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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영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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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검사로 오래 일했습니다.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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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05T11:03: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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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야 이 편지를 씁니다 - 당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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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6:55:19Z</updated>
    <published>2026-04-16T06:5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거의 지나가고 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길을 가득 채우고 있던 벚꽃은, 이제는 대부분 바닥에 내려앉아 있습니다. 있을 때는 잘 몰랐습니다. 늘 그렇듯이, 지나고 나서야 조금씩 알게 됩니다. 왜 그 순간이 그렇게 눈부셨는지, 왜 지금 이 자리가 이렇게 허전한지.  꽃은 지기 위해 피어난다고들 하지요. 그 말이 맞는지,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5q%2Fimage%2FJVgB132wOs6IITOgieReuQzOwE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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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지기 때문에 아름다운 - 아름다워서 허무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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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22:00:23Z</updated>
    <published>2026-04-14T22: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비가 와서인지 꽃이 지는 속도가 더 빨라졌습니다. 특히 벚꽃은 비바람에 휩쓸려 순식간에 떨어졌습니다. '아, 넌 아름답지만 참 연약하구나. 이렇게 빨리 지다니. 그렇게 금세 질 거라면 왜 피었니?' 저도 모르게 탄식이 나왔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떨어진 벚꽃은 바람에 실려 천천히 흩어지고 있었습니다.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5q%2Fimage%2FtuxBjP6BoMQEu-pST1n_1lwFe2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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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을 잠시 내려놓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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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22:00:23Z</updated>
    <published>2026-04-13T22: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일이든 독서든 뭘 해도 집중이 되지 않았다. 머릿속에서 생각은 쉼 없이 오가는데, 정작 그 끝에 아무런 결론도 얻지 못하고 있었다. 스트레스는 점점 쌓여가고, 딱히 풀 방법은 없고, 마음이 힘드니 건강도 덩달아 나빠졌다. 약한 부분이 하나둘 탈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어젯밤에는 오래전에 읽었던 이 책을 다시 펼쳤다.  미국의 심장전문의 알레한드로 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5q%2Fimage%2Feqh8ngDmJ3fghc1LFv_RSCHgNEA" width="4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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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흐는 왜 성공을 원하지 않았을까 - &amp;lt;성공이 아니라, 고뇌를 선택한 사람&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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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2:00:29Z</updated>
    <published>2026-04-12T22: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가 성공을 말할 때, 누군가는 '고뇌'를 야망이라 했습니다.  &amp;quot;내가 표현하고 싶은 건 감상적이고 우울한 것이 아니라 뿌리 깊은 고뇌다. 내 그림을 본 사람들이, 이 화가는 정말 격렬하게 고뇌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의 경지에 이르고 싶다. 내 모든 것을 바쳐서 그런 경지에 이르고 싶다. 그것이 나의 야망이다.&amp;quot;  네덜란드 후기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5q%2Fimage%2FjMBhIeGOdX6o0bvqf1Gh41U72H4.g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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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을 설명하기 시작할 때 - 산도르 마라이/하늘과 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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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23:08:27Z</updated>
    <published>2026-04-11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사랑은 단순한 문장을 통해서만 알릴 수 있다. 해명하기 시작하여 반박하고 설득하는 경우에는 사랑이기보다는 인간적인 거래, 슬픈 실패다.&amp;quot;  헝가리 작가 산도르 마라이의 산문집 『하늘과 땅』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이 문장은 흔히 사랑에 말이 필요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곤 합니다. 그러나 마라이가 말하려는 바는 그보다 조금 더 분명합니다. 사랑이란 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5q%2Fimage%2FK9kjWjAU53Fpi4Et1p6Id6X9Ps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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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붙잡을 수 없는 이 봄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승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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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01:32:31Z</updated>
    <published>2026-04-10T23:0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비가 오더니, 모처럼 해가 나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햇살은 따뜻했지만 바람은 아직 서늘했습니다. 이미 활짝 핀 벚꽃 주변에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서 있었습니다. 비바람을 몇 차례 겪은 탓인지, 벚꽃은 이미 흩날리며 지고 있었습니다.  지난 겨울, 봄이 오면 이 봄을 오래 누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둘씩 떨어지는 꽃잎을 보면서, 아, 이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5q%2Fimage%2F7hWRL5B8H1ww2JaKSXFzjTM-wX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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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당신을 안다고 생각했다 - &amp;lt;나는 당신을 모른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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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1:51:05Z</updated>
