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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쳐 쓰는 이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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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rospectorle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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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결혼 10년, 이사 네 번. 길 위의 삶을 끝내고 &amp;lsquo;정착&amp;rsquo;을 시작합니다. 18년 차 방송작가의 시선으로 기록하는, 낡은 집이 &amp;lsquo;우리의 다정한 우주&amp;rsquo;가 되어가는 과정</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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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16T23:00: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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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 정리, 1보 전진을 위한 2보 후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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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5:55:52Z</updated>
    <published>2026-04-09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리 이야기를 조금 더 하자면, 존(Zone)을 만드는 일부터가 첫 번째 스텝이다. 공간을 어떻게 쓸지를 구상했다면, 거기에 들어가야 할 물건들을 한데 모아두는 게 다음 스텝. 이때 세부적으로, 또 여유 있게 존을 설정하는 게 중요한데 예컨대 티셔츠 존, 셔츠 존, 겉옷 존같이 의류 배치를 세부적으로 나누되 각각의 공간에 여유를 둬야 분류가 덜 된 옷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wd%2Fimage%2F23ezQ6j3_HvvtTeBE56ktJmSTY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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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을 사면 인생이 달라질 줄 알았는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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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3:31:25Z</updated>
    <published>2026-04-02T13:3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집을 샀어도 내 삶은 크게 변한 것이 없었다. 아쉽게도 지난 면접 결과는 불합격이었고, 내 신분은 프리랜서라는 허울 좋은 백수에 불과했다.  그나마 예정된 일정에 맞춰 인테리어 공사가 끝난 건 다행이었다. 물론 이삿짐과 각종 가전들이 줄지어 밀려 들어오면서 집 안이 다시금 엉망진창이 됐지만.  살면서 천천히 해도 된다지만, 쌓여있는 짐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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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이 무너져도, 항해는 계속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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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2:00:10Z</updated>
    <published>2026-03-26T1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완벽한 계획을 세웠다고 믿었다. 평면도 위에 조명의 위치와 콘센트 개수를 표시했고, 엑셀 파일에는 기존의 가구와 가전, 앞으로 들일 가전의 사이즈까지 빼곡히 정리해 두었다. 화장실에 들어갈 변기와 세면대, 수전과 수건걸이까지 골랐다. 인테리어 업체에서도 이렇게까지 준비하는 사람은 드물다며 혀를 내둘렀다. 예산도, 그에 따른 일정도 분명했다. 적어도 그때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wd%2Fimage%2FKs5IpYV95fsucRoP4zn0PRbE6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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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도, 내 속도 온통 시끄러운 공사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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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3-23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은 지금 내장이 다 털린 채 굉음을 내며 부서지고 있는데, 집주인인 나는 최대한 얌전한 옷을 차려입고 현관을 나섰다. 내 집이지만 비전문가인 내가 현장에 있어 봤자, 먼지나 마시는 &amp;lsquo;꿔다 놓은 보릿자루&amp;rsquo; 신세일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내 몫을 하러 갔다. 일자리를 찾기 위한 면접이었다.  하지만 집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삐걱거렸다. 휴대폰 배터리가 38%&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wd%2Fimage%2FCg6nPKVXE5e3MW7PA_QvfhWrD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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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당히 설레고, 그보다 많이 걱정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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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3:00:06Z</updated>
    <published>2026-03-19T1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1월 26일. 드디어 인테리어 공사의 시작이다. 공정표의 첫 줄은 &amp;lsquo;철거&amp;rsquo;. 새로운 집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집을 사정없이 부숴야만 하는, 무자비한 파괴의 시간이다.  공사는 전문가들의 영역이지만, '죄송함'을 전하는 건 온전히 내 몫이었다. 며칠에 걸쳐 펜을 들고, 소음에 시달릴 이웃들에게 건넬 인사를 적었다. 여행을 다니며 한 장, 두 장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wd%2Fimage%2F4buBAzq2HX4wsUHqIzQfNe3eoG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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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을 샀는데요, 집이 없어졌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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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3:00:05Z</updated>
    <published>2026-03-16T1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테리어의 무게는 견적서의 &amp;lsquo;금액&amp;rsquo;에만 있지 않았다. 업체가 건넨 공정표에는 무려 9주라는 긴 시간이 적혀 있었다. 돈만큼이나 시간 역시 우리에겐 큰 부담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매도인의 배려로 잔금을 치르기 전 한 달가량의 공사 기간을 벌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역부족이었다. 살던 전셋집은 비워줘야 했고, 들어갈 집은 공사 현장이었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wd%2Fimage%2FID6qYhnpcdgZGm9ybbNaSGQdU3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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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돈 쓰고 욕까지 먹는 인테리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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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1:00:16Z</updated>
