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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의 고슴도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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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닮은 단어들을 담아, 족함에 닿아가는 法</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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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30T13:38: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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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후 - [닮은 단어들을 담아] 까마득하던 가을이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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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5T15:40:58Z</updated>
    <published>2025-09-05T15:2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를 내 인생에서 도려낸 후, 내겐 많은 것들이 찾아왔다.  1년에 두세 번 볼까 했던 가족들과 보내는 충만한 시간이 찾아왔고, 전전긍긍하던 일상에 여유가 찾아왔으며, 늦은 내 퇴근길을 걱정해 불쑥 데리러 오는 다정한 새 사람도 찾아왔다.  너와 함께 하기 위해, 나는 많은 것들을 내려놓았었다. 너와 함께 할 수 있다면 미련하게 나의 다른 행복들은 세어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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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게 죽음을 건네보았다. - 자살기도, 그 후의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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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15:39:07Z</updated>
    <published>2025-06-07T09:0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전, 내게 죽음을 건네보았다. 살아온 자국이 이만하면 될지 가늠하다, 밤을 꼬박 새우고 신중하게 결정했다.  &amp;quot;넌 뭐가 그렇게 다 힘드니?&amp;quot;  나의 반려자였던 사람이, 중환자실을 나온 내게 처음 건넨 말이었다.   특정할 무언가가 힘들었던 것은 아니다. 희로애락은 반복되니, 삶의 끝지점에 다다르면 그 효용은 0에 달한다고 생각했다. 그 말은 곧, 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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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과 사람 - 그 둘이 머문 자리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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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8T16:40:09Z</updated>
    <published>2025-05-08T14:4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산이 절반은 변할 동안 우리는 '우리'로 불렸다. 치열하게 노력해서 쌓은 시간과 기억이 꽤나 쌓였다.  사랑이 머물다 이미 간 걸 눈치채지 못하고, 우리 둘 사람만 여기 남아있던 걸까? 아님 아직 사랑이 머물고 있는데 사람이 떠날 채비를 하는 걸까.  내 20대 중 절반은 곧 당신의 30대 중 절반이기도 했다. 더 머무르고 싶은지, 아님 이제 가고 싶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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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을 맞이하며 - [닮은 단어들을 담아] 이 페이지를 넘겨낼 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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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7:34:34Z</updated>
    <published>2025-01-07T12:2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찬란하고도 지독한 20대를 지나, 서른이 되었다.  앞자리가 바뀌면 좀 그럴듯한 어른이 될까 하고 기대해 보았으나, 얻어걸린 건 더 떨어진 체력뿐. 그저 하늘에서 툭 떨어져 얻은 어른다움은 없었다.  꼭 어른다워야 하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적어도 내 몫의 1인분을 다 해내는 어른이 되고 싶다. 1년째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지 못해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지 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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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집 - [닮은 단어들을 담아] 68일간의 인테리어 끝자락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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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7:35:02Z</updated>
    <published>2024-10-06T13:3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 전, 집을 샀다. 아직 좀 젊은 나이지만, 운이 좋아 어찌저찌 그렇게 되었다. 아니, 집을 사는 건 내 나이 스무 살에 가진 큰 목표 중 하나였기에 운만 좋았다고 치부해 버리기는 싫다.  나는 집에 집착했다. 단지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 값으로 불안했기 때문은 아니다. 언제고 형편에 맞는 집을 사면 되는 거니까. 그보다는 내가 평생 혼자일까봐 불안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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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제로썸이지만, - [닮은 이야기를 닮아] 더는 드릴 게 없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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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7:35:26Z</updated>
    <published>2024-07-26T11:5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보면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기 마련이다. 좋은 일은 어쩌다 얻어 걸리는 날이 있고, 부단한 노력을 쌓아올려 만들어내는 날도 있다. 나쁜 일 역시&amp;nbsp;어쩌다 얻어 맞은 날이 있는가 하면, 굳이 기어이 사고를 쳐내는 날도 있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을 각각 양의 값과 음의 값으로 설정하여 수치화 해보면, 삶이 지속되는 동안 좋은 일과 나쁜 일은 켜켜이 쌓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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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서로에게 선해가 필요하다 - [닮은 단어들을 담아] 보이지 않는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나의&amp;nbsp;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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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7:37:27Z</updated>
    <published>2024-07-22T08:1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꽤 오랜 기간 앓아온 불안장애로 인해, 나는 상행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못한다. 대부분 계단을 이용하지만, 증상이 심해 계단마저도 이용하기 어려운 날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문제는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데, 대부분의 엘리베이터가 노약자용이기 때문이다. 노약자의 정의를 고려하면 나는 장애를 가지고 있으니 엘리베이터 이용에 아무런 문제는 없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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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파 - [닮은 단어들을 담아] 마지막 자취방 정리를 앞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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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7:35:49Z</updated>
