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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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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변호사
변호사
의료인과 환자 모두가 건강하게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하여 연구하고 학습하는 변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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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연구자
공돌이가 하늘을 바라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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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석
연구자
개발자/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출신의 연구자. 새로운 기술을 보면 눈이 반짝이며, 밤을 새워가며 연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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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프로듀서
매일 배우고 여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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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
경북의대 교수
공기, 음식, 물, 일상생활 용품 등을 통한 수많은 합성화학물질들에 대한 만성노출이 어떻게 사람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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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hengrin
회사원
항공사 홍보실에서만 35년 근무를 하고 있네요. 보도자료 쓰던 가락을 확장하여 매일 끄적이려 합니다. 숨쉬는 숨결하나, 느껴지는 공기 한 줌까지도 매일 글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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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컷한상
만화가
네 컷의 만화를 정갈하게 조리해 한 상 차려냅니다.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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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n rabbit
에세이스트
<공공의적><이중간첩><가족시네마>의 시나리오 작가. <순애보>의 편집감독, <망명>의 영화감독. <빙상의신> 드라마 작가. <천공의 섬 아저씨>의 일러스트 수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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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요아
에세이스트
우리를 살리고 사랑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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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스 leex
출간작가
안녕하세요? 조직과 사람을 읽고 쓰고 말하는 *OHDin 릭스leex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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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디자이너 윤슬
윤슬타임 출간작가
기록 디자이너 / 도서출판 담다 대표 / 윤슬타임 글쓰기 센터 & 윤슬책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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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
출간작가
경험하고 글을 씁니다. 밝은 현. 제 이름입니다. 불에 어둠이 합쳐졌어요. 글은 제가 누구인지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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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용준
프리랜서 칼럼니스트
영화 저널리스트&대중문화 칼럼니스트 / 13인의 감독 인터뷰집 <어제의 영화. 오늘의 감독. 내일의 대화.>를 썼습니다. | mingu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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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 잡은 루이스
잡다한 칼럼니스트
