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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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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니
프리랜서
위트있는 니트 생활 크리에이터. 뭐 하는지 모르겠는데 계속 뭔가를 하는 그런 사람.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걸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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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댐
에세이스트
어설프게 살면서 느끼는 그날의 소감. 자정 무렵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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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 혜운
상담자혜운 출간작가
심리학을 전공한, 심리상담을 하는 상담자. 일상에서 일어난 내 마음의 변화, 내 아이의 마음, 더 나아가 타인의 마음을 바라보며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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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짓는남자
에세이스트
출간 작가 | 13년 차 출판인 | 글쓰기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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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펄
에세이스트
심리에세이 <부모님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저자. 심리/인간관계/사랑/연애/결혼/이혼/자존감/일상/노하우 관련 글을 쓰는 중. 사랑스러운 엔프제(ENFJ-T).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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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OFTEARS
칼럼니스트
러브오브티어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인생살이와 생각들 origintear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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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톡 CEO 박병종
자리톡 CEO
한번 사는 인생, 멋지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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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용
커넥터스 크리에이터
국내 최대 유통물류 버티컬 콘텐츠 멤버십 '커넥터스'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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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켙커리어
그로스쿨 마케터
마케터가 되고 싶은 분, 마케터로 성장하고 싶은 분을 위한 곳! 마케팅 그리고 커리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장' (마켓+마케팅) = 마켙커리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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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카카오벤처스
카카오벤처스의 공식 블로그 입니다. 카카오벤처스와 함께하는 모두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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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석
출간작가
청춘남녀가 갖는 일상 속의 소소한 생각들을 적습니다. 매 순간 진실 되게, 열정적으로, 꿈 꾸면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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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샤넬로
기획자
IT 인사이트를 글로 전달하고 있는 기획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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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수의사
영국에서 동물복지를 공부하고온 수의사입니다.
네이버페이지:시골에서 유기견과 함께 사는 수의사입니다.
https://band.us/@mangihappy -
요가언니
크리에이터
강아지와 함께 요가하는 ‘요가언니’입니다. 서핑과 요트 세일링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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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희
매니저
독일 가정의 병원 6년차 매니저,한국요리 강사, 주로 독일 일상과 독일 병원 에 관한 주제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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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에세이스트
딸같은 중2 아들의 엄마이자 선택적 개냥이의 집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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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윤
수의사 포토그래퍼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수의사입니다. 누구도 봐주지 않았지만, 2023 [당신의 시간]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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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난영
제제프렌즈
제주의 동물보호단체 '(사)제제프렌즈' 대표입니다. 제주 한림쉼터(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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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며 숨이 턱턱 막혀오는 한여름에 바닷물에 몸을 담그면 천국이 따로 없다. 너무 차갑지도 않으면서 시원한 물살이 나를 감싸는 느낌은 엄마의 자궁 속에 있을 때 양수 속에 노닐던 것과 비슷할까? 나는 물속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을 좋아한다. 뜨거운 햇살아래 바다에 둥둥 뜬 채 눈을 감고 있으면 온 우주에 나 혼자만 존재하는 느낌이다. 그
by 나다움 -
3월 말쯤 이제 일본 물가가 오를 거라는 기사를 봤을 때 아 왜 하필 내가 일본 비행기 예약했을 때야, 하고 잠깐 생각했으나 정책 시차가 있을 거라 믿었다. 다행히 작년에 880원일 때(내가 사고 나서 큰 폭으로 뚝뚝 떨어지기 시작해 큰맘 먹고 바꿨는데 바로 후회했다. 난 주식도 코인도 하지 말고 예금만 해야지 ) 백만 원 정도 바꿔 놓은 엔화도 있고 네이
by 모네 -
결혼 전 한창 잘 나가던 그는 내가 갖고 싶어 하는 것, 먹고 싶어 하는 것 모두 다 사주었다. 비싸서 고민하는 나를 보며 매번 돈 걱정 하지 말고 마음껏 고르라고 했다. 그것이 독이 되어 나에게 돌아오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돈 때문에 싸우는 부모님을 보고 자랐다. IMF시절 거래처 부도로 우리 집도 큰 영향을 받았고, 엄마는 침
by 박구슬 -
데스크에 앉아 있었다. 갑자기 눈앞에 낯이 많이 익은 얼굴이 아른 거린다. 우리 시어머니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서 있다. 서프라이즈인가. 머위나물을 가져오셨다. 어차피 우리 집에 줘봤자 안 해 먹을 거 아니까 바로 며느리 직장으로 오신 거다. 연락도 없이 우리 집 밤 아홉 시 반에 현관문을 열어도 놀라지 않는데 직장이 대수랴. 전에도 쑥이나 나물 종
by 햇님이반짝 -
호러 영화를 본 것처럼 등골이 오싹해지는 광경을 마주하게 되었다. 미루고 미루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세탁기 세제함을 꺼내 화장실로 갔다. 세제를 넣을 때마다 반갑게 인사하는 곰팡이들이 눈에 보였지만 애써 무시하고 지낸 지 며칠. 드디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자잔~세제함 뚜껑을 열었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자주 청소하는 편이 아니긴 했지만 간간
by 친절한금금 -
아톰, 아쿠 밥 먹자고 부르면 이렇게 날아서 옴.
