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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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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조용히 스며드는 이야기를 씁니다. 사랑했던 시간과 이후에도 계속 되는 마음들을 기록합니다. 기억이 아닌 존재로써 여전히 함께하는 우리의 이야기 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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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16T07:23: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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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은 계절의 얼굴이고 흰둥이는 나의 꽃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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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07:41:54Z</updated>
    <published>2025-07-12T08:3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금세 피고 지는 것들의&amp;nbsp;아름다움은&amp;nbsp;잠깐 스쳐 가는 것처럼 느껴졌고 계절이 바뀌면 그 모든 것이 희미해지는 것 같았다. 한껏 부풀었다 꺼지는 존재보다 언제나 그 자리에 푸르게 서 있는 나무가 좋았다.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의 싱그러운 유록색이&amp;nbsp;좋았다. 계절의 절정은&amp;nbsp;나무에게서 왔고 그것은 단단하고 오래갔다.  그러던 어느 날, 흰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cu%2Fimage%2F75xo8za9aKktY6-UY21Xdjb2B8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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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이 지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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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07:41:37Z</updated>
    <published>2025-07-03T15:0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집을 나설 때면 불을 켜뒀다. 스무 해 가까이, 집엔 늘 흰둥이가 있었다. 돌아오면 반겨줄 얼굴이 있다는 건, 그 자체로 삶의 중심 같은 것이었다. 시간이 흘러 그 중심이 사라졌고 집으로 향하는 걸음은 방향을 잃은 나침반처럼 흔들렸다.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르는 손이 한참을 망설였다. 문을 열면 언제나처럼 흰둥이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 그럴 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cu%2Fimage%2FikS9WNiN1XCJ20vnZP2bJqq6y9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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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나의 꽃 흰둥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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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07:41:23Z</updated>
    <published>2025-06-30T13:5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송한 공기에 취해, 보드라운 털을 쓰다듬으며 들릴 듯 말 듯 한 가느다란 숨소리에 집중하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곤 했다.  &amp;ldquo;이게 정말 현실일까? 너는 어떻게 나에게 온 걸까? 혹시 꿈은 아닐까?&amp;rdquo;  흰둥이의 발이 나를 건드릴 때, 엉덩이를 나에게 붙이고 누울 때마다 그 작은 존재가 주는 행복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벅차올랐다. 그 순간만큼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cu%2Fimage%2FOTv6HIMswK-mEKD5ZPWlayJBI2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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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이 돌아왔다 - 가장 싫어하는 계절에 다시 쓰는 브런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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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07:41:08Z</updated>
    <published>2025-06-23T14:5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철 비는 하루 종일 내린다. 퍼붓다가 멈추다가 다시 와르르 흘러내린다. 그 흐름에 몸은 무겁고, 마음은 자꾸 가라앉는다. 습기가 벽을 타고 스며들듯, 무기력도 서서히 번져간다.  여름이 또 돌아왔다. 매년 비슷한 장면인데 익숙해지지 않는다. 여름의 잠은 얕고, 숨은 답답하며, 피로는 좀처럼 가시지 않는다.  숨이 턱 막히는 폭염도 힘들지만, 햇빛도 없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cu%2Fimage%2FPrEANCcCTmsNeVu7iESEhKbAFq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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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꿈은 마킹 챔피언 - 2012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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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8:58:07Z</updated>
    <published>2018-02-07T07:2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가 쓰러졌어요.나 때문에 죽었나요?미안해 나무야.   흰둥이 너 어젯밤에 복분자 마셨구나.아직도 안 끝난 거니...이대로 가다가는 오늘 안에 집에 가긴 틀렸어.  가로수나 전봇대, 기둥이 길게 늘어선 산책길을 만나면 나는 이렇게 말한다.  킁킁킁- 냄새를 맡고, 요리조리 자리를 살핀 흰둥이는 이내 자세를 잡는다. 최대한 한쪽 다리를 높게 들어 가로수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cu%2Fimage%2Fsp4V_Uvoj5Lki-qdoqs5fYRYR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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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몸살 - 2012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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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8:44:35Z</updated>
    <published>2017-12-18T06:4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고 긴 겨울, 뺨을 스치는 바람이 매서워질수록 다음 계절이 애타게 기다려진다. 하지만 봄은 또 어찌나 더디 오는지, 그래서 꽃몸살이 오는가 보다.  긴 겨울 동안, 꽃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꽃몸살이라 부른다.  애타는 마음이야 그것과 비교할 수 없겠지만, 계절의 간지러움이 너의 마음속까지 스며들어 웃음으로 만발하던 날의 기억이 언젠가 나에게 이 계절의 꽃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cu%2Fimage%2Fl8Bc8tr-KQjDLtyn70hRX156H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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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나 좀 말려줘요 - 2012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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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8:39:00Z</updated>
