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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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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uri022</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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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케이크 매장을 운영하는 아내 '써니'의 남편. 직책은 '아저씨'. 업무는 케이크 나르기와 매장정리. 그저 소소한 일상에 행복해하는 소시민. 개업 20주년을 자축하는 책 집필 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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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21T01:45: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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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약에 매장을 하지 않았더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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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6:30:58Z</updated>
    <published>2026-04-17T06:3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미 벌어진 일이나 돌이킬 수 없는 일에 대해서 &amp;ldquo;만약&amp;rdquo;이라는 가정을 붙여서 곱씹는 행위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그래도 때로는 인생의 몇몇 중요한 이벤트에 대해서는 가끔 상황을 가정해 보기도 한다. 몇 년 전, 동네 아마추어 합창단의 정기연주회를 마친 후 소회 겸 후기로 남겼던 글이 떠오른다.  만약 뮤즈콰이어 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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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지력이 필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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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1:51:12Z</updated>
    <published>2026-03-23T11:5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하루 일과를 정리할 때가 되었다. 아직 홀에 머물러 있는 손님들께 매장 마감 시각을 말씀드리며 양해를 구한다. 나는 홀의 테이블과 의자를 정돈하고 청소기를 돌릴 채비를 한다. 아르바이트생은 개수대에 쌓인 음료 잔과 접시 등을 설거지하고, 커피 머신과 물품들을 세척하고, 쇼케이스와 주방 쪽을 도맡아서 정리한다. 써니는 새 발주서 용지에 재고를 파악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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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 보러 갈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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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1:34:00Z</updated>
    <published>2026-03-19T11:3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써니와 함께 오래간만에 강릉으로 1박2일 짧은 일정의 여행을 다녀왔다. 봄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싸늘한 기운이 남아 있는 3월 중순이지만, 날씨나 볼거리를 고려하기에 앞서 회사 일정과 매장 아르바이트생 상황이 우선이다 보니 다소 어정쩡한 때로 정해서 떠났다.  여행은 여행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리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달력과 함께 두 사람의 일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6q%2Fimage%2F5yn9a9bVzwzoUBktlLOUI_DzCR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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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러지지 않으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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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0:28:57Z</updated>
    <published>2026-03-15T10:2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길에 오르면서 &amp;lsquo;오늘은 정신없고 힘들었던 악몽같은 하루였어.&amp;rsquo;라고 느끼는 것보다 &amp;lsquo;오늘도 역시 쳇바퀴 도는 것처럼 일상적인 하루였어.&amp;rsquo;라고 여겨지는 날이 잦아질수록 점점 의기소침해진다. 패턴화된, 무미건조한, 느낌 와닿지 않은 일상이, 하루를 넘어 이틀이 되고 일주일이 되고 한 달이 훌쩍 넘어가게 되면, 조급증은 극으로 치닫고 자괴감도 부풀어 오를 대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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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눈을 기억하는 마음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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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0:48:22Z</updated>
    <published>2026-03-10T00:4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메멘토 모리(memento mori)&amp;rsquo;라는 유명한 라틴어 구절이 있다.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절대 진리가 있음을 잊지 말고 반드시 기억하라는 의미다. 처음이 있으면 끝이 있고 삶이 있으면 죽음이 따라붙는 게 당연할 텐데, 여전히 처음과 삶에 대해서만 관심을 두고 기억하는 것 같다.       몇 년 전 겨울 초입에 첫눈이 왔을 때 페이스북 담벼락에 짧</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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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도 &amp;lsquo;꺼리&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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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1:56:07Z</updated>
    <published>2026-03-08T01:5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게 술을 부르는 '꺼리'다.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짜증나거나 축하할 일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게 금연을 방해하는 '꺼리'다. 정체 중인 도로도, 상사의 지적도, 밀려드는 업무도...  기도도 그랬으면 좋을 텐데 그게 참 쉽지 않다. 둘러보면 모든 게 기도 '꺼리'이나 여전히 기도에 서툴다.  주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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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 구두를 신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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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04:08:35Z</updated>
