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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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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매일 걷듯이 삶을 기억하고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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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05T09:35: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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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빈티지 가죽재킷 - 아버지의 낭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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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11-25T18:0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가 빈티지 옷가게에서 가죽재킷 하나를 사 오셨다. 70이 넘은 노인에게는 좀 더 따뜻한 패딩이 어울릴 것 같은데 아버지는 개의치 않고 이 옷으로 겨울을 날 거라고 했다. 모처럼 새로운 옷이 마음에 드셨는지 한동안 거울 앞에 서서 재킷을 입고 몸을 이리저리 비춰보셨다.   1년 간의 투병 생활을 보내고 처음으로 산 옷이 새 옷이 아닌 구제옷이라는 게 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3K%2Fimage%2FHOVQbdJ-aiCBkf1x-Fnu1faTaPI.jpg" width="34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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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야 - 쓰기로 되새기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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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03:42:14Z</updated>
    <published>2024-09-23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랑에 관해 불안해하고 확신이 없으며 어려워한다. 조금이라도 일방적이 되거나 아쉬움이 느껴지면 금세 아까워하고 마음이 작아질 때가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많은 양보와 불안, 기적이 존재하는지 몰랐을 적에도 남는 것은 미움보다는 사랑이었다.    한동안 아버지를 두고 원망스러운 마음이 가득했다. 아버지가 자신보다 나를 먼저 위해준 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3K%2Fimage%2Fcyw7vmUGTbjKBeHKVD582v7jbq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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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심한 용기 - 쓰고 싶은 서글픔에서 벗어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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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02:37:44Z</updated>
    <published>2024-09-02T13:2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이자 친한 언니가 진행하는 &amp;lt;나를 표현하는 종이책 만들기&amp;gt; 워크숍에 참여했던 적이 있다. 그곳에서 나는 다양한 질감의 종이를 원하는 만큼 구기고, 자르고, 모양을 내어 작은 종이 책의 책장마다 붙였다. 좋아하는 땅, 바다, 숲을 나타내는 원초적이고 꾸밈없는 색상의 종이를 투박하게 때로는 엉성한 채로 책장마다 붙였다. 그 책의 제목은 '소심한 용기'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3K%2Fimage%2FYW23NPXc0RX_Xtrnd5MScefZ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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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홀로 있는 시간 - 쓰면서 성장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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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8T10:55:34Z</updated>
    <published>2024-08-26T14:4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은 엄마가 세상을 떠난 지 16주기이다. 너무 힘겹게 그리워하지 않게 된 지 불과 2~3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정작 엄마가 떠난 시간을 횟수로 꼽아보니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온전히 이별하는데 이토록 오랜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 새삼스레 놀랍다. 그토록 엄마로부터의 독립이 어려웠던 걸 거다. 하지만 비로소 엄마와 온전히 이별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나는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3K%2Fimage%2FGs5CAWIwRdSnOInvjbXW_Eu3I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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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마름 - 다시 일어서고 싶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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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6T03:58:43Z</updated>
    <published>2024-08-19T14:3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란다 창문으로 무더운 날씨에 한껏 풀이 죽은 채 축 쳐진 잎사귀가 보인다. 우리 집에서 물이 필요할 때마다 보채듯 힘껏 잎사귀를 내리는 식물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구아바 나무와 스파티 필름. 그 모습을 볼 때면 나는 늘 아차-싶어서 물을 한껏 충분히 준다. 화분 아래로 물이 흐를 때까지. 많이 먹고 다시 힘을 내라고. 물을 머금은 식물은 기특하게도 시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3K%2Fimage%2Ff6Be4XDot03dxlPAeiQP-VaQ4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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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 호흡 - 나를 믿어주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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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09:41:01Z</updated>
    <published>2024-08-12T14:5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squo;퍼펙트 데이즈&amp;rsquo;에서 주인공 히라야마가 매일같이 찾는 장소는 커다란 나무가 있는 공원이다. 나무 앞 벤치에 앉아 샌드위치와 우유로 소박한 점심을 먹으며 *코모레비(こもれび: 나뭇잎 사이에 비치는 햇살)를 사진으로 남기곤 한다. 무표정하고 대사조차 거의 없는 히라야마는 코모레비를 만날 때면 미소를 머금는다.    20대 후반, 직장 생활을 하며 점심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3K%2Fimage%2FH7GaMgNcDb8oMR-CDvW44BEzTc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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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이야기 - 누구나 써야만 하는 이야기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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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03:42:22Z</updated>
