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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묘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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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펫로스 경험을 기록으로 남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1 Apr 2026 10:57:1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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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펫로스 경험을 기록으로 남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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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변곡점 - 두 번째 펫로스 이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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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래 화장실의 똥오줌을 치우지 않고, 바닥과 옷의 털 청소를 하지 않고, 귀가할 땐 잰걸음으로 달려와 고양이부터 살펴보는 걸 하지 않는 일상이 조용히 내 몸에 스며든다. 스며들면 익숙해진다. 사람은 새로운 환경에서도 어찌어찌 또 적응해 낸다. 보리가 떠나고, 이런저런 반가운 소식들과 안 반가운 소식들이 스쳐 지나가고, 건강 이슈로 입원과 수술과 회복의 날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Id%2Fimage%2Fg2FXJHGghQd7vG7cBimLtrRCXb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1 Dec 2025 03:17:15 GMT</pubDate>
      <author>묘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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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로부터 해방되었다 - 두 번째 펫로스, 끝나지 않을 애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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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양이가 없는 일상은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 애기를 처음 만난 2003년. 보리가 떠난 2025년. 22년 만에 처음 맞이하는 요즘의 일상. 참으로 자잘하고 허다했던 온갖 허드렛일들에서 나는 완전히 해방되었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부터 온종일 틈만 나면 어슬렁어슬렁 부직포 밀대로 온 집안을 어정거리며 바닥을 밀어도 어디선가 또 털이 묻어나는 일이 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Id%2Fimage%2FLylDJXkpSNigoBWOuWqN67kjeR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Nov 2025 03:11:08 GMT</pubDate>
      <author>묘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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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려동물 추모여행 in 제주 (3) 고마워하다 - 두 번째 펫로스, 긴 애도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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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행 마지막 날. 제주 관음사에서 기와불사를 했다. 보리와 애기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발원 문구를 기와 위에 손으로 써넣으면서 그 행위를 한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유명한 절이라는 이름값과 별개로 이곳에 꼭 다시 오게 되겠다는 느낌을 주는 인상 깊은 사찰이었다. 한라산을 향하는 중산간에 위치해, 목조건물들을 품어 안고 있는 산자락의 서늘하고 습한 기운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Id%2Fimage%2FBIHS_54GZjZMMQBtx6rsLH_BdO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3 Nov 2025 10:23:52 GMT</pubDate>
      <author>묘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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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려동물 추모여행 in 제주 (2) 미안해하다 - 두 번째 펫로스, 긴 애도의 시작</title>
      <link>https://brunch.co.kr/@@15Id/76</link>
      <description>어느 날엔 새파란 맑은 바다를, 어느 날엔 비 오는 바다를 종일 쳐다봤다. 수영복과 비치타월과 쪼리, 패들보트, 아시아인들과 백인들, 가족, 재잘거리는 외국어 소리들, 뛰어다니는 아이들, 여름 같은 바닷바람, 파도, 푸른색, 수평선. 날씨를 완전히 잘못짚은 칙칙한 긴팔옷차림의 내가 여기에 슬쩍 끼어들어도 되나 싶은 풍경이었지만, 아무도 다른 이를 신경 쓰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Id%2Fimage%2F25SrhvUmtgRIiZ2zWCp2rLbzjI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1 Nov 2025 05:22:36 GMT</pubDate>
      <author>묘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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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려동물 추모여행 in 제주 (1) 너를 생각하다 - 두 번째 펫로스, 긴 애도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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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5년 10월 초. 보리의 49재 무렵 제주로 향했다. 10년 만의 제주, 아니, 여행이나 휴가 자체가 10년 만이었다.  사람이 그 흔한 휴가 한 번을 못 가고 10년을 산다는 게, 이게 가능하구나 싶어 씁쓸하기도, 허무하기도 했다. 그래도 그전엔 집을 비울 때 친구가 고양이 화장실을 치우러 와주기도 하고, 또 두 마리가 사이가 좋진 않을지언정 어쨌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Id%2Fimage%2FwPSkuNw-pSMDe7oFSzP_CKl-Ls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Oct 2025 10:04:39 GMT</pubDate>
      <author>묘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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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달, 보리에게 보내는 편지 - 두 번째 펫로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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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울 아가보리가 떠난 지 한 달이 되었네.  거기서는 이제 아프지도 않고 재미나게 놀고 있는 거지? 울 아가가 도와준 덕분에 엄마는 시험도 잘 봤고, 밥도 잘 먹으려 하고 씩씩하게 지내려 하고 있어.   울 보링이가 아플 거 더 미리 알지 못해서 엄마가 미안해. 분명히 엄마가 뭔가 잘못했기 때문일 거야, 그치? 게다가 그동안 관절도 점점 더 아프고 걷기도 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Id%2Fimage%2FNgs5kzknld_iQWjsAd5iu-8RnJ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Sep 2025 15:19:18 GMT</pubDate>
