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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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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노트
방송사 출간작가
문화콘텐츠학 박사, 방송사에서 문화사업, 편성PD, 뉴미디어 전략, 콘텐츠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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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지
일러스트레이터
그림 그리는 보통아빠 입니다. toonimic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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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쌤
강사
중학 1학년 아들을 둔 17년차 워킹맘 영어강사입니다
아이들 가르치고 내 아이 키우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에세이형식으로 작성 중 입니다. -
Iris Seok
공무원
'보좌관'과 '엄마' 사이를 오가는 LA 워킹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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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애넷맘
주부
2020.7.28 사남매중 첫째 서준이를 하늘로 보냈습니다. 하늘로 유학간 열세살 아들을 그리워하며 글을 씁니다. 아들을 기억하고 아들을 만나고 아들의 레전드를 지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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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추쌤
우리동네산부인과 의사
여성이 건강하면 모두가 행복해진다고 믿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 신사역8번 출구. 헤스티아 여성의원 대표원장 추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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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글음
유쾌한 에세이스트
깃털처럼 사뿐히 흔들리다 화살처럼 날카롭게 내리꽂는 글을 추구합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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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주부
아무리 갤러리를 뒤져도 내 얼굴은 멀쩡하게 찍힌 게 없는 전직 교사, 전업주부, 지금은 주재원의 아내로 이스탄불에 살며 튀르키예어를 배우고 있는, adim Mine. 김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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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회사원
프랑스로 파견온 직장인. 시골에서 프랑스인 남편 그리고 고양이들과 함께 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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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의 유럽일기
에세이스트
독일에서 도시문화학을 공부하고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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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
선량한글방지기 출간작가
여백과 해학이 있는 글과 삶을 사랑합니다. 방글라데시, 인도를 거쳐 지금은 밀라노에 삽니다. 온라인 선량한 글방의 글방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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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하
회사원
독일어가 좋아 시작한 여정이 길어져 이민 1세대가 되어버린 디지털노마드 직장인입니다. 저와 저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에 대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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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씨
작가지망생
세상을 이롭게 하고 싶은 대한민국의 40대 여자 사람. 유럽 주재원 살이 5년을 10년 산 듯 풀어 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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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햇
상담사
미국에 사는 상담심리사/상담심리학 박사과정생. 사사로운 마음들을 공공연하게 늘어놓아 봅니다. 잘 살아지는 것, 안 살아지는 것 모두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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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
출간작가
보고 듣고 읽고 먹고 쓰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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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Seok
공무원
'보좌관'과 '엄마' 사이를 오가는 LA 워킹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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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
출간작가