by 이용한 -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맥주를 마실 일이 있었다. 지인은 얼음을 가득 채운 컵에 돌아가면서 한잔씩을 따라주었다. 내 차례가 되어 컵에 가득 따라주다가 병에 남아있는 맥주의 양과 내가 들고 있는 컵 사이즈에 딱 알맞게 안성맞춤으로 맥주의 양이 맞아떨어졌다. 그러자 "오늘 복권을 사야겠네."라고 하였다. "정량으로 맥주를 잘 따르면 복권을 사는 건가요?"라고
by 콩새작가 -
일 년이 채 지나기 전 명절이었다. 난 아이들과 함께 안동에 내려갔다. 둘째 며느리였지만 아이는 우리밖에 없었기에 무리해서라도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막히는 곳을 갈 자신이 없어서 라는 핑계로 우리는 명절 전전날 내려갔다. 어린아이들이 자는 틈을 타서 달리고 달렸다. 밥을 먹는 건 생각도 못했다. 아이 둘이 멀미를 하거나 울어대는 게 겁이 났다.
by 빛날현 -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 다합의 일상은 똑같았다. 매일 세 번의 스쿠버다이빙이 끝나면 라이트하우스에서 바다를 보며 맥주를 마셨다. 저녁에는 게스트하우스 식구들과 같이 밥도 먹고 게임도 했다. 여느 때와 같이 다이빙을 하고 쉬는 시간이었다.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민(가명) 강사는 나에게 질문을 한다. "헤바씨는 한국에서 어떤 일을 했어?
by 헤바 -
몇 시간 전, 퇴직서를 제출했다. 입사 2년 차 때부터 고민했는데, 7년이 지난 이제야 삼성을 떠난다. 모든 게 고도로 분업화되어 있는 대기업의 특성상 나는 내가 어떤 일을 해왔는지 정의하기가 어려웠다. 일에서 내가 열정을 다하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게 느껴졌고 하루하루 그럭저럭만 보내왔기에 돈을 더 받을 일도, 덜 받을 일도 없었다. 내가 하는 일과
by Stedy -
인종차별. 외국에서 살아온 나에게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남편과 꼭 붙어 다니기까지 그저 그러려니 했다. 그러나 사이가 가까워지고 결혼을 하고 나니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백인 남성인 그와 아시안 여성인 나의 차이가 드러나게 됐다. 당시 남자친구와 같이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내가 혼자 다닐 때와, 남편과 동행할 때의 주변 반응이
by 아브리 -
성심당의 빵 다음으로 ‘대전’ 했을 때 떠오르는 음식은 무엇일까? 내가 생각했을 땐 칼국수다. 대전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거나 단골로 다니는 칼국수집이 하나씩 있지 않을까 싶다. 1954년에 문을 연 대선칼국수는 대전의 수많은 칼국수집들 사이에서도 단연 유명한 곳이다. 어렸을 적 식구들과 종종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데, 너무나 오랜만에 다시 찾아가게
by J는 여행중 -
아이를 키우다 보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궁금해지는 일이 생긴다. 예를 들면, 정수기에서 컵에 물을 가득 채운 뒤 금방이라도 넘칠 듯 찰랑거리는 것을 즐기며 조심조심 식탁으로 가져오다 결국 물을 쏟게 되는 일. 책상에 종이와 연습장이 있는데도 굳이 책상 위에 사인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일. 책을 읽을 때면 자꾸 손가락도 저절로 콧구멍 속으로 들어가 있는
by 여름 -
"내가 나이를 먹고 이렇게 보니까 말이야. 이제 집을 조금씩 정리하면서 살아야 돼. 아니, 진짜야. 내가 죽으면 남은 가족들이 뒷정리하는 거, 그것도 다 일이더라고. 내가 평소에 딱 쓸 것만 가지고 살고 이제 안 쓰는 거 쟁이는 건 그만해야겠어." 모든 일은 어머님의 그 말로부터 시작되었다. 이제는 묵은 살림을 싹 비우고 자주 쓰는 물건만 가지고 간소하게
by 메이 이혜림 -
