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본문
작품이 되는 이야기, 브런치스토리
브런치스토리에 담긴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그리고 다시 꺼내 보세요.
서랍 속 간직하고 있는 글과 감성을.
- ‘응원하기’ 정식 오픈 소식 및 이용 안내 Notice
- 작품을 만드는 새로운 방법, 연재 브런치북 이용 안내 Update
EDITOR PIC
BRUNCH KEYWORD
키워드로 분류된 다양한 글 모음
B R U N C H W R I T E R S
브런치 추천 작가
-
이내화
컨설턴트
이내화의 브런치입니다.
-
허병민
크리에이터
知識工學者 | 작가·연사, 콘텐츠 기획자, 아트 딜러, '하나를 바꾸면 모든 것이 바뀐다' '최고의 석학들은 어떤 질문을 할까' '곱셈인생' 등의 저자
-
나이쑤
크리에이터
아시아 인플루언서,유투버,셀러브리티의 인사이트 탐구생활! 나이쑤(ni-sue)의 시선, 나이스 캐치!
-
Cheersjoo
프리랜서
일상에서 발견하고 느낀 것들을 텍스트로 전하는 브랜딩&디자인 기획자
-
전우성
출간작가
브랜딩 디렉터. <마음을 움직이는 일>,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저자.
-
비오
카페콘띠오 프리랜서
꼼꼼하게 알아내어 쉽게 풀어쓰는 아재야그 - 브랜드, 커피, 그 외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이해하기 쉬운 글로 쓰겠습니다.
-
상현
일러스트레이터
매순간 산책하듯. '산책주의자'의 삶을 추구하며, 산책 중에 떠오르는 수 많은 생각들을 글과 그림으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
이루미맘
프리랜서
엄마가 되어 아들과 함께 하는 순간들을 틈틈히 에세이툰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
winebee
이도술상회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으로 마시는 生生와인』, 『오늘은 이 술!』, 전주한옥마을 우리술바틀샵 '이도술상회' 운영중
-
묙작가
상담사그리고예술가 일러스트레이터
묙작가의 따듯한 작업실, "온수다방”에서! 희망을 나누는 따듯한 그림과 이야기를 그리고 쓰다.
-
버들
일러스트레이터
이야기를 그리고 요가를 나누는 버들입니다. <마음에도 근육이 붙나 봐요>, <물건이 건네는 위로>, <오늘도 내 마음에 들고 싶어서>를 그리고 썼습니다.
-
comorebi
일러스트레이터
iamcomorebi@naver.com
-
미그레이
컨설턴트
프로이직러, 프로예민러, 프로불편러의 시야에서 바라보는 직장, 사회, 결혼 생활에 대한 조금은 삐딱한 이야기를 씁니다.
-
망고 파일럿
파일럿
부기장의 일상과 여행, 그리고 비행 기록
-
모네
공공기관 회사원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하리라. 전갈자리. 인생여행자. 소설과 예술, 풍부한 색감을 좋아한다. 영감을 주는 사람이면 좋겠다.
-
nay
연구직 에세이스트
<요즘 마흔> 출간 작가. 연구직 회사원으로 일하면서 깨달은 점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일상의 발견을 소중히 여깁니다. 읽고 싶은 글을 쓰는 에세이스트를 꿈 꿉니다.
-
을하
회사원
독일어가 좋아 시작한 여정이 길어져 이민 1세대가 되어버린 디지털노마드 직장인입니다. 저와 저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에 대한 글을 씁니다.
-
책인사
작가지망생
읽고, 쓰고, 말하고,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듣는 것을 제일 좋아합니다.
RECOMMENDED ARTICLES
갓 구워낸 따끈따끈한 추천글을 만나보세요
-
나는 인천에 살고 있다. 두 달 만에 서울에 나갔다. 퇴직 전에는 매일 출근하던 곳이었는데 퇴직하고 나니 일이 있어야 나가는 곳이 되었다. 서울에서 40년 이상 근무했기에 서울에 나가는 일은 늘 설레게 한다. 비 소식이 있었지만, 마음만은 가볍게 집을 나섰다. 오늘은 오랫동안 만나왔던 모임이 있는 날이다. 지난 1월에 만나고 두 달 만에 만난다. 나이는
by 유미래 -
뉴스 기사를 보면 통계자료가 자주 등장한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후 걱정에 대한 근거자료와 노후 부부 생활비가 얼마 필요한가 등 설문결과를 제시한다. 통계자료에서는 부부 합산 최소 생활비로 287만 원 정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통계는 통계일 뿐 내 상황과 같을 수는 없다. 현실적이지 않다. 요즘 60대 이후에도 나가는 돈이 상당히 많다.