    <published>2017-11-24T09:1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흰둥아, 너 그러고 있으니까 꼭 목도리도마뱀 같다.아니, 목도리 도마둥인가 ㅋㅋㅋㅋㅋ  이게 그렇게 웃겨요?이게 그렇게 재미있어요?제가 8살 때는 말이죠.   한가하게 다른 강아지들처럼물고기 인형을 해체하며 놀고 있었어요.그 흔한 눈알도 코도 없고,귀도 달랑거리는 꼬리도 없는 인형이라어디서부터 물어뜯어야 할지 고민이었죠.아무래도 지느러미를 공략하는 게 좋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cu%2Fimage%2F94vJYWbcgCgQ21yQPzYSwl0Kxl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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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이제 더 이상 소형견이 아니에요 - 2012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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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8:30:36Z</updated>
    <published>2017-11-08T10:4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흰둥이는 발이 작으니까 그렇게 크지 않을 거야.  택도 없는 소리!  발이 작으면 강아지가 많이 크지 않을 거라는 소문이 어떤 근거에서 나왔는지 알 수 없지만 어린 강아지들은 모두 발이 작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크기에&amp;nbsp;관계없이 나에게 흰둥이는 언제나 콩만 한 강아지이지만 흰둥이에게 몸무게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하루 먹어야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cu%2Fimage%2Fxe2d0TQQNNHvbQNhB1UPMlL_g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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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길 따라 - 2011년 제주도 여행 I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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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8:18:20Z</updated>
    <published>2017-10-23T15:3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이란 곧 설렘이다. 만약 설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건 의무적인 답사에 불과하다.  설렘이 가득한 여행일지라도 가끔은&amp;nbsp;사소한 일 때문에 깨지기도 한다. 흔한 바가지요금에서부터 맛집이라고 찾아간 곳의 음식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관광 특수를 노린 얄팍한 상술에 눈살을 찌푸리는 일도 부지기수다. 어쩌면 믿었던 여행 메이트와의 트러블은 여행 내내 불편함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cu%2Fimage%2FpXkUQl_cAm2zrxUUXuKCt7dCk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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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 첫 비행, 제주도에 가다 - 2011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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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8:02:42Z</updated>
    <published>2017-10-12T08:5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어 보이던 추석 연휴가 꿈처럼 끝나버렸다. 모처럼 긴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가족을 찾아 나서거나, 훌쩍 여행을 떠나거나, 느긋하게 집에서 휴식을 보내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긴 연휴를 보냈을 것이다. 또는 묵묵히 자신 앞에 주어진 길을 그저 걸어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연휴는 나에게 흰둥이와 함께 떠난 특별한 제주도 여행으로 기억된다.   2011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cu%2Fimage%2FVKS9fwqP4pwLj8Ac1j-1Gt9zj1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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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 생각이라면 가을은 느낌이야. - 2011년 NATURA CLASSICA solaris 1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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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7:40:43Z</updated>
    <published>2017-09-07T08:1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 끝났다.  아직 한낮에는 볕이 따갑지만 한여름 피하고 싶었던 그 열기는 아니다. 아침잠에서 깨면 이불 밖을 나오기가 아쉬워졌고, 밤에는 이불을 목까지 덮고 잠자리에 들 만큼 기온이 싸늘해졌다. 늦게까지 폭염의 더위가 이어질 거라는 일기예보는 이번에도 빗나갔고, 그렇게 여름이 끝나버렸다.  달력이 한 장 넘어갔을 뿐인데 곳곳에서 가을이 오고 있다는 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cu%2Fimage%2FXMXK5a0gHon1Ap5zu1inBbmt7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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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분한 오후 - 2011년 NATURA CLASSICA prolmage 1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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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7:31:18Z</updated>
    <published>2017-08-28T08:3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강아지&amp;nbsp;왜 이렇게&amp;nbsp;기운이 없을까?  이렇게 멍- 하니 창밖을 바라보는 것도 참 따분한 일이네요.  지루한&amp;nbsp;오후~&amp;nbsp;무표정한 강아지에게 생기를 불어넣어주고 싶다면 이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  흰둥아, 우리 산책 갈까?  ...잘못 들었나,다시 한번만 말해주세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cu%2Fimage%2FRcVLQvl7ysservReAAX-5Fqw_5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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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름에 흰둥이를 담다 - 2011년 NATURA CLASSICA&amp;nbsp;super mx1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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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7:31:40Z</updated>
    <published>2017-08-22T08:5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필름 카메라 불편하지 않아?  불편하다. 크고, 무겁고, 비용도 들어가고, 잘 찍혔는지 또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답답함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필름 카메라가 좋다. 왜 좋냐고 묻는다면 이런 모든 단점을 한 번에 상쇄시키고도 남을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롤의 필름에 담을 수 있는 순간은 단 36번.  하나의 컷을 담을 때마다 나와 카메라, 프레임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cu%2Fimage%2FGWK9QW3zg3tC9MXo-rhQ3l_WN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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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가 들린다. - 2011년 겨울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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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06:44:41Z</updated>