    <published>2026-03-07T03:2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 연휴 마지막 날, 매장은 잠시 아르바이트생에게 맡겨 두고 오랜만에 써니와 함께 근처 백화점으로 쇼핑에 나섰다. 주차타워에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로 백화점 본관 연결 통로가 있는 8층까지 올라간 후, 휴일이라서인지 더욱 북적거리는 인파를 뚫고 본관으로 건너간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씩 내려가며 매장을 쭉 훑어보니 진열된 상품들에는 어느덧 봄기운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6q%2Fimage%2FmBa_v3z52VEKRZ7Zn6ctGfVFgP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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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광 말고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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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12:49:46Z</updated>
    <published>2026-03-04T12:4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짧게라도 어디 여행이나 다녀올까? 길게는 못 떠나겠고, 그냥 1박2일이라도 바람 쐬러 다녀왔으면 좋겠다. 다행히 3월 중에는 회사 일정상 좀 여유가 있으니 한 번 알아보자.  두 번의 긴 연휴 기간을 매장에 머물다가 결국 써니와 의기투합했다. 4월에 좀 길게 그리고 좀 멀리 훅 떠나는 걸 궁리 중이었으나 아무래도 무리가 따랐다. 회사 프로젝트 진행도, 아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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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비토 피아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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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11:32:52Z</updated>
    <published>2026-03-02T11:3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부분에서 작곡자가 제시한 악상 기호를 유의해서 표현해야 해요. 자, 보세요. 메조 피아노로 진행하다가 메조 포르테로 커지면서 크레센도 표시가 되어 있죠? 그리고 나서 수비토 피아노가 적혀 있어요. &amp;lsquo;갑자기 여리게&amp;rsquo;라는 뜻이에요. 격정적으로 치닫다가 갑자기 여리게 전환되는 그 느낌을 살려야 해요.  성가대 지휘를 맡은 전도사님이 이번 주 찬양에서 놓쳐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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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차에는 케이크가 타고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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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0:15:58Z</updated>
    <published>2026-02-25T10:1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동차 운전 행태를 돌이켜 보니 크게 세 가지 주행모드가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나의 주행모드는 동반 탑승자에 따라 달라진다.  출퇴근이나 원거리 출장 때에는 대부분 혼자 탑승하게 되는데, 이때는 차선 흐름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2차선과 1차선을 오가며 운전한다. 주행선과 추월선에 대해 까탈스러울 정도로 민감한 편이긴 하나, 그렇다고 2차선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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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소 미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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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0:36:48Z</updated>
    <published>2026-02-22T10:3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님, 죄송한데 매장 홀 마감 시각이 다 되어서요. 잔과 접시를 먼저 좀 치워도 될까요?  벌써 저녁 8시 40분이 되었나 보다. 홀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손님들께 양해를 구해야 하는 시각이다. 한창 주고받는 대화를 방해하는 것 같아 못내 죄송하긴 하지만 그래도 마감 시각이라는 게 있으니 말씀드려야만 한다. 남은 음료와 조각 케이크를 서둘러 드시거나 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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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하고 불완전하더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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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7:43:30Z</updated>
    <published>2026-02-20T07:4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문득 내 상태가 &amp;lsquo;시&amp;rsquo;처럼 여겨질 때가 있다. 문학의 한 장르인 &amp;lsquo;시&amp;rsquo;를 말하는 게 아니라, 음악의 계이름 &amp;lsquo;시&amp;rsquo;를 말하는 것이다. 음정을 하나하나 쌓아올려 &amp;lsquo;도-레-미-파-솔-라-시---&amp;rsquo;에 이르러 소리를 길게 끌어보면 묘한 떨림이 느껴진다. 안정된 &amp;lsquo;도&amp;rsquo; 음에 닿지 못한 불안함, 조금 모자르고 조금 아쉬운 불완전함, 소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증폭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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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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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10:45:16Z</updated>
    <published>2026-02-18T10:4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활을 갓 마친 준영이가 매장에 들렀다 갔다고 한다. 떡국떡 한 박스와 고급 디퓨저 선물세트를 써니에게 주고 갔단다. 하필 그때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고생했다고, 대학 입학 축하한다고, 얼굴을 보면서 인사를 말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게 내심 아쉽다. 올해 스무 살이 되는 청년, 우리 매장과 같은 나이로 어느덧 성년이 되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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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 연휴에 대한 양가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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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11:28:16Z</updated>
