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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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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의 우울증은 &amp;quot;넌 특별하지 않아.&amp;quot; &amp;quot;왜 이렇게 유별나니?&amp;quot;라는 두 문장의 교집합에서 비롯되었다. 주인공도 어른도 되지 못한 채 서재와 가방끈만 늘리다 어느날 훌쩍 제주로 갔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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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28T11:54: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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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법사가 되고 싶어 - 나에게도 검은 고양이가 찾아온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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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3T15:37:22Z</updated>
    <published>2023-09-21T04:1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도 특별하지 않은 아이가 있다면 나라고 생각했다. 땅딸막하고 토마토처럼 동그란 얼굴에 뚱한 표정을 한 귀엽지 못한 여자아이. 타고난 재주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어서 눈에 띄지 않았다. 이름값 한 번 제대로 하는 아이였다. 순하고, 표정만큼은 참된 아이였다. 속을 숨기는 건 할 줄도 몰라서 미움도 살 법한 아이였는데 눈에 띄지 않다 보니 사건사고에 휘말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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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법이란 - 아이들에겐 어른들이 마법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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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3T15:39:10Z</updated>
    <published>2023-01-11T07:1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는 나도 마법사가 되고 싶었다. 자유자재로 마법을 부리는 무언가 특별한 존재가 되어 특별한 인연들에게 둘러싸이고 싶었다. 그렇게라도 특별하고 인정받는 존재가 되어 남다르게 살고 싶었다. 유난스럽고 유별난 애어른으로 끝나버린 욕망이 나를 좀먹을 때까지 나는 하늘을 날고 원소를 다루며 용과 맞설 수 있는 그런 마법을 꿈꿨다.  이제는 마법이 없어도 살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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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곧게 곧게 - 아이들아, 고개 숙이지 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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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1T08:39:03Z</updated>
    <published>2023-01-10T07:3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아이들을 지켜보는 것이 유일한 할 일일 때가 있다. 열심히 글씨를 쓰는 작은 뒤통수들을 내려다보며 가만히 있으면 뭐라도 쓰고 싶다. 손글씨로. 삐뚤빼뚤하더라도. 어제도&amp;nbsp;'무언가를 쓰고 싶다. 손으로, 손으로ㅡ'라고 쓰고 줄을 바꿔서 일기를 썼다. 그렇게 손글씨를 쓰다 보면 내 자세가 얼마나 나쁜지 알게 된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어깨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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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도시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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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4T02:09:02Z</updated>
    <published>2022-10-10T16:5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마법이 없어도 어른이 될 수 있나 보다. 아무리 노력하고 바라도 이뤄지지 않는 꿈과 지지부진하고 도저히 넘을 수 없는 특별함의 기준에 지쳐버렸을 때, 제주도 남단의 아름다운 동네에 나 홀로 머물기로 했다. 내 멋대로 영혼의 고향으로 여기던 이 섬이 부르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나의 또 다른 이름이자 내가 제주의 밤바다를 기억하며 지은 소설 속 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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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4-85일 차 : 또다시 여행 - 남향-해에게, 작은 어른-나에게, 꿈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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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1T00:44:46Z</updated>
    <published>2022-10-10T16: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84일 차  남향-해에게  내일 오전에는 비가 온다니 오늘이 마지막 해맞이가 되려나 싶다. 2월에는 해가 7시가 넘어서나 떴는데 지금은 6시 전에 나가야 일출을 본다. 담에 올라 아무렇게나 앉아 무겁지만 포근한 바닷바람을 맞았다. 이 시간의 해는 아무리 밝아도 뜨겁지 않고 아프지 않다. 너는 어때, 그 하늘에 높이 올라 서울도 내려다 보고 여기도 보고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Uk%2Fimage%2FHqt7KHaKVpU9vG8wn4wtnUawWL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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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2-83일&amp;nbsp;차 : 주홍빛 뒤꿈치 - 감금,기우제를 마치고,늦은 밤,바다 시계,흐르는 눈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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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1T00:44:53Z</updated>
