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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현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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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잘 옮는 사람입니다. 잘 옮기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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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26T10:49: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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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잘 못하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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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18T14:4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은 씨에게  지은 왕비님 안녕하세요. 이쪽 나라 왕비 인사 올립니다. 저는 왕비여야 하는 요즘 너무 괴롭습니다. 왕비였다가 마녀였다가 왕자도 해야 하고 참으로 바쁜 나날입니다. 자꾸 저더러 &amp;ldquo;왕자님 결혼해 주세요.&amp;rdquo;라고 말하는 작은 공주를 보고 있자니 아이의 상상의 세계를 지켜줘야 하는 의무감과 이 역할놀이에 당장이라도 찬물을 끼얹고 싶은 충동이 내내 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6P%2Fimage%2Fv-yE5bpLG6SfTB7uzKVJdNH_yR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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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만 꾸고 이루지 못할까 봐 - 조혜은의 『눈 내리는 체육관』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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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15:12:53Z</updated>
    <published>2025-10-18T15:1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은 씨에게  오늘은 딸의 생일이에요. 딸은 오늘 세 살이 되었고 엄마인 저도 세 돌을 맞았네요. 서당 개가 풍월을 읊는다는 시간이 지났는데 이제 이만하면 어느 정도 엄마 흉내를 낼 수 있게 된 걸까요. 자신이 없습니다.   딸을 낳고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저는 희한하게 해방감을 느꼈어요. 나라는 사람이 무언가가 되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6P%2Fimage%2FDXXKpi4D7BkraYGXVKmPnTqaOX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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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라는 운명, 살림의 자리 - 『환영』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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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06:33:28Z</updated>
    <published>2025-09-23T05:4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은 씨, 잘 지내고 있나요?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더니 이젠 낮에도 그리 덥지 않은 날씨가 됐어요. 끝날 것 같지 않던 긴긴 여름이 이제 정말 다음 계절에 자리를 내어주려나 봐요. 더위가 가시는 건 반갑지만 비염이 너무 심해서 힘든 계절입니다. 나무는 이제 괜찮아졌는지요. 그리고 지은 씨는 괜찮은지요. 저희 애들도 이제 콧물이 조금씩 도네요. 이러다 말기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6P%2Fimage%2Fv1xQMTc7Qq2KqlFo8mrhHJEDAN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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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편의 요정이 보내는 편지 - 『상자를 열지 않는 사람』과&amp;nbsp;『나는 내가 싫고 좋고 이상하고』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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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04:52:03Z</updated>
    <published>2025-09-06T16:5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은 씨, 어느덧 9월이에요. 아침저녁으로 제법 가을스러운 공기가 피부로 느껴지더라고요. 덥지 않아서 가장 좋은 건 아침 등원길이 조금은 견딜 만해졌다는 점이에요. 큰애는 호기심과 탐구심이 많아요. 무슨 의미인지 아시려나요. 5분이면 갈 길도 15분, 20분, 30분도 걸립니다. 길바닥에 있는 작은 부스러기까지 봐야 해서요. 짧은 등원길이지만 꼭 지나쳐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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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릴 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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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15:54:09Z</updated>
    <published>2025-08-23T15:5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은 씨에게.  어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모르겠어요. 분명 첫 편지를 보내고 홀가분함은 물론이고 앞으로 읽고 쓰기 위해 주어진 시간이 2주나 된다는 사실이 든든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너무 느긋했나 봐요. 중간에 지은 씨의 편지를 읽고 나자 조급해지더라고요. 앗, 아니, 이제 일주일밖에 안 남았잖아? 아직 책을 제대로 읽지도 못했는데 큰일이다 싶었습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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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은씨에게 - 『쓰지 못한 몸으로 잠이 들었다』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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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9T13:17:10Z</updated>
