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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카치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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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니미럴 양치질같이 하이쿠 짓는 야매 하이진(俳人). 아 하기 싫어. 아 하기 싫어. 내일은 굶어야지.</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03 May 2026 07:58:2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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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니미럴 양치질같이 하이쿠 짓는 야매 하이진(俳人). 아 하기 싫어. 아 하기 싫어. 내일은 굶어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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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애벌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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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촉촉한 봄비처럼 자꾸 톡톡 떨어지네 작은 애벌레            소나무 아래 벤치에 앉으니 실바람 가득 마른 목탁소리에 머리 위로 떨어지는 작은 애벌레 한 뼘 한 뼘 내 몸을 잰다           애벌레는 봄의 계어처럼 느껴지지만 하이쿠 전통에서는 가을 계어로 분류된다. 봄에 부화해 여름을 지나 가을에 왕성하게 활동하는 생태가 반영된 것이다. 단, 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Bv%2Fimage%2F01cw-bqHCplZULvlVyZZkQZSPA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3 May 2026 03:09:47 GMT</pubDate>
      <author>치카치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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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카라다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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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래된 집 다카라다니가 거슬리는 나이            외출도 귀찮고 옥상에서 햇볕이나 쬔다. 머리 덥수룩한 까치 한 마리가 제 밥 주는 놈 누군가 하여 난간에 잠시 내렸다 오른다. 그 떨림이 오래된 집의 외벽을 흔들자 벽에 몰린 빨간 점들이 혈액처럼 정신없이 움직인다.  내 몸에도 너 닮은 빨간 점 있지 다카라다니 너도 햇살이 좋으냐  목에 난 붉은 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Bv%2Fimage%2F0fPm3ED0wQmKUnpNe2rKzt9C5w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Apr 2026 10:26:57 GMT</pubDate>
      <author>치카치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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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좆피는 봄이 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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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옆집은 밖에서 하던 짓을 안으로 끌어와 생계를 유지한다. 알리 등으로 소싱한 무언가를 당근으로 뽑은 알바랑 가내 수공업으로 복작복작 한 다음 아이디어스 같은 커머스 플랫폼에다 되파는 모양. 택배량을 보니 돈깨나 만지겠구나 싶다. 만지던 돈은 줄곧 삼인가족의 삼시세끼 배달음식과 교환되는데 매일 그러고도 돈이 많이 남는지 한동안은 낯선 사람들이 거대한 박스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Bv%2Fimage%2FSJ9e4L0N06fHzrmHvBASbaEgRN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Apr 2026 04:09:09 GMT</pubDate>
      <author>치카치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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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 마라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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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무도 몰라 벚꽃보다 뜨겁게 피는 단풍꽃            양가죽을 덧댄 돈통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봄 그 먼지 바람 닿지 않는 곳에&amp;mdash;       단풍의 새순이 붉은 까닭은 어린 사과에게 배웠던 또토시아닌(성장과 보호의 색깔) 때문. 작고 빨간 방울들이 단풍나무의 꽃. 단풍나무는 봄에 잎보다 꽃이 먼저 피거나 함께 나오는데 수정 후에는 익숙한 프로펠러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Bv%2Fimage%2FNM1N6ds-xkQkP4fFKRs3ud7QNM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02:09:12 GMT</pubDate>
      <author>치카치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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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 마라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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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노총각의 창가에 간질간질 봄바람 들어도 제라늄 향기 잘 모르겠고 크레파스 맛나는 커피 향만 코에 잠시 피었다걸렸다 떨어진다 (...) 꽃향기가 그리운 꼬마자동차는 붕붕붕 금연에 시달리느라 한동안 벚꽃도 못 봤다지 그 동네 피었으려나 간만에 달려볼까나         다 똑같구나 아파트 앞 늘어선 벚꽃들이여            꽃을 찍으려 잠시 멈춰 서니 뒤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Bv%2Fimage%2F6K7BDk1nN8jaEPQBOknpYyKdlz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Apr 2026 09:15:53 GMT</pubDate>
      <author>치카치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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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촉촉한 봄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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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호접몽 같은 가위눌림이었네 촉촉한 봄밤            밤늦게 축구를 보다가 라면을 끓여 먹었더니 간밤에 가위에 눌리고 말았다. 이제 어디 가서 가위는 평생 딱 한 번 눌려봤다라고는 말할 수 없게 되었다.     딱딱한 거실 바닥에 쓰러져 깜빡 졸았나 보다. 아직 낮일 텐데 세상은 눈을 감은 것보다 어두웠다. 머리맡을 더듬거리자 화분 하나가 거기 있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Bv%2Fimage%2FkwjxRGtvkYAp9ERbnH36sPF3SW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06:10:38 GMT</pubDate>