남편은 5년 전부터 내 생일이 되면 백만 원을 봉투에 넣어 준다. 일 년에 한 번 받는 돈이다. 주면서 '생일 축하해.' 말 한마디 없다. 무슨 의무감에서 주는 것 같기도 하고 강아지 밥 던져주듯 나에게 던져주며 자기의 할 일은 다했다는 느낌이 나의 신경을 거슬렸다. 지인들도 서프라이즈라면서 만든 음식을 가지고 와 나에게 생일상을 거하게 차려주는데 남
by 송영희 -
시월드(媤 world)가 무엇일까? 시월드는 "시댁" 혹은 "시집살이"를 나타내는 대한민국의 인터넷 신조어이다. -위키백과 팟캐스트를 통해 함께한 짧은 시간은 며느리이자 엄마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며느리이자 엄마들의 행복하고 즐거운 삶의 이야기•사연을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에도 엄마이고 며느리가 처음이라서 겪
by 키미수 김 -
"아이고, 이름에 흙 토 자가 이렇게 많아? 결혼은 어찌하려고 벽을 이렇게 많이 쳤나. 이름 어디서 지었어?" 대학 새내기 시절, 필수교양 과목에서 있었던 일이다. 첫 수업에서 교수님은 종이를 한 장씩 나누어 주시더니 학생들에게 각자의 한자 이름을 적어내라 하셨다.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쓸 일이 벌써 몇 년이나 없었기 때문에 우리 대부분은 당황했다. 순
by 김이람 -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모델이 끊임없이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점유율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자동차 소비자들의 선호가 분명한 드러난 결과가 발표되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4년 1분기 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레저용 차량(RV),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가 눈에 띄었다. 상위 10개
by 발품뉴스 -
올해도 어김없이 1학기 학부모 상담주간이 돌아왔다. 초등학생인 두 아이의 상담을 차례대로 마치니 막내의 유치원에서도 상담신청서를 보내주셨고, 상담내용을 작성해서 전화상담으로 체크 후 제출했다. 최종 확정된 날짜와 시간을 안내받고 상담을 약 일주일 앞둔 어느 날 갑자기 유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었다. 급식시간에 거의 먹지 않았던 아이는 선생님의 권유에도
by 쥐방울 -
나에게는 나보다 어른스러운 친구가 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믿음이 굳건한 사람. 좋은 시기에 좋은 사람을 만나 사랑스러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친구를 보러 가는 길이다. 봄에 태어나, 봄이 오면 저절로 생각나는 친구. 마음먹었을 때 바로 실천해야 한다.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고, 망설임은 나를 도태하게 할 뿐이다. 지난 주말에 미리
by 천둥벌거숭숭이 -
신앙심 없는 내가 결혼한 무슬림 남자
어떻게 해야 내가 이 사람과 적절한 의사 표현을 하고,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7년의 연애, 3년의 결혼. 지독하게 싸워도 보고 별거도 해보았지만 이 사람과 도저히 떨어지지가 않는다. 사랑은 정이 됐는지 이제 꾀죄죄한 모습도 귀여워 보이고 그를 떠나려 했을 때 마저 어린아이 버리는 기분에 도저히 떠나지 못했다. 서로 다른 두 세상이
by 잉킴 -
셋째 날은 여행 내내 고생했던 나를 위한 호사로운 한 끼 식사를 하고 싶어서 들른 곳이었다. 계획했던 것은 아니고, 공항에 가기까지 여행을 하기에 시간이 애매해서 어쩌다 보니 발길 닿는 대로 들렀던 곳이 최고의 선택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사진만 봐도 고급스럽고 우아하지 않은가? 역시 백화점 내의 레스토랑이라 그런가... 전통이 오래되기도 했고, 그래서
