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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혜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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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쓰기와 Creative에 대해 강의합니다. 요가와 명상을 하며 힘을 빼고 힘을 기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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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03T06:38: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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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컴퓨터 키보드 ; 담대한 자유로움 - (때로 나를 웃게 하고 불쑥 눈물짓게 하는) 감정의 사물들 Ep.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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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2T14:59:46Z</updated>
    <published>2022-10-30T08:1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유롭다 [자유롭따] : 구속이나 속박 따위가 없이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알려진 황산에 올랐을 때 그 풍경에 압도되는 경험을 했다. 코끼리 바위라고도 불리는 오키나와의 만좌모에서 바라본 석양도 절경이었다. 아직 우유니 소금사막이나 그랜드캐년, 티티카카 호수는 가보지 못했고 오로라도 본 적은 없지만 광활한 자연 앞에 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S%2Fimage%2FKsGMDpUJD1lbNHrj2T9rdlLXb2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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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요와 애착 베개 ; 보드라운 애틋함 - (때로 나를 웃게 하고 불쑥 눈물짓게 하는) 감정의 사물들 Ep.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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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4:41:03Z</updated>
    <published>2022-10-30T05:4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틋하다 [애트타다] : 정답고 알뜰한 맛이 있다.   부드러운, 아니 보드라운 것들에는 마음을 달래주는 치유의 힘이 있다. 강아지 털, 갓난아기의 볼, 곰인형, 바나나와 아이스크림, 담요가 그렇다.   감기에 걸려 몸이 안 좋거나 괜스레 우울하고 피곤한 날이면 나는 보드라운 것을 탐한다. 바나나를 베어 물고 입에서 오물오물 씹고 있으면 말랑말랑한 촉감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S%2Fimage%2Fwh0ZHfsctUQqal5EZdpOAFYari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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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선 ; 부풀어 오르는 동경심 - (때로 나를 웃게 하고 불쑥 눈물짓게 하는) 감정의 사물들 Ep.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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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2T02:58:16Z</updated>
    <published>2022-10-30T00:3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경심 [동:경심] : 어떤 것을 그리워하여 그것만을 생각하는 마음   &amp;lsquo;동경&amp;rsquo;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단어의 의미는 둘째 치더라도 &amp;lsquo;동경&amp;rsquo;을 소리 내어 읽을 때 느껴지는 경쾌함이 좋다. &amp;lsquo;동경&amp;rsquo;이라고 지금 한번 발음해보라. 마치 어디선가 맑은 풍경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지 않은가. 여기에 그 뜻까지 알고 나면 &amp;lsquo;동경&amp;rsquo;이라는 단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S%2Fimage%2F2lgB_kz3Pg46DEmRDo7-37OF2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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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체중계 ; 거부할 수 없는 확신감 - (때로 나를 웃게 하고 불쑥 눈물짓게 하는) 감정의 사물들 Ep.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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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2T14:56:21Z</updated>
    <published>2022-10-29T08:5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확신감 [확씬감] : 자신의 능력을 굳게 믿는 느낌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물도 마시기 전에 체중계부터 올라간다. 다이어트를 하면서부터 생긴 습관이다. 체중계에 오르기 전, 나는 성적표를 기다리는 수험생처럼 살짝 긴장한다. 오늘은 또 몸무게가 어떻게 나올지 불안해지는&amp;nbsp;거다. 잠이 덜 깬 상태임에도 머릿속 회로를 돌려 어제 먹은 음식들을 헤아려 본다.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S%2Fimage%2FtwiL84KyIrXxnB7O9L8kiMsvM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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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전거 ; 로켓보다 빠른 쾌감 - (때로 나를 웃게 하고 불쑥 눈물짓게 하는) 감정의 사물들 Ep.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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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08:41:34Z</updated>