      <author>치카치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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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렵다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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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부득불 선택한 멤버십이라는 제약을 불과 한 달여 만에 철회한 건 외부 사이트의 부정적인 신호를 감지했기 때문이야. 돌연 체류시간이 급격히 짧아지고 이탈률도 높아지니 신뢰할 수 없는 문서의 장이 됐겠지. 치카 이 녀석... 그동안 지켜본 바 꽤 괜찮은 놈인 줄 알았는데&amp;mdash;신용점수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어쩐다. 글은 아직도 어렵고(어딜 향해서 얼마만큼만 내비칠</description>
      <pubDate>Sat, 28 Mar 2026 12:55:01 GMT</pubDate>
      <author>치카치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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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루한 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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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변기 위에서도 코가 먼저 나오는 비루한 몸           1) 고요한 사찰에 앉아 가녀린 풍경소리 듣노라 향냄새와 목탁소리 까마귀 형제 드노피 날고 나는 몰래 코를 훔치는 봄바람  (...)     2) 바보 같은 난 왜 변기 위에서도 콧물이 날까  3) (호흡도 답답 소화도 답답...) (봄철 소화불량은 큰 일교차로 인한 자율신경 불균형, 춘곤증, 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Bv%2Fimage%2F03znsf2GnAi_-CO-iicHvbNwDR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05:10:38 GMT</pubDate>
      <author>치카치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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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춘삼월은 3월이 아니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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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16일. 설거지하는 수돗물이 차다(아프다)에서 시원하다로 바뀌었다. 17일에는 다짜고짜 사과 삼형제들에게 각방을 만들어주었는데 그새 무성해진 잔뿌리들이 화분 속에 깔아놓은 물티슈에 장기하의 발바닥처럼 쩍 달라붙어 있었다. 거실에 이불패드를 깔고 종일 앉아 있는 내 모습이었다. 얼마의 발목들을 강제로 떼어냈다. 높은 담벼락을 감춰주던 개구리 발바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Bv%2Fimage%2FP8U4TqKUtQ_MW7o8C8wnwsh0jD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06:02:03 GMT</pubDate>
      <author>치카치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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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레기봉투를 무료로 나누어 드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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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도 귀를 틀어막고 잤다. 귀를 막으면 기분 나쁜 압력감 때문에 마찬가지로 숙면은 어렵지만 30초 이따가 또 소리가 날 거라는 노이로제로 아예 잠 못 들거나 새벽 세 시 좆같은 배달 오토바이 엔진음에 화들짝 깨는 것보다는 낫다. 단 하루만이라도 딸배 소리 좀 안 듣는 것이 소원일 만큼 삶의 질이 터무니없다. 개 같은 배민. 띨띨하고 불쌍한 코딱지 대학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Bv%2Fimage%2FxdUDi44Q4Zx3OO9uoHkco208Bw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05:46:24 GMT</pubDate>
      <author>치카치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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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라기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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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이라기엔 새싹보다 많은 마른 잎새들            서리 걷히고 꽃봉오리 부풀도록 마른 잎들은 무얼 견디고 있나  (지난여름 가로수에 벗어놓은 매미 허물 여직 걸려 있고)  봄을 기다린다는 징글징글한 거짓말 떨어지지 않네  새록은 미약하고 미련만 가득한 봄의 진실이여  낙엽이 성큼 바람을 먹어치운다 . . .   모진 바람에도 끝내 떨어지지 않는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Bv%2Fimage%2FBmDGsqhwLP_oHOycJx8B2vK2e0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Mar 2026 04:40:34 GMT</pubDate>
      <author>치카치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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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지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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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껴 먹으면 봄이 길어지려나 동지김치여            기운도 없고 입맛도 없는 울적한 환절기 제주에서 온 동지김치로 활력을 얻는다 (올봄은 어디서 오려나 싶었지) 이렇듯 제철음식을 제때 먹지 못하면 내내 빌빌거리다가 한계절 통째로 어긋나기도 하는데 그건 비단 나이를 먹어서는 아니고 느낌의 정도가 무르익어서도 아니고 그저 사람의 봄이 너무 오래전 일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Bv%2Fimage%2FlMF3R8RrDtnYJbl1O8oF5XxH0o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20:00:07 GMT</pubDate>
      <author>치카치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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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는 딸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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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희뿌연 하늘 샛바람 빨래 날듯 달리는 딸배            모기가 시야 바깥서 날아들어와 살갗에 슬금 앉았다 사라지듯이 딸배도 모깃소리 내며 쌩하니 왔다가 온갖 병균을 흩뜨리고 멀어져 간다 옆집 젊은 부부의 지랄염병과 24시간 이어 달리는 오토바이 코 골는 소리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는 몹쓸 추위 또 불쑥 찾아올 무더위 따라 같이 올 작은 오토바이 모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Bv%2Fimage%2FwBV9SWK5xe39nPuk8Agp7jUw3v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Mar 2026 05:09:08 GMT</pubDate>
