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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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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t;민감한 여자의 섬세한 이야기&amp;gt; 이성적인 남자와 사는 감성적인 여자. 날마다 자아성찰 그리고 성장통. 아이 셋 엄마.</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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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09T22:29: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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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 캘리포니아 롤 with soy wrapp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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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9T07:01:39Z</updated>
    <published>2019-04-25T04:4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서양요리 바보입니다. 열무국수는 맛나게 비벼 드릴&amp;nbsp;수 있지만, 파스타는 매번 실망스러운 맛을 냅니다. 김밥은 순식간에 말아드릴 수 있지만 롤은 한 번도 말아본 적이 없습니다. 한식은 뚝딱뚝딱 감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데, 서양 음식을 시도하려 하면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 하나 한숨이 먼저 나옵니다.  초대받은 이웃집에 갔다가 아보카도랑 게살이 들어간 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B%2Fimage%2FrYxykvivNBU9pz6p4ygMzYs9Fc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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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아홉. 골뱅이 들깨 볶음(ft. 배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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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3T09:29:34Z</updated>
    <published>2019-04-19T02:2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터벅터벅. 아래층에서 위층으로 올라오는 발소리가 들립니다. 신랑이&amp;nbsp;오늘의 마지막 미팅을 마치고, 안방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amp;nbsp;아이들은 모두 잠들었고, 9시가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안방으로 랩탑을 끌어안고 들어왔습니다.  &amp;quot;랩탑은 왜 가지고 들어왔어?&amp;quot; &amp;quot;일 하려고.&amp;quot; &amp;quot;또?&amp;quot;  신랑이 책상 위에 랩탑을 세팅하고는 책상 옆 스탠드를 켭니다. 나는 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B%2Fimage%2F7jNZtWJXX9octebxyYdI1sSyrC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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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여덟. 열무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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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3T09:29:46Z</updated>
    <published>2019-04-15T00:4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 오~~!! 오~~~!!! 네, 저는 오늘 좀 흥분했습니다. 전업주부 9년 차, 랄라 댁 5년 차인 저를 이토록 흥분시킬 수 있는 것은 명품백도 명품 구두도 아닙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올해 첫 열무입니다.   30분 거리에 있는 인근 도시에 한인마트 3개가 있습니다. 저마다 특색이 있는데, 그중에 제일 북쪽에 위치한 A 한인마트의 최대 강점은 직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B%2Fimage%2FOnr1-pAIbeTNT1tEuaSRlKuieM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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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일곱. 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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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20T00:46:39Z</updated>
    <published>2019-04-10T16:5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도 밥을 하기 싫은 날이 있다. 밥상 차리기 싫은 날, 외식할 장소도 마땅치 않은 이 곳에서 할 수 있는 선택은 늘 라면이다.  임신하고 라면은 입에도 안 댔었다. 몸에 안 좋아서 멀리 했다기보다는, 아이를 가진 나의 몸이 그것을 거부하였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정말 딱 첫 애를 임신하고부터였다. 라면 스프의 화학조미료의 맛이 나의 비위를 상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B%2Fimage%2F61K0R4RvCkaMVVE5ToxnycXg1x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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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열여섯. 치킨 누들 수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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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9T07:52:06Z</updated>
    <published>2019-04-09T19:4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 점심 도시락 메뉴가 늘 고민이다.  물론, 급식 먹어도 되긴 하지만 아이들이 도시락을 선호한다. 아마도 점심시간이 너무 짧아서 그런 것이지 않을까 싶다. 이곳 학교 점심시간은 보통 25분 정도이다. 도시락을 싸가면 점심시간 시작하자마자 도시락 들고 자리에 앉아 먹으면 된다. 즉 배식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조금이라도 더 밥 먹을 시간이 길어진다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B%2Fimage%2FyJCLYU5yIqzgT0u2U_-n37OMR3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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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다섯. 송어 매운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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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9T05:40:24Z</updated>
    <published>2019-04-06T03:1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운탕, 매운탕이 왔어요. 날마다 오는 매운탕이 아니에요.  주로 광어나 우럭 등 바다에서 사는 물고기들로 매운탕을 끓여먹었습니다. 민물고기 매운탕은 왠지 흙냄새가 나서 별로였거든요. 잘못 끓여진 매운탕이어서 그랬던 걸까요? 그런데, 여기 랄라에서는 어쩔 수 없이 민물고기 매운탕을 끓여먹습니다. 싱싱한 생물의 바다 것들을 만날 수 없기 때문이지요. 대신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B%2Fimage%2Fr41sXsLc5KHJpSU6-YbRukmzF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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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그라미인 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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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4T23:53:58Z</updated>
