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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oph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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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요가와 여행과 가족과 연애에 대한, 결국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낯을 가리지만 낯선 것을 사랑하는 나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x1f308;</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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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02T13:26: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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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룡에 빠진 아기 - 33개월과 함께한 서울랜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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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1T13:06:06Z</updated>
    <published>2024-12-01T11:1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아기의 최대 관심사는 공룡이다. 세 살 아들 덕분에 파키케팔로사우르스, 이구아노돈, 안킬로사우르스 등등 이름도 생소한 공룡들을 줄줄이 외우게 된다. 눈뜨자마자 '고고다이노'를 보고 하루종일 공룡소리를 내며 뛰어다니다가 티라노사우르스가 멋진지 트리캐랍토스가 멋진지 실랑이 끝에 잠드는 매일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며칠 전 내린 눈으로 꽁꽁 얼어붙은 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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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처럼 찾아온 가정보육 - 26개월 아이와 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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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2T12:57:52Z</updated>
    <published>2024-04-02T07:1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왔다. 올해 3월은 유난히도 길게 느껴졌다. 겨울처럼 춥고 때론 눅눅했다. 하지만 봄이 오는 것은 빛이 번지는 것처럼 고요하지만 한순간이었다.    아이는 봄바람을 맞으며 곤히 자고 있다.   어린이집은 결국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사실 결정은 엄마인 나의 몫이었다. 아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린이집에 가는 것을 온몸으로 거부했다. 아이는 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Jb%2Fimage%2FZSBp2SyTeDq-2RjLAw5-UC5T5f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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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도라는 숫자  - 2023년 7월 9일 토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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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2T07:14:03Z</updated>
    <published>2023-07-08T15:4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발발 혹은 덜덜덜 떠는 아기를 보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그 많지도 않은 일을 심지어 제대로 해내지도 못했다.  아기가 아프다. 나의 천사, 나의 전부가 아프다. 열이 40도를 넘어가고 말도 못 하는 작은 생명체는 부르르 떨며 울먹인다. 간신히 잠든 것 같다가도 갑자기 발작하듯 깨어난다. 그리고 또 더운 숨을 내뱉으며 울어댄다.   마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Jb%2Fimage%2FSI3Rns3SlNQQzBKeDq3guNmODa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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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행복한 순간을 기억하다 - 2023.7월 1일 토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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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2T07:13:49Z</updated>
    <published>2023-07-01T12:5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라도 일기를 쓰지 않으면 잠을 못 잘 때가 있었다. 이상한 문장이지만 정말 그랬다. 하루라도 일기를 건너뛰는 날이면 불안했다. 오늘이 잊히는 것이 두려웠던 걸까.   아기를 돌보고 일을 하고 밥을 먹고 씻고 침대에 누워 잠들기 전까지 핸드폰을 하는 일상이 익숙해졌다. 일기는 더 이상 불안이나 잠 못 이루게 하는 존재가 아니다.   그래도 다시 일기를 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Jb%2Fimage%2FSbNsUkgf4-U0G2lt8uS5Ipaov-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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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의 첫 기억 - 너의 첫 기억은 뭐가 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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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2T07:15:34Z</updated>
    <published>2023-05-19T09:2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의 첫 기억이 뭐야?  친구에게 낯선 질문을 받았다. 인생의 첫 기억이라니. 내가 생각하는 첫 번째 기억이라, 생각해 본 적 없는 질문에 뒤늦게 과거로 과거로 시간을 되짚어보았다.  내 인생의 첫 기억은, 차가운 새벽 공기와 어두운 밤하늘이었다.  제법 큰 도로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것 같기도 하고, 택시를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하다. 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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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고통이 닿지 않을때 - 그 사람의 고통이 오지 않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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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1T15:38:59Z</updated>
    <published>2023-05-12T12:5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한다. 아이가 없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됐을까.  절규하듯 울음이 터져나와도 그 사람에게 닿지 않음을 깨달았을 때 난 절망했다. 심장이 터질 것처럼 고통스러게 부풀었다.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 한 고통은 숨을 쉴 수 없게 만들었다. 시간이 지나 부푼 감정들이 줄어들었을 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 사람이 말한다. 난 너무 고통스럽다고. 모든 마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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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동육아 - 한 명의 아이를 키우려면 모두의 힘이 필요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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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2T07:29:39Z</updated>