      <author>치카치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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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뛰는 개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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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좁은 화면 속 점수를 매기며 뛰는 개구리            365일 경칩처럼 새로 깨어도 환희 한번 못 느끼고 종일 가냘픈 손가락으로 위태로운 유리바닥 더듬거린 횟수를 서로 비교 경쟁 헐뜯으며 우월감 아니면 열등감으로 겨우겨우 존재를 붙들고 사는 개구리들은 잠이나 더 자라.  만물이 약동하며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땅 속에서 깨어난다는 뜻으로 한국에선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Bv%2Fimage%2F_7oPlWu2U_ZDFWNilJlBz7whNa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Mar 2026 06:06:09 GMT</pubDate>
      <author>치카치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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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 나려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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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을 외투로 겨울 견디고 나면 봄이 나려나            쏟아지는 햇살 아래 산천초목 저마다 새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데 어찌하여 사람의 마음은 이토록 서글픈가요. 온 세상이 따듯한 온기로 들썩여도 머리카락 한 올 일으켜 세우지 못하는 적막한 동토. 가시 같은 봄의 생동이 가슴을 찌릅니다. 슬픔이 새싹처럼 터져납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Bv%2Fimage%2Fxd2EaJTemiPR0YMvXfTgmce5pT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Mar 2026 06:45:22 GMT</pubDate>
      <author>치카치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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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에는 나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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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산에는 나비 브런치에는 모기 또 시작이네            아직은 쌀랑한 초봄이건만 산에는 낙엽 깨어 나비 날고 창에는 모기가 솜털을 건드는구나 네가 어서 나서 무엇을 하다가 어디로 갈는지 빤히 보이거늘 탐욕으로 쪼그라든 주둥이 만만한 어데 넣을 디 없나 더듬더듬 네트워크 들쑤시며 잘도 병균을 옮긴다 부럽다 부러워 부끄러움 모르는 모기여 부끄러움 모른다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Bv%2Fimage%2F9Q2scBc_Ex87Tk4XHKWFXuiFdZ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Feb 2026 04:01:16 GMT</pubDate>
      <author>치카치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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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그란 국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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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그란 국자에도 손가락을 베이는 겨울이라네              잘 익은 두 손 호호 불며 추위를 묻혀 설거지한다 숟가락에 비친 뒤집힌 얼굴 아직도 신기한 볼빨간 사춘기 케빈의 볼이 빨개질 무렵 라디오 당신은 연노랑 차도 다 못 마시고 봄날으로 갔지 봄이 달아난 차가운 자리서 추위를 묻혀 설거지한다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라더니    올 겨울 가장 추웠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Bv%2Fimage%2Fhj7US_MPbF81-C-X3Pb8MKMyMX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Feb 2026 02:08:50 GMT</pubDate>
      <author>치카치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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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투, 토끼, 탐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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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결국 사과 이야기를 한 데 모아 &amp;lt;사과해요 나한테&amp;gt;라고 대충 갖다 붙인 뒤 아무 의미나 발아시키는 중인데 그들처럼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나한테 사과(謝過)하라는 소리는 아니고 그저 사과(沙果)를 관찰 '하며' 또는 사과 자체를 '하며' '사과를 한다'는 게 무엇일지 이해하는, 어쩌면 새롭게 정의하는... 됐고 그냥 연두해요, 연두해요 쯤의 뉘앙스로 치고 넘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Bv%2Fimage%2FejZp0sXl0_P_c9W5iCcCjENoQ5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1 Feb 2026 04:28:01 GMT</pubDate>
      <author>치카치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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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렁설렁 쓰는 요즘 잠언 4 - 4장 같은 35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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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5 솔로몬은 전도서로써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겠냐'며 나무랐는데 2 그것이 이 시대의 숙제로 남았다. 3 지혜로운 이들이 포근한 이불을 설계하고 전기장판도 만들었지만 그것이 더욱 복잡한 숙제를 만들었다.  4 혼자서도 따뜻해지는 법을 익히는 인내와 지혜가 필요하다. 5 혼자는 전혀 혼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6 하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Bv%2Fimage%2F6kLVpTdvkE1WlHQlpZIFwNce06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Feb 2026 08:22:03 GMT</pubDate>
      <author>치카치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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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봄의 햇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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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걸레질했던 자리 가득 채우는 초봄의 햇살            걸레가 닦는 것은 겨울일까/ 묵은 봄일까...걸레질하고/ 무엇이 쌓일지 기다리는/ 초봄의 방...  방바닥에 이불패드를 깔고 지낸 겨울 언제 그랬냐는 듯 맨발로 성큼이고 있다 패딩도 벗었다 그러자 허물들이 눈에 들어 설 연휴 찐하게 청소를 했다  청소를 하는데 아직도 가진 게 많았다 지나간 욕심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0Bv%2Fimage%2FII8Fut7jIkC1myPETvPE_HHljE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Feb 2026 04:10:03 GMT</pubDate>
      <author>치카치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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