    <published>2026-03-12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종 사인한 인테리어 계약서. 그 맨 마지막 장, 합계란에 적힌 숫자는 무려 &amp;lsquo;아홉 자리&amp;rsquo;, 127,780,000원이었다.   1억 2천7백만 원. 이 숫자를 알리자마자 주변의 반응은 약속이라도 한 듯 싸늘했다. 아빠는 도배랑 장판만 하고 살지 무슨 돈지랄이냐며 혀를 찼고, 시어머니는 입이 떡 벌어지는 금액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셨다. 친언니는 요즘 유행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wd%2Fimage%2FDIohrxy4XQ8--aRBQpn2sz9u96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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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테리어, 디펜스와 어택의 핑퐁 게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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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1:00:08Z</updated>
    <published>2026-03-09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사면 행복할 거란 막연한 생각은, 돌아보니 동화책에서나 볼 법한 해피엔딩과 닮아있었다. &amp;lsquo;둘은 결혼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amp;rsquo;란 문장으로 급히 덮어버린 마지막 페이지처럼 말이다. 하지만 진짜 삶은 결혼식 이후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살아본 사람들은 안다. 집 또한 마찬가지였다. 통장의 잔고와 대출까지 끌어모아 집을 샀으니, 행복도 즉시 입금될 줄 알았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wd%2Fimage%2F3iOJOGrtE6MTU71IQbobO_2KR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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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삿짐 싸기의 달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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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11:00:08Z</updated>
    <published>2026-03-02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집을 갖고 싶다는 갈망은 굴뚝같았지만, 현실은 우리를 전세 시장으로 등 떠밀었다. 집값은 무서울 정도로 가파르게 올랐고, 지금이 아니면 평생 못 산다는 불안감이 &amp;lsquo;패닉바잉&amp;rsquo;이라는 단어로 뉴스의 앞머리를 도배하던 시기였다.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속도를 이미 추월해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집주인의 실거주 통보도 날아들었다. 자녀들 학교 근처로 전세를 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wd%2Fimage%2FcE-9weGvjAXcWCcAK_SgTwMc73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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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이 닫히고, 집만 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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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13:00:04Z</updated>
    <published>2026-02-26T1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보다 이삿짐은 많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가성비 좋게 골랐다며 만족했던 것들이 그 사이 예쁜 쓰레기가 된 탓이었다. 장롱의 뒷판은 뜯어졌고, 서랍은 아귀가 맞지 않았으며, 침대는 헤드 부분이 덜렁거렸다. 2인용 소파 역시 스프링이 느껴질 정도로 쿠션이 꺼져버렸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틀린 게 하나 없었다. 첫 신혼살림을 차릴 때 각자의 역할을 나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wd%2Fimage%2FxwMVwGjztuO7HwPITKjnrEbLID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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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 과한 집이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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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2:56:37Z</updated>
    <published>2026-02-23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번째 전세 계약을 하면서는 솔직히 겁이 났다. &amp;lsquo;잘한 결정일까&amp;rsquo;라는 불안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양가 부모님까지 한 목소리로 과하다고 하니, 잘못된 선택을 한 건 아닐지 걱정도 됐다. 그도 그럴 것이 전에 살던 집의 두 배가 넘는 42평으로, 평수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었다.  다소 무모해 보이는 평수늘리기에는 첫 집의 영향이 컸다. 집에서 주로 일을 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wd%2Fimage%2FBzNrh89205sf78hsF3QWvFdFPA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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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어락은 못 달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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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13:00:03Z</updated>
    <published>2026-02-19T1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110v 콘센트와 여러 겹 덧발라 두꺼워진 도배지, 벽에서 떨어져 달랑거리던 화장실 조명. 우리가 처음 마주한 신혼집의 풍경이었다.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었다. 19평의 좁은 집이었지만 주방이 생각보다 컸고, 볕도 잘 드는 편이었다. 도배나 장판을 따로 하지 않더라도 잘 쓸고 닦으면 살 만해 보였다. 걱정보다는 설렘이 더 컸다. 잔금을 치르는 날, 집주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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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과 동시에 첫 독립을 했습니다만 - 이삿짐 싸는덴 이골이 났는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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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3:00:00Z</updated>