by 안상현 -
시골 생활의 로망을 가지고 땅을 사고 집을 지어 텃밭과 꽃밭 가꾸기에 빠져 지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자 주위의 이웃들이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했다. 봄이면 나물 군락지를 찾아 자루로 캐면서 시골 재미를 한껏 누리다가 5년이 안되어 차차 도시로 돌아가는 이웃들. 앞집 할머니는 나물을 3년 캐고 나면 쳐다도 안 보게 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나에게도
by 화이트 -
카페에서 느긋하게 책을 읽으며 녹차라테를 홀짝이던 월요일 오후, 띠링, 신랑에게 카톡이 왔다. 퇴근 후 외식이나 하자는 줄 알고 창을 열어보니 웬걸, 후들후들한 메시지가 아닌가. 시누이는 택배를 보낸 적이 없다는데 도대체 누가 시누이 이름으로, 우리 집 주소는 또 어떻게 알고 보낸 걸까. 돌+I일까, 어디서 정보 해킹을 당한 건가, 오만가지 생각들이 머릿
by 벨라 -
초밥 한 점에 만원이 넘는 오마카세도 좋지만 18가지 안주에 밥까지 나오는 이모카세가 인당 25,000원이다. 가파르게 오른 물가 덕에 가격이 오르고 올라서 25,000원. 소문 듣고 찾았는데 와! 만큼은 아니었지만 골고루 먹으면서 어울리기에 딱이더라. 여기 부산 범일동 조방푸짐한마을 말이다. 범일역 2번 출구, 제일상가 1층에 위치한 이곳은 부산 직장인들
by 파란카피 -
시월드(媤 world)가 무엇일까? 시월드는 "시댁" 혹은 "시집살이"를 나타내는 대한민국의 인터넷 신조어이다. -위키백과 팟캐스트를 통해 함께한 짧은 시간은 며느리이자 엄마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며느리이자 엄마들의 행복하고 즐거운 삶의 이야기•사연을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에도 엄마이고 며느리가 처음이라서
by 키미수 김 -
3월 말쯤 이제 일본 물가가 오를 거라는 기사를 봤을 때 아 왜 하필 내가 일본 비행기 예약했을 때야, 하고 잠깐 생각했으나 정책 시차가 있을 거라 믿었다. 다행히 작년에 880원일 때(내가 사고 나서 큰 폭으로 뚝뚝 떨어지기 시작해 큰맘 먹고 바꿨는데 바로 후회했다. 난 주식도 코인도 하지 말고 예금만 해야지 ) 백만 원 정도 바꿔 놓은 엔화도 있고 네이
by 모네 -
아내 - 혼인하여 남자의 단짝이 된 여자 아내는 밤 11시에 돌아왔다. 두 눈은 퉁퉁 부어 있었다. 나를 보고는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무슨 일인지 느낌이 왔다. 나의 단짝인 여자를 꼭 끌어안았다. 아내에게 "피할 수 없는 슬픔이라면 후회 없이 울어버려"라고 말해줬다. 요양병원에 계시던 장인어른의 건강이 급하게 나빠졌다
by 달의 꽃 타로 -
결혼 전 한창 잘 나가던 그는 내가 갖고 싶어 하는 것, 먹고 싶어 하는 것 모두 다 사주었다. 비싸서 고민하는 나를 보며 매번 돈 걱정 하지 말고 마음껏 고르라고 했다. 그것이 독이 되어 나에게 돌아오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돈 때문에 싸우는 부모님을 보고 자랐다. IMF시절 거래처 부도로 우리 집도 큰 영향을 받았고, 엄마는 침
by 박구슬 -
우리가 과수원집으로 완전히 이사를 들어온 것은 3월이 거의 다 지나갈 무렵이었습니다. 과수나무는 겨울동안 가지치기를 한다는데 그런시기는 다 놓쳐버린 것 같아요. 이마저도 과수원을 계약하고 이사를 오기전까지 유투브와 검색으로 알아낸 정보이지요. 겨울동안 친정에 있으면서 여보씨는 엄마의 감나무를 가지런히 해준다며 감나무 가지치기 영상을 참 열심히도 보더
by 지혜인 -
다이어트에 중요한 두 가지 요소. 운동과 식단. 이번에는 식단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체중 감량을 하며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고 싶다면 식단은 필수불가결. 많은 이들은 원푸드, 간헐적 단식 등을 통해 식단을 조절한다. 하지만 이는 절대로 지속적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적으로 내 경험과 견해임을 밝혀둔다.) 오히려 에너지가 줄어들어 평소
by 오벳 -
만난 지 이년이 되어가는 친구 그룹이 있다. 2022년 초에 생각지도 못한 상실을 연이어 겪으면서 텅 빈 마음을 채워야 내가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오픈 채팅방을 개설해서 만난 친구들이다. 오픈 당시에는 이십여 명이 모였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걸러지면서 이년이 되어가는 지금은 반의 친구가 함께하고 있다. 이제 찐 친구만 남은 것이라고 서로 입을 모은다.