    <published>2025-08-09T13:1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은 씨, 안녕하세요. 일단 오늘은 무탈하셨는지 묻고 싶어요. 오늘 몸과 마음은 안녕한지요. 지은 씨의 몸과 마음은 물론이고 지은 씨 아기의 몸과 마음은 어땠는지요. 전 오늘 아이에게 짜증 섞인 말투로 두어 번 겁박을 했답니다. &amp;ldquo;그만해라 진짜. 지금 안 자면 엄마 나간다, 혼자 자는 거야.&amp;rdquo; 대충 이런 말들이죠. 이렇게 감정대로 말하고 나면 제 말투에 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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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와 환갑 선물 - 내가 사랑하는 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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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15:08:05Z</updated>
    <published>2020-09-16T13:1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떻게 60번째 음력 생일 당일이 한 해의 첫날일 수 있는지, 평범함을 거부하는 아빠에게 딱 어울리는 날이었다. 내가 믿는 신은 이마저도 계획하고 아빠를 이 땅에 보낸 것 아닌가, 기막힌 우연에 잠시 엉뚱한 생각이 스쳤다. 고작 둘뿐인 딸들 일찍이 출가시킨 터라 언젠가부터 당일에 생일 케이크를 자르는 일이 어려워졌었는데 마침 휴일이라 모두 기쁘게 모일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6P%2Fimage%2FaKVM9_rgriivDmvN6zPwShKraO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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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과 봄 사이 - 내가 사랑하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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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15:08:05Z</updated>
    <published>2020-09-15T06:4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두꺼운 옷을 입고 있지만 단단히 여미지는 않아도 될 즈음 마른 가지에서 자그마한 생명의 기운이 움터 오를 때 길을 멈추게 된다. 마치 죽은 것 같아서 더 이상 눈길을 주지 않게 되었던 겨울 나무들에 싹이 돋아나면 어쩐지 코끝이 찡해진다. 살아있어 줘서 고맙다고, 아직 추운데 괜찮겠냐고 인사를 건네고 싶어진다. 사무실 베란다 통창은 야트막한 야산으로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6P%2Fimage%2F3aWQAMB4YUr1VXUQBFoqW0-XW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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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기분과 좋아하는 기분 - 내가 사랑하는 기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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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15:08:05Z</updated>
    <published>2020-09-15T06:4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스타그램 피드를 쭈욱 내리다 보면 내가 무엇을 자랑하고 싶은지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주로 자연이거나 책이거나 남편인데 조카가 생긴 이후로는 아기도 추가됐다. 분명 우울하거나 화가 나거나 억울한 날도 있었을 텐데 인스타그램에는 좋은 날과 좋은 날 사이 좋지 않은 날을 굳이 기록하지 않는다. 업로드하면 괜한 걱정과 공허한 위로만 쌓일 것 같은 일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6P%2Fimage%2Fy_iBGoebjj9IHkQ2jM6zoh3Eo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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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를린으로 - 내가 사랑하는 도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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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15:08:05Z</updated>
    <published>2020-09-15T06:3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이델베르크에서 베를린으로 넘어가던 기차에서의 시간을 잊지 못한다. 낯섦이 두려움 이외에 감정으로 다가왔던 그 시공간, 처음으로 모험 같기도 하고 탐험 같기도 했던 우리의 여행. 옆자리에서 신문을 읽던 할아버지의 체취도, 바스락거리는 그 소리도, 창밖으로 펼쳐지는 너른 들판도, 그 사이사이 네모난 가정집들도, 이 모든 것을 지나 도착하는 도시를 사랑할 수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6P%2Fimage%2FkBjOnvi93-9dYMmoKNwoXu-7K3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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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충청인의 사랑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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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0T12:07:44Z</updated>
    <published>2020-08-21T11:2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tvN 예능 프로그램 &amp;lt;서울촌놈&amp;gt;을 보았다. 서울만 아는, 이른바 서울 촌놈 차태현과 이승기가 지방 출신 연예인들의 고향을 방문하여 함께 추억을 공유하며 여행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여행 예능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사라진 지 오래지만 일부러 찾아봤던 이유는 여행지가 현재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청주이기도 하지만 SNS에서 본 짧은 동영상이 꽤 강력한 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6P%2Fimage%2FoMKu1A25IXKH-cZtXMX_2N-NJ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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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건져 올린 용기 - 정혜윤의 &amp;lt;어쩌다, 메모&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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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1T15:54:50Z</updated>