    <published>2026-04-09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생각보다 쉽게 흔들립니다. 날씨가 흐리면 기분도 가라앉고, 해가 떠 화창해지면 좋지 않던 기분도 조금은 나아집니다. 그런 걸 보면 우리 역시 환경의 영향을 피할 수 없는 존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날씨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는 사람의 말과 표정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누군가의 무심한 말 한마디에 마음이 무너지고, 반대로 따뜻한 말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5q%2Fimage%2FQp7zfvcvdyAW1HTUVx-5Rh13an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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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어쩌라고? - &amp;lt;수정 버튼이 없는 인생&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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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2:46:11Z</updated>
    <published>2026-04-09T06:3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나 블로그를 하기 전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글을 종종 올리곤 했다. 당시 트위터는 140자라는 제한이 있었고, 한 번 올린 글은 수정이 불가능했다. 그래서인지 글을 올리고 나서 오타나 어색한 문장을 뒤늦게 발견하면 난감해지곤 했다. 이미 읽은 사람도 있을 텐데, 지금 와서 고친들 무슨 소용인가 싶었다.  글은 수정한다고 반드시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5q%2Fimage%2FeOgcdTQuM5dnvOwBCxbL6wxnvU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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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기지 않으면 다 잊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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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1:22:46Z</updated>
    <published>2026-04-08T08:3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잊어야 할 일은 잊지 못하고, 잊지 말아야 할 일은 쉽게 잊힌다. 이런 모순이 또 있을까. 이제 그만 잊어야지 마음먹어도, 그 마음 때문에 더 또렷해지는 기억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 괴롭지만, 어쩌겠는가. 그게 인생이고, 나의 한계인 것을.  요며칠,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이런저런 생각이 이어지면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5q%2Fimage%2F_6oLa3161AQR2i7WDqS92sYxQJ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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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의는 자주 오해된다 - &amp;lt;제인 오스틴 ㅡ 오만과 편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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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2:01:16Z</updated>
    <published>2026-04-07T07:5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지인과 문자로 건강 이야기를 나누다가 당혹스러운 일을 겪었습니다. 비타민을 이것저것 챙겨 먹으며 건강을 잘 관리한다기에, 평소 그런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터라 &amp;quot;너랑 같이 살면 건강해지겠다&amp;quot;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좋은 뜻으로 건넨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답은 뜻밖이었습니다. 비꼬는 것이냐는 핀잔이었습니다.  황당했습니다. 오해를 받았기 때문만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5q%2Fimage%2FK-Y66Jyuh28SmJ7jENUGe6NeoX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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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사과를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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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8:32:28Z</updated>
    <published>2026-04-06T08:3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분명 내가 선택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돌아보면 선택이라기보다 주어진 흐름에 몸을 맡긴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해야 하는 일들, 관계 속에서의 역할, 눈에 보이지 않는 기대에 나를 맞추다 보면 어느새 내가 주인이기보다 삶의 가장자리로 밀려나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5q%2Fimage%2FN-kueznwmvEbBmtDCUS4f3VH8j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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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젠 다 지나간 과거일 뿐 - &amp;lt;냉정과 열정 사이&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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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3:27:48Z</updated>
    <published>2026-04-05T0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를 처음 봤을 때, 인상적이었던 건 준세이 역을 맡은 다케노우치 유타카의 목소리였다. 뚜렷한 감정의 변화 없이, 최대한 절제된 저음의 목소리.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을 간신히 받아들이려 애쓰는 것처럼 들렸다.  이국에서 다시 만난 아오이는 준세이에게 차갑게 말한다. 자신은 다 잊었다고. 새로 만난 남자와 지금 행복하다고. 그 말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5q%2Fimage%2FwcH_33CCSBZveW12S_8WNXeA3X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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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무너질 때 변하는 것 - &amp;lt;진주 귀고리 소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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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3:49:47Z</updated>
    <published>2026-04-04T02:4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이 우주 같은 존재라는 말, 처음엔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광활한 우주와 지극히 작고 미미한 존재에 불과한 인간이 어떻게 같은 선상에서 비교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이 우주만큼 무겁고 소중한 존재라는 뜻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마음 역시 우주만큼 깊고 헤아리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 말이 맞다면, 그토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5q%2Fimage%2F02jF3XGMZsopsbr4uwmsSce_jA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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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요한 건 다시 하는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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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8:08:05Z</updated>