    <published>2024-06-05T08:0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자취방이 되어버린 집으로 이사할 때, 꼭 크고 안락한 소파를 들이고 싶었다. 하지만 닭이 울 때 잠들었다가 남들 출근하는 시간에 수업을 들으러 가는 대학원 생활이었고, 평일에 잠깐 사람 몰골을 갖추던 숙소 같은 집이었기에 고민만 하다가 1년이 흘렀다.  그 사이 나의 연인은 반려자가 되었고, 나의 반려자는 쇼파가 있어서 우리가 어디로 이사하든 데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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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밥 - [닮은 단어들을 담아] 한편에 품고 사는 엄마 내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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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7:36:04Z</updated>
    <published>2024-04-26T11:3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생&amp;nbsp;때 엄마가 많이 아팠다. 한 달 가까이를 누워만 있었는데, 병원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엄마는 자신이 먼저 떠날까 싶었는지,&amp;nbsp;남은 셋이 본인 없이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것들을 정리했다. 옷장들에 라벨을 붙이고, 곰국을 한 솥 끓여 얼리는 엄마를 보며 이번이 아니라도 엄마가 나보다 먼저 떠날 거라는 걸 어린 나이에 느낄 수 있었다.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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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5도6809] 세월호에 탄 사람들 - [족함에 닿아가는 法] &amp;nbsp;선택이 만드는 파도의 파고와 선형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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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7:36:57Z</updated>
    <published>2024-04-08T22:0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 4월 16일, 형법총론 강의&amp;nbsp;시간에 이 판례를 다루게 되었다. 살인죄와 같이 일반적으로&amp;nbsp;작위를 요하는 범죄가&amp;nbsp;부작위에 의하여도 성립할 수 있는지 여부 및 그 부진정부작위범의 고의가 인정되려면 어떠한 요건을 갖추어야 하는지 등을 배우는 중이었다. 개념 및&amp;nbsp;요건 이해를 위해 다뤘던 판례였고 사건을&amp;nbsp;이미 잘 알고 있었기에 사실관계를 지나쳤던 것으로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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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해 우리는 - [닮은 단어들을 담아] 행복의 조합을 같이 떠들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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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7:37:57Z</updated>
    <published>2024-04-08T21:4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와 닮은 구석이 있는 인물이 나오는 드라마를 좋아한다. &amp;lsquo;그 해 우리는&amp;rsquo;의 국연수와 최웅은 달라 보이지만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는 인물들인데, 나의 이런저런 모습을 담고 있었다. 국연수의 다 끌어안고 버텨야 한다는 강박과 그 이면에 있는 여림, 최웅의 흘러가듯 사는 삶의 방식과 그 이면에 무언가 욕심을 내면 홀로 남겨질까 두려워하는 마음 모두.  학부 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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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안의 어린아이 - [닮은 단어들을 담아] 삶, 사람,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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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7:38:13Z</updated>
    <published>2024-04-08T21:3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 좋아하던 가수가 있었다. 상처받은 어린아이가 순수하고 여리게 자라면 이런 노래를 할까 싶었다. 나를 추스르려 떠난 한 달간의 여행 내내 그 사람 노래를 들었다. 1여 년 간 지독하게 얽혀버린 사람을 끊어내겠다며 12시간을 날아가 되려 그 사람이 걸었을 거리를 거니는 동안&amp;nbsp;내 귀에는 늘 그 가수의 노래가 꽂혀 있었다. 우연히 그 사람이 묵었던 숙소에 짐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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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3드합292] 사랑하는 나의 반려자에게 - [족함에 닿아가는 法] 행복추구권과 반려자를 선택할 권리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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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7:36:39Z</updated>
    <published>2024-04-08T18:2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스쿨에서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하던 가족법이, 상속 및 유류분에 관한 쟁점이 조만간 출제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가 되면서 부상하게 되었다. [2003드합292] 사안은 사실혼 관계가 인정되기 위한 요건이 무엇인지에 관한 판례로, 1)&amp;nbsp;동성 간 사실혼 유사의 동거관계에 있는 경우 사실혼으로 인정될 수 있는지, 2) 그에 따라 법률혼에 준하는 보호를 인정할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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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딱 한 컵만큼의 근심만 - [닮은 단어들을 담아] 나에게 향해야 했던 말을 이제야 돌려줘보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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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7:38:27Z</updated>
    <published>2024-04-08T18:1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했다는 친구에게 보낼 선물로 컵을 골랐다. 어떤 말을 붙여 보낼지 고심하다&amp;nbsp;고른 문장은 &amp;quot;네 몫의 근심이 딱 이 한 컵만큼이기를 바라. 물론 내 몫도.&amp;quot;였다.  아끼는 사람에게 전하기를 선택하는 말은 대개 본인이 듣고 싶은 말이라고 한다. 당시의 나는 큰 시험을 앞두고 있던 터라, 시험으로 인한 근심이 나를 갉아먹고 있던 참이었다. 그 말을 나에게는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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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멜로가 체질 - [닮은 단어들을 담아] 고슴도치의 소원; 나의 생겨먹음을 자책하지 않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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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7:38:41Z</updated>
    <published>2024-04-08T18:1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n회차 관람을 한 작품 중 1위를 꼽자면 단연 〘멜로가 체질〙. 마음이 소란할 때, 듣기 좋은 잔소리가 필요할 때, 혼자 있고 싶은데 사람의 온기가 그리울 때 틀어두는&amp;nbsp;가장 애정하는&amp;nbsp;이야기이다.  드라마 제목과는 큰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감독도 나도 손에 꼽는 명대사는 &amp;quot;나 힘들어.&amp;quot;. 연인의 사망 후 지속성 복합 애도 장애를 겪고 있던 은정이 가는 한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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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닮은 단어들을 담아, 족함에 닿아가는 法 - [닮은 단어들을 담아] / [족함에 닿아가는 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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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7:36:22Z</updated>
    <published>2024-04-08T18:0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지워졌으면 하는 마음에, 너무나도 원했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고 싶은 마음에 한 시절을&amp;nbsp;내 책에서 찢어버리고 도망친 적이 있다.  돌아보면 좋았던 기억도 있었겠지만, 비에 젖어 너덜너덜해진 페이지마냥 읽어낼 수 없는 시간들로 남았다. 그 이후의 시간들 역시 때로는 창창한 오후였고 때로는 추적추적한 새벽이었다. 다만, 더 이상 지워내면 어떤 기억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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