      <author>묘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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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날의 기록 - 두 번째 펫로스, 긴 애도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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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보리가 세상을 떠났다. 2025년 8월 15일 오후 3시 반. 급성간염 진단을 받은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은 날. 입원&amp;nbsp;2박 3일 만에 (더 이상 가망이 없어) 퇴원을 결정하고 집에 데려온&amp;nbsp;지 4일째 되는 날. 함께 한 지 5760일째 날이었다.    나는 알고 있었다. 보리야, 이건 너의 싸움이구나. 내가 해줄 수 없는 것이겠구나. 저쪽으로 넘어가기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Id%2Fimage%2FNL3XRpketJ56BBumjFsCEHqphd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4 Sep 2025 04:27:13 GMT</pubDate>
      <author>묘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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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령 고양이의 선물 - 오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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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5세의 고양이, 보리가 더 이상 보여주지 않는 것들이 있다. 우다다 뛰어다니는 육중한 발소리, 왼팔을 쭉 내민 (매우 튼실하고 꽉 찬 거대한) 식빵 자세, 자기 밥그릇에 놓인 간밤의 사냥 전리품(대개는 끈이나 줄), 캣타워 꼭대기에 뛰어오른 직후의 기고만장한 표정, 낚싯대 장난감을 따라 펄쩍펄쩍 뛰는 발소리와 꺄항&amp;gt;.&amp;lt; 하는 신난 표정, 종이봉투 속에서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Id%2Fimage%2Fd-0FE7vv9gtMI496ZKdYKLpJd_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9 Mar 2025 02:10:51 GMT</pubDate>
      <author>묘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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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펫로스 6년, 내게 남겨진 것 - 이별 6주기</title>
      <link>https://brunch.co.kr/@@15Id/58</link>
      <description>6년 전, 나의 첫 고양이 애기가 눈을 감았다. 6년이 지나고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그 계절은, 그날은, 다시 찾아왔다.  애기와 이별한 후 꾸역꾸역 살았다. 한국상담심리학회 2급 자격증을 땄고, 반려동물 상실에 대한 논문으로 심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학술지 논문 게재가 통과되었고, 사설 상담센터 몇 군데에서 심리상담을 하는 고학력 저소득 감정노동자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Id%2Fimage%2FzAtEWHmu7YPd__dxO8DnMCQNXq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7 Apr 2024 03:34:17 GMT</pubDate>
      <author>묘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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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재의 시간들이 다른 이름으로 명명될지라도 - 시한부라고 생각하지 않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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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3년 11월. 보리가 처음 내게 온 지 14년이 되었다. 까칠한 누나 고양이 '애기'가 있는 집의 막둥이로 9년, '애기'가 떠난 후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한 외동 고양이로 5년째. 어느덧 노묘가 된 보리는 때론 너무 점잖아졌으면서도 때론 아직도 너무 아가 같다.  보리가 막둥이이던 시절 집안의 서열 1위는 애기였는데, 마음의 상처가 많고 극도로 예민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Id%2Fimage%2Fy3HAQ3fE1unNrGLrwtwgPmKwZe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Nov 2023 07:46:21 GMT</pubDate>
      <author>묘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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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예쁜 순간은 사진에 찍히지 않는다 - 시대에 뒤처진 자의 변명일지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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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스타, 유튜브, 블로그, 틱톡... 사진과 영상으로 표현하고 어필하는 것이 대세가 된 시대에는, 키우는&amp;nbsp;동물들도 콘텐츠 소재가 된다. 동물들의 귀엽고 재미있는 모습은 남들에게 보여주고 '좋아요'를 받기에 참 적절하고도 손쉬운 소비재이다.  나 또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면서 보리의 사진을 가끔 올린다. 하지만&amp;nbsp;'일상=사진 찍기=보여주기'가 동시에 이루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Id%2Fimage%2FqSiLRuUXZ8gvu1zWB1YJyQwDe3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Oct 2023 14:39:39 GMT</pubDate>
      <author>묘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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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소리 -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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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녘이면 잠결에 들리던 소리들이 있다. 소리들은 동트기 전부터 시작된다.  고양이들에겐 나름의 규칙적인 하루 루틴이 있는데, 그것을 알려주는&amp;nbsp;게 소리다. 쵹쵹쵹쵹, 잠자리에서 일어나 걸어가는 소리, 오독오독, 사료 먹는 소리, 챱챱챱챱, 물 먹는 소리, 조르르륵, 제 화장실에 가서 모래 위에&amp;nbsp;오줌 누는 소리, 박박박박, 모래 덮는 소리, 파다다닥, 용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Id%2Fimage%2FN3mQj_V914flICSLL3P4lZmzzs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Oct 2023 10:43:40 GMT</pubDate>
      <author>묘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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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두 마리의 고양이'들'과 삽니다 - 내 반려동물은 나를 떠난 적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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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5년 전, 두 마리 고양이들의 집사에서 한 마리 고양이의 집사가 되었다. 그러나 그 후로도 주변 지인들이나, 가끔 안부를 주고받는 사람들 중에는 '고양이들 잘 있냐'라거나 '고양이들과 잘 보내'와 같이 무심코 복수형 어휘를 써서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반려동물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 중에는 상대방이 한 마리를 키우든 여러 마리를 키우든, 거기까지는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Id%2Fimage%2FCKnqFqZfZDKUeIfHq1VHRLTN_I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Aug 2023 09:10:59 GMT</pubDate>