16년차 사회생활인. 품위 있는 좋은 어른으로 잘 늙어가길 소원 하는. 읽고 쓰고 달리고 만들어 파는. 여자. 사람.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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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A
방송작가
반갑습니다. 노파입니다. 다큐멘터리와 라디오 극본을 썼고 지금은 책을 씁니다. 여전히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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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워낸 따끈따끈한 추천글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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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시댁에 갑니다. 회사 다니는 저 대신 시어머니가 애들을 키워주시다 보니 매주 가던 것이 습관이 되어 20년이 넘었죠. 가정을 꾸리면 이제 친정에 가도 불편하고, 잠도 잘 안 와요. 내 몸에 맞춰진 내 집이 최고인데, 하물며 시댁이야 말해 뭐 해. 일요일엔 내 집에 드러누워 짜파게티나 끓여 먹는 게 편하지, 아무리 가까워도 시댁 가기 귀찮은 며
by 선홍 -
우리 집에는 대형견 골든 리트리버가 살고 있다. 아무리 순종 골든 리트리버라도 천만 원짜리라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맞다. 그 아이를 데려 올 때의 가격이 15만 원이었으니 택도 없이 가격을 부풀린 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거금 천만 원이라는 계산은 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똥꼬 발랄하고 철이 없던 악마견 시절 우리
by 초희 -
“이선임 제정신이야?” 점잖은 PL(프로젝트 리더)님의 호통 소리에 옆팀 앞팀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사내 아웃사이더인 내가 동물원 원숭이 입장이 된 건 불과 2시간 전에 발생한 일 때문이었다. 2020년 4월 9일 16:30 "쨍그랑" 시약병(화학 물질이 담긴 병)들을 정리하던 중에 내 발 밑에서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것도 아주
by 비니스 -
안녕하세요. 따뜻하고 즐거운 살림을 꿈꾸는 '마미비'에요~ 저는 다이소가 집 근처에 있어 주 1회는 꼭 방문하고 있어요. 매번 가서 살림에 필요한 물건들을 고민고민하며 구매하고 열심히 사용해 보고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써보고 만족스러워 많은 사람들에게 소문내고 싶은 다이소 주방 추천템 4가지를 소개하려고 해요. 소문내고 싶은 다이소 주방
by 마미비 -
세부에서 한 달 살기를 끝내고 돌아온 다다음날, 시아버님 기일이었다.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것이다. 작년 이맘때쯤 아버님이 갑자기 돌아가셨다. 그리고 17년 며느리 생활이 끝났다. 우리 시부모님은 두 분 다 아프셨다. 시어머니는 치매로 오래 병상에 누워계시다가 몇 년 전에 돌아가셨고, 시아버님은 지병이 있으셨는데, 갑자기 코로나로 돌아가셨다. 아무도
by 재치있는 스텔라 -
파묘 중반까지는 긴장감으로 가득한 최고의 오컬트 영화로 대단한 몰입감을 줬다. 그러나 섬나라 험한 것이 등장하면서 후반부는 판타지로 바뀐고 빌드 업을 위해 중반 이후 휘몰아치던 기괴한 사건으로 인한 긴장감은 많이 사라졌다. 그렇다고 아주 못 볼 정도로 처참하게 망가지거나 하진 않았지만, 호불호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공포는 초심자라 하더라도 충분히
by 청우 -
아들아~ 사회생활 하느라 힘들지?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학교 다닐 때와는 차원이 다를 거다. 누구도 너희가 무얼 먹었는지, 피곤한지 신경 안 쓰는 환경에서 각자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는 게 세상이란다. 그럴 때 대충 먹거나 아무거나 먹는 건 어리석은 일이야. 단기간이면 모르지만 긴 인생에서 젊은 날 자신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가장 중요한 건강을 잃
by 윤병옥 -
벼르고 벼르던 부모님의 집을 마음먹고 정리하러 갔다. 두 시간이 넘는 거리에 있고 큰 아이들은 방학이고 작은 아이들은 등원을 시켜야 했다. 겨울이라 그런지 돌아가며 아프고 아이들이 괜찮으면 친정엄마가 편찮으셔서 이사 전에 가기가 어려웠다. 주말에 가야겠다 생각해서 네 아이를 데리고 짐을 챙겨 부모님 댁으로 향했다. 두 분이 사시는데 이사견적이 2톤 넘
by 미니멀 사남매맘 -
대부분의 시간을 창고에서 생활하는 아톰과 아쿠는 눈이 내린 날이면 어서 창고문을 개방하라고 난리를 칩니다. 둘 다 묘생 첫겨울부터 신나게 눈밭에서 뛰어놀던 기억 때문인지 도무지 눈에 대한 두려움이 없습니다. 눈 온 날, 아침밥을 먹이고 나서 창고문을 개방하면 두 녀석은 물 만난 고기처럼 천지사방 천방지축 뛰어다닙니다. 덕분에 녀석들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다
by 이용한 -
240312 최악의 연봉 통보
3월을 기다렸다. 3월에 연봉 협상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는 뭐든 비밀스럽게 하는 걸 잘하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원래 하기로 했던 협상 시기를 비밀스럽게 미루더니, 이번 주부터 비밀스럽게 시작했다. 팀장도 본부장도 인사팀도 어느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다. 인사팀에서 이번 주에 회의실을 풀로 예약해 둔 걸 보고 스스로 눈치챘지만. 바보들의 첩보 영화 같
by 백수쟁이 -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여~~" TV 드라마(왕가네 식구들)에서 나문희배우가 했던 이 말이 당시(2013년도) 엄청나게 유행을 했었다.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면 얼마나 더 큰 난리가 난 것일까? 이 유행어를 가끔 따라 했던 기억이 새롭다. 오늘 아침이 바로 그 난리 통이었다.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닌~~ 주민센터에서 하는 자치
by 김태선 -
결혼식에서 이빨 드러낸 신부
나는 2021년 초에 결혼했다. 하필 코로나가 가장 극성일 때라 결혼식 규정이 엄격했다. 신랑 신부는 각각 25명의 하객만 초대할 수 있었다. 우리 엄마와 아빠는 대가족 출신이라 형제자매만 합쳐도 15명에, 그들의 가족과 손주들까지 하면 100명이 넘었다. 그리고 평소 사람 좋아하던 나(확신의 ENFP)는 늘 내 결혼식엔 몇 명이나 올까 은근히 기대했다.
