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전예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 />
  <author>
    <name>coramdeoyj</name>
  </author>
  <subtitle>피아노치는 손으로 쓰는 글</subtitle>
  <id>https://brunch.co.kr/@@zOr</id>
  <updated>2015-10-01T10:02:36Z</updated>
  <entry>
    <title>사랑을 덮어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76" />
    <id>https://brunch.co.kr/@@zOr/76</id>
    <updated>2022-06-03T03:36:21Z</updated>
    <published>2021-03-28T11:5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움이 목 끝까지 차오르는 나날들이 있다  어제는 이 사람과, 오늘은 이 사람과 치이고 치이다보면 내가 문제인건지 니가 문제인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커피 한 잔을 두고 '너의 이러이러한 점이 서운했다-' 라고 대화로 풀다보면, 정말로 서로의 마음이 다 풀리는걸까  우리 이렇게 대화로 나누니 참 시원하다- 라고 풀리는걸까  우리 마음에  가장 날카로워</summary>
  </entry>
  <entry>
    <title>무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75" />
    <id>https://brunch.co.kr/@@zOr/75</id>
    <updated>2020-08-04T08:59:14Z</updated>
    <published>2020-05-28T14:3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숴져가는 것들을 철썩같이 믿으러 가자 무너져내리는 것에 죽을 각오로 부딪히자 온통 망한 자리에 아무 것도 모른 채 방문하는 첫 손님이 되도록 하자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 누군가를 맞으러 가자 가자  가자 오래된 건물에 등을 대고 온 힘을 다해 부닥치자 저게 다 무너져내릴 때까지 아무것도 모르자 철골과 콘크리트 조각, 각종 구조물들이 와 르 르 르 내려앉으</summary>
  </entry>
  <entry>
    <title>-</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74" />
    <id>https://brunch.co.kr/@@zOr/74</id>
    <updated>2019-12-22T06:27:41Z</updated>
    <published>2019-12-22T03:3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가면서 외로움이 누구나 감내해야하는 삶의 한 모습이라면 감사히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혼자만의 세상에 머무는 기간에 계속 사람과 부딪히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점이 가장 고민인 것이다 사회화라는 것, 우리는 그렇게 관례적인 사람이 되어가나보다</summary>
  </entry>
  <entry>
    <title>빛무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73" />
    <id>https://brunch.co.kr/@@zOr/73</id>
    <updated>2019-04-21T17:20:19Z</updated>
    <published>2018-11-09T17:2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빛이 가는 곳을 따라 걷다가 무심코 웅그려잡으려했다  손가락 마디 사이사이로 부숴지더니 이내 제자리로 돌아가는 빛  검은 밤 강가에 가는 걸 좋아한다  흩뿌려진 찰나의 흔적들이 영원토록 잡을 순 없다해도 항상 그 자리에 있더라 찰랑찰랑</summary>
  </entry>
  <entry>
    <title>우리 안의 착함에 대해 생각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67" />
    <id>https://brunch.co.kr/@@zOr/67</id>
    <updated>2018-07-08T05:12:51Z</updated>
    <published>2017-10-18T05:3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안의 착함에 대해 생각한다 그것은 얼마나 순간적인 성질의&amp;nbsp;단어인가  당신에 대해 생각한다 이내 온갖 단어들이 지면으로 달려든다  나는 그것이 무서워 펜을 잠시 내려놓고  당신을 생각하기만 하면 왜 성 난 단어들이 불편한 소리를 내며 지면으로 달려드는지는 나도 모를 일이다  당신을 생각하면, 나아가 당신의 일생을 좀 더듬어보려고 하면  끼릭 끼리릭 끼리</summary>
  </entry>
  <entry>
    <title>같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66" />
    <id>https://brunch.co.kr/@@zOr/66</id>
    <updated>2018-07-02T15:12:08Z</updated>
    <published>2017-05-01T03:2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이 성장하자 같이 이겨내보자 같이 잘해보자 같이 잘 되자 같이 힘내보자  당장에 별 나누어 줄 것이 없다한들 인생을 길게 보고 함께 가고있는 사람들과 서로를 이롭게하며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나에게 귀하다고 남이 나에게 마음을 써주는 것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기에  타인에 대한 공감과 책임감을 항상 지니고 있어야한다 같이 한 발 한 발  세상</summary>
  </entry>
  <entry>
    <title>ㅡ - ㅡ</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65" />
    <id>https://brunch.co.kr/@@zOr/65</id>