    <published>2022-10-29T04:5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쾌감 [쾌감] : 상쾌하고 즐거운 느낌   한동안 하루에 20Km 가까이 자전거를 탔다.&amp;nbsp;집에서 가양대교 북단까지 갔다가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당산철교 혹은 서강대교 북단을 찍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내가 사는 동네는 한강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나 같은 초보 라이더들도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단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S%2Fimage%2FnC0xqCSMr1Ik4qVqzwiL5r96f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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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 술병 ; 흐릿한 그리움 - (때로 나를 웃게 하고 불쑥 눈물짓게 하는) 감정의 사물들 Ep.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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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08:41:33Z</updated>
    <published>2022-10-28T09:5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움 [그리움] : 보고 싶어 애타는 마음   한 번은 집에서 몇몇 친구와 밤늦게까지 와인을 마신 적이 있다. 다음날 친구들이 돌아가고, 혼자 지난밤 마신 빈 술병들을 정리하다가 무슨 마음이 들었는지 엉뚱하게 술병 하나를 뒤집어 보았다. 남아있던 와인 몇 방울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사우나에 앉아있는 사람처럼 숙취로 땀을 찔찔 흘리며 나는 생각했다.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S%2Fimage%2F-iu5IUdPzgK0oMUrw3wr3cvot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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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장 난 시계 ; 돌이킬 수 없는 낭패감 - (때로 나를 웃게 하고 불쑥 눈물짓게 하는) 감정의 사물들 Ep.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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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3T09:22:44Z</updated>
    <published>2022-10-28T01:2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낭패감&amp;nbsp;[낭ː패감] : 계획한 일이 실패로 돌아가거나 기대에 어긋났다는 느낌   거실 벽시계를 보며 외출 준비를 하다 약속 시간에 늦고 말았다.&amp;nbsp;언젠가부터 벽시계가 10분 늦게 가고 있었는데 미처 몰랐던 거다. 중요한 약속이라 지각하면 안 되는 자리였는데 뒤늦게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고 어찌나 마음 졸였는지&amp;hellip; 상대를 기다리게 했다는 미안함과 시간 약속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S%2Fimage%2FpuOMm6jCTtYD7VkLPUpnSQM71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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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래지어 ; 고정되어야만 하는 답답함 - (때로 나를 웃게 하고 불쑥 눈물짓게 하는) 감정의 사물들 Ep.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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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3T09:21:25Z</updated>
    <published>2022-10-25T11:0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답답하다 [답따파다] : 숨이 막힐 듯이 갑갑하다.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면 제일 먼저 브래지어부터 풀어 버린다.&amp;nbsp;아마도 내게 속한 사물들 가운데 가장 홀대받는 사물이 바로 브래지어가 아닐까 싶다. 특별히 귀하게 여기지도 않고 고마워하지도 않으며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도 없으니 말이다. 브래지어는 착용하지 않아도,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답답해진다.  디자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S%2Fimage%2FT4NZXpq9kdg4_HbZgTy8jNIgY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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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원 벤치  ; 덩그러니 남겨지는 외로움 - (때로 나를 웃게 하고 불쑥 눈물짓게 하는) 감정의 사물들 Ep.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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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4T02:26:13Z</updated>
    <published>2022-10-24T04:1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로움&amp;nbsp;[웨로움] :&amp;nbsp;홀로 되어 쓸쓸한 느낌  공원을 산책하다 아무도 앉아 있지 않은 벤치를 볼 때면 나는 거의 앉고 싶어 진다.&amp;nbsp;아마 &amp;lsquo;앉고&amp;rsquo; 싶은 게 아니라 &amp;lsquo;안고&amp;rsquo; 싶은 것 같다. 벤치를 안아줄 수는 없기에 나는 가만히 엉덩이를 대고 앉아 따뜻한 체온을 나누는 걸로 포옹을 대신한다.  맨 처음 내가 벤치를 안아주고 싶다고 느꼈던 이유는 한낮의 빈 벤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S%2Fimage%2FOb_XB4TrvSAvIDvXlemApbun_s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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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리배와 회전목마  ; 도무지 어찌할 수 없는 서글픔 - (때로 나를 웃게 하고 불쑥 눈물짓게 하는) 감정의 사물들 Ep.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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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3T09:20:38Z</updated>