    <published>2020-07-23T05:4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사람들의 눈길은 머무는 반경이 넓고 그들의 생각은 그 시야를 가볍게 넘어 확장하며 영향력이 그 이상으로 퍼져나간다. 나는 내 삶만 보고 내 생각은 그 안에만 머물고 나 외의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이렇게나 가벼운데 말이다. 나는 내 삶만으로도 벅차고 이렇게 좁은 우물 안에서도 길어낼 수 있는 건전하고 희망찬 것이 거의 없는데 말이다. 왜 누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6P%2Fimage%2FlFLBMheMuYqnPR4_MK4g7WTjwE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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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싸움을 밤에 해야 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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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6T11:57:43Z</updated>
    <published>2020-07-20T13:2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저께는 영의 눈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다. 그의 눈을 보면 내 모든 서러움과 서운함이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 내 모든 감정의 이름과 이유를 정확하게 알지 못했고 정리되지 않은 채 벌려 놓으면 다시 주워 담다가 나도 그도 지칠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그저 눈만 마주치지 않은 채 똑같은 일상을 살았다. 눈만 마주치지 않고 밥을 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6P%2Fimage%2F8671zeYtuRs-PqSF89LG_lHnJ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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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는 것들, 존경하는 마음 - 이슬아의 &amp;lt;깨끗한 존경&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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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4T16:55:52Z</updated>
    <published>2020-07-16T03:1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눈에 담을 수 있는 한 장면에 사람보다 고양이가 많은 곳에 묵고 있다. 서로의 말과 침묵을 세심하게 살피고 존중할 수 있는 시공간이다. 대화할 상대가 서로뿐이라서인지 영은 어젯밤 고양이들에게 몇 차례 말을 걸며 손을 뻗어 &amp;ldquo;이리 와&amp;rdquo;라든가 &amp;ldquo;옜다&amp;rdquo;, &amp;ldquo;귀여워&amp;rdquo;라고 하며 대화를 시도했다. 나는 일방적으로 &amp;ldquo;저리 가&amp;rdquo;와 &amp;ldquo;조용히 해&amp;rdquo; , &amp;ldquo;무서워&amp;rdquo; 같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6P%2Fimage%2Flt2WP0ku5sutUYCGjqHikVy8RP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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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미와 아직 - 레이첼 카슨의 &amp;lt;침묵의 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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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4T16:55:22Z</updated>
    <published>2020-07-15T05:4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딜레마에 빠졌었다. 플라스틱 과잉 소비 문제를 인식하고 재래시장에서 보리를 사다가 물을 끓여 먹기 시작한 지 거의 1년이 되어 간다. 귀찮고 번거로워도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계속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이게 정말 내 몸에 옳은가 하는 의심이 불쑥 생겨난 후로 우리 집 분리수거함에 생수병이 쌓이고 있다. 지하수에 어떤 화학물질이 녹아들어 있을지, 팔팔 끓인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6P%2Fimage%2FOXCdC0zuqbBfD13xsrWLASXDu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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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하는 번역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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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7:17Z</updated>
    <published>2020-07-11T07:0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탈락입니다. 이제 내리세요.&amp;rdquo;  &amp;ldquo;네?&amp;rdquo;  &amp;ldquo;허 참, 세우라고요.&amp;rdquo;   시험장을 빠져나오고 얼마 안 되어 첫 번째 우회전 도로에서 떨어져 버렸다. 떨리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뽑기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는 피했겠다, 침착하게만 하면 통과하겠지 생각하며 운전대를 잡았는데 출발한 지 5분도 안 되어 탈락 선고를 받았다. 처음에는 내가 왜 떨어졌는지 몰랐다.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6P%2Fimage%2F3b9q12oyeSQzA55Sqg6YvX3CFD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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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적 사랑의 지속 가능성에 관한 믿음과 노력 - 아론 벤지이브의 &amp;lt;우리는 왜 이별했을까?&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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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2:49Z</updated>
    <published>2020-07-07T03:1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왜 이리도 사랑에 연연하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다. 왜 모든 드라마는 장르를 막론하고 사랑으로 귀결되는지, 왜 대중가요 속 화자는 하나도 빠짐없이 사랑을 했거나 하고 있는지, 다른 이야기는 없는지, 다른 노랫말은 없는지, 지겹지도 않은지, 아무에게도 묻지 않았지만 혼자 물었다. 실제로 그리 지겹지는 않다. 지겨울까 봐 걱정되어서 그런지 대중매체 콘텐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6P%2Fimage%2Fr__smWzvgfn0iW7yKdFt2G2wcm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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