아주 가끔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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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용
더퍼슨스 에디터
인터뷰 전문 출판사 <더퍼슨스> 편집장. 사람, 꿈, 직업, 가치관, 철학에 대해 인터뷰하고 글을 씁니다. 퀀트 투자 전략을 코딩으로 강의합니다. 고양이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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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크
이커머스 출간작가
https://linktr.ee/ygoh8409 프로필 확인! 홈쇼핑&라이브커머스 PD / 이커머스 컨설턴트이자 강연가 / '홈쇼핑의 세계' 저자 / 라이브커머스 특허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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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오
에세이스트
바닥을 기록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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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노트
방송사 출간작가
문화콘텐츠학 박사, 방송사에서 문화사업, 편성PD, 뉴미디어 전략, 콘텐츠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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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찍어먹는' 것으로 유명한 오래된 크래커 제품이 있다. 나는 이 제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일단 달지도 짜지도 맵지도 않은 그 맛이 퍽 밍숭밍숭하게 느껴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커피에 찍어먹으면 맛있다지만 커피에 덜 담그면 커피가 덜 배어 찍으나마나한 맛이 나고 너무 오래 담그면 눅눅해진 크래커가 커피 속으로 퐁당 빠져 남은 커피 맛을 다 망쳐놓는
by 문득 -
매주 시댁에 갑니다. 회사 다니는 저 대신 시어머니가 애들을 키워주시다 보니 매주 가던 것이 습관이 되어 20년이 넘었죠. 가정을 꾸리면 이제 친정에 가도 불편하고, 잠도 잘 안 와요. 내 몸에 맞춰진 내 집이 최고인데, 하물며 시댁이야 말해 뭐 해. 일요일엔 내 집에 드러누워 짜파게티나 끓여 먹는 게 편하지, 아무리 가까워도 시댁 가기 귀찮은 며
by 선홍 -
“이선임 제정신이야?” 점잖은 PL(프로젝트 리더)님의 호통 소리에 옆팀 앞팀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사내 아웃사이더인 내가 동물원 원숭이 입장이 된 건 불과 2시간 전에 발생한 일 때문이었다. 2020년 4월 9일 16:30 "쨍그랑" 시약병(화학 물질이 담긴 병)들을 정리하던 중에 내 발 밑에서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것도 아주
by 비니스 -
올해 결혼 4년 차가 되었다. 정확하게는 3년 8개월 차. 문득 우리가 결혼 후에 모은 금액이 얼마일까 궁금했다. 그래서 모은 돈을 계산해 봤다. 결혼 4년 차인 올해 우리 부부는 적금으로 1억이라는 돈을 모았다. 정말 되는구나 싶다. 된다. 정말 된다. 보물이를 낳기 전 내가 직장 다닐 때는 내 월급은 모두 적금으로 넣었고 남편 월급으로 고정지출과
by 시월밤 -
아들아~ 사회생활 하느라 힘들지?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학교 다닐 때와는 차원이 다를 거다. 누구도 너희가 무얼 먹었는지, 피곤한지 신경 안 쓰는 환경에서 각자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는 게 세상이란다. 그럴 때 대충 먹거나 아무거나 먹는 건 어리석은 일이야. 단기간이면 모르지만 긴 인생에서 젊은 날 자신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가장 중요한 건강을 잃
by 윤병옥 -
모스크바 한인들 사이에서 러시아 미용실에 대한 악명은 상당히 높다. 남자분들은 주로 한인 이발소에 가서 머리를 하시는 경우가 많고, 여성 분들은 한국에 한 번씩 갈 때마다 염색이나 파마를 해온다. 셀프로 머리를 자르는 경우도 많다. 나 역시 그랬다. ㅠ 하도 악명이 자자해서, 머리빨이라도 없으면 안 되는 나에겐 정말 큰 도전 같은 일이었다. 그래도
by 쏘냐 -
여기 왔다 간 선생님들이 얼마나 되는지 아나요? 간호과장님과의 면담에서 가장 처음 듣게 된 질문이다. 아니, 모종의 협박인가? 아니면 이대로 마음을 돌려도 다른 이들처럼 별 일 없이 지낼 수 있다는 회유일까. 역시 정글 같은 대학병원에서 방 한 칸을 배정받은 간호사. 그녀는 뭔가 달랐다. 감정이 전혀 실리지 않은 눈동자와 시종일관 같은 표정을 유지하며 흉
by 노마드윤 -
생후 6개월 이전 강아지들은 견종 불문 정말 많이 잔다. 보더콜리도 예외는 아니다. 자는 모습을 보면 언제든 달리기 위한 체력을 한껏 충전하는 느낌이다. 갖고 놀던 인형과 걸레를 집어던지고 잠이 드는가 하면 현관에서 신발을 씹다가 그대로 잠들기도 한다. 뭔가 위태로워 보이는 복층 계단참에서도 잘 자는데 '갈 테면 날 밟고 가라?!' 이런 느낌이랄까. 배변패
by Sue -
안녕하세요. 따뜻하고 즐거운 살림을 꿈꾸는 '마미비'에요~ 최근에 다이소 가면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실용적이면서 이쁘고, 감성 한 스푼 얹은 듯한 살림꿀템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다이소의 감성 살림템 6가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함께 시작해 보실까요? 감성 듬뿍 담긴 다이소 추천템 6가지 1. 내열유리 티포트