    <published>2026-02-16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집의 기억은 각별하다. 부모의 품을 벗어나 둘이서 처음으로 '어른 노릇'을 하게 된 경험이 그곳에 고스란히 묻어있기 때문이었다. 4년을 내리 살며 쌓인 추억은 집의 평수보다 훨씬 컸다. 너무나도 다른 성향의 우리가 부부라는 이름으로 묶일 수 있었던 것도, 한 지붕 아래서 함께 밥을 먹고 잠드는 평범한 시간들 덕분이었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참 고마운 시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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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돈엔 벌벌, 큰 돈엔 무덤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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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13:00:02Z</updated>
    <published>2026-02-12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나보고 쪼잔한 사람이라고 했다. 마트에서 장을 보다 첫 부부싸움을 한 뒤부터였다. 육포를 먹고 싶다던 그에게, 나는 &amp;ldquo;그 돈이면 삼겹살을 사서 구워먹자&amp;rdquo; 했는데 그게 도화선이 됐다. 어떻게 삼겹살과 육포가 같냐면서, 결혼하고 나니 자기는 육포 하나도 마음대로 못 사는 사람이 되었다고 툴툴거렸다. 그날 이후 남편이 육포를 산다 하면 군말 않고 카트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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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집인 듯 내 집 아닌 내 집 같은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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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13:00:03Z</updated>
    <published>2026-02-05T1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운이 좋은 편이다. 큰 병 없이 자랐고, 좋아하던 글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여기까지 왔다. 그래서 첫 집을 사는 과정에서도, 운이 따라주길 은근히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해외에 있어 영사관 위임장을 받아야 한다던 집주인이 생각보다 더 빨리 들어오게 됐다는 소식에, 이번에도 내 운이 작용한 거란 생각을 했다. 집주인 얼굴도 못 보고 계약서를 써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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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눈치 게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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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3:00:00Z</updated>
    <published>2026-02-02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집을 구하는 위해서는, 먼저 좋은 부동산 중개소를 찾아야 했다. 아파트 주변을 천천히 두 바퀴 돌다 한 곳을 정했다. 가게 앞에 늘어선 많은 화분이 동네 터줏대감임을 내세우는 것 같았다. 전세집을 구해온 짬밥으로 매매도 수월하게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매매는 어나더레벨이었다. 시기가 문제였을까. 집을 보고 와서 고민을 할라치면 다음날 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wd%2Fimage%2F2-ux1F49Zkb0Rh0aQX8fdsvFIm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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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민은 길었고 결정은 의외로 짧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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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13:00:04Z</updated>
    <published>2026-01-29T1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 연휴가 끝나고 난 뒤 집주인에게 계약 연장 없이 이사를 가겠다고 연락했다. 경기 광명에서 서울 구로, 다시 경기 시흥을 거쳐 김포까지. 그렇게 이어진 우리의 전세 생활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안 그래도 다음 집은 꼭 사자고 얘기한 터라 연초에 작성해뒀던 파일을 오랜만에 열어봤다. 지역별로 연식과 세대 수, 평형, 가격, 주차 대수, 산책할 만한 곳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wd%2Fimage%2FQoBTj5fYF27j0POxC0OdErCoBx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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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번째 도장은 매수인으로 - 결혼 10년 차, 처음으로 집을 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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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2:57:01Z</updated>
    <published>2026-01-26T10:4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10년 차에 처음으로 집을 샀다. 2025년 11월 20일. 우리 명의의 첫 집을 계약한 날이다. 2016년, 31살의 나이에 결혼해 지금까지 부동산 계약서에 사인한 게 도합 5번. 4번째까지는 임차인이었지만, 5번째는 매수인이 된 거다. 단순한 세 글자가 주는 벅찬 감정이란.     빠른 편은 아니다. 주변과 비교해 보면 많이 늦은 편에 속한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wd%2Fimage%2FobdImZn4mGkLbib_o2ZqfnOMoE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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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은 샀지만, 삶은 여전히 공사 중입니다 - 10년 차 전세 유목민의 내 집 마련기&amp;amp;마음 개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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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10:51:42Z</updated>
    <published>2026-01-26T10:3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축하해! 드디어 서울 입성했네!&amp;quot;      주변의 반응은 뜨겁다. 마치 &amp;lsquo;서울 자가 보유자&amp;rsquo;라는 신분 상승의 훈장이라도 단 것 같은 대우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틈만 나면 &amp;lsquo;서울과 비서울&amp;rsquo;, &amp;lsquo;유주택자와 무주택자&amp;rsquo;로 나뉜 계급론을 들이밀며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려 든다.     사실 부인할 수 없다. 우리가 무리해서 서울을 택한 건, 혹시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wd%2Fimage%2FIaL5B8cbQwThUQhyszTm4hvnFD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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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번째 도장은 매수인으로 - 결혼 10년 차, 처음으로 집을 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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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10:02:26Z</updated>
    <published>2026-01-26T10:0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10년 차에 처음으로 집을 샀다. 2025년 11월 20일. 우리 명의의 첫 집을 계약한 날이다. 2016년, 31살의 나이에 결혼해 지금까지 부동산 계약서에 사인한 게 도합 5번. 4번째까지는 임차인이었지만, 5번째는 매수인이 된 거다. 단순한 세 글자가 주는 벅찬 감정이란.  빠른 편은 아니다. 주변과 비교해 보면 많이 늦은 편에 속한다는 표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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