    <published>2022-10-10T16: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82일 차  감금  어젯밤에 비가 너무 많이 왔다. 현관문 틈으로 비가 새어 들어오는 상상을 하다 보니 정말로 겁이 나서 신발장을 한참 노려보다 잠들었다. 지금은 엄청난 안개와 바람이 여전히 위협적이긴 해도 비는 잠시 그쳤다. 하루 종일 비가 온다고 했으니 오늘은 어디 안 가고 집에서 짐을 싸기로 했다.  어제 검은모래해변에서 혼자 신나서 뛰고 돌아다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Uk%2Fimage%2F1azzX9OyrGyYt_sftcuHNseJWi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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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9-81일 차 : 시선 속에서, 바다의 조각가 - 기다리는중,청바지의 청,바다산계곡밭,서로의 집,서건도,대화,정시의 배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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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1T00:44:48Z</updated>
    <published>2022-10-10T16: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79일 차  기다리는 중  새벽부터 계속 날이 흐려서 맑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어젯밤에 습기 속에서 달리기를 했고 근력 운동도 조금 했다 보니 오전 내내 어깨와 허벅지가 뻐근했다. 스트레칭을 하고 밀린 설거지와 바닥 청소를 하고 맛있는 야채찜도 해 먹었다. 배앓이도 좀 하면서 앉아 있는데 아직도 날이 흐리기만 하다.  날이 풀리면 그제 다녀온 강정포구 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Uk%2Fimage%2Fld-AXc3gxSeIqgyz6uDvJQpwG0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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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5-78일 차:어제도오늘도내일도잘,너무 어려운 보통 - 들꽃의 봄,밤 산책,아침잠,하루살이,휴식의 제단,돌아갈곳,흔적도남기지않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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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1T00:44:51Z</updated>
    <published>2022-10-10T16: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75일 차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잘  워낙 유명한 장면이긴 하지만 나 역시 &amp;lt;트루먼쇼&amp;gt;에서 트루먼이 &amp;quot;good afternoon, good evening, and good night!&amp;quot;이라고 인사하며 무대를 떠나는 마지막 장면을 좋아한다. 다시 만나지 못할까 봐 미리 하루치의 인사를 건네는 다정함. 그리고 다시 보지 말자는 매정한 말이나 분노에 찬 말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Uk%2Fimage%2FZZd0elIbd-N24dG4y6C_OXnsgP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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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1-74일 차 : 평행,일상을 전력질주, 조용한 고백 - 다시 달리기,아침기도,소금 바람,붉은 소망,사라지다,걸으멍달리멍,검은해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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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1T01:11:27Z</updated>
    <published>2022-10-10T16: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71일 차  평행  바다는 언제나 하늘빛이다. 흔히 바다빛이라고 하면 파란색이나 초록색이 섞인 푸른색을 떠올리겠지만, 사실 어떤 말로도 정의되지 않는 바다의 빛깔은 항상 하늘에 달려있다. 바위틈으로 파도가 부서져 내리는 광경을 하염없이 보다 보면 어느새 구름이 저 멀리 나아가고 바다의 빛깔도 하늘에 맞춰 달라진다. 바다와 하늘은 맞닿아 있지 않지만 둘은 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Uk%2Fimage%2Fq6aDrWph1SCyhhjjZ5sFGj4mH6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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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7-70일 차 : 꽃 사진의 이유, 완주-발 디딤 - 새울음,공기 샤워,세계의 끝,섬에서 섬으로,잠꼬대,괜찮은 처음,가끔은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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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1T00:44:49Z</updated>
    <published>2022-10-10T16: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67일 차  새 울음  해안에서 산길로 들어가는 길목 옆에 꽤 넓은 공터가 있다. 전선에 가려지지 않은 한라산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풀숲에서 생명을 찾는 건 쉽지 않지만 새 울음소리는 쉼 없이 들려와서 귀를 기울이게 된다. 보이는 것보다 들리는 것이 공간을 채우는 데 유리하다. 그래서 새들은 보이지 않으면서도 이 공터의 주인처럼 느껴진다.  어느 새의 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Uk%2Fimage%2FhOJc750vehh4vdN7z332P1GNwp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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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4-66일 차 : 볕과 그늘, 얼굴들, 영감의 섬 - 한계 넘어서기,액자,책상이 있는 방,젖은 운동화,올레길 모험,조급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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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1T01:11:25Z</updated>