    <updated>2018-05-16T16:00:24Z</updated>
    <published>2017-04-18T13:5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원하지 않은 시간 속에서불확실한 존재로모호한 사람들과이내 존재하지 못 할 이름으로무엇을 남기려 이리 애쓰며 살까쳇바퀴는 멈추지 않는다생각이 멈춘 이 곳에서쉼없이 달리는 물질들유일하게영원히 존재할,모든 물질을 넘어이 곳에 존재하리</summary>
  </entry>
  <entry>
    <title>이 겨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64" />
    <id>https://brunch.co.kr/@@zOr/64</id>
    <updated>2017-01-20T02:51:15Z</updated>
    <published>2017-01-20T02:5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치지 않는 따뜻함으로, 끈질긴 생명력으로.</summary>
  </entry>
  <entry>
    <title>나답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62" />
    <id>https://brunch.co.kr/@@zOr/62</id>
    <updated>2017-10-23T10:38:29Z</updated>
    <published>2017-01-15T17:4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상의 주체가 외부에 있다면 평생을 배고파야할테다. 먹어도먹어도 완전히 채워지지 않아 평생을 밖으로만 겉돌아야할테다. 내 안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지. 보상의 주체는 늘 내 속에 있다. 따박따박 채워지는 입금내역으로부터나 타인의 듣기 좋은 칭찬, 내가 쓸모 있는 사람일 때에만 효용되는 관계같이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다. 결핍이 두려워 쓸 데 없이 타의 것</summary>
  </entry>
  <entry>
    <title>당신이라는 무풍지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61" />
    <id>https://brunch.co.kr/@@zOr/61</id>
    <updated>2017-10-21T03:22:38Z</updated>
    <published>2016-08-18T17:0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당신이라는 무풍지대에서 완전히 허물어지는 것을 좋아한다  살다보니 어떤 장면들은 끈질기게 달라붙어 삶을 함께 살아줘야했다  겹겹이 무거워지는 오늘 불어나는 생각들이 나를 잠잠하게만 만들 때  쉿, 당신은 이 모든 것을 참 쉽게도&amp;nbsp;품어버리고  그 어떤 것도 수용되는 단순함으로  사랑 나는 그 곳에서 세상 누구보다도 연약해질 수 있다  우리 라는 무풍지대</summary>
  </entry>
  <entry>
    <title>반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59" />
    <id>https://brunch.co.kr/@@zOr/59</id>
    <updated>2017-10-18T05:40:05Z</updated>
    <published>2016-07-17T02:3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하얗게 지워지지 않는 때를 지우고 또 지우고  팔에 힘이 다 나가도록 닳고닳아 얼룩이 진 곳을 지우고 또 지우고  그거요 하얗게 지워지지 않을거예요  우리는 하얗게 비로소 하얗게 다시금 하얗게  하얗게 또 얼룩이 진다 ​</summary>
  </entry>
  <entry>
    <title>청개구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58" />
    <id>https://brunch.co.kr/@@zOr/58</id>
    <updated>2017-10-18T05:40:39Z</updated>
    <published>2016-07-10T16:0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지 않겠다고 다짐한 이후로 매일마다 울어야했다  세상엔 별 일이 다&amp;nbsp;슬픈 일이니 비가 오면 목청이 터져라 우는 청개구리들은  생애가 비를 기다리는 일일테다</summary>
  </entry>
  <entry>
    <title>무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57" />
    <id>https://brunch.co.kr/@@zOr/57</id>
    <updated>2016-07-03T13:54:56Z</updated>
    <published>2016-07-02T09:5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겸손과 자책은 다른 것이다 긍지와 자랑은 다른 것이다 열심으로 사는 것과 바쁨의 정도는 다른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것과 힘듦의 정도는 다른 것이다 아는 것과 아는 척은 다른 것이다 방법과 의례는 다른 것이다 세상의 모든 너와 나는 다르다</summary>
  </entry>
  <entry>
    <title>무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56" />
    <id>https://brunch.co.kr/@@zOr/56</id>
    <updated>2016-07-03T13:56:21Z</updated>
    <published>2016-06-30T17:1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 장래희망은 지금 이 순간의 나입니다 이루고 이루어도 아주 그냥 이루어지는 제 장래희망은 지금, 이 순간의 나 입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Or%2Fimage%2FOTIZfV1VeCNTGiy2qCHBblv740s.jpg" width="48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55" />