by 향단 -
호러 영화를 본 것처럼 등골이 오싹해지는 광경을 마주하게 되었다. 미루고 미루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세탁기 세제함을 꺼내 화장실로 갔다. 세제를 넣을 때마다 반갑게 인사하는 곰팡이들이 눈에 보였지만 애써 무시하고 지낸 지 며칠. 드디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자잔~세제함 뚜껑을 열었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자주 청소하는 편이 아니긴 했지만 간간
by 친절한금금 -
일 년이 채 지나기 전 명절이었다. 난 아이들과 함께 안동에 내려갔다. 둘째 며느리였지만 아이는 우리밖에 없었기에 무리해서라도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막히는 곳을 갈 자신이 없어서 라는 핑계로 우리는 명절 전전날 내려갔다. 어린아이들이 자는 틈을 타서 달리고 달렸다. 밥을 먹는 건 생각도 못했다. 아이 둘이 멀미를 하거나 울어대는 게 겁이 났다.
by 빛날현 -
입사와 퇴사는 사회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사회구성원으로서 개인의 생각이나 처지에 맞지 않는 부분으로 퇴직을 하고 이직을 하는 것이 맞고 틀림의 문제는 아니다. 다만, 그 횟수가 잦으면 회사 전체로 봐서는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는 직원의 이직률 관리를 해서 인사고과에 반영을 하기도 한다. 잦은 이직은 직원 입장에서는
by 뚱바오 -
#1. 불편한 마음 시어머니 생신이어서 오랜만에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어머니께서 뷔페를 가자고 하셔서 그러기로 했다. 오랜만에 골라먹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벌써 신난 초등 아들을 보니 내 마음도 덩달아 즐거워진다. 시부모님께서 먼저 자리를 잡고 앉으셨다. 그런데 시동생 부부가 같은 테이블에 앉지 않는다. 옆 테이블에 네 명이 나란히 앉은
by 초코파이 -
휴대폰이 점점 무거워지는 느낌이다. 딸아이의 사진으로 가득 차 느릴 대로 느려진 휴대폰을 정리하고자 사진첩을 켰다. 사실 휴대폰 사진첩을 한 번 누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내려보게 된다. 아이의 성장을 가늠하면서. 딸아이의 사랑스러운 매력 포인트는 바로 볼살이다. 신생아 시절부터 타고난 볼살 덕분에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 볼살이 흘러내릴 것 같은
by 하리보 -
국회의원선거였던 지난 10일, 일찍 투표를 끝내고 남편과 데이트를 즐길 야심 찬 계획을 세웠지만 갑자기 엄마에게 밥을 먹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 거절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좋은 마음으로 부르는데 거절하기 미안해서 남편에게 양해를 구했다. 데이트는 취소하고 남편과 친정으로 가서 고기를 구워 먹고 낮술을 마셨다. 다 함께 산책을 나가 벚꽃 앞에서 화기애
by 둥근네모 -
총 16일간 4인가족(미취학 어린이 2명 포함)의 하와이 여행 비용을 계산해 보니 2천만 원이 조금 넘었다. 우리는 빅 아일랜드에서 6일, 오하우 섬에서 9일을 보냈다. 이 여행은 결혼 10주년 기념 여행이었다. 그래서 여행지를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드물겠지만, 우리 부부에겐 남다른 실행력이
by 여행롱녀 -
6년 전, 자그마한 자취방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 결과를 기다리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에는 취업 커뮤니티에서 들려오는 지라시들에 하루에도 몇 번이고 채용 사이트를 접속하곤 했었다. "약속의 12시" "약속의 1시" "약속의 2시" 한 시간 간격으로, 때로는 30분 간격으로 결과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마치 알람처럼 대화방에서 퍼지곤 했었다. 그리
by 삼도리 -
약국 일은 나의 적성에 안 맞았다. 우선 환자를 상대로 말을 많이 해야 하는 것이 안 맞는다. 말하기 싫어하는 나는, 제발 손님 좀 안 왔으면, 하면서 조제실 뒤 소파에 앉아 있거나 졸기 일쑤였다. 말하는 것도 에너지가 필요한 일인데 육아에 살림에 하루 13시간씩 약국 일을 하다 보니 피곤하고 기가 달리는 것은 당연했다. 아이들과 놀아 줄 시간도 부족하