    <published>2024-08-05T13:4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왜 비슷한 주제의 글에만 맴돌고 있는지 고민스러웠던 적이 있었다. 이 주제를 넘기면 다른 주제는 언제쯤 찾아올까 싶어서 애가 타곤 했다. 그러던 중&amp;nbsp;책에서&amp;nbsp;발견한 이야기이다. 시인 어너 무어는 아버지의 회고록을 출간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amp;quot;나는 우리가 자신의 이야기를 선택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우리를 선택하는 거죠. 그 이야기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3K%2Fimage%2FQ0su6jn-eBhXsGLSPKbPC3lKG8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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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듬 - 불안전함 속에서 찾은 익숙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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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6T04:13:14Z</updated>
    <published>2024-07-29T13:1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6개월여 만에 돌아온 집에서 아픈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병원복을 벗어던지고 지팡이를 내려놓고 익숙한 듯 냉장고에서 커다란 김치통을 꺼냈다. 내게는 찌개에 넣을 고기를 사다 달라고 부탁했고 다녀왔을 땐 이미 집안 가득 매콤하고도 시큼한 냄새가 맴돌았다. 아버지는 대파를 썰고 있었고, 나는 아버지가 입원하시기 전 친정집에 온듯한 기분이 들었다. 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3K%2Fimage%2FdOYipnkaroBcTEo4IEnDlDTnP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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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림의 시간 - 해야만 하는 일을 마주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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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1T15:03:32Z</updated>
    <published>2024-07-22T14:5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30대를 넘기기 전 운전면허증을 따야겠다고 다짐한 지도 여러 해가 흘렀다. 퇴사를 하고 이 시기가 아니면 쉽지 않을 거라는 걸 예감하고서 벼루던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했다. 그 과정이 참 녹록지 않았다. 머리로는 이해가 가는데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과 행동은 마음과 달랐다. 장내기능 시험 3수, 도로 주행시험 3수 만에 어렵사리 운전면허증을 따게 됐다.   뒷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3K%2Fimage%2F5SGMPTZRohcKyXPwXc02EaBnv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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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이 나아가는 방향 - 나의 고통을 적어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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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1T14:55:12Z</updated>
    <published>2024-07-15T14:0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유튜버의 영상 속에서 그녀는 오랜 꿈을 이룬 친구를 만나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독백을 한다.  '애매하게 슬픈 삶' 그리고 길거리에 걸린 포스터를 바라보며 보며 이렇게 말한다. &amp;quot;나는 정말 너무나 너처럼 되고 싶었어.&amp;quot;  며칠 전 브런치에 썼던 지난 글들을 보았다. 2015년부터 시작된 글 속에서 서로 구독하며 응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3K%2Fimage%2FHB0aHLOwXjgv-2EO3lRzFZ2-oa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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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쓰기로 결심하다 - 달뜨고 지지부진한 나의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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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8T15:28:48Z</updated>
    <published>2024-07-08T07:0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에 대한 열망과 짝사랑은 꽤 오래되었다.  언젠가는 글 쓰는 삶을 살고 싶어서 글쓰기 워크숍을 찾아다니다가 어느 소설가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무작정 등단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 시절 최소한의 생계비를 위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남은 시간은 오직 글쓰기에만 집중하며 보내기도 했으나 신춘문예 문턱에도 가보지 못하고 깨끗하게 떨어졌었다. 미련을 접고 글을 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3K%2Fimage%2FsPquy6KlzBw1MtKM5ldITPp-_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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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물이 주는 위로 - 식물을 들인 것은 마음을 따르는 일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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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0T06:58:30Z</updated>
    <published>2024-06-17T15:4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온다는 소식에 화분을 바깥에 내놓아야겠다는 카페 주인과 식물을 키우게 된 계기를 얘기 나눈 적이 있다.  &amp;quot;저는 어린 시절에 집에 화분이 많았거든요.&amp;quot; &amp;quot;엇? 저도요. 그래서 집 안에 식물을 들여놓게 된 것 같아요.&amp;quot; &amp;quot;맞아요. 아마도 정서에 남아서 인가 봐요.&amp;quot; &amp;quot;맞아요. 정서 그 말이 맞는 거 같아요.&amp;quot;  오랫동안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던 화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3K%2Fimage%2F08xyBGY9v2V9-PEOMQfXhIKQY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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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사, 만남들 - 회사에서 만난 사람들을 떠올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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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8T09:27:24Z</updated>
    <published>2024-04-28T15:1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을 떠날 준비를 하며 그간 직장에서 만난 인연들을 떠올려본다. 첫 직장에서 만난 선배와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함께 갔었다. 그리 친하지는 않아서 어색하기도 했는데, 부산역 앞에서 선배가 사준 복어국이 유달리 시원해서 긴장이 스르르 녹아내렸다. 당시에 나는 몸이 아파서 1년간의 투병생활을 보내고 난 뒤,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접고 좌절인 상태였다.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3K%2Fimage%2Fm4cqA5KHJNCfXzN2syVOiYbXD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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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작은 정원 - 식물은 어떤 방식으로든 인간을 회복시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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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23:52:23Z</updated>