by 초콜릿 한스푼 -
언니가 없는 내게 형님(시누이)은 각별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 혼자만의 각별함일 수는 있겠지만 함께 맥주 한잔 하며 그간의 일상을 나눌 기대로 명절의 만남이 기다려지곤 했습니다. 시누이와 올케 사이라고 해도 세 살 나이 차이밖에 안 나고 통 큰 스타일의 형님은 말수 적은 저를 리드하곤 했습니다. 편안하게 대화를 이끌어주셨기 때문에 시댁 식구 중 그나마 의지
by 유연 -
4월. 봄이 되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연둣빛 새싹도 나고 목련, 벚꽃, 개나리와 진달래, 튤립과 같은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하지만 '황사와 미세먼지'라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도 함께 온다. 날씨 앱에는 빨간색 글씨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나쁘다는 신호가 연일 뜬다. 이동성 고기압에 의한 편서풍을 타고 중국발 중금속(카드뮴, 니켈, 납, 크롭 등) 성분에
by 킨스데이 -
하동관은 1939년 서울시 중구 청계천변 수하동에서 시작하여 2007년 6월 청계천일대 도시재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명동 입구, 외환은행 뒤편으로 이전한 80여 년 전통의 서울 대표 곰탕집이다. 새로 마련한 명동의 2층 집은 수하동 시절 하동관의 나무 대문과 식탁을 그대로 가져왔다. 고층 빌딩이 아닌 조촐한 고옥이어서, 크게 낯설지 않고 수하동 시절보다 분
by 바롱이 -
전주 송천동 농수산물시장 앞에 자리잡은 채 32년째 성업 중인 장터해장국은 우리 가족에겐 남다른 의미가 있는 맛집이다. 좀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생명의 은인이라고 해도 좋을 법한 음식점이라고나 할까. 27~8년 전 아내가 임신했을 때, 지독하디 지독했던 입덧으로부터 아내와 두 딸을 구해줬기 때문이다. 당시 아내는 물조차 제대로 넘기지 못할 만큼 심한 입덧에
by 글짓는 사진장이 -
시어머님의 잔병도 내 삶이 되었다.
방문을 활짝 열고 시어머님이 무릎을 꿇고 무언가를 하고 계신다. 방문을 닫고 하시면 좋으련만 애들도 보는 데 생각하고 모른척하며 지나가고 한참 있다가 물어보았다. "어머님 아까 뭐 하고 계셨어요?" "아 엉덩이에 뭐가 나서 약 발랐다." "안 보이는 어떻게 발랐어요" "안 보여도 잘 바른다." 엉덩이에 약 바른 다는 것은 우리 집에 오자마자 들었던 것
by 랑호 -
개 같은 고양이를 본 적 있나요? 우리 곁에 '개 같은 인간'은 존재해도 '개 같은 고양이'는 없다. '고양이 같은 인간'이란 표현도 아직은 어색하기 매한가지다. 좋고 나쁜 표현을 떠나서 언어에 스며들었다는 건 그만큼 우리 삶에 많이 흡수되었다는 것이다. 개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동물이다. 그에 비해, 고양이는 항상 개 다음 순번이다. 이 순서는
by 슬로 -
오늘의 밥상 목요일에는 막둥이의 도시락을 준비한다. 막둥이가 좋아하는 케일쌈밥과 변형 충무김밥이다. 밥은 대부분 먹기 좋게 쌈밥이나 김밥으로 많이 한다. 반찬으로는 두부, 김치, 돼지고기를 넣어 동그랑땡을 만들었다. 씻은 김치와 쪄놓은 두릅을 넣었더니 봄을 담은 도시락이 되었다. 엄마의 마음을 담은 큰아이를 위한 두릅김밥을 만들었다. 막둥이는 두릅을 좋아
by 꼼지맘 -
'띠링, 띠링' 경쾌하게 울리는 알람 소리에 부스스 눈을 뜨고 일어난다. '하, 격하게 더 자고 싶지만 준비해야지. 암, 아침밥은 먹여야지.' 아침 7시, 아이들을 위한 식사 준비 시간이다. 반드시 아침은 먹여야 한다는 지론을 가진 나는 무조건 아침밥을 준비한다. 매일 도시락을 싸지 않는 게 어찌나 감사한지 되뇌어본다. 아침 식사만 준비해서 참 다행이다
by 마음돌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