by 블루랜턴 -
학창시절 때 대학교 축제를 볼때면 수많은 학생들 앞에서 응원춤을 추는 치어리더언니들이 그렇게 멋져보였다.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예쁘고 춤도 잘 추고 환한 미소도 멋진 언니들을 볼때면 나도 대학을 가면 꼭 한번 치어리더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곤했다. 물론 난 치어리더언니님들의 몸매와 춤실력과는 100%정반대의 조건을 가진 여자였다. 내 키는 초등학
by pobi미경 -
저번에 하려던 얘기를 본격적으로 하자면, Andrea와 만나 저녁 식사 중 이야기다.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그 집 아들이 진로를 정할 때가 되었는데 의대를 가고 싶어 한단다. 나는 이럴 땐 또 전형적 한국 아주미 스타일로, "어머, 공부 잘하나 보네. 잘됐다! 멋지다! 스고이! " 기뻐해줬는데 친구가 표정이 좀 안 좋은 거다. 그래서 좋은 거 아냐? 물
by 스위스 아주미 -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 다합의 일상은 똑같았다. 매일 세 번의 스쿠버다이빙이 끝나면 라이트하우스에서 바다를 보며 맥주를 마셨다. 저녁에는 게스트하우스 식구들과 같이 밥도 먹고 게임도 했다. 여느 때와 같이 다이빙을 하고 쉬는 시간이었다.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민(가명) 강사는 나에게 질문을 한다. "헤바씨는 한국에서 어떤 일을 했어?
by 헤바 -
은퇴 후 변화 중 최고의 만족 필라테스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은퇴와 함께 찾아온 가장 중요한 일과 중 하나다. 지난 1년간은 구청이 운영하는 문화체육센터에서 ‘매트’ 필라테스를 수강했다. 이제는 아파트 상가에 있는 전문 숍에서 ‘기구’ 필라테스를 배운다. 바닥에 깔린 매트 위에서 맨몸이나 소도구를 이용하는 매트 필라테스에 비해 바렐, 리포머 같
by 김성일 -
'어떤 남자를 만나야 삶이 더 행복해질까'라는 질문은, 정말이지 20대 내내 함께했다. 그리고 6년의 연애 끝에, 아니 지금의 남편을 통해 그 답을 얻을 수 있었다. 그 과정을 진솔하게 담고 싶다. 연애 경험을 토대로 여자를 행복하게 만들고 무얼 해도 만족스러운 남자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외모, 경제력, 나이, 직업, 집안과 같은 흔해빠진 조건은
by 잇다 -
2023년 3월 2일. 전날 온라인 입학식 행사를 마친 그의 입에서 이혼하자는 말이 나왔다. 오늘 오프라인 개학식을 마친 아내에게. 아마 평생 나는 개학식을 마친 밤에는 이 날이 떠오를 것이다. 젠장, 왜 하필 이렇게 바쁜 때에. 힘들 만도 했다. 어떤 기분인지 충분히 짐작 가능했다. 그래도 이건 아니었다. 2022년 가을, 엄마인 나의 복직에 따른 긴장
by 문득 달 -
양문형은 생각도 못했던 물건, 김치 냉장고는 또 무슨 일인가? 어딘가 누리끼리한 색감이 보이는 냉장고, 문짝 열리는 소리가 쩍 하고 들리는 냉장고를 열면 다양한 색깔의 통에 다양한 김치들이 들어있었다. 그중 아무거나 꺼내 열면 김치국물이 찰방 하며 징하게 익은 냄새가 코를 찔렀다. 잘 익은 열무김치가 걸리는 날 밥상엔 비빔국수가 한가득, 목구멍 끝까지 밀어
by 정현용 -
몇 년 전 한창 성격유형 테스트에 모두가 진심이었던 시절, 나라별 MBTI 테스트라는 것도 존재했었다. 나는 성격별로 잘 맞는 나라가 있다는 의견에 아주 긍정적이다. 아무리 지금이 글로벌 시대라지만 이전부터 형성되어온 각 나라만의 문화, 분위기 등은 여전히 색이 뚜렷하고 때로는 그것이 그 나라를 방문하게 하는 큰 계기가 되기도 한다. 미국과 한국은 아주
by Emmalyn -
날씨가 더워집니다 더워지면 입맛 돌게 하는 음식이 생각납니다. 이번주 일요일 시댁에선 물회를 먹었습니다. 친구들과 속초로 놀러 갔다 온 남편이 포장해 왔거든요. 그러니 평소와 달리 시어머니가 만든 가정식이 아니네요. 5명이 먹는데 맛집이라는 곳에서 사 온 물회는 2인분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시어머니가 담을 그릇을 주시는데, 핑크색 바가지는 대체
by 선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