    <published>2022-10-10T16:5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64일 차  한계 넘어서기 : 유년기  어제 드라마를 보다가 늦게 잤더니 평소보다 늦게 눈을 떴다. 늦은 시간까지 깨지 않고 자고, 눈을 떠서 개운함을 느끼고, 약에 의존하지 않고 잠들고 일어나는 일. 그런 게 얼마만인지 몰라 조금 기쁘기까지 했는데 '그럼 오늘 달리기 해, 말아?' 이 생각이 퍼뜩 들어서 제대로 기뻐할 틈도 없이 스트레칭을 시작해야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Uk%2Fimage%2FQ50rveMEg0P4NudiuzriihsnPl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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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1-63일 차 : 색색의 환대, 굴러온 새순 - 늙은 왕벚나무,기원의 이름 청명,체화,리드미컬한 지구력,거리와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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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1T01:11:12Z</updated>
    <published>2022-10-10T16:5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61일 차  늙은 왕벚나무  한라산 등지에 자생하는 왕벚나무는 한국의 재래종이다. 평화로에는 크고 두꺼운 고목들이 줄지어 있는데 늙었지만 힘차게 큰 벚꽃을 피어내는 왕벚나무들의 활력이 어마어마하다. 아주 오랜 세월 동안 꽃을 피우고 떨어트리고 열매를 맺기를 반복해온 나무의 나이테에는 어떤 이야기가 새겨져 있을까? 우리가 매년 돌아오는 봄을 또 사랑하고 즐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Uk%2Fimage%2F7Tcdl3a_PLALcx0_kD33IGLtUU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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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7-60일 차 : 바람의 말 바람 속의 말,봄이면달래 - 탄력성,깃털,일렁임,잠녀,멈출 줄 알기,수면,끈끈,작고사소하고경이로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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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1T01:11:19Z</updated>
    <published>2022-10-10T16:5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57일 차  몸과 마음의 탄력성  달리기는 체력, 근력, 유연성을 향상시킨다. 물론 유연성은 전후로 틈틈이 늘려주기도 해야 한다. 다치지 않으려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역시 달리기를 하면서 얻은 가장 큰 보상은 탄력성이다. 요즘 아침에 눈을 뜨면 몸의 부분 부분이 굳어 있는 걸 느낀다. 그리고 그것이 단순히 찌뿌둥한 감각이 아니라 몸이 덜 깬 상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Uk%2Fimage%2FiUID190znXuTxXzeaI4sjhTbTr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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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3-56일 차 : 인사, 나비 해안 - 불모의 바다,섬 섬 섬,우물 안 개구리?,오일장,꽃 피는 계절,돌 틈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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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1T01:11:13Z</updated>
    <published>2022-10-10T16:5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53일 차  인사  어제 무리했는지 얼얼한 종아리를 두드리며 아침 산책을 나갔다가 풀밭에 여유로이 앉아있던 강아지의 인사를 받았다. 산책로를 걷는 나를 한참 쳐다보더니 어느 순간 달려와 내 다리에 그 보송한 털을 부비적거렸다. 따뜻한 온기와 간지러움에 꼼이 생각이 나서 가슴이 뭉클했다. 두 손으로 마구 쓰다듬어주고 너 여기 사니, 가족들은 어디 갔어? 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Uk%2Fimage%2Furv-mybDF9lYYLlzgUvgdRz6Hw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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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9-52일 차 : 다정한 여행, 사랑 노래 - 가볍게,재래식만찬,산책길,삼켜진다면,살아있는 세계,달구경,아직은 먼 타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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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1T01:11:23Z</updated>
    <published>2022-10-10T16:5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49일 차  가볍게  한 번에 뛰는 시간이 2분이 넘던 날 이 훈련을 계속할 수 있을지 의심했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5분을 연달아 뛰고 있었다. 뛰다 보면 자연스럽게 숨이 차고 눈이 감긴다. 나는 참고 견딜 때뿐만 아니라 기분이 좋을 때도 눈을 감는 모양이다. 감은 눈꺼풀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나 남아있는 잔상처럼 눈을 감아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Uk%2Fimage%2FcPPkCghLdyg2qUqUXWwedgqXDO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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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5-48일 차 : 흐린 날의 고독,&amp;nbsp;시(詩)적 유리창 - 비린내,악몽,갈증,찌개처럼 단순한,바람 타기,책갈피,정갈한밥상,머무는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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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1T01:11:15Z</updated>