    <published>2023-08-29T10:2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기억하는 식물이란 어렸을 적 당신과 살던 집에서 붉은 동백나무와 이름 모를 식물들에 물을 주던 당신의 모습에서였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집에서 홀로 남은 아버지가 작은 화분들을 대문 입구로 내어와, 볕을 쬐라며 줄지어 둔 모습도 그러하다.  자취를 시작하자 나는 방에 식물 하나를 들여놓고 싶었다. 작은 크기의 몬스테라를 들여와 2주 내에 분갈이를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3K%2Fimage%2FmjNkaXROmL90vHgzCyKLAZH73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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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고 싶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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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0T07:03:42Z</updated>
    <published>2022-10-04T09:5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쨌든 나는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내가 어둡고 구불구불한 길들을 지나며 다가가고 있는 목표다. 그것이 내가 아침마다 일어나고, 인쇄소에 나가고, 룅렌 양 맞은편에 앉아 백 개의 눈을 가진 아르고스 같은 그의 시선을 여덟 시간 동안 버틸 수 있게 해 주는 힘이다.- 토베 디틀레우센의 '청춘'   나는 꽤 오랫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빈 화면에 움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3K%2Fimage%2F-_IgQ7wOxb9YnEi-REV9igivs2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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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 1942. 1. 16 - 2008. 8. 2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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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30T14:14:36Z</updated>
    <published>2020-08-29T03:5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온다. 한 주가 금방 흘러갔다. 휴가를 보내고 이틀간 다시 회사 일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다. 엄마의 기일도 지났다. 엄마를 그리며 생각하는 일은 익숙한 일인데도  '8월 27일' 유독 이 날만 되면 갈 곳을 잃은 사람처럼 멍해진다.   오랜만에 엄마의 일기장을 펴보았다. - 98년 7월 1일, 열 살 무렵의 나에게 남긴 편지  사랑한다. 내 딸 아마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3K%2Fimage%2F2br2Zee6i7t1DRO2kyZVFNIRfM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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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의 사고 - 아버지와 나의 독립을 앞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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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7T04:30:02Z</updated>
    <published>2020-06-03T23:5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를 매만지다가 귀걸이 한 짝을 세면대 구멍으로 빠트렸다.짝을 잃어버린 남은 귀걸이를 손바닥 위에 얹어 바라본다.사고다. 일상에서 겪는 예상치 못한 일.절대 통제되지 못하는 감정도 가끔 사고처럼 덮친다..사고명사1. 뜻밖에 일어난 불행한 일.   2. 사람에게 해를 입혔거나 말썽을 일으킨 나쁜 짓.어제 우리 집에 사고가 났다.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내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Kto4j0gFVTYELlafjEd8o8cGF7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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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가락에 대한 단상 - 손가락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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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9T10:46:08Z</updated>
    <published>2018-01-06T12:4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엄마와 나란히 누워 유독 튀어나온 엄마의 손가락 마디가 신기해서 물어본 적이 있다. 엄마는 어릴 적 화상에 입어서 그렇게 되었노라고 했다. 고통스러운 기억이 흔적으로 남아있었다. 어릴 적부터 엄마와 사소한 것이라도 닮았다 여기면 안도감이 들었던 나는 내 손가락에도 그런 흔적이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았다. 엄마가 깍두기를 담기 위해 무를 써는 동안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3K%2Fimage%2F9IalSqwrhX_ZiSrBB07lP9-mp5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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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주에 대한 인상 - 삶과 죽음 모두에 가까운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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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9T10:47:21Z</updated>
    <published>2017-08-15T11:0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은 나의 생일이 있는 달이자, 엄마의 기일이 있는 달이다. 이맘쯤이면 여행을 떠나고 싶어 진다. 이번 여행도 그런 이유에서 시작됐다. 목적지는 경주였다. 유적지가 가득한 낯선 도시에서 철없이 돌아다니던 유년 시절과는 다르게, 다른 목적으로 걷고 싶었다. 그렇게 다시 찾은 경주에서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커다란 고분이었다.영화 '경주'에서 신민아는 집 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A_a8pi-1QQZ6YXaS6DdK3aNOdx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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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응원을 줍다. - 방황 끝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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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12-03T03:06:34Z</updated>
    <published>2017-02-11T15:2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네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amp;nbsp;아버지는 너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 계신 것 같다.&amp;rdquo; 오늘 교회의 장로님께서 내게 하신 말씀이다. 작년 겨울부터 몸도 마음도 쇄약해진 아버지의 안부를 물으며, 덧붙인 말씀이셨다. 나는 이 말을 듣고 기분이 좋기보다 오히려 내가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쌓은 무게감에 집중했다. 그렇게 나밖에 모르는 딸이었다. 집에 돌아오니, 아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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