    <published>2022-10-22T12:5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태어난지 두 달이 되었다. 그 사이 많은 것들이 변했다. 아이는 훌쩍 자라서 얼굴과 허벅지에 제법 오동통한 살이 올랐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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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나를 위해 쓰다  - +241일차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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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2T13:33:00Z</updated>
    <published>2022-10-22T12:5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 준비를 하고 있다. 창고 정리를 하다 그동안의 기록을 발견했다. 강박적으로 쓰던 일기장이 박스 한가득 나오더라. 그땐 왜 하루하루를 기록해야만 했었을까. 매일 다른 감정이 들어서였을까 아니면 그저 그런 오늘이었기 때문에 한 톨의 작은 변화도 소중했던 걸까. 어린 나이와는 상관없이 무겁고 눅눅했던 감정이 박스 안에 가득 담겨있었다.   그리고 조금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Jb%2Fimage%2F82SqvKhfnL_cMW656jaa_uVow0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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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서 가장 쉬운 존재  - 엄마의 굽은 어깨를 만져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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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2T07:15:34Z</updated>
    <published>2022-03-25T18:3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아기와 엄마가 처음 만난 건 엄마의 생일날이었다. 본인의 생일에 딸을 위한 미역국과 딸이 좋아하는 음식을 한 상 차려놓고 우산 두 개를 든 채 병원 앞으로 마중을 나왔다. 다행히 비는 그쳤고 아기를 안은 엄마의 표정은 행복해 보였다. 출산한 딸을 위해 엄마는 아기를 안고 짐을 들었다. 딸의 몸과 손목에 혹시나 무리가 갈까 싶어 전전긍긍 걱정 어린 잔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Jb%2Fimage%2FStNrtuv5RudOgghIUq6_RfY2x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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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곤히 잠든 널 바라보는 새벽에 - 엄마와 너를 동시에 생각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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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2T07:15:34Z</updated>
    <published>2022-03-06T20:4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도 그렇지만 어릴 적의 나는 지독한 마마걸이었다. 친구들과 헤어지기 아쉬워서 친구 집에서 자고 간다며 때를 쓰던 순간에도, 초등학생 시절 걸스카웃에서 떠나던 여행지에서 불꽃놀이를 보며 모두가 신난 순간에도 나는 엄마가 보고 싶어서 애써 눈물을 삼켰었다. 그 시절 내게 엄마란, 무섭지만 늘 그리운 존재였던 것 같다.    내 머리가 조금 커서부터는 엄마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Jb%2Fimage%2F022LoKOJ-CGda8h_Gp0KecVsUF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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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을까 봐 쓰는 출산 후기 (2) - 누가 내 허리 좀 부시던지 고치던지 해 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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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2T07:15:34Z</updated>
    <published>2022-02-27T22:0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가 나를 흔들어 깨웠다. 몽롱한 정신으로 눈을 떠보니 빨갛고 작은 어떤 말랑한 것이 내 뺨에 닿았다. 찹쌀떡처럼 부드럽고 따뜻했다. 눈물이 나왔다. 막상 나왔는데 아기와 어색하면 어쩌지? 별다른 감정이 안 들면 어쩌지? 싶었는데, 이렇게 작은 아이를 눈앞에 마주하니 어떤 뜨거운 감정이 왈칵 올라왔다. 그리고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수술이 끝났다.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Jb%2Fimage%2F-fZUtw_Iw3BsVGH8c7J0b-N2cF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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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을까 봐 쓰는 출산 후기 (1) - 제왕절개 해줍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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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02-24T18:4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이버에 있는 모든 유도분만 후기를 읽었다. 누군가는 성공 누군가는 실패 누군가는 제왕절개라는 차선책을 택했다. 나는 어떻게 될까 싶은 마음에 밤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다음날 아침 6시. 병실 바닥에 쭈그려 자는 남편을 두고 혼자 분만대기실에 갔다. 눈곱도 떼지 않고 시작된 네 번째 내진. 여전히 자궁문은 1cm 간신히 열린 상태고(이 정도는 그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Jb%2Fimage%2F-nYBz5UM_TbNJf8Xc9YYCuDOL_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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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주, 초산, 유도분만, 첫째 날  -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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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2T07:15:34Z</updated>
    <published>2022-02-23T15:2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 40주, 아이 머리 9.7, 몸무게 3.7kg, 자궁벽은 단단하고, 네다섯 번의 내진이 있었지만 자궁은 여전히 1cm밖에 열리지 않았다.    입덧을 제외하고는 큰 문제없이 오늘까지 왔다. 엄마는 불안해했지만 내가 태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임신기간처럼 유도분만 또한 술술 잘 풀릴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amp;lsquo;초산에 아이도 크고 자궁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Jb%2Fimage%2FrJACLgZZJ7ud30jiuKkLAzepBw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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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도분만과 제왕절개라  - 임신 기간 최고의 고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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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8T16:24:35Z</updated>
