투한다.  집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7J%2Fimage%2FsU9I0A80MHEzus_YgcUmhcA55H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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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상보 아래의 기억 - 반복된 슬픔과 비루한 자아. 도피의 연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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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03:45:00Z</updated>
    <published>2025-07-08T13:2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별에서 뚝 떨어진 사람인가 싶었다.  나는 학창 시절과 유년기의 기억이 거의 없다. 옛 친구를 만나 대화를 나눠도, 기억상실이라도 있는 사람 마냥 머릿속이 뿌옇게 흐리다.  그러던 어느 날, 이렇게 되는 대로 살다가는 건강도 잃겠구나 싶어서 운동삼아 동네 뒷산을 오른 적이 있다. 가쁘게 차오르는 숨을 다독이며 숲길을 걷는데, 문득 어린 시절 기억의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7J%2Fimage%2FOU9vREfYq2Bduy1LmQcGZw2YH-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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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변의 내향인 - 자유와 고립의 묘한 동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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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7T01:45:31Z</updated>
    <published>2025-07-07T01:4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얗게 포말이 부서지는 해안에 선다.    바닷바람이 가슴 깊숙이 차갑게 스며들고, 나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맑고 짠내 나는 공기로 폐를 채운다. 들숨과 날숨이 한 순배 돌고 나면, 어느덧 찬 기운이 온몸을 감싸 안는다.    파도의 작은 파편들이 빚어내는 청량한 소리가 사방을 잔잔하게 진동하면, 산뜻한 음들이 두 귀를 채운다.   그 순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7J%2Fimage%2FiaEGE8zyoFMg6_oL4avfHucxG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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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_56. 연결의 방식 - 순항훈련, 세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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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30T01:01:03Z</updated>
    <published>2025-06-29T15:0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빠, 언제 와요?&amp;rdquo;      아직 어린 둘째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린다. 아직은 만남과 헤어짐을 잘 모르는 여섯 살 배기 남자아이다. 그래도 무려 두 달 가까운 시간을 잘 견디어 낸 것이 자못 대견하고, 한편으로는 아내를 볶아대지 않았다니 고맙다. 사실, 이런 아련한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애절함은, 같은 나이의 딸을 둔 내 동료는 출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7J%2Fimage%2FjLiO9Ft8M6jscdEeyo52f3ibqg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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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백 예순 하고도 여덟 계단 - 계단문학상 공모전 투고작품('25년 5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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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07:19:08Z</updated>
    <published>2025-06-24T07:1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 동구 초량동 옛 피란민촌에 위치한 168계단과 관련한 글을 공모할 때 제출했던 글입니다.)      그 시절, 아비와 어미들은 수만 번은 폭포가 되어 쏟아져 내렸다.    땅이 끝나고, 바다가 열리는 이곳 부산. 인류사 부조리에 떠밀려 기약 없이 도착한 사람들.  6&amp;middot;25 전쟁, 그 환난 속 피난의 발걸음들은 여기서 멈춰 섰다.   야트막하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7J%2Fimage%2FNGVkx0p7NulCFJ7skiBpQin5Uh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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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리, 그 오묘함에 대하여 - 기러기 아빠의 회귀본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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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14:34:14Z</updated>
    <published>2025-06-22T15:0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구멍이 시키는 바에 따라 뾰족한 방안이 없어서 별거가족으로 지내고 있다. 사는 집 말고, 지금 지내는 집은 나라에서 임시로 정해준 숙소인데, 거실, 방, 욕실, 베란다가 각기 하나씩인 옛날식 아파트이다. 보통은 방 하나에 이것저것 생필품들이 오밀조밀 구성된 것을 원룸이라 칭한다만, 나는 내 지내는 집이 뭐든 다 하나씩이라 편의상 원룸이라고 부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7J%2Fimage%2FGZAcZyFOQy7XC5URVV8ozsicae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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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박해 가는 과정 -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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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02:57:19Z</updated>
    <published>2025-06-17T02:1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 옛날 지금의 중국 땅 위에 있던 진나라이야기다.    왕이 주변 나라를 모두 정리하여 통일하고서는 스스로를 황제라 이름 붙이며, 세상 모든 것 위에 올라앉았다.   그러고는 전례 없는 법통의 체제를 정비하고서는 세상 모든 '잘못'에 대한 단죄를 엄히 내렸다 한다.    그러던 중, 측근 내신인 조고의 전횡을 눈치채지 못하고선 순행길에 명을 달리하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7J%2Fimage%2FQXsURmQoLHfikBMR_it4snkMVq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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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_36. 바다가 맺어준 인연, 가족. - 순항훈련, 두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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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14:09:43Z</updated>
    <published>2025-06-15T2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Day_142.Capitan Seo, 건강하기를 바랍니다.어젯밤, 알바로 로자노 차리께서 심장마비로 인하여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이 메모를 보냅니다.     한국에 이제 막 입항하여 어수선해진 배 안을 정비하고 있다가 받은 문자 메시지.   돌연 아득해져, 분주히 옮기던 짐들을 바닥에 던지듯 내려놓고 한참을 멍하니 앉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7J%2Fimage%2FBckux26Es-gMBKxPF-JPYlTwdJ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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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탄산처럼 터지고, 벚꽃처럼 피어 - 존재의 조건과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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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0:22:46Z</updated>
    <published>2025-06-08T23:4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에헤이, 또 넘쳤네 이거.&amp;rdquo;     운전 길에 잠을 쫓을 요량으로 군것질용 과자 몇 봉지와 함께 사둔 탄산수를 열었는데, 그새 탄산들이 흥분하였는지 오만데 자기주장을 하고 나섰다. 치익~     탄산이 청량감을 유지하려 음료에 머물기 위해서는 적절한 온도와 압력적 조건이 있는 모양이다.    요사이 나보다 똘똘하다고 소문이 난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물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7J%2Fimage%2F9mGjJG3G2dMswPeZAH03139mh5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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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을 뱉어봐요, 한 번 더. - 스쿠버다이버, 심연으로 내려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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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15:12:49Z</updated>
    <published>2025-06-05T13:3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숨을 뱉어요. 더 나올 게 없다 싶을 때 한 번 더 뱉어야 해요.살아보려고, 본인도 모르게 자구 숨을 들이마시니까 내려가지를 못해요.&amp;quot;  수년 전 스쿠버다이빙을 처음 배울 때, 사부님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해주신 얘기다. 깊어서 시커멓게 보이는 바닷물이 가진 묘한 압박감. 물이 무서웠다.  우습기도 하지. 명색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사람이 물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7J%2Fimage%2FZm8rCU5sLoyM5Qb6j7x-zikZ0v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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