    <published>2022-10-17T02:0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글픔 [서글픔]&amp;nbsp;:&amp;nbsp;쓸쓸하고 외로워 슬픈 감정   제법 쌀쌀한 가을바람이 불던 날, 흔들리는 강물 위에 묶여있는 오리배를 보았다.&amp;nbsp;한강 둔치에 자리한 카페에서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다 그만 오리배의 눈을 보고 만 것이다. 횟집 수족관의 광어와 눈이 마주친 이후로 회를 더 이상 입에 댈 수 없었다는 지인처럼 나는 이제 오리배를 차마 타지 못할 것 같다.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S%2Fimage%2FlSq05RMZjgNGx_u_Q8k3CeVsB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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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네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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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7T10:44:47Z</updated>
    <published>2022-08-29T07:4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lt;월간 에세이&amp;gt; 2022.8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어른이 된 이후에도 꿈속에 등장하는 집은 늘 어릴 적 살던 집이다. 서울 변두리, 낮은 언덕에 자리한 오래된 단독주택. 다섯 살에 이사 와 서른이 다 될 때까지 그 집에서 살았다. 어릴 적에는 낡은 우리집을 창피해하며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을 부러워했는데, 꿈에 어린 시절 그 집이 나오는 날에는 어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S%2Fimage%2F0lgH-vaOn4OTX86zCfkxIj0dJ5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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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amp;lt;똥글똥글하게 살고 싶어서&amp;gt; 출간 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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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6T05:34:44Z</updated>
    <published>2022-01-12T01:3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리는 예민해서 불행한 사람이 아니라,&amp;nbsp;예민해서 더 행복한 사람이다.&amp;rdquo;  탱탱볼처럼 탄력 있고 건강한 마음이&amp;nbsp;예민한 나의 세계를 똥글똥글하게 만들 때까지   안녕하세요? 구독자님들, 2022년 잘 시작하고 계신가요? 한동안 브런치에 들르지 못했었는데, 그 사이 낙엽이 지고 눈이 오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했네요. 계절이 두어 번 바뀌는 동안,&amp;nbsp;브런치에 썼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S%2Fimage%2FH2xQHWLecwM12h6PphJnaOo1jZI.jpg" width="45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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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근차근 천천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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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6T05:34:46Z</updated>
    <published>2021-08-02T05:0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lt;월간 에세이&amp;gt; 2021.8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최근 3,4년 사이 두 번이나 왼쪽 발에 깁스를 했다. 첫 번째는 바삐 걸어가다가 움푹 파인 길에서 발을 접질렸고, 두 번째는 깜박이는 초록색 신호등을 보고 급히 뛰어가다 횡단보도 앞에서 넘어졌다. 두 번 다 발등에 금이 갔고 8주 정도 깁스를 한 채 지내야 했다.  당시 주말을 제외하고 주 5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S%2Fimage%2Fn9YiZfQYpER94MNzoNNOUs7Kj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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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름의 시간 - '미라클 모닝'과 '기적의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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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6T05:34:48Z</updated>
    <published>2021-07-20T02:4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늦은 저녁, 무턱대고 집을 나섰다. 온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정확히&amp;nbsp;말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건 아니다. 커피도 마셨고 간단히 밥도 먹었다. 빨래도 했고&amp;nbsp;설거지도 했고 바닥을 뒹굴며 책도 조금 읽었다.&amp;nbsp;낮잠도 잤다. 오랜만에 푹 쉬기로 작정한 날이었지만&amp;nbsp;밖이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죄책감이 밀려왔다.  &amp;lsquo;온종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S%2Fimage%2FzhL3E407srwJyxx3A4v-_jfAFV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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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하는 여자의 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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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1T07:28:58Z</updated>
