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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쿠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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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inja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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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동문학으로 등단했습니다. 엄마와 쿠키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장을 반죽하여 맛있는 글로 구워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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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20T02:50: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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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한 요리가 남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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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6T03:47:56Z</updated>
    <published>2021-10-23T18:5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까다롭고 고집스러운 어린이였다. 사소한 것에 일일이 제멋대로 굴다가 불퉁해지는 일이 잦았다. 미취학 시절 그런 고집이 한방에 꺾인 사건이 있었다. 엄마 아빠도 몰랐던 사건이다.    아기 시절부터 나는 외할머니댁에 자주 머물렀다. 어느 날 할머니에게 노른자가 안 터진 계란후라이를 먹고 싶다고 졸랐다. 엄마가 집에서 자주 해주는 반찬이었다. 할머니는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NG%2Fimage%2Fpq7JicsT8PXfjojOPKrOkSDtwd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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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 파니까 더 먹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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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6T17:17:00Z</updated>
    <published>2021-10-23T17:4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여름, 쿠키집에도 4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찾아왔다.    우리집 쿠키는 주문 건의 대부분이 택배 발송이다. 쿠키에는 버터와 설탕이 들어가서 온도변화에 강한 편이긴 하지만, 택배로 꼬박 하루 이상 이동해야 하니 혹시 문제가 생길까 봐 아무래도 불안했다. 한동안 보냉백과 아이스팩으로 포장하여 보냈지만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배송되는 동안 문제가 없을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NG%2Fimage%2F010MThEp7AZu6uA752RZjn2TPl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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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갑, 밤샘 테트리스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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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6T17:16:49Z</updated>
    <published>2021-10-23T17:1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환갑인 우리집 파티셰에게서 믿기 힘든 말을 들었다.    &amp;ldquo;밤새 게임했어.&amp;rdquo;   범인은 모바일 테트리스. 평생 컴퓨터게임이나 모바일게임을 해 본 적도 없는 엄마가 테트리스를 하다가 밤을 샜다는 것이다.      엄마의 취미는 퀼트, 뜨개질, 베이킹, 커피, 화분 관리 등이다. 딱 봐도 게임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손을 움직여 결과물이 탄생하는 이러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NG%2Fimage%2F0CsfaVsmt5356ukGIyo69zS_se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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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픈 10일, 단종할 메뉴가 생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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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1T15:03:28Z</updated>
    <published>2021-10-05T02:3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전의 과정은 계단 모양 같다고도 한다. 앞으로 나아가는지 모르고 나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벌써 한 계단 올라와 있는 것과 같아서다. 잘 먹고 키가 자라는 것만으로도 발전인 어린 시절에는 계단의 높이가 얕다가, 나이가 들수록 계단 하나의 높이가 높아지는 기분이다.    다음은 60대에 어느새 그 계단 하나를 올라버린 우리 집 파티셰의 일화다.    쿠키샵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NG%2Fimage%2FIXLZeTBg1IICg74G_7GoKt6Ib-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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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날을 기다렸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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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6T17:16:26Z</updated>
    <published>2021-09-28T23:0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모든 것이 계획대로야.&amp;rsquo;   그럴 리가 없다.    계획대로 흘러가면 불안함이 들게 마련이다. 위의 대사를 읊는 악역은 다음 계획부터 실패한다. 응급실에서 의료종사자들 사이에 &amp;lsquo;한가하네&amp;rsquo;라는 말이 금기어라고 한다.    순탄하게 진행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말은 온전히 입에 올리기가 힘들다. 앞으로도 계획대로일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고, 그대로 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NG%2Fimage%2FNOeWvbST9UFpnqT0yB42IPIcgT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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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킨집이요? 쿠키집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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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6T17:16:12Z</updated>
    <published>2021-08-30T08:3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여기 뭐 열어요?&amp;quot; &amp;quot;쿠키집이요.&amp;quot; &amp;quot;치킨집이요?&amp;quot;   사전정보 없이 들으면 &amp;lsquo;쿠키&amp;rsquo;가 그렇게나 &amp;lsquo;치킨&amp;rsquo;으로 들릴 수 있나보다. 쿠키와 치킨의 갭이 이해가 안 갔었는데, 카페도 많지 않은 동네에 쿠키집보다는 치킨집이 훨씬 쉽게 연상되어서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온라인 판매 위주로 운영하기로 마음먹고 시작해서, 고객 접근성보다 우리의 접근성을 따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NG%2Fimage%2FFEcvnTuE-8ncwp4pzeml5kXK4J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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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심 메뉴 '아빠랑 못 먹는 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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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08Z</updated>
    <published>2021-08-30T08:3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장 자재 조사를 위해 엄마와 함께 방산시장 투어를 간 날이었다. 11시에 도착해 대중없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배가 무지 고팠다. 광장시장이 가까워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많았다.    &amp;ldquo;엄마, 점심 뭐 먹을까?&amp;rdquo; &amp;ldquo;아빠랑 못 먹는 거.&amp;rdquo;   엄마는 나랑 외출하면 꼭 먹고 싶어지는 메뉴가 있다. '아빠랑 못 먹는 거.' 아빠를 제외한 가족들이 선택할 수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NG%2Fimage%2FYdlzqPxv2SrTTAIi1a2MaYi7su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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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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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6T17:15:46Z</updated>
    <published>2021-08-23T10:3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의 시작점은 이름이 불리는 순간부터 아닐까. 비로소 이름이 불려야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는 시 구절 하나를 떠올린다.    직장에서 알파벳 7개짜리 웹사이트 주소 하나 짓는 데도 2박3일이 걸린 적이 있다. 꽃집 사장인 친구는 꽃집 이름 정하는 데만 1년이 걸렸다고 한다. 이름 짓기는 중요하고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부르기도 좋아야 하고 좋은 의미가 담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NG%2Fimage%2FnZ5fkY5b8CitsacGTTs4t-WpkL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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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엌의 작은 공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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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6T17:15:31Z</updated>
    <published>2021-07-26T11:2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 봄. 나와 동생, 아빠까지 모두 무직 상태로 집에 눌러앉았다. 각각 이직이나 자발적 퇴직으로 쉬게 된 징검다리 시기였고 시국 때문이라거나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다만 주부인 엄마의 시름이 깊어졌다. '먹고사는' 생계 문제가 아니라, 말 그대로 '먹고' 사는 문제 때문이었다.    끼니마다 제때 식사를 차리는 것이 엄마에게는 그렇게나 큰일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NG%2Fimage%2F5ZrPg-mZaJkV4ttVUOWTqapFZO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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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쿠키수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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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6T17:15:19Z</updated>
    <published>2021-07-05T05:3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날 때, 나는 서른 넘어 '쿠키수저'를 물고 있었다.   쿠키수저는 친구들이 지어 준 별명이다. 부모 잘 만나서 맛있는 쿠키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 부모님이 제과업 종사자는 아니고 단지 엄마가 심심하면 집에서 쿠키를 구웠다.          SNS에 종종 엄마가 만든 홈메이드 쿠키 사진을 올려왔다. 지인들은 당연히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NG%2Fimage%2FaztHHqLHygPtomXFZF-_CaPegj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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