by 류미 -
30대 초반에 이혼하고 얻은 결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냐던, 나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냐던 불안 가득한 내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이었다. 20대 후반, 남들이 볼 때 전혀 부족함이 없는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고 난 뒤 그를 만났다. 요즘 세대들이 흔히 이야기한다던 연애를 할 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였을까, 자연스레 그
by 평양냉면먹고파 -
주말이면 시어머니와 얼굴을 두 번 대한다. 나는 홈케어 직원으로, 어머니는 나의 고객으로 만나는 셈이다. 가사도우미와 그녀의 고객님간의 이틀이다. 물론, 정부에서 주는 돈을 받고 있다. 그런 격려금이 이제껏 나를 어머니 옆에 고이 붙잡아두었다.^ 사실, 몇 번이나 '아휴~, 이 일을 계속해?, 아님 그만둬? 했으니까. 돈이 참 좋기는 하다. 얼마 되지
by Blue Moon -
한때 혼밥 레벨에 관한 짤이 돌아다닌 적이 있다. 1단계는 편의점, 2단계는 학생식당, 3단계는 패스트푸드, 4단계 분식집, 5단계 일반 음식적, 6단계 맛집, 7단계 패밀리 레스토랑, 8단계 고깃집, 9단계는 혼술. 집단을 중시하던 우리 사회에서 막 '개인'의 개념이 싹틀 시기였고 아직은 사회적으로 ‘혼자’의 개념이 어색한 우리에게 큰 공
by 미쓰성 -
나는 청바지를 참 좋아한다. 청바지는 편안한 작업복이라는 개념을 넘어 이제는 패션이다. 머스터 해브 아이템이다. 유행에 따라 디자인도 조금씩 변한다. 하지만 청바지 패션은 돌고 돈다. 크게 유행에 상관없는 와이드 레그진은 기본이다. 통바지, 나팔바지라고도 한다. 스키니진, 스트레이트, 플레어드(바지 끝 부분이 약간 넓은 것), 무릎길이의 진등등이다.
by Blue Moon -
결혼 전에는 제대로 음식을 만들어 본 적이 별로 없었다. 그저 학교 다니고 직장 다니면서 엄마가 차려주시는 밥상을 생각 없이 받았었다. 결혼을 하니 내가 어떻게든 요리를 해야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엉터리여서 남편이 아무 불평 없이 먹은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엄마가 되고는 아이들에게는 영양가 있고 맛있는 음식을 먹이려고 노력했다. 요리책
by 윤병옥 -
↳ 누나2: ㅇㅇ씨 시집살이 시키는 거여 그럼 우리가 ↳ 남동생: ㅋㅋㅋㅋㅋ ↳ 누나2: 미안하다고 전해줘ㅋㅋㅋ 어떡해 그럼 누나들이 죽을 수도 없고 ↳ 누나1: 빚 갚아달라 병 고쳐달라는 거보다는 나은 시집살이니까 좋게 봐주시라~~ㅎㅎ ↳ 남동생: 앜ㅋㅋ너무 웃기넹 잘라서 ㅇㅇ이 보여줘야겠다 ↳ 누나2: 아우 이시키
by 이찬란 -
교사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마음 부자, 제자 부자, 보람 부자. 이런 거 말고, 돈 많은 부자 말이다. 돈이 어느 정도 많아야 부자일까? KB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한 개인을 '한국 부자'로 정의한다. 2023년 기준 '한국 부자'에 속하는 인구는 45만 6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0.89%라고
by 재넘어파 -
지난 1월 10일까지는 기간제 교사로 출근하였기에 점심 걱정이 없었다. 가끔 늦어서 아침을 못 먹어도 학교에 가면 점심에 급식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출근할 수 있었다. 급식이 맛이 없다고 하는 선생님도 있었지만, 난 늘 따뜻한 밥과 따뜻한 국을 주는 급식이 고마웠다. 매일 식단도 바꿔주고 집에서 먹지 못하는 다양한 요리를 해 주니 얼마나
by 유미래 -
철이 드는 나이는 언제일까? 20대, 30대, 40대를 지나 보니 나이가 든다고 철이 드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나는 군대를 제대하고, 결혼하고, 자녀가 생겨도 철이 들지 않았다. 어린 시절은 부모님의 도움으로 어려움 없이 지냈다. 결혼 후에는 현명한 아내 덕분에 편하게 지냈다. 30대 후반까지 특별한 어려움 없이 지냈다. 그래서 간절함이 없었고 치열하
by 타로 장이 달의 꽃 -