    <published>2022-02-18T13:4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 39주 2일 차, 마지막 진료를 봤다. 역시나 우리 고추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3.7kg이라&amp;hellip; 늘 한 주 씩은 남들보다 크더니 마지막까지 꾸준히 성장 중이다. 요즘 초코파이와 식혜의 조화에 빠졌다. 그 탓이 컸을까? 오늘도 초코파이를 6개나 먹었다. 초코파이 속 마시멜로는 지구를 3바퀴나 돌아도 빠지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을 때도 난 마시멜로와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Jb%2Fimage%2FBdGK4Badw0TgrrqIcAW5e1UtXd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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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우리가 함께한 지도 벌써 39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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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2T07:15:34Z</updated>
    <published>2022-02-17T11:1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네가 어떻게 언제 생기게 된 건지, 너의 존재를 처음 알았을 때의 느낌과 감정은 어땠는지, 너의 아빠이자 내가 사랑하는 남자는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네가 태어나기를 엄마인 나보다도 기다리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해서도. 맞춤표 찍지 않는 이야기들이 네가 태어나기도 전에 벌써 쌓여있다.   미안한 얘기지만 네 덕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Jb%2Fimage%2F60HxWedKsS_n6hJ9j8YL0AOeP-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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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이곳에. - 자카르타에서 듣는 노랫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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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7T14:18:49Z</updated>
    <published>2021-05-16T12:1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이곳에 왔다.  아니 올 수 있었다, 가 맞겠다.  지난 1년 동안 이곳에 오기 위해 늘 동동거렸으니까. 원하면 언제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길을 내 의지가 아닌 다른 이유로 가로막혀 오도 가도 못 한 시간을 보냈다. 많은 이들에게도 그랬겠지만 내게 2020년은 부산스럽게도 멈춰있던 한 해였다.     몇몇의 친구들이 내가 가는 여정을 '부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Jb%2Fimage%2FhpwiOazveFrlFy73AA-j3tvLbk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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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롬복 - 영혼은 낙타의 속도로 걷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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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9:15Z</updated>
    <published>2020-12-25T04:5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밤 꿈을 꾼다.  꿈속의 나는 자유롭게 헤엄친다. 햇살이 반짝이는 바다는 실크처럼 매끄럽고 따뜻하다. 내 몸보다 훨씬 큰 거북이는 태평하게 산호초를 뜯어먹고, 이름 모를 물고기들은 소풍이라도 나온 듯 무리 지어 돌아다닌다. 나는 어쩌면 &amp;lsquo;니모&amp;rsquo;를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에 그들 뒤를 따라다니며 한동안 물속을 탐험한다.  매일 밤 꿈을 꾼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Jb%2Fimage%2FFEZbPI5XNmXU__Jq8XvutxUGBC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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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월의 발리 - 비가 갠 뒤 우붓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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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4T02:04:04Z</updated>
    <published>2020-12-25T04:4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월의 발리엔 매일 비가 내린다. 도착한 첫날에도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쏟아졌다. 작은 물방울이었던 비는 갑자기 폭우로 변하더니 잔뜩 파인 길을 순식간에 물웅덩이로 만들어버렸다. 몹시 곤란했다. 제대로 된 인도도 없는 좁은 골목길을 천둥번개가 치는 비를 뚫고 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숙소까지 가려면 최소 십오 분은 더 뛰어가야 했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좁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Jb%2Fimage%2FH93uzqS7lVGOd49yvvUjItQMiV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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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엄마가 그리울 땐 어떻게 하시나요 - 그녀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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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2T07:16:38Z</updated>
    <published>2020-12-25T04:0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지치는 하루였다.  영상 6도, 미세먼지 농도 보통, 어제는 쉬었던 붕어빵 사장님 출근 완료, 바로 도착한 버스, 연속되는 파란불, 정확한 시간에 찍은 출근 도장, 적당히 분주한 시간. 무난한 모든 것들 틈에서 소외된 건 유난스러운 나뿐인 것 같았다.  아니다.  이건 기억 왜곡이다. 영상 6도도 겨울이긴 마찬가지였고, 미세먼지가 없는 대신 비가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Jb%2Fimage%2FtcQ-M4DI4HNBWNeHh0hmq81esQ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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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가란 무엇인가요? - 화요일의 요가 수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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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6T12:25:15Z</updated>
    <published>2020-12-25T03:4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요일.  내가 사랑하는 아쉬탕가(ashtanga)를 하는 날이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여기서 특별한 날이란 미치게 귀찮거나, 나가려고 준비하는데 요가복을 찾지 못해 &amp;lsquo;이게 어디 간 거야!&amp;rsquo; 짜증을 내며 집안을 몇 바퀴 돌고 나서야 세탁바구니에 처박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요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단숨에 사라지는 순간들도 포함된다.) 화요일 요가 수업은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nJb%2Fimage%2FyV5l5EIChG8H2yI-lof_mOLPtD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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