    <published>2022-10-10T16:5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45일 차  비린내  산책을 나와 마스크를 내리는 순간, 오늘의 바다 내음을 가늠할 수 있다. 어제는 바닷물이 마를 때 나는 짠내가 났는데 오늘은 비린내가 심하다. 둘러보니 바위 해안에 검은 해초를 말리고 있었다. 미역인가? 바다 비린내 때문에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데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농축된 비린내가 코끝을 스쳤다. 단단한 껍질을 가진 것들은 껍질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Uk%2Fimage%2F6vTGf9R0XjS5kthXobSeph-pbZ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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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1-44일 차 : 폐허, 거울 바다 - 발바닥,나를 육성하기,마주침,풍속,수면 아래,뿌리,질주,느림보, 썰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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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1T01:11:29Z</updated>
    <published>2022-10-10T16:5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41일 차   발바닥  내 몸이지만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일은 드물다.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너무 가까이 있어서 몰랐던' 건 사실 다름 아닌 나 자신이었다. 특히 나의 몸에 대해서 잘 몰랐다.  나는 달릴 때 오른쪽 발에 자꾸 힘이 더 실린다. 발바닥보다는 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는 편이 안정적이다.(하지만 발목 건강, 무릎 건강에는 좋지 않으니 자세 교정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Uk%2Fimage%2FizstLACrNtyHuSHReN-3PCJx50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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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8-40일 차 : 안개의 밤 - 습기,지붕 없는 손님,해무,걱정이 덜한 움직임,기다림,푸른빛,1인분,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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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1T01:11:31Z</updated>
    <published>2022-10-10T16:5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38일 차  습기 새벽에 눈을 떴는데 습기가 느껴졌다. 기상 정보에서는 건조한 날이라고 했는데 집안은 습했다. 창을 열자 젖은 듯한 바람도&amp;nbsp;불어 들어온다. 부엌 불을 켜고 커튼을 가리고 창에 붙어 잠시 어두운 하늘을 응시했지만 별이 보이지 않았다. 비가 오겠다. 흐린 날이다.  착잡한 바람이 밤의 공기를 적당히&amp;nbsp;흩트려주었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단편집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Uk%2Fimage%2FErKCL-bJ6cCYhYNcASbeUV10Gl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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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37일 차 : 낮은 낮,듣는 수다, 익명의 다정함 - 악,다시 기원,반가운 지루함,이해불능,대충,식욕의 기온,빙과와 바람명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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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1T01:11:35Z</updated>
    <published>2022-10-10T16:5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34일 차  낮은 낮  늦게까지 잠을 못 이루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평소와 같은 시간에 일어났다. 그래도 달리러 나갈 생각에 요가를 하고 하루를 계획하다가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는 김이 샜다. 오늘은 여기도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먼지가 좀 가라앉은 후에 나가거나 내일 오전에 달리는 것으로 계획을 바꿔야 했다. 가라앉은 기분으로 아침을 먹고 피로감에 누워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Uk%2Fimage%2FIUiSIYmS4AI0oAQcIZhp95HHYO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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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33일 차 : 이끼 낀 지구, 식탁까지 먹어치우기 - 아침마당,경이로운 한기,파랑,온몸,귤맛,일'몰',장미와빵,겁없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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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0T16:54:24Z</updated>
    <published>2022-10-10T16:5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31일 차  아침마당 어제 과외가 밤늦게 끝나서 평소보다 늦게 잠들었지만 잘 잤다. 꿈도 불쾌하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쉽게 잊었다. 꿈이 흐려지는 동안 더러운 것들도 흘려보내며 빨래를 했다. 흰 양말만 신다가 운동용 회색 양말을 같이 빨아보니 흰 양말은 정말 노동의 보람이 적은 놈이다. 엄마 미안했어. 그래도 앞으로는 회색 양말을 많이 신을 것 같아.  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Uk%2Fimage%2Ftv_Wvc_MBSiUcFmKzLbm-BQwb-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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