by 마미비 -
난 운동을 갇힌 곳에서 하는 걸 싫어한다. 이유는 대학교 때로 돌아가야 한다.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말씀 "대학 가면 살 빠진다" 거짓말이었다. 난 고등학교 시절에 무려 21킬로가 증가하였다. 초등학교 친구들은 나를 알아보지 못했고 내 굴욕의 시절은 고스란히 대학교를 가서도 이어졌다. 결국은 난 대학교 앞 작은 헬스장을 등록하고 살을 빼보겠다고 아침 10시
by 몽접 -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나는 한 때 남편의 벌이가 내 자존심의 구성요소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때가 있었다. 공기업에 근무하던 남편은 결혼 3개월 차 되던 무렵 자발적 퇴사를 하였고 아주 근사하게 24평 아파트를 공중분해시키는 지경에 이르렀다. 첫째 육아휴직 후 복직으로 13개월 그 핏덩이를 어린이집에 1등으로 등원시키고 꼴등으로 하원시킬 수밖에 없었다
by 나이스서 -
이렇게 문 앞에서 크림이가 문을 열어 주길 기다리며 망부석이 된 이유는 초코파이 봉지 때문이다. 형아들 방에는 물고 나올 수 있는 것들이 널리고 널려있다. 그중 크림이가 좋아하는 것은 먹고 버린 과자 봉지이다. 살아생전 먹을 수 없는 음식들의 냄새를 맡을 수 있고 과자 부스러기를 맛볼 수도 있다. 초코 파이 봉지에서 초코 냄새를 껌 껍질에서 껌 냄새
by 송주 -
오래간만에 아이가 아빠와 함께 자기 위해 일찌감치 방에 들어갔다. 방에서 신랑과 아이가 잠에 빠져드는 동안 거실 책상에 앉아 책을 펼쳤다. 어느 순간부터 내 손에서 핸드폰 대신 책이 들려져 있고, 게임을 하던 손가락이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그런 면에서 어느 때보다 즐겁게 몰입하며 사는 요즘이다. 책을 읽고 있으면 어린 시절 책을 좋아하던 소녀로 돌아가는
by 사리 -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 아파트는 20년이 넘은 오래된 25평 아파트이다. 당시 사람들의 수요를 반영한, 방 3개에 화장실 2개가 구성된 실용적인 아파트이다. 친정 부모님이 이 아파트를 분양받아 지금껏 살고 계신 터라, 결혼하고 나서 의심의 여지없이 같은 아파트 다른 동으로 들어와 살았다. 워낙에 인테리어에 문외한이라 신혼 가구를 정할 때에는, 한 치의
by 세상에 -
친구나 지인이 돈을 빌려달라고 연락해 온 적 한두 번씩 있으시죠? 살다 보면 심심치 않게 돈 빌려달라는 친구가 생기곤 합니다. 이럴 때 많은 분들이 빌려줘도 되는지, 혹시나 빌려줬다가 못 받게 되는 건 아닌지, 안 빌려주면 관계가 서먹해지지는 않을지 걱정하시는데요. 이럴 땐 딱 3가지만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친구/지인이 돈 빌려달라고 할 때기억
by 따수운 작가 우듬지 -
“이혼을 결심했을 때 가장 두려웠던 것 들 내가 이혼을 결심했을 때 가장 두려웠던 건 아이가 아빠의 사랑을 가까이서 받지 못하는 부분이었다. 딸에게 아빠로부터 정서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들어봐서 알기에. 게다가 전남편은 이혼을 하지 않으려고 할 수 있는 협박은 다 뱉어 놓은 터라 솔직히 좀 쫄 리지 않을 수 없었다. “O
by 정글북 -
직장인들은 모두 다 알 것이다.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이면 양치를 하려는 인파로 화장실이 북새통을 이룬다는 것을. 특히나 여자 화장실은 늘 남자 화장실보다 몇배로 붐빈다. 세면대 하나당 두세 사람이 붙어 있어서, 돌아가며 자칫하면 양칫물을 삼켜버릴뻔한 순간이 되기 직전에서야 비로소 입속의 물을 뱉어낼 수 있다. 그 타이밍을 서로 알아봐주면서 세면대 옆으로 살
by 서울일기 -
240312 최악의 연봉 통보
3월을 기다렸다. 3월에 연봉 협상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는 뭐든 비밀스럽게 하는 걸 잘하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원래 하기로 했던 협상 시기를 비밀스럽게 미루더니, 이번 주부터 비밀스럽게 시작했다. 팀장도 본부장도 인사팀도 어느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다. 인사팀에서 이번 주에 회의실을 풀로 예약해 둔 걸 보고 스스로 눈치챘지만. 바보들의 첩보 영화 같
by 백수쟁이 -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여~~" TV 드라마(왕가네 식구들)에서 나문희배우가 했던 이 말이 당시(2013년도) 엄청나게 유행을 했었다.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면 얼마나 더 큰 난리가 난 것일까? 이 유행어를 가끔 따라 했던 기억이 새롭다. 오늘 아침이 바로 그 난리 통이었다.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닌~~ 주민센터에서 하는 자치
by 김태선 -
요즘 온라인 콘텐츠들을 보다 보면 2,30대의 젊은 나이에 비교적 이른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들의 성공을 보며 ‘아, 정말 열심히 살았겠구나. 노력 많이 했겠다’ 하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화려한 겉모습이나 재력에만 포커스를 두어 ‘인생 한방’을 노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오늘은 2030
by 따수운 작가 우듬지 -
결혼식에서 이빨 드러낸 신부
나는 2021년 초에 결혼했다. 하필 코로나가 가장 극성일 때라 결혼식 규정이 엄격했다. 신랑 신부는 각각 25명의 하객만 초대할 수 있었다. 우리 엄마와 아빠는 대가족 출신이라 형제자매만 합쳐도 15명에, 그들의 가족과 손주들까지 하면 100명이 넘었다. 그리고 평소 사람 좋아하던 나(확신의 ENFP)는 늘 내 결혼식엔 몇 명이나 올까 은근히 기대했다.