    <id>https://brunch.co.kr/@@zOr/55</id>
    <updated>2017-10-18T05:42:12Z</updated>
    <published>2016-05-15T01:3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랑이 타고난 사명이라 도무지 제 자리를 잡을 줄 모르는 두 손님이 새벽 내내 수다를 떤다  어디로 가든 똑같을꺼야 떠나는데 무슨 짐이 필요하니 너의 무거운 결핍 덩어리가 짐인데  아 그건 짐 덩어리가 아닐지도 몰라 심장언저리에 네 손바닥만한 구멍은 아닐까  그래, 가자. 이 한 마디면 세상을 다 버리고 우린 외국의 어느 식당에 들어가 설거지를 잘 할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Or%2Fimage%2FXKpuO9uxKqAS87_dPIv4WE28eIo.jpeg" width="312" /&gt;</summary>
  </entry>
  <entry>
    <title>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54" />
    <id>https://brunch.co.kr/@@zOr/54</id>
    <updated>2017-01-15T18:08:17Z</updated>
    <published>2016-05-15T01:2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술은 팔딱이며 살아있는 채로 길어와야한다. 그 과정에서 죽어버린 것은 아무 것도 전할 수 없다. 살아있는 것을 언어, 회화, 음악, 사진, 몸짓 등의 제 표현으로 길어와 그 체온을 그대로 느끼게 하는 것이다.  시간의 연속성에 의해 망각되고 흐려질 무언가를 예술은 가장 생동감있게 담아낸다. 그렇게 순간을 가둠으로써 그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바랜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Or%2Fimage%2Fj1KZQRca0gbGYy6gT3k1H6Zd2L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53" />
    <id>https://brunch.co.kr/@@zOr/53</id>
    <updated>2017-10-18T05:42:35Z</updated>
    <published>2016-05-15T01:1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  나는 왜 우는 소리에 민감한걸까 며칠 전 지인들과 호탕히 웃으며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문득, 그렇게 무서워지는 것이다 열이면 열 우리 안에 고개를 내미는 큰 울음이 감내하고 살아갈 그 무게가 닫혀진 방 채워질 수 없는 외로움이 손에 잡힐 죽음이 이 수많은 사람들 작디 작은 사람들 안에 무표정한 얼굴 근육 아래에 호탕한 웃음 아래에 열이면 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Or%2Fimage%2FYE_GW9fVK5veummlCE2pMvVrQrU.jpeg" width="331"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손길 - 바람이 인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52" />
    <id>https://brunch.co.kr/@@zOr/52</id>
    <updated>2017-01-15T18:09:16Z</updated>
    <published>2016-05-09T08:3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잔잔한 물결에 바람이 인다 스윽 밀고 올라갔다가도 아이 머리를 쓰다듬듯 내게 나려앉는 당신  몰아쳐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큰 바람이 몰아쳐 나를 온통 뒤집어놓아도  결국에 내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 그 손길이 그리워 풍랑 없는 나날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잔잔한 물결에 바람이 인다  당신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zOr%2Fimage%2FwpWP0TKvSMdNsf8hcTIYeKrCgDw.jpg" width="42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광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51" />
    <id>https://brunch.co.kr/@@zOr/51</id>
    <updated>2017-10-18T05:44:33Z</updated>
    <published>2016-05-02T13:0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무엇을 노래하는지 아무도 몰랐다 작은 목소리는 그의 존재만큼이나 작아서 때로 그가 그 곳에 있는지&amp;nbsp;인식하지도&amp;nbsp;못 할 정도였다  우리 가 있었다 우리 라는 사람들은 사라지지 않기 위해 무언가 들을&amp;nbsp;새도 없이 쉼없이 떠들어댔다 처음엔 저가 뭘 말하는지도 모르고 너나 나나 목소리나 높이고있는데  한 영리한 자가 아주 그럴싸한 옷을 입고 우리 에게 선생짓을</summary>
  </entry>
  <entry>
    <title>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zOr/50" />
    <id>https://brunch.co.kr/@@zOr/50</id>
    <updated>2018-03-29T15:05:49Z</updated>
    <published>2016-05-02T12:3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이 차다부유한 집 방바닥에 발을 들여놓고따시게 지지다가 집에 들어오면또 발이 차다그 어떠한 열등도 허상의 감정이니발이 차다는 것만이 내 직시할 현실이었다느린 겨울이 지나간다꽃이 피고 웃음꽃이 피면덩달아 한 걸음씩더디게 올라가는 체온내 머리에 닿은 햇볕이발그레한 볼부터 서서히 타고내려마지막내 차디찬 발까지 닿으면여름이 오련다, 비로소뜨거운 시간아아 부단한</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