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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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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오늘, 한 줄이라도 써야 죄책감 없이 잠들 수 있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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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20T15:14: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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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급하게 혼내지 않아서 미소 짓고 말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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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3T12:08:36Z</updated>
    <published>2023-10-22T14:4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율이가 내 머리카락 끝을 잡아당겼다. 세게 잡아당기는 게 아니어서 아프지는 않았지만 아주 해맑은 눈으로 여러 번 그러기에 고민에 빠졌다. 나한테 이러는 건 괜찮아도 혹시 어린이집에서 친구에게 이러는 건 문제가 되니까. 이건 괴롭히는 거라고 이러면 안 된다고 알려줘야 하나 싶었다.      문득 이제는 청소년인 조카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당시 조카도 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0o%2Fimage%2FSV0tsibT3hzN66UYgye2wUkwd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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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어야 할 때 참고 갑자기 울면서 배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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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5T07:57:31Z</updated>
    <published>2023-10-22T14:4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주고 싶은 게 많아졌다. 웃음이 터지면 말이나 행동을 과장했고 유난히 잘 먹는 간식은 내 몫까지 주었다. 종율이는 슬랩스틱을 좋아했다. 내가 소파에 앉거나 바닥에 누워 자는 척하다가 갑자기 깨어나기만 해도 큰 소리 나게 웃었다. 탄력 있는 공을 힘껏 위로 올렸다가 그걸 받기 위해 우왕좌왕하면 숨 넘어가게 웃는다는 말이 어떤 건지 실감할 수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0o%2Fimage%2FozfSa-xMRO1ig8ZLA-GUEx5GQB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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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가 처음 자신의 이름을 말하던 순간에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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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1T11:41:22Z</updated>
    <published>2023-09-20T10:5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율이를 보자마자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목구비가 아름다웠다. 나는 나와 다른 것들을 아름답다고 믿었다. 쌍꺼풀이 크게 진 눈, 길고 얇은 체구, 사랑스러운 표정, 하얀 피부&amp;hellip;&amp;hellip; 같은 것을 동경하기까지 했다. 종율이는 이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었다. 종율이 엄마는 은은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두 사람 다 이런 반응을 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0o%2Fimage%2FZRNYTDth5992KQm0ioMRGhwQJt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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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고 배운다는 말이 무서워 또 다른 엄마를 만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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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7T12:15:52Z</updated>
    <published>2023-09-18T14:4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다른 아이를 만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아이와 소통하는 일에 자신이 붙었다고 해야 할까. 시간표에 따라 다르게 살고 있었는데 운 좋게 여유가 조금 더 나는 일상을 얻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 다 적당한 말이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픈 구석에 있었다.    나중에 너랑 똑같은 딸을 꼭 낳아보라고. 엄마는 나와 갈등이 있을 때마다 소리쳤다. 나도 엄마가 힘들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0o%2Fimage%2F7CdWe27mRosNlpP6RJFlURA858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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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연결되면 변수는 두렵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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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10:47:23Z</updated>
    <published>2023-09-13T07:4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 동그라미, 숨바꼭질하기&amp;hellip;&amp;hellip; 유민이가 좋아하는 걸 외웠다. 하나씩 더해 나열을 늘렸다. 순서대로 해주기만 해도 소리 내어 웃느라 시간이 다 갔다. 13개월 아기는 모든 순간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다. 그 넘치는 진심을 마주하다 보면 나도 마음의 옷을 벗을 수밖에 없었다.    하루는 유민이 엄마와 아빠가 외출하지 않고 어느 방에서 잠들었다. 나는 유민이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0o%2Fimage%2FUCdtkg21jtRAcKvgRtqO8z2Ftf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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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거운 프라이팬도 기꺼이 맨손으로 잡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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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6T08:16:23Z</updated>
    <published>2023-09-06T04:0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생 남매는 요리를 하고 싶어 했다. 부모가 부재한 집에서 그들은 자주 배고팠고 자신의 집에서 조리 과정을 목격한 따끈한 음식을 먹고 싶어 했다.     나는 그들의 부모에게 허락을 받아 간단한 요리를 해 먹었다. 계란 프라이, 라면, 토스트, 떡볶이&amp;hellip;&amp;hellip; 요리에 대한 욕심이 커졌다. 그 과정에서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벅찼다. 어느새 조리대 앞에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0o%2Fimage%2FIuFxJ7ehXWMP-r8E6mGCzfVOg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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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과 그리움을 배우느라 맨발로 달려나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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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8T05:58:29Z</updated>
    <published>2023-08-27T15:5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민이가 현관문을 붙잡고 울고 있었다. 방금 엄마와 아빠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봐버렸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13개월 아기는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결말을 맞이했다. 문이 닫히기 전, 거듭 단음절을 외쳤다. '아'와 '어' 사이의 발음일 뿐이기에 어떤 말인지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무슨 뜻인지 느낄 수 있었다. 떠나는 이를 붙잡고 싶은 마음, 곁에 두고 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0o%2Fimage%2FP8L5tuPTmszm1mDTkEuop1kdm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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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이 아른거려서 주말마다 만나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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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8T05:54:53Z</updated>
    <published>2023-08-25T18:0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도 날씨가 쌀쌀하게 느껴질 때마다 그때 손에서 나던 냄새를 섬세하게 되살릴 수 있다. 13개월 아기 유민이 엄마가 즐겨 쓰던 섬유유연제의 향기와 그런 옷을 입고 이리저리 천천히 오가며 걸음마를 하던 유민이의 땀이 더해진 냄새. 덕분에 겨울이 매섭지 않다. 생각을 얼어붙게 하고 턱을 덜덜 떨게 하더라도 즐길만하다.     그러니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0o%2Fimage%2FyrpCK9Fql4nWrs-hu2ZU3auzJU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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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와 맞잡은 손에서는 빵 굽는 냄새가 달큼하게 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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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4:56:22Z</updated>
    <published>2023-08-25T16:4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집을 찾아가는 것이 아기를 만나는 일의 시작이었다. 맞게 찾아가고도 반겨주기 전까지는 어깨에 든 힘이 풀어지지 않았다. 초인종을 누르고 문이 열리기 전까지 시간이 은근히 더뎠다.     아기를 품에 안은 사람이 나를 맞아줬다. 내게 전화를 걸었던 유민이 엄마였다. '누나, 안녕하세요'하고 카일의 마음을 대변하듯 인사를 건넨 그의 목소리는 불편하지 않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0o%2Fimage%2F1sNJtiaDumKyvX4-Q8n6-Xl6XZ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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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교 폭력 가해자가 일하는 곳에 찾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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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9:41:18Z</updated>
    <published>2023-08-25T15:4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주문을 하지 않고 내내 나를 노려보다 돌아갔다. 벽 없이 개방된 상점이자 공용 식탁을 썼기에 그를 제지할 수 없었다. 수치심이 들어서 뒷목이 뻣뻣해졌다.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과거의 우리는 중학생, 하교를 같이 하는 절친이었다. 이따금 '너는 그렇게 착해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래?'라고 묻던 그는 어느 날 전화를 하다 다투고 나서 화장실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0o%2Fimage%2F9TuZqI0lqXEJA-NcqagsRbARL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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