    <published>2017-08-08T10:1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른,&amp;nbsp;그 바다를 닮은 바람 위에 선 너의 하얀 털이 파도처럼 흔들리는 것을 가만 바라봅니다.  바다와 하늘을 오가던 바람이 반갑다 인사하는 내게 불어오며 물결로 파도의 노래 불러줍니다.  파도만 남겨진 바다, 고요한 그곳에서 파랑의 노래 들으며 모래 위 반가운 마음 온통 그려봅니다.   2011년 겨울 바다는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신나게 떠들썩이지 않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cu%2Fimage%2FKA1wrcrKKSvN8RDBOcvzn4PMU_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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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을 또 쓰게 될까요? - 2011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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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06:24:18Z</updated>
    <published>2017-08-04T08:1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나는 틈만 나면내 머리에 온갖 것을 씌워.  오늘은 또 무엇을 쓰게 될까?  어머나~ 예뻐라~우리 흰둥이 공주님 같네.   공주라니!나 다리 들고 쉬야하는 상남개야 &amp;gt;..&amp;lt;   흰둥아~ 화났어?누나가 공주라고 해서 머리에 뿔났어?   에휴~ 진짜.개뿔 같은 소리 하시네.   모자에 선글라스를 쓰는 건 이제 개껌, 껌이지.  정말 생각지도 못한걸 쓸 때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cu%2Fimage%2FYRkM8l2cbs5gPpeoKLwHmHUJi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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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을 떠나요~ - 2011년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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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15:10:52Z</updated>
    <published>2017-07-25T02:2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로 떠날까생각해 봤나요?   하늘과 맞닿아 너울거리는&amp;nbsp;파란 바다, 포말을 일으키며 철썩이는&amp;nbsp;하얀 파도. 스륵스르륵 발가락을 간지럽히는&amp;nbsp;모래알들 갈매기가 자유를 노래하며 초대한,  바다 내음 그득한 해변. 시선이 닿는 곳까지 끝없이 펼쳐져 달려도 끝이 없던 그 푸른 바닷가.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가 가득한 녹음 나뭇잎 사이로 부서져 내리는 햇살 조각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cu%2Fimage%2FTwKnazVZDeLwSC_pnyu2iA9qK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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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흰둥이의 눈물 - 2011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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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14:45:23Z</updated>
    <published>2017-07-18T14:2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흰둥이는 감수성이 폭발한 것처럼 눈물짓는 날이 늘어났다. 멍하니 앉아 창밖을 바라보거나, 지나간 사랑의 추억에 잠겨 있는 듯했다. (근데... 흰둥이의 첫사랑이 누구였을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나른한 오후 침대에 엎드려 꾸벅꾸벅 졸다가도 눈물을 흘리는 때가 잦았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얼마 안 가 눈물은 검붉은 자국을 남기기 시작했다. 생명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cu%2Fimage%2FhRsfr3KqTjywrxdtcsa7CUknNv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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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겨울 - 2010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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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7-06-02T12:1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가 이파리를 하나둘 떨어트리면 낙엽은 거리를 뒤덮고 아이들이 조막만 한 발로 그 위를 뛰어다닌다. 바스락 소리와 함께 작은 꼬마의 두 뺨이 발그레 물들면 계절은 어느새 겨울이다.  언제 나가요?  겨울이 오면 '춥다'라는 이유로 산책 가는 일이 망설여진다. 하지만 이중모 긴털을 지닌 흰둥이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극한의 한파가 아니라면 저 간절한 눈빛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cu%2Fimage%2FV5xxGO64nc8jEUUmWHgKuUvUOm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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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두 눈에 담긴 별빛 - 2010년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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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08:19:32Z</updated>
    <published>2017-05-10T10:3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 우주 어딘가에 있을 하나의 별이 수만 광년 떨어진 여기까지 빛을 보낸다. 별빛은 지구 대기를 지나 굴절되고 그로 인해 반짝반짝 빛나는 것처럼 보인다. 대기를 통과하며 산란된 별빛은 바람이 불거나 불안정한 대기를 만날수록 더욱 선명해진다. 그래서 고도가 낮아 대기권을 많이 지나야 하는 지평선 근처의 별일수록 빛은 더욱더 반짝이게 된다.  저 멀리 지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cu%2Fimage%2FjccfC-a_P_wRyo1PfX1sw_tv5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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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찾으러 갑니다. - 2010년 봄 필름카메라 엑시무스 &amp;amp; TOY젤리 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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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2010 Eximus DNP centuria 100 FILM SCAN  텅 빈 운동장을 가로질러 너를 따라간다.   잘 따라오고 있죠, 누나?  저기, 봄이 있어요.  산이며 들이며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닌데 저마다&amp;nbsp;봄을 알고 찾아와 찬란한 광채를&amp;nbsp;끝없이 뽐낸다. 흰둥이를 따라 길을 걸으니 어느새 내게도 봄이 든다.   계절에 반해 거닐다 보니 등 뒤로 봄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cu%2Fimage%2FJoiCyoR5MhXxR5VFwW06ZFYdz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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