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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민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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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렇게 어설프게 살아갈 뿐</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06 Apr 2026 14:20:3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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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렇게 어설프게 살아갈 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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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치(天癡) - 혹은&amp;nbsp;天恥</title>
      <link>https://brunch.co.kr/@@120S/17</link>
      <description>01. 누군가가 내민 손을 솔직하게 잡지 못하고 그저 그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있는 스스로가 가엾다. 오히려 붙잡기는 커녕, 날카롭게 쏘아붙이며 손을 내치고 마는 어리석음.  02.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구는 달리 말하면, 지금의 나에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누군가와 눈이 마주칠 때마다 별 뜻 없는 타인의 시선이 가슴에 와 박히고, 자</description>
      <pubDate>Tue, 19 Jun 2018 19:33:33 GMT</pubDate>
      <author>주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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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새끼도 아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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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01.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내 생일을 축하해준답시고 왁자지껄하게 모이는 꿈을 꾸었다. 그꿈에서 유독 할머니가 주요 인물로 등장했는데,&amp;nbsp;평상 시에 가족 꿈 특히 할머니 꿈은 거의 꾸지 않던&amp;nbsp;터라 조금 이상하게 생각하고는 곧 잊어버렸다. 그리고 며칠 뒤&amp;nbsp;할머니의 임종이 가까이 왔으니 요양병원에 들렀다 가라는 소식을 들었다. 조만간 가보겠다고는 했으나,&amp;nbsp;두려</description>
      <pubDate>Mon, 04 Sep 2017 19:13:40 GMT</pubDate>
      <author>주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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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가 고픈 밤.</title>
      <link>https://brunch.co.kr/@@120S/12</link>
      <description>01. 시가 고픈 밤이 있다. 어제 혹은 그제도 그러한 밤이었다. 오랫동안 잊고 있던 구절이 떠올라, 몸부림치며 그 애틋함을 곱씹어보는 밤. 시를 읽을 땐 어쩌면 나도 그런 글을 쓸 수 있을 것만 같다. 마음이 풍선처럼 설렘으로 부풀어 올랐다가, 막 시를 쓰려고 펜을 드는 순간 빵하고 터진다. 빈 노트에 한 글자도 적지 못하고 덮는다.  02. 그래도 매번</description>
      <pubDate>Wed, 19 Jul 2017 17:51:36 GMT</pubDate>
      <author>주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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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으로 소소한, 근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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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01. 이사를 했다. 새로운 집으로 옮겨온 지 벌써 다섯 달 남짓 지났다. 그동안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쳐 소소한 스트레스들이&amp;nbsp;누적된 가운데&amp;nbsp;촉박한 이사 기한, 두 달 넘게 밀린 급여, 압류와 소송의 압박에 떠밀려 더욱더&amp;nbsp;일이 꼬였다. 그중 해결된 것은 이사밖에 없지만, 그래도 어찌어찌해나가는 중이다.&amp;nbsp;이런 악재들―물론 모두 내가 자초한 것이고, 나의 업보이</description>
      <pubDate>Wed, 19 Apr 2017 23:57:36 GMT</pubDate>
      <author>주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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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예 읽지 못하고, 가끔 쓰는 날들</title>
      <link>https://brunch.co.kr/@@120S/9</link>
      <description>01. 쓰겠다고 마음먹고도 쓰지 못하는 밤은 괴롭다. 사실 그렇지 않은 날은 거의 없다. 거의 매일 밤을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아주 가끔 쓰겠다고 마음먹고, 그리고 그보다도 더 아주 가끔 몇 자라도 쓸 수 있게 된다. 어쩌면 그건 요 몇 년 동안의 나태한 생활에서 기인했는지도 모른다.&amp;nbsp;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아예 읽지 못했고 가끔 쓰곤 했으니까. 그동안</description>
      <pubDate>Wed, 19 Apr 2017 16:15:45 GMT</pubDate>
      <author>주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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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틀렸다.</title>
      <link>https://brunch.co.kr/@@120S/6</link>
      <description>01. &amp;quot;너는 틀렸다.&amp;quot;, 라고 말해주는 이들을 나는 늘 불편해했다.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렇게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발끈하거나, 알았으니까 그 이야기는 그만하자며 고개를 돌렸다. 까칠하게 굴어 담을 쌓는 일은 늘 익숙했지만, 잘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정색하는 모습에는 누구나 질리지 않고는 못 배길 터. 서 푼 어치도 되지 않을 자존심이 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20S%2Fimage%2FhV3Toof064zKPt1UX1aNx0QAKK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Mar 2017 06:46:42 GMT</pubDate>
      <author>주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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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빙글빙글</title>
      <link>https://brunch.co.kr/@@120S/3</link>
      <description>01. 끝이 없었다. 돌고 돌고 돌아서면 또 그 자리에 있을 뿐. 도망쳤다 생각해도 그토록&amp;nbsp;갖은 고생을 해도 그 끝에는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곤 했다.  02. '다시는 그렇게 되지 않을 거야', 라는 헛된 소망들과, 권태와 그리고.&amp;nbsp;원망. 그래,&amp;nbsp;원망. 결코 그런 마음 먹지 않으리라던 다짐이 무색하게,&amp;nbsp;너무 잦게 찾아들던 원망과 증오.  03. 그저 맴,</description>
      <pubDate>Tue, 16 Aug 2016 13:48:49 GMT</pubDate>
      <author>주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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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무릇, 적응하는 동물이라고</title>
      <link>https://brunch.co.kr/@@120S/2</link>
      <description>01. 근 1년 가까이 백수 생활을 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일자리를 얻었다. 운이 좋게도 지금 사는 집과 아주 가까운 곳이다.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amp;nbsp;처음 해 보는 일이었지만, 3일 정도 배우면서 겁이 나도 자꾸 하게 되니 그도 할만해졌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구나 생각하던 게 벌써 세 달이 되었다. 사람이 구석에 몰리면 무슨 일이든 그보단 낫게 된다</description>
      <pubDate>Thu, 21 Jul 2016 05:37:19 GMT</pubDate>
      <author>주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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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렇게 또, 봄이 온다고</title>
      <link>https://brunch.co.kr/@@120S/1</link>
      <description>01. 마음에 썩 들지 않았다. 수십 번도 더 구겨버린 종이였지만, 또 몇 번이라도 그렇게 할 일이었다. 몇 줄의 글을 더 쓰다 말고 공책을 덮어버렸다. 공. 책? 지금은 노트가 더 입에 익어, 새삼 공책이 주는 어감이 낯설게 느껴졌다. 내 오랜&amp;nbsp;이름도 그렇게 낯설게 느껴지면 좋으련만.  02. 책장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amp;nbsp;몇 권의 책을 알라딘 중고 서점에</description>
      <pubDate>Sun, 27 Mar 2016 07:30:36 GMT</pubDate>
      <author>주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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