    <published>2021-07-11T05:3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얼굴, 가녀린 어깨, 가느다란 팔다리를 꿈꿨었다. 만화책이나 로맨스 드라마의 여주인공들은 하나같이 그랬다. 하얀 피부에 윤기 나는 긴 생머리, 하다못해 손가락까지 가늘고 길었다. 아름다운 여자를 볼 때면 같은 여자이면서도 설렜다. 인간에게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각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모르겠지만 큰 것보다는 작은 것, 굵은 것보다는 가느다란 것, 세고 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S%2Fimage%2FkUX2HfXJboBOiVjWGMcdfAhErL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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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는 부른데, 속은 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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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13Z</updated>
    <published>2021-07-04T02:3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들어 식탐이 많아졌다. 먹고 싶은 것도 늘었고, 경험해본 적 없는 새로운 맛도 궁금해진다. 거리두기로 인해 만나는 사람은 줄었는데 혼자서 참 잘도 먹는다. 배달 어플도 한 몫한다.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기만 하면 문 앞까지 배달을 해주니 얼마나 편리한가.  부모님과 함께 살 때는 삼시세끼 외에 특별히 뭐가 더 먹고 싶다는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S%2Fimage%2FnDvJmD-CDKd_nHW28C56UnPByV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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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전면허증은 장롱에 두는 거 아니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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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14Z</updated>
    <published>2021-06-27T05:2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운전면허증은 장롱에 고이 모셔져 있다.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오래지만 쓸 일이 없었다. 한마디로 장롱면허다.   20대 중반, 처음 면허를 따고 두어 번 동네 가까운 곳에 차를 몰고 나간 적이 있긴 했지만 그때마다 문제가 생겼다. 당시 우리집은 낮은 언덕쯤에 위치해 있었는데, 차를 몰고 비탈길을 오르는 게 쉽지 않았다. 액셀을 밟아도 차가 자꾸만 뒤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S%2Fimage%2FNrNj7l18kkndfRFpS_stVEHQa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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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쓰지 않아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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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6T17:07:01Z</updated>
    <published>2021-06-24T23:1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면 늘 애를 썼다. 프리랜서라는 직업의 특성상 낯선 장소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일을 할 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매번 입사시험을 치르고 면접을 보는 느낌이었다. 과도하게 애쓴 탓에 목과 어깨가 딱딱해지곤 했다.  경력이 많이 쌓이기 전, 사회생활 초기 때는 함께 일하는 PD나 클라이언트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쉽게 말하면 일 못 한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S%2Fimage%2FBPfKnBX-gGR_X7JaZQhP8Y1vj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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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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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3:03Z</updated>
    <published>2021-06-19T01:4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 일 없이 잘 지내다가도 문득 숨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습관처럼 밀려온다. 시끄럽고 복잡한 세상사로부터 몇 걸음 비켜나 나만의 은신처에 조용히 머물고 싶은 마음이다. 사실 이런 마음이 들 때는 별 일이 없는 게 아니다. 별 일이 생긴 것이다. 무언가가 불편하고 싫어진 것이다. 그럴 때 난 세상으로부터 멀리 도망치는 방법 외에 적당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곤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S%2Fimage%2F-CF3OK9W4cCLicL0dr4DIP7g3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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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라스트 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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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22T12:05:57Z</updated>
    <published>2021-06-15T01:2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슴푸레 해가 내려앉는 저녁 무렵이면 가슴 한편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바쁘게 움직일 때는 인식하지 못하다가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은 듯 평화로워질 때, 베란다 창문으로 스며드는 저녁 공기에 그만 코끝이 시큰해지고 만다.   지극한 행복을 상상하면 기쁨이나 즐거움보다는 잔잔한 슬픔의 감정이 먼저 떠오르곤 한다. 가슴 아픈,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aS%2Fimage%2FDHyc3ip1lah4j2yJTJ_z62UbT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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