친정 엄마는 작은 사업을 하셨다. 그것이 작년에는 잘 되어 무척 바쁘셨고, 겨울에는 휴식기를 가지셨다. 아버지는 엄마가 아니면 살 수가 없다. 엄마가 벌어온 돈으로 사는 분이다. 엄마는 암을 극복한 사람인데도, 빚을 갚겠다고 억척스럽게 일하셨다. 체력이 달려 힘들어도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은 부모 마음이셨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런 게 잘 안 되는 사람이
by 기품있는그녀 -
“결혼식 준비하느라 바쁘죠?” “아니야! 내가 하는 게 아무것도 없어!” 아들 결혼식은 1년 전에 확정되었다. 이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나를 만나면 이렇게 물어 왔다. 사실 ‘나도 이렇게까지 가만히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한가할 줄은 미처 몰랐다. 다른 신랑신부들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아들과 예비며느리가 웨딩플래너의 선두 지휘 아래에서 ’척척‘ 알아
by 페르소나 -
며칠 전의 일이다. 나의 집은 잔디를 주인이 깎아 준다. 계약할 때 잔디를 못 깎는데 어떻게 관리를 하면 될까? 물었었다. 그때 주인이 흔쾌히 자기가 해주겠단다. 잔디가 자라서 깎아야 할 때 문자를 하면 자기가 시간 될 때 지나가다 들려서 해준다고 했다. 그날도 그랬다. 고양이 집을 사고 집으로 오면서 문자를 했다. "저기, 잔디가 많이 자랐어. 시간 될
by 테아오라 -
"언니 학부모 총회날 뭐 입을 거야?" "미연아, 학부모 총회 어땠어?" "학부모 총회는 그냥 가서 보면 되는 거야?" "학부모 총회에서 선생님한테 무슨 이야기해야 해?" "학부모 총회 가야 해?" 3월 입학이 끝나고 얼마 후, 카톡방과 맘카페에서 핫한 이슈는 학부모 총회와 공개 수업이었어요. 저 역시 처음 있는 초등학교 학부모 총회가 많이 신경 쓰이더라고
by 사리 -
https://brunch.co.kr/@upstairs/89 30평이 넘는 집에서 25평짜리 집으로 이사오며 대부분의 가구들을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래서, 커다란 6인용 식탁도 집에 한자리 차지하고 있었죠. 사실 생활하는데 불편하다거나 그런 건 전혀 못 느꼈어요. 오히려 테이블 하나로 식사와, 독서와, 티타임까지. 모든 걸 할 수 있는 게 너무
by 영주 -
달달한 케이크를 꼭 먹고 싶었다. 몸에 필요했는지 마음에 필요했는지 모르겠지만 일 인분의 맛있는 케익을 먹기에 스타벅스는 딱 좋은 선택지였다.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소파에 앉은 두 살배기 딸과 엄마가 눈에 들어왔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모습을 보자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 모습일’ 수 있던 내가 거기에 있었다. 찰나지만 상상이 할퀴고 지나간 자리가 아
by 민네 -
퇴근을 하고 집으로 출근을 하였다. 이 말이 서글프기도 하지만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난다고 사람이던 사물이던 이별의 경험을 하게 되면 그 쓸쓸함은 남겨진 자의 몫이 된다. 그런데 떠난 자는 누구이며 남겨진 자는 누구일까. 때론 그 경계가 모호하다. 우리는 이렇게 나고 들며 나중엔 영원히 떠나나 보다. 내가 결혼을 할 때
by 정글북 -
한국에 살면서 지금까지 모르는 누군가가 내게 소리를 치며 화를 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해외살이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는 법. 베이징에서는 내 인생에 없던 일들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주로 질서에 관한 일들이다. 올해 초, 얼굴도 모르는 여자가 내게 중국어 폭탄을 던졌다. 그것도 있는 다짜고짜 힘껏 말이다.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
by Mollie 몰리 -
'조리원 천국'이란 말이 있다. 산후조리원이 천국처럼 편해서 붙여진 말일 거다. 아기를 낳자마자 거동이 어려운 산모들을 위해 돈을 받고 밥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아기도 돌봐주는 곳. 그 편안함은 나도 인정한다. 익히 들어온 그 편안함을 누리려 나도 수백만 원의 돈을 지불했다. 덕분에 중간중간 넷플릭스도 보고, 처리해야 할 일도 하고 한발
by 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