    <published>2026-02-14T11:2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장 닷새간의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되었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한 이틀에,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사흘의 설 연휴가 더해졌다. 원래도 짧은 2월인데 더 짧아진 느낌이다. 월급을 받는 직장인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달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근무일은 다른 달보다 적으면서도 월급수령액은 그대로이니 가성비가 참 좋은 달이다.  어제까지는 여느 직장인과 같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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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how must go 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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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1:19: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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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아, 이 손님은 왜 이렇게 연락이 안 되는 거지? 계속 전화를 안 받으시네?  써니는 케이크 손님을 받는 도중 짬짬이 계속 전화 통화를 시도하며 혼잣말하고 있다. 늘 밝은 미소로 손님을 대하는데, 지금 수화기를 들고 전화연결을 기다리는 표정에는 평소 볼 수 없었던 짜증이 한 가득이다. 묻지 않아도 상황이 짐작된다. 이건 십중팔구 노쇼 고객 때문일 테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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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날은 하루 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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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7:03:33Z</updated>
    <published>2026-02-09T07:0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매장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 두 사람의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메시지 도착 알림이 울렸다. 이런 경우는 크게 세 가지에 해당한다. 가족 단체톡방에 새로운 톡이 등록되었거나, 재난 혹은 기상 알림 문자가 도착했거나, 온라인 예약 앱에 새로운 예약이 접수되었을 때다. 운전 중인 나보다 보조석에 앉아 있는 써니의 손이 더 빠르다.  예약 하나 들어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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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까지 먹을 수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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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02:37:00Z</updated>
    <published>2026-02-07T05:4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로나초코케이크 하나 주세요. 미니 사이즈 말씀하시는 거죠? 네, 혹시 오늘 만든 케이크인가요? 아, 어제 들어온 케이크에요. 내일 먹을 건데 상관없겠죠? 언제까지 먹을 수 있나요? 소비기한은 내일모레까지로 되어 있어요. 꼭 냉장보관 하셔야 하구요. 네, 그걸로 주세요. 감사합니다.  케이크 하나가 쇼케이스를 떠나 예쁘게 포장되어 손님 손에 들려서 나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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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증의 회화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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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11:59:36Z</updated>
    <published>2026-02-05T08:5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나무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관심 두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20년 전 생면부지의 동네에 들러 케이크 매장 자리를 알아볼 때, 부동산중개사가 먼발치를 가리키며 &amp;lsquo;저기 길 건너에 있는, 큰 나무 옆에 보이는 저 자리 어때요?&amp;rsquo;라고 말할 때도 사실 귀에 들리지도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던 나무다. 가로수가 양쪽 모두 대략 10미터쯤 간격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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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케이크 매장을 위한 짧은 기도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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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4:14:42Z</updated>
    <published>2026-02-04T04:1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우리에게 허락하신 소중한 매장을 오픈하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짧은 기도를 드립니다.  매장을 위해 기도합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곳이 단순히 케이크를 판매하는 가게가 아니라, 누군가의 고단한 일상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되게 하소서. 케이크를 함께 나눌 사람들을 생각하며 사랑과 행복을 떠올리는 공간이 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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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짜 케이크 소짜 케이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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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07:00:20Z</updated>
    <published>2026-02-02T07: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저녁 때 일이다. 딱 보기에도 성격이 급해 보이는 남자 손님이 휴대폰 통화를 하면서 매장에 들어선다. 쇼케이스 쪽으로 급히 다가와 서더니 진열된 케이크들을 빠르게 훑어본다.  케이크, 어떤 걸로 사오라고? 딸기생크림케이크? 여기 딸기생크림케이크라는 게 있어요? 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이에요. 혹시 어느 크기 상품으로 찾으시나요? 크기가 달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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