    <published>2026-04-02T10:0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을 쓰는 날은 4월 1일이었습니다. 원래 글을 쓸 생각은 없었는데, 그냥 넘기기보다는 4월의 첫날, 한 번쯤 매듭을 짓고 싶었습니다. 한 해가 시작된 지 3개월이 지나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벌써 3개월이 지나갔다는 사실이 선뜻 와닿지 않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무언가를 이루었다기보다는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하루들이 반복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5q%2Fimage%2F_ftY-x3xKv9W-DvjHg3hp6tR5y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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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를 모르는 것이 더 힘들어 - 그래서 스스로를 탓하게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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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8:02:20Z</updated>
    <published>2026-04-01T08:0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이유를 알 수 없는 일과 마주칠 때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 가장 깊이 남는 것은 역시 사람, &amp;nbsp;곧 인간관계와 관련된 일이다.  나름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을 끊었을 때, 그 당혹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처음에는 의아해한다. 왜 이런 걸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조금 더 지나면, 혹시 내가 무언가 잘못한 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5q%2Fimage%2FZ9UQbq_Fbu_liiK0pJmlHBWAkl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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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근 후의 나는 내가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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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7:37:49Z</updated>
    <published>2026-03-30T07: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퇴근하면 집 주변을 걷고, 돌아와 씻은 다음 소파에 앉아 멍하니 TV를 보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어둠이 내려앉은 길을 걷는 동안만큼은 몸이 가벼워지고, 머릿속도 조금은 비워지는 느낌이라 그나마 숨이 트인다.  하지만 집에만 들어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무기력해진다. 책을 읽을까 싶다가도, 어느새 시간이 10시를 넘어 그마저도 부담스럽다. 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5q%2Fimage%2F5Qkpw6uGgjS1HVU4i6Br9qE_gf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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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정과 열정 사이 - &amp;lt;이별 이후에 남겨진 시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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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1:27:40Z</updated>
    <published>2026-03-29T01:2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amp;hellip; 잊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아오이란 이름의 한 여자를 나는 언제까지고 잊을 수가 없었다.' 나카에 이사무 감독의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는 이 문장으로 시작된다.  헤어진 연인들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영화.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도 있지만, 이별 이후의 시간이 주를 이루니 이별 후를 그린 영화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하겠다.  제목이 '냉정과 열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5q%2Fimage%2FBL16U3-UG2jRkqzFvgKxnWo0Ik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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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지만 닿지 않는 - &amp;lt;우리는 왜 서로를 오해하는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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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2:03:27Z</updated>
    <published>2026-03-28T02:0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끊임없는 오해의 연속이다. 오해하고 또 오해하고, 그러다 처음 오해했던 것마저 잊어버리는. 체념은 그런 상황에 지친 우리가 끝내 도달하게 되는 마지막 상태가 아닐까.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생각도 다르고, 받아들이는 방식도 다르며, 각자의 경험과 입장 또한 다르다. 그러다 보면 오해가 생기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오해'와 '이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5q%2Fimage%2FEOglCP7-jozsNCeU-N4X34MyGx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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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엔 그게 최선이었을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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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5:57:07Z</updated>
    <published>2026-03-27T05:5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에게는 누구나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이 찾아옵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또 상처를 받습니다. 어쩌면 상처 없이 살아가는 삶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윤대녕의 『남쪽 계단을 보라』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amp;quot;사람에겐 모두 감당할 수 있는 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야. 그래서 때로 원하든 원하지 않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5q%2Fimage%2Fc84ysqhGyt_-u7t6lp_sJTNLNW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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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arry Styles, 쓸쓸하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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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1:42:32Z</updated>
    <published>2026-03-26T11:4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3월 6일 발매된 Harry Styles의 새 앨범 'Kiss All The Time. Disco, Occasionally.'의 두 번째 트랙 &amp;lt;American Girls&amp;gt; 펑크(Funk) 특유의 굵직한 베이스라인 위로, 밝고 경쾌한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곡이다. 듣는 순간 몸이 먼저 반응하는, 그런 음악. ​ 그러나 그 흥겨움 아래에는 조용한 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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