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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ummerl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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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빛나는 여름</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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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21T11:02: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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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 - 사실 혹은 거짓  - 지나가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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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04:02:39Z</updated>
    <published>2025-07-20T02:3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내가 보이는 것에 대해서만 말하고 쓸 수 있다고 생각될 때가 있어. 지금 내 발에 닿는 부드러운 카페트의 촉감, 비가 지나고 난 뒤의 파란 하늘. 그리고 사진첩에 담겨 있는 우리가 다녀왔던 풍경. 사진을 보면 우리 걷던 소리 없던 모래가 생각나. 너의 손을 잡던 감촉, 기분, 그런 것들. 하지만 보지 않고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영영 무언가를 알아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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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층간 소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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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6T13:07:41Z</updated>
    <published>2024-06-09T14:5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랫집에서 들려오는 틱틱 신경에 거슬리는 소리에 일어나 잠결에 시간을 확인하니 두 시 반. 전자 피아노의 건반을 누르거나 기타의 줄을 튕겨보는 소리이리라 짐작하지만 정확히 알 수 없다. 주기적으로 이렇게 나를 깨우는 소리에 대해 참을 수 없는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지난번 빨래를 하러 내려갈 때 빨래 바구니를 들지 못해 한 칸씩 떨어뜨리며 내려가는 여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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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와 오후의 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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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9T11:24:07Z</updated>
    <published>2024-06-07T21:2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변화무쌍하다. 뙤약볕이 내리쬐는가 싶더니 곧 폭풍전야처럼 하늘이 어두워지고, 바람이 불다가 비 없이 천둥만 친다. 방의 불을 끄면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흐린 날의 빛이 상아색 커튼을 통해 들어온다. 방 안의 나는 언제나 혼자이지만 이렇게 있으면 더더욱 혼자 같다.   아이들이 모두 하교하고 난 다음 선생님 홀로 책상에 앉아 있는 모습, 그런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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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잔한 날의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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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30T12:06:41Z</updated>
    <published>2024-04-28T20:0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기 위해 하얀 창을 띄웠지만 나에겐 주제가 없다. 괜찮다, 나에게 필요한 건 홀로 앉아 커서가 깜빡이는 빈 창을 응시하는 시간이므로. 그러는 동안 나는 나로서 자유롭고 무엇이 되지 않아도 되는 글은 행복하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에 기대어 글을 쓰지 않을 것이고, 나의 소망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며, 그저 이렇게, 있을 것이다.   열어둔 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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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어로 직조한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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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8T12:41:03Z</updated>
    <published>2024-04-19T01:5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부세계의 언어는 납작하다. 발화의 행위는 현재성을 넘어서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발화되는 단어들은 구체적이고 일상적이다. 매체를 매개한 이야기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는 것만을 목표함으로써 더욱 표준화되며 빈곤해지곤 한다.   나는 내게 오는 이야기들에 귀 기울이려 노력한다. 하지만 궁극엔 타자를 서사적 존재로 이해하는 데에 언제나 실패할 것임을 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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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조리와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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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5T07:24:30Z</updated>
    <published>2024-04-12T16:4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식 그리고 태도의 많은 부분은 삶의 부조리에 대한 인정, 그에 따른 삶에의 긍정에 기대고 있다. 일상은 본질적으로 권태로우며 역사적 더 나아가 우주적인 관점에서 나의 존재는 원자적임을 인지하고, 그러므로 외려 보다 자유로운 마음으로 삶을 유영하며 내게 의미 있는 것들을 더 사랑하며 지내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범속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개별성을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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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에 대한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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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7T00:37:48Z</updated>
    <published>2024-04-06T04:5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가 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생각한다. 글과 나의 관계성에 대한 사람들의 추론은 맥락에 따라 달라져 나는 등단을 희망하는 습작생이었다가, 독립 출판사에서 책을 발간하고 싶은 사람이었다가, 글을 쓴다는 행위를 이행하기 때문에 작가가 되곤 했다. 그들의 경우 등단을 하여 문단에서 활동하는 신인이 되기도, 독립서점 한 켠에 본인이 쓴 책의 자리를 마련해 내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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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에 대한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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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5T01:55:59Z</updated>
    <published>2024-04-04T02:3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런 걸 써보고 싶었다. 초록이 무성한 여름 나란히 걷는 우리에게 내리던 따스한 햇살, 풀벌레 소리, 네온사인이 불투명한 창문으로 번지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괘종시계의 추, 이제 무너진 공간, 조금 늦게 알게 된 그럼에도 변한 것은 없던 진실, 하얀 욕심, 새 생명, 그런 장면들.   어떤 대화는 영혼을 메마르게 한다. 나에 대해 해명하고 싶어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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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상 -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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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04:12:43Z</updated>
    <published>2021-04-22T16: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라진 것, 사라질 것들에 대해 자주 애틋한 마음이 든다. 가져본 적 없는 기억과 공간에까지. 얼마 전까지 있었지만 이제 없는 것들. 곧 사라지고 말 것들. 아득한 기분.   길을 걷다 폐업한 모텔을 지났다. 이십 년쯤 전에 호화로웠을 모텔은 촌스러울 정도로 요란하다. 모텔 주차장, 때가 탄 발 너머 폐업 팻말이 보였다. 입구는 지면으로부터 몇 계단 올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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