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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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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hfmse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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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Raw story</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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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21T11:20: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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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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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00:39:30Z</updated>
    <published>2025-09-11T00:3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저녁으로 이제 제법 선선하다. 숨 막히게 찌던 더위가 어느 순간 사그라지며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새삼 깨닫는다.  쉽지 않은 한 해였다.  난생처음 겪는 무시무시한 사건 사고에 대응해야 했고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  이 모든 것은 아직 진행 중이고 앞으로 갈 길도 멀다.  그럼에도 바람이 선선해질 때까지 살아냈음을 위로한다.   그 시간들을 견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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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펜하겐 일기  - 무계획이 계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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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05:01:18Z</updated>
    <published>2025-08-31T05:0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7월 말 코펜하겐 공항에서 코펜하겐 시내로 들어가는 트램에는 빛이 가득하다.  하얀 커튼 같은 초여름의 햇살이 트램 유리창에 걸려 마치 천국으로 가는 열차 같다.  나는 바닥에 풀썩 주저앉아 무거운 배낭에 몸을 기댔다.  이제는 덴마크다. 여기서는 뭘 하게 될까.  아무것도 모른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공항에서 코펜하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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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떻게 살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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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01:39:34Z</updated>
    <published>2025-08-19T01:3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누군가가 어떻게 지내냐며, 일하는 건 재미있냐고 물어봤다.  순간 3초 정도 정적이 흘렀다.  일과 재미라는 단어의 조합이 낯설었다.  결국 &amp;lsquo;일이 재미있어서 한 적은 없는 거 같은데&amp;hellip; 책임감 때문에 한 적은 있어도&amp;hellip;&amp;rsquo;라는 대답이 나왔다.   생각해 보면 안타까운 일이다.  어릴 때 장래희망을 그려볼 땐, 뭔가 꿈이랄까 - 가슴을 뛰게 하는 일 같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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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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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05:18:02Z</updated>
    <published>2025-08-05T05:1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주면 지방에 가서 법원 감정을 진행하게 된다.  누수 현장에 가서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하는 것인데 - 그럼 아랫집 주인과 세입자, 또 관리소 사람들도 만나게 될 것이다.  생각만 해도 속이 거북하다.  무섭다. 그 사람들과 한 자리에서 논쟁을 벌이고 마찰할 것이 벌써부터 두렵다.   이 감정은 낯설지 않다.  예전에 소장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두려움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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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묵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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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00:40:17Z</updated>
    <published>2025-07-23T00:4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여기저기에서 지적질을 많이 받는다.  옷 입는 것에서부터 태도, 그리고 나의 불안에 대해서 까지.  &amp;lsquo;너나 잘하세요&amp;rsquo;라고 맞받아 치고 싶었지만 사실 내가 한 번 즘은 생각했던 것들이라 뜨끔하기도 했다.  어떤 사람은 나에게 이런 문장을 따라 하도록 했다.  &amp;lsquo;나는 특별하지 않다.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amp;rsquo; 다시 생각해도 기분이 나쁘다. 도대체 의도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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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닐봉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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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02:12:20Z</updated>
    <published>2025-07-21T23:4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에 나뒹구는 비닐봉지 같은 한 주를 보냈다.  주변에서 들어오는 자극 하나하나에 격하게 반응했다.  어떤 일이 일어난다. 극심히 괴로워한다. 서서히 괜찮아진다. 다시 어떤 일이 일어난다. 처절히 괴로워한다&amp;hellip;.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다 보니 심신이 너덜너덜해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한 주가 끝나 있었는데, 그  와중에 한줄기 깨달음 같은 것이 떠올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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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다짐, 같은 실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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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07:33:12Z</updated>
    <published>2025-07-16T07:3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 같은 다짐을 한다.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 조깅을 해야지.  조깅 후에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다가 여유롭게 준비하고 출근해야지.  하지만 매일 아침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버틸 수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시계 알람을 연장한다.  솔직히 잠이 다 깨버린 상태이지만 관계없다.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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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노의 노동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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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06:17:09Z</updated>
    <published>2025-07-15T03:3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 분노에 치를 떨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전혀 납득되지 않았던 팀장의 똥 같은 괴변과 지랄 맞은 태도에 당황했고,  그걸 팩트로 조목조목 다 박살 내고 싶었으나 회사인지라 참아야 하는 환경이 너무 답답했다.   회사와 그 안에 있는 것들은 참 진절머리 나게 비합리적이고 비겁하다.  회사 생활을 1, 2년 한 것도 아닌데, 그래서 회사가 원래 그렇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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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단 콤보 징징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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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3T02:33:33Z</updated>
    <published>2025-07-03T02:3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변호사 사무실에 가서 변호사 위임계약을 했다.  그동안은 전화로만 연락했었는데 처음으로 법무법인에 가서 변호사님도 직접 뵙고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드리기로 했다.  서초동에 있는 법무법인은 생애 처음 방문하다 보니 좀 기대가 컸던 거 같다.  TV에서 보아 왔던 변호사 사무실 정도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빤딱빤딱한 외관을 기대했었는데 - 실제로는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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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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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1T08:27:39Z</updated>