    <published>2019-03-19T19:5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려고 자리에 누워 불을 껐다. 깜깜한 방 안에서는 눈을 감고 있어야 한다. 눈을 감고 있어도 맞은편에 꽂혀있는 책들이 보인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 디디의 우산, the story of the world, 어른의 맛, 사피엔스. 그러니까, 나의 정신이 너무 말똥거린다는 말이다. 누운 채로 기기의 손에 깍지를 낀 채 이야기를 시작했다.  &amp;quot;이 세상은 이상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B%2Fimage%2FkFrs2EbNa0sz1naSwJHRVI18bfw.jfif" width="22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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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때가 왔을 뿐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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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4T23:53:58Z</updated>
    <published>2019-03-06T16: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내리고 있었다. 미아 씨는 창밖으로 내리는 눈을 보며 '정말 예쁘구나. '하고 생각했다.  &amp;ldquo;눈이 참 예쁘게 오네. 꼭 영화나 드라마에 걸어놓은 슬로 모션처럼 천천히 내려.&amp;rdquo; &amp;ldquo;그렇지? 눈이 많이 오네.&amp;rdquo;  미아 씨의 바깥사람이 옆에 와 나란히 섰다. 미아 씨는 바깥사람에게 따뜻한 쌍화차를 건네며 말했다. &amp;ldquo;여기로 이사 오고 부터는 눈이 오고 비가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B%2Fimage%2F-PU953c-mSV65BHYQsvkBVmVcI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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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넷. 컵케이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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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20T01:01:21Z</updated>
    <published>2019-03-05T20:3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사는 곳이 미국은 미국인데, 워낙에 시골이라. 외식을 할 곳이 마땅치 않다. 물론 여기 사는 애들은 샌드위치랑 햄버거도 먹으러 가고, 스테이크 먹으러도 가고, 잘 먹고 다닌다만.  한국 식당도 하나 없고, 그 흔한 쌀국수 집도 하나 없고, 중국 음식점들은 위생이 별로고, 뭐 아무튼 그렇다. 먹으러 나갈 데가 없어, 별 수 없이 세 끼를 꼬박꼬박 만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B%2Fimage%2FVCiY1YW0bEVfRvBQpJyuCQX6M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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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셋. 회덮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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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5T06:04:53Z</updated>
    <published>2019-03-05T04:0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 살에서 스물셋. 대전에서 공주로 통학버스를 타고 대학을 다녔다. 내가 다니던 대학은 큰 종합대학이 아니었으므로 대학가 앞의 상권 따위는 없었다. 점심 식사 때나 공강 시간, 우리에게 허락된 것은 2천 원짜리 감자 수제비, 짜장면, 칼국수, 초등학교 급식실보다 작던 학생 식당에서 만들어내는 밥, 자판기 커피, 뭐 그런 게 다였다.  나는 대전에서 통학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B%2Fimage%2Fa1HW7Xob31JPuo4qsZdXet4EjB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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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리지 못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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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4T23:53:58Z</updated>
    <published>2019-03-04T22:4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자와 남자는 점심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남자가 계란 프라이를 하기로 했다. 식탁을 세팅하던 여자가 계란 프라이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남자의 옆으로 갔다. 레인지 위에 프라이팬이 올라가 있고, 달궈지지 않은 프라이팬 위에 계란들이 올라가 있다.  뜨악한 여자가 말했다. -아무튼 성질머리는 급해가지고, 어쩜 기다리질 못하냐? 프라이팬 달궈지지도 않았는데 벌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B%2Fimage%2FuTegI9ZVHEAGByd70O0JB2_Trq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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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해지면 안 되고 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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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4T23:53:58Z</updated>
    <published>2019-03-04T15:2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나 씨는 도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도덕성이란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삶을 &amp;nbsp;살 수 있게 해주는 능력이라고, 난나 씨는 그렇게 생각했어. 도덕성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받으며 자랐고, 그렇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고, 난나 씨의 자녀들에게도 그렇게 교육했지.  난나 씨는 자라면서 도덕성의 상대성에 대해 인식했어. 그래도 상대적인 것 안에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B%2Fimage%2FVA60b3siteGGUW3Tq2xwIHAIx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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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둘. 양념 족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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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5T06:05:11Z</updated>
    <published>2019-03-04T03:4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전에 적덕 식당이라고 있었다. 내가 아는 제일 맛있는 양념 족발집이다. 허름한 옛날 집, 그 옆 오래된 건물. 주문한 족발을 시키면 비닐장갑과 부추김치, 무우김치가 함께 나오는 곳이었다.  아이가 아파 혼자 시간 없었던 요 며칠, 정신 못 차리게 바쁜 하루를 보낸 후 밤, 부부가 먹방을 보다 급작스럽게 그 생각이 났다.  &amp;quot;아, 양념 족발 먹고 싶다.&amp;quo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B%2Fimage%2FHBpqI61hRwq8tLVGmD6ZNpKI0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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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하나. 골뱅이무침 N소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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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5T06:05:23Z</updated>
