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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짙은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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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달의 뒷면을 말하다, 보면.</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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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19T02:48: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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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 - 정준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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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0-16T14:52:36Z</updated>
    <published>2018-10-16T13:4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임을 다한 빨대가 거칠게 가래끓는 소리를 낸다. 둘러싼 잔잔함을 서툴게 쫓아내듯, 어색함 대신 불편함을 가져온다. 흐르지는 않을 정도의 커피가 검은 관을 사이에 두고 내 입과 줄다리기 중이다.아니 사실 내 입은 우리 시간과 내 마음과 네 눈과 모락 피어나는 네 잔 위의 김과 만지작대는 손과 팽팽하다. 날이 서지 않은 칼이 우리 관계의 단면을 필요이상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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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그만 - 이소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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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7-01-12T16:31:13Z</updated>
    <published>2017-01-12T14:2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돌아보면, 당신은 나를 나답게 해주는 존재였어요. 그런데, 그런 당신이 없는 지금 나는 누구인가요?  미안해요. 이제 그만, 그만 생각하다가도, 내 모습 자신 없어질 때면 어느새 돌아와 있어요.  늘 그랬잖아요. 내가 두 발로 서야 우리 오래 함께 걸을 수 있다고요. 그런데 정말 나를 위한 말이었나요? 나는 왜 주저앉아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rR%2Fimage%2Fzwl9etLkMN3waU4LjpuN-6kb1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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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느낌 그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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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10T04:04:05Z</updated>
    <published>2015-09-29T12:5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날의 태양이 두 계단 쯤 내려간, 다리를 지나면서 나의 전부가 네 부분이 되는 것이 속상했다. 지난 날엔 너의 전부가 내 부분이 되는 것이 미안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된 것인지 알 길은 없고 유치한 불안만 있었다.나의 전부는 너의 전부여야 하고 부분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었지만 아마도 그건 꿈 같은 이야기일테고, 서로 스스롤 다 던져서 모두가 모두가 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rR%2Fimage%2FeDNHYHTxtXkK6PdrOQx46IXt-C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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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도 이별을 원하진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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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29T12:51:17Z</updated>
    <published>2015-09-29T12:5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만나 일어나는 많은 일을 남일처럼 거리 둘 수 있을만큼,나에게도 그리고 네게도 충분한 사연과 발자국이 있다 생각해.그리고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생각보다 많이 쌓아버린기대를 정산하기도 하면서, 너의 모습과 느낌을 뒤늦게 덧칠하기도 해.그런데 말야, 나 하나만 물어도 될까. 아니 물어야겠어.너에게 나는 단지 여러 사람 중 하나 일 뿐이었는지.너도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rR%2Fimage%2FCm60rFMXS1lQoRg4ZSzTN-y6mU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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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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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1-10T00:03:06Z</updated>
    <published>2015-09-28T11:0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이 빛을 가득 담은 눈으로 큰 기대를 전할 때면 나는 문득 슬퍼져요. 청무우밭을 찾는 나비 같이 여린 손짓으로 말랑하고 폭신한 앞날들을 펼쳐낼 때면, 정말이지 나는 꿈을 보고 있는 것 같아요.그리고 언젠가, 내리는 비 아래의 벚꽃나무처럼 아름답지만 슬픈 시간이 다가올거라 말할까 하다가도, 이내 아무말 못하고 부러움과 경이로움을 한껏 버무려 그 기대를 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rR%2Fimage%2FFiMPgMuzh2ZYiuuEl60nGN0MsOQ"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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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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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24T04:05:56Z</updated>
    <published>2015-09-24T04:0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드는 이 없어도 위태로이 살랑대는 초 앞에서, 볼록한 초점을 흐리면서 내가 무엇엔가 잠겨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건 처음이 아니었다.'죽어가는걸까.' 생각이 든 것도 잠시, 손등에 스친 촛농 한 방울이 고맙게도 제 죽음으로 살아있음을 알려주었다. 종종 초를 켜고 잠이 오지 않을 침대에 누우면 가끔 자고 일어나서도 타오르는 초를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곤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rR%2Fimage%2FfJgohQAr1vD-MLcQUbgObMPjbG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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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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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24T02:23:39Z</updated>
    <published>2015-09-24T02:2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딘지 모르게 새벽이 으스스하게 나릴 때쯤, W는 빈 천장에 대고 자신이 지쳐 있음을 인정했다.공소시효를 하루쯤 남겨두고 자수한 양심 있는 용의자의 표정이 아마 그의 얼굴과 비슷했으리라. 지침을 선언하고서, W는 자신이 지칠 자격이 없음에 다시 한 번 지쳤다. 너무나 길었지만 그 어디에도 남지 않았던 지난 일들은 이르집으려 하면 할수록 그를 허망하게 했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urR%2Fimage%2Fvjy6OriAGsdNeN_GZ-mD4W7IqM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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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는  글 - 비유 예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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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24T02:14:05Z</updated>
    <published>2015-09-24T02:1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그 한 문장을 찾아다니던 때가 있었다.그 한 글자를, 나를 더 이상 피하지 못하게 붙잡아두고 더이상 언어의 그림자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나를 잠기게 하는 그 표현을.하지만 결국에 포기하게 된 것은 늘 언어 뒤엔 직선도 아니고 곡선만도 아닌 그런 윤곽으로 조그마하게 실제를 가로막는 무언가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내뱉음과 동시에 탯줄이 잘리는 언어는 끝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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