by 류미 -
우리 남편은 백수다. 손이 하얗다는 게 아니라 진짜로 직업이 없다. 경제적 수입이 0원인 찐 백수. 이번 연말정산 서류 제출할 때 행정실 직원이 조심스레 물었다. "저, 남편분은 왜?" 남편 몫까지 정산서를 내는지 의아해 하는 행정실 직원에게 웃으며 말했다. "네 맞아요. 수입이 없어서 저한테 있는 거에요." 물론 지금까지 사는 동안 내내 백수였던건 아
by 피어라 -
요즘 물가가 정말 비싸다. 언론에서도 늘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내린다. 특히 설 명절 때부터 사과가 비싸다는 이야기가 많다. 며칠 전에 뉴스를 보는데 기자가 마트에서 사과 한 봉지를 사서 직접 들고 출연했다. 사과값이 비싼 이유는 가을에 사과나무가 냉해를 입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요즘 대형마트는 잘 가지 않는다. 대형마트에 가면 꼭 필요하지 않은 것도 사며
by 유미래 -
주말 정여사의 생일로 온 가족이 다같이 모였다. 생일상에는 음식이 빠질 수 없기에 며칠전 부터 언니와 메뉴를 고민했다. 정여사의 생일이니, 어른 위중의 상차림을 구성하고, 아이들을 위한 메뉴를 준비한다. 대부분 내가 요리를 담당하지만, 정여사 만이 할 수 있는 요리가 있다. 바로 낚지 볶음과, 도토리묵 무침이다. 정여사의 전매 특허 요리로, 우리 모두 좋
by 재치있는 스텔라 -
결혼을 앞둔 어느 날 남편이 보험 때문에 자기 엄마에게 발작 버튼이 눌려서 난리 친 적이 있다. 시어머니께서는 남편이 어릴 때부터 남편 앞으로 보험을 붓고 계셨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진 몰라도 아마 남편이 20대 초반부터 가입한 보험도 있고, 10년 넘게 납입해서 금액도 꽤 됐던 걸로 안다. 정확히 무슨 보험인지 모르지만 아마 상해 질병 보장성 보험도 있고,
by 은연주 -
30대 초반에 이혼하고 얻은 결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냐던, 나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냐던 불안 가득한 내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이었다. 20대 후반, 남들이 볼 때 전혀 부족함이 없는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고 난 뒤 그를 만났다. 요즘 세대들이 흔히 이야기한다던 연애를 할 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였을까, 자연스레 그
by 평양냉면먹고파 -
둘째를 장모님께 맡기고 우리 세 가족은 호텔 뷔페를 갔다. 매년 말만 하다가 드디어 예약을 하고 가게 된 것이다. 그런 나에게 아내가 한마디 한다. [애를 둘을 낳아야 호텔 뷔페에 데려가 주는 거야?] 장난으로 이야기했지만, 시간도 그렇고 비용 문제도 있어서 우리에게 호텔 뷔페는 언급할 수 없는 불문율 같은 것이었다. 결혼초에 아내에게 연말마다 호텔
by 데이비드 -
주말이면 시어머니와 얼굴을 두 번 대한다. 나는 홈케어 직원으로, 어머니는 나의 고객으로 만나는 셈이다. 가사도우미와 그녀의 고객님간의 이틀이다. 물론, 정부에서 주는 돈을 받고 있다. 그런 격려금이 이제껏 나를 어머니 옆에 고이 붙잡아두었다.^ 사실, 몇 번이나 '아휴~, 이 일을 계속해?, 아님 그만둬? 했으니까. 돈이 참 좋기는 하다. 얼마 되지
by Blue Moon -
쫄딱 망한 집 첫째 아들은 딸 가진 부모들에게 경계 대상 1호가 된다. 귀하게 키운 내 딸이 망한 집 장남이랑 잘못 엮여 스스로 팔자를 꼴까 봐서다. 딸내미가 혹여 없는 집에 시집이라도 가게 된다면 평생 시댁 뒤치닥 거리는 따놓은 당상이요, 돈 고생 마음고생에 인생사 고달파지는 건 순간이기 때문이다. 없는 집 장남인 나도 한때 만났던 여자가 있었다.
by 쫄딱 망한 집 첫째 아들 -
망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살던 집에서 쫓겨나 작고 허름한 집으로 이사 갈 때의 그 비참함을. 내가 진짜로 망했다는 것을 뼈가 시리게 체감하는 순간이 바로 주거 공간의 변화를 겪을 때이다. 한국에 돌아와 보니 유년 시절을 보냈던 아파트는 이미 남의 명의로 넘어간 지 오래였고 우리 집은 쓰러져가는 노후 상가 건물 꼭대기 층으로 쫓겨나 있더라. 미국에서 돌
by 쫄딱 망한 집 첫째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