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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라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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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59세의 언덕에서 바라보는 세상</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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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08T08:54: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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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의 위대한 독서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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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14:51:12Z</updated>
    <published>2025-06-25T14:5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와 일곱 살 차이의 남편은 이제 일흔을 바라보고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그는 한겨울과 장마철을 빼고는 여전히 주말마다 사이클링을 하거나 등산을 한다. 동문회 월례골프라운딩을 비롯해 거래처나 친구 부부와도 정기적으로 필드에 나간다. 답답한 실내 짐을 싫어해서 매일 늦은 오후 천변산책을 하고 공원 운동기구에서 근육운동까지 하고 들어와 저녁식사를 한다. 여러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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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 에미란 것들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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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13:40:54Z</updated>
    <published>2025-06-24T13:4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졸졸이 아기 오리들이 엄마를 따라 개천을 거슬러 오른다. 요 며칠 전 알을 까고 나온 듯 두 손안에 폭 감싸 쥘 만한 작은 녀석들이지만 솜털이 제법 보숭보숭하고 동작도 꽤 빠르다. 사시사철 변화가 있다지만 늘 다니는 산책길의 천변풍경은 지루함이 깔리기 마련이다. 실례가 되지 않을 만큼의 낮은 목소리들과 일상이 되어버린 걸음에서 오는 무심한 얼굴들이 스쳐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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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동권 나아가 오줌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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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13:23:14Z</updated>
    <published>2025-06-24T13:2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무리의 장애인들이 악을 쓴다. 드러눕는다. 그들을 끌어내야 하는 경찰들은 강경하게 진압도 못하고 주춤거리며 에워싸기만 한다. 출근시간대라 타고 내리는 시민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혜화역이다. 그 사이에서 질서유지와 안전을 위해 역무원들은 진땀을 흘리며 안내를 한다. &amp;ldquo;아니, 저분들은 왜 하필 출근길에 저 붐비는 역에서 저렇게까지 하는 걸까. 개선사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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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는 한다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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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13:17:25Z</updated>
    <published>2025-06-24T13:1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막 마음 따뜻한 언니 한 분이 3년 전 분양해 준 제라늄 봄가을로 탐스런 꽃을 올린다 베란다 햇빛에 뒀다가 꽃대 올리면 거실로 들여놓는데 올봄도 어김없이 풍성한 꽃으로 돌아왔구나  -1막 아유, 저 꽃 좀 봐 어? 언제 샀어? 3년째 집에 있는 거야 어엉, 그래? 서울서북의 최대&amp;nbsp;꽃농장집 아들이었던 남편은 고개 돌려 남은 호박스프를 뜨러 주방으로 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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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의 흰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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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13:24:54Z</updated>
    <published>2025-06-24T12:5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염색을 하지 않는다. 90 넘어 돌아가신 외할머니는 내 기억의 가장 먼 지점에서부터 흰머리였다. 회색 비슷한 머리칼조차 단 한 올도 없이, 곱게 갈아진 쌀뜨물처럼 부드러운 순백의 흰 머리카락이 야무지고 동그랗게 말려 은비녀에 단단히 매여져 있었다. 그보다 4년을 더 사신 친정엄마도 머리숱은 많으셨지만 50대 중반부터 돌아가시는 날까지 염색을 하시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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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에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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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12:48:25Z</updated>
    <published>2025-06-24T12:4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식사를 마치고 가볍게 동네 산책을 하는 중이었다. 한 동안 소식이 뜸했던 고향의 남자사람친구 K에게서 카톡이 왔다. &amp;lsquo;가슴 아픈 소식 전한다.&amp;rsquo; 열어보니 임희철의 부고 소식이었다. 누구라고? 임희철? 보낸 사람 K도 망자인 희철이도 사춘기를 거쳐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친하게 어울렸던 친구였다. 이제 59세, 올해 생일을 맞으면 환갑인 나이들이다. 황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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