    <published>2025-06-21T04:4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의 3달 동안 매일매일 기다렸던(?) 그 순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무서워서 정신과 도움까지 받아야 했던 그 순간.  드디어 그 순간이 왔다.  소장이 도착했다.   봉투 속에는 거의 50장에 달하는 두꺼운 서류가 담겨있었다.  대부분은 현장 사진, 증거 서류였고 뭐라 뭐라 나를 고소하는 내용이 적힌 종이는 6장 정도 되는 거 같았다.  솔직히 무서워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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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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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05:01:24Z</updated>
    <published>2025-06-16T03:4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중한 주말이 가고 다시 월요일.  회사 메일함을 열어보니 주말 내 쌓인 메일이 가득하다.  그 메일의 대다수는 같은 팀 동료가 보낸 것으로, 주말 내 일한 티를 팍팍 내며 임원 및 사장까지 모두 참조에 넣어 메일을 보냈다.  임원 및 사장은 또 그 메일에 회신하면서 수고 많다 고생한다 우쭈쭈 일색이다.  순간 배알이 꼬였다.  이 자식은 그 메일을 꼭 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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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등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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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4T08:23:03Z</updated>
    <published>2025-06-14T06:2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런 불장 속에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 다시 집을 알아보고자 부동산에 연락을 했다.  부동산은 조건에 맞는 집으로 예약해서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도 감감무소식이라 다시 전화를 했더니 너무 정신이 없어서 깜빡했다며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다.  몇 시간 뒤 전화가 와서는 혹시 오늘 저녁에 올 수 있냐고 했다.  당일에 이렇게 약속을 잡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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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과 부동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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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03:23:16Z</updated>
    <published>2025-06-13T01:3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장을 기다린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어간다.  나는 그들이 도대체 어떤 꿍꿍이를 벌이느라 소장을 발송하는 시간이 늦어지는 건지 불안해진다.  또 온갖 상상이 발휘된다. 집 상태를 더 악화시키기 위해? 누수로 인한 곰팡이 배양을 더 촉진시키기 위해? 어떤 새로운 꼬투리를 더 잡기 위해? 변호사님 의견으로는 아직 소장 발송이 그렇게 늦은 건 아니라고, 심할 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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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렵다. 부동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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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07:20:58Z</updated>
    <published>2025-06-08T04:5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방집은 누수에 가압류에 그리고 소송까지, 온갖 역경을 뚜드려 맞고 마침내 매도되었다.  나는 여전히 소장을 기다리는 입장이지만 너무 거기에만 신경을 쓴 탓일까- 정신 차려보니 어느덧 6월이고 서울의 집값은 미친 듯이 올라있었다.  작년에는 지방집의 누수 때문에 서울에 집을 알아보는 것을 포기했었고, 올해는 가압류에 소송 때문에 또 이렇게 상반기를 보내 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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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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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0T07:24:52Z</updated>
    <published>2025-05-20T02:2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 근래 비가 많이 내린다.  나는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는 기분이 울적해지곤 한다.  그래서 날씨가 궂은날들은 그냥 &amp;lsquo;버린 날&amp;rsquo;이 되어서 빨리 지나가기만을 학수고대했던 거 같다.   상대가 소송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걸 알고부터 나는 다른 훌륭한 사람들처럼 역경이 와도 그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나름 노력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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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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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4T03:35:49Z</updated>
    <published>2025-05-14T02:1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련의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멘탈을 지키기 위해 마음에 위로가 되는 콘텐츠, 책 등을 많이 찾아보았다.  거기서 하나 같이 말하는 것은 훌륭한 사람들은 어려움이 닥쳤을 때 바닥에 떨어진 유리공처럼 산산이 부서지기보다는, 고무공처럼 더 높이 쏟아 오른다는 것이다.  그럴 수 있는 것은 어려움에 대한 그들의 마음가짐 덕분인데 그들은 어려움을 맞닥뜨렸을 때 좌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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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랗고 파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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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3T03:15:18Z</updated>
    <published>2025-05-13T02:0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하루 카운트다운 하듯이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소장을 달달 떨면서 기다리고 있다.  그러다 지난주에는 그 긴장도가 너무나 높아져서 심리 상담 일자를 댕겨 잡았다.  누구라도 이야기할 사람이 있다면 도움이 될 거 같아서였다.   상담사 : 지금 어떤 감정이세요? 나: 소장이 오는 것을 기다리는데 심장이 너무 두근거려요..  상담사 : 그건 육체적인 반응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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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장이 오겠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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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9T06:44:10Z</updated>
    <published>2025-05-09T06:0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한 마음이 커진다.  &amp;lsquo;오늘즘에는 소장이 날아올 거 같은데&amp;rsquo;라는 생각에 하루 종일 심장이 조여 온다.  아니, 사실 다 예측하고 있는 내용이고, 소장이 도착하면 변호사랑 논의하면 되고, 전혀 놀랄 필요가 없는 일인데 마음이 혼자 미친 듯이 불안하다.  소장을 받고 그 봉투를 열었을 때 가득 차 있을 나에 대한 비방이 두려워서일까, 상대가 요구하는 어마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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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 대신 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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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6T04:42:53Z</updated>
    <published>2025-05-06T01:2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에 다시 만난 심리상담가는 여전히 정신과에 대한 인식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나: 선생님은 정신과 약에 대해 부정적이신 거 같아요. 상담가: 네 저는 사실 마약 중독 관련해서 공부를 했었는데 정신과 약도 마약 성분이기 때문에 그에 의존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에요.  나 : 그래도 저는 이 약을 먹고 무엇보다 잠을 잘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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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수 11 - 가압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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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5T03:42:04Z</updated>
    <published>2025-05-05T02:0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송의 서막이 올랐기 때문에 그동안의 자료들을 정리했다.  사건경위서를 작성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자료가 방대하여 거의 3일이 걸렸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든 자료를 변호사님이 꼼꼼하게 확인해 줬으면 했지만 일단 소장이 오면 시작하자는 입장이다.  나만 급하고 나만 중요하지 뭐.   한편 관리소는 일전의 공문에 대한 아무런 답이 없었다. 하여 공동주택분쟁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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