    <published>2019-03-02T03:5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뱅이 무침은 술안주. 나에게는 줄곧 그랬다. 결혼하기 전까지 살던 친정집에서는 골뱅이 무침이 식탁에 올라온 적이 없었다. 내가 처음으로 골뱅이 무침을 영접한 것은 대학가의 어느 술집에서였다. 그러니까 나는 20년 가까이 골뱅이 무침 맛을 모르고 살았더랬다. 혹시 먹어봤는데 기억이 없는 걸까?  결혼하고도 골뱅이 무침은 술안주. 그러므로 친정집에서 독립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B%2Fimage%2F-3kA5wHtjlj4xJ5bdCOfbDzpA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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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을 존경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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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4T23:53:58Z</updated>
    <published>2019-03-01T22:5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을 존경한다던 여자가 있었다. 임상미 씨는 남편과 동갑이었다. 그러니까 그 이야기를 듣던 때 그녀의 남편도 마흔셋.  그래, 남편의 무엇이 그리도 존경스러우시냐고 물었다. 인격. 그 사람의 인격.  그 대화가 오랜 시간 내내 각인되어 있었다. 어디에서도, 누구에게서도 들어보지 못한 생경한 말이었으므로.  남편. 존경. 인격.  그 세 단어는 나의 결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B%2Fimage%2FZlE1kzgKHKmaYCf_SCTsPaW1q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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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집에서 놀고 있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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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4T23:53:58Z</updated>
    <published>2019-03-01T17:1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자가 다섯 있었다. 새로 온 여자가 하나, 서로 알고 지내던 여자가 1,2,3,4. 여자 1이 새로 온 여자에게 다른 여자들을 소개했다. 여자 1이 옆에 앉아있는 여자 2의 어깨를 톡톡 건드리며 새로운 여자에게 말했다.  &amp;ldquo;우리는 집에서 놀고 있고,&amp;rdquo;  여자 2가 그 말을 듣자마자 &amp;nbsp;웃었다. 큰 웃음이었다. 여자 1은 말을 잘못했구나. 싶었다. 그런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B%2Fimage%2Fl20QaMxEhwf_uPDJNMRvfmCiC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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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 등갈비 김치찌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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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03T15:26:24Z</updated>
    <published>2019-03-01T03:4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 새벽 다섯 시 반. 또 노스쿨(no school)이라고 문자, 메일, 전화까지 3 연타 난리 부루스였습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 노스쿨이 잦네요. 눈, 아이스 스톰, 너무 낮은 기온 등의 이유로요. 오늘은 icy road conditions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올 겨울 중 도로 상황이 가장 위험한 날이었던 것 같긴 해요. 하늘에서 얼음이 쏟아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B%2Fimage%2FIgoNAPe5nsZ1MQwubLiaVSXgD8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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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홉. 김치 만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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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5T06:05:46Z</updated>
    <published>2019-02-27T17:3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두 만드는 날. 김장할 때가 다가오면 김치냉장고에 남아 아직도 자리를 잡고 있는 신김치를 꺼내어 만두를 만들곤 했다. 일 년 행사 중 하나였다. 엄마의 음식에 길들여진 입은 밖에서 사 먹는 만두를 허락하지 않았다. 고기만두도 No. 중국집에서 배달을 시키면 서비스로 나오는 군만두도 No. TV마다 이 집 만두가 예술이라며 쉴 새 없이 먹방을 보여주는 시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B%2Fimage%2F_-LOPjuYPim3tbPDsiup8nKQsX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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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겨서 뭐 하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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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4T23:53:58Z</updated>
    <published>2019-02-26T20:0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꼬맹이 씨는 이기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말은 때에 따라 비겁한 말이라고 생각했다. 어디에나 입바른 소리를 하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직장에서나,  부모에게나, 시부모에게나.   꼬맹이 씨는 직장에서 싸가지없는 년. 소리를 들었었다. 그래, 꼬맹이 씨는 계속 싸가지없는 년으로 살겠다 다짐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B%2Fimage%2F4M1aoFfVvdeATfyRaL19mu3A2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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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덟. 추어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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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5T06:06:00Z</updated>
    <published>2019-02-05T15:2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인삼으로 유명한 곳. 내가 태어나고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그곳에는 재래시장도 있었고, 5일장도 섰었다. 할머니들이, 아줌마들이 빨간 대야를 앞에 놓고 땅바닥에 주저앉아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 대야 안에는 직접 잡았다고 자랑하던 미꾸라지들이 가득이었고, 그것들은 물을 튀겨가며 맹렬히 움직였다.   그 시절 찬바람 불고, 가족들 체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qSB%2Fimage%2FFD6FnoMVICNlmCj3iBYBfkNC7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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