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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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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ur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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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평범하지 않은 삶을 평범한 척 살아왔습니다. 아직 서툴지만, 이제는 그 무게를 숨기지 않고 써보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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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24T13:32: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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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개를 빌려준 사람들 - 내가 선택한 다정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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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2:57:53Z</updated>
    <published>2026-04-10T12:2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은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것인 줄 알았다.  이 글을 쓰면서 처음으로 내 삶의 무게를 제대로 들여다보게 되었다. 지독하다고 생각했던 기억들, 잃었다고 생각했던 것들. 그래서 그동안 내 무게를 감추고 살다 덤덤히 써 내려가다 보니 재미있기도, 어떤 날엔 그리움에 슬픔이 가득찼다.  엄마가 떠나고 나서 나는 한동안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 그때 내 곁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z%2Fimage%2Fjl3t26xmz0W5WmlNuBT3JynHqz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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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없었다. - 위선의 장례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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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22:34:46Z</updated>
    <published>2026-04-02T22:3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돌아가신 날은 공교롭게도 친할머니의 생일이었다.  그 지독한 우연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을 때, 친척들은 기다렸다는 듯 입을 뗐다.  &amp;ldquo;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시어머니 생일에 맞춰 떠나냐.&amp;rdquo;  죽음조차 누군가에게는 저주나 복수의 도구로 해석되었다. 평생 그 집안의 쇳소리를 견디며 스러져간 엄마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는 말이었다.  엄마라는 방어막이 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z%2Fimage%2FB88TOMXbU9cHse3Zyo7SdQJPqm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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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만원의 유언 - 소음의 망명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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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22:50:39Z</updated>
    <published>2026-03-26T23:1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를 따라가며 처음 셋이서 둥지를 튼 곳은 작은 원룸이었다.  혼자 살기엔 넉넉하고 셋이 살기엔 좁은 공간, 소파나 침대는 사치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그 공간에서 나란히 이불을 깔고 자고, 작은 접이식 테이블 위의 엄마가 해주는 맛있는 밥을 먹는 것이 그저 행복했다. 그렇게 1년 정도를 살다 우리는 두 번째 둥지인 임대아파트로 거처를 옮겼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z%2Fimage%2FKqab9g-k7rm7HZFfYCGFW-ZLkz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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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엔 버터떡이래 - 달콤한 굴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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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7:38:48Z</updated>
    <published>2026-03-20T07:4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네의 카페 입구, A4용지에 마카로 쓰여진 문구가 바뀌었다.  '버터떡 있음'  불과 며칠 전까지 '두쫀쿠 있음'라고 적혀 있던 자리엔 이제 새로운 상하이 버터떡이라는 또다른 낯선 이름이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 비행기 티켓 한 장 끊지 않고도 우리의 입맛은 참 부지런히 대륙을 건넌다. 이젠 두바이 말고 상하이로 여행을 떠날 차례인가 보다.  유행의 속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z%2Fimage%2FjtLNeFaayv485-T-aS8PeEgw9R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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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쇳소리의 집 - 박제된 동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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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4:34:54Z</updated>
    <published>2026-03-19T23: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은 진실의 초라함보다 잘 가공된 서사의 안락함을 택하곤 한다. 타인의 비극을 안쓰럽다는 한마디로 요약해 버리는 동정은, 실상 그 고통을 자신과 상관없는 낮은 곳에 박제해 두려는 오만한 방어기제에 가까운 것이다. 도시 외각의 낡은 반지하 방에서 내가 누렸던 '지면 위 10센티미터'의 평화 역시 타인의 눈에는 가난이라는 초라한 진실이었겠지만, 내게는 그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z%2Fimage%2Ft_8KbEJ4xnu0o98v3kgCq8Aymu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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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면 위 10센티미터의 시선 - 어른이 되고 나서야 알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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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1:19:06Z</updated>
    <published>2026-03-12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세상의 크기는 자신의 눈높이만큼 정의된다. 태어날 때 도시의 어느 다세대 주택 반지하에 터를 잡았던 나에게, 세상은 원래 지면에서 10센티미터 떠 있는 곳이었다.  그 낮은 공간은 누군가에겐 &amp;lsquo;가난&amp;rsquo;을 생각나게 할 수 있지만 내게는 아늑한 요새였다.  나는 미술학원 유치원을 다니며 나만의 세상을 그려나갔다. 하얀 스케치북 위에서 만큼은 반지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z%2Fimage%2FsH1CXgjW5n6wvN84upy4BDN01l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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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깃털에 자꾸 라벨이 붙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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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5:23:31Z</updated>
    <published>2026-03-08T07:1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내 인스타 피드에는 '슬픔에 이름 붙이기'라는 책이 자꾸만 노출된다. 알고리즘은 내가 이 감정의 사전들에 감탄하며 '좋아요'를 누를 것이라 확신하는 모양인 것 같다.  세상은 이제 이름 없는 감정에 명칭을 부여하는 것 또한 엄청난 감성이라 말하는 것 같아 하다하다 이제는 모든 감성에 다 명칭을 붙이는구나 싶어 실소가 나왔다. 모호한 슬픔에 딱 맞는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z%2Fimage%2F0qRTrVtNARlKMPTJev5fRNBRhV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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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무실의 오리들 - 타인의 무신경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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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23:59:27Z</updated>
    <published>2026-03-06T03:4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무실의 정적을 깨는 건 언제나 소리였다.  규칙적인 저작음, 신경질적인 키보드 타건음. 누군가에게는 그저 허기를 채우는 일상의 소리겠지만, 나에게 그 소리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사라진 공간의 신호였다. 하루에도 여러 번 이어폰을 끼고 그 소음을 차단했다. 하지만 조직이 강요하는 무거운 공기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나는 소위 말하는 &amp;lsquo;용의 꼬리&amp;rsquo;라도 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xz%2Fimage%2F6kYDKtlWWUFzHHNuRq4B643DYQ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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