      <author>묘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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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년 되던 날의 기록 - 나의 나이 많은 아기 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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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3년 전, 2009년 11월 8일. 가을비가 내리는 몹시 쌀쌀하던 날. 온 힘을 다해 나를 부르던 목소리. 골목길 어둠 속 빗물에서 죽어갈 뻔했던 590그램의 생명체.   나의 영원한 막둥이 보리야.   살아줘서 고마워.   그리고 9년 후&amp;nbsp;애기가 떠나고 몸과 마음이 산산이 부서진 나를 꽉 붙들어줘서, 숨 쉬게 해 줘서, 살게 해 줘서, 웃게 해 줘서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Id%2Fimage%2FJjjXD6SA2JXk3ByUIP3XwA9AEY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4 Jun 2023 15:01:41 GMT</pubDate>
      <author>묘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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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마지막일지라도  - 노묘와 함께 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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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사를 했다. 2년 만이었다.  급하게 한 이사였고 그다지 좋은 의미의 이동도 아니었다. 그러나 어차피 내게 집이란, 혹은 거주지란, 삶이라는 방랑 중 그때그때 머무는 여관방 이상도 이하도 아닌 곳. 잠시 익숙해졌다가 또 떠날 곳.  때문에 이번 이사에 대해서도 별다른&amp;nbsp;의미가 부여될 리는 없었다.  그러나 2년짜리 전세계약을 하며 생각했다. 이 계약이 끝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Id%2Fimage%2FHnOen3SZoQueJ6eM-ht_qNBeUX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1 May 2023 15:26:38 GMT</pubDate>
      <author>묘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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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살 속에 네가 있어 - 그저, 사랑만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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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의 첫 고양이 &amp;lsquo;애기&amp;rsquo;는 새끼고양이이던 2003년 7월 14일에 내게 와, 2018년 4월 17일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애기가 떠난 후 4주기 무렵 시작한 글을 5주기를 앞두고 마침표를 찍는다. 세상에 보여주려는 목적이 아닌, 내 고양이를 향한,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한 추모의식으로 시작한 이 글을 쓰면서 또 한 번의 봄을 맞이한다.  글을 쓰는 동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Id%2Fimage%2FgzB2X3sK-upNyAvObaiAalPyu6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Apr 2023 13:15:06 GMT</pubDate>
      <author>묘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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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도하는 마음으로 살기 - 모든 생명에 대한 연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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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람은 꼭 누가 죽어서만이 아니라, 뭔가 중요한 것을 잃어버려도 애도를 한다.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잃어버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 더 이상 이어질 수 없는 잃어버린 관계에 대한 슬픔. 받았어야 마땅했으나 받지 못한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애통함.  어쩌면 인간의 심적 고통이란, 잃어버린 것을 제대로 애도하지 못한 데서 생기는 것일지도 모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Id%2Fimage%2F_MPmauycSSt3NkGViKXIjmlwuo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9 Mar 2023 16:01:54 GMT</pubDate>
      <author>묘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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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 너머로 네가 먼저 건너갔다 - 초월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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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렸을 때 애완용 거북이를 키운 적이 있다. 등딱지가 어른 엄지손가락 한 마디만 할까 싶게 조그마한, 새끼 붉은귀거북.  외래종 민물거북의 한 종류인 붉은귀거북은 한때 우리나라에서 애완동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대량 수입이 되어 누구나 동네 수족관과 마트에서 금붕어만큼이나 쉽게 '구입'할 수 있었고, 사월초파일이면 전국 각지에서 종교행사의 방생용 동물로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Id%2Fimage%2Fb-VeLKRlHwF-2YM_cZcL8OF7tE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Mar 2023 10:52:45 GMT</pubDate>
      <author>묘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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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붙들어주다 - here and no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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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수의사가 나가고 타라 옆에 혼자 남은 나는 밀려오는 상실감에 슬퍼하며 흐느꼈다. (중략) 타라를 끌어안고서, 나는 이 사랑스런 모습들의 세계가 얼마나 가차 없고 얼마나 압도적인 힘으로 끝이 나버리는지 느낄 수 있었다. 공즉시색!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엄청난 파도가 되어 깊은 실의에 빠진 나를 휩쓸고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깊이 애착하고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Id%2Fimage%2FGO8oKW0WSFW1l5NIrRrSEnMNjK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Mar 2023 10:58:24 GMT</pubDate>
      <author>묘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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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와 나의 언어 - 순도 높은 친밀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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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반려동물 보호자들 중에는 반려동물에게 이야기할 때 아기 말투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 아기 말투, 혹은 유아어(motherese)는 성인 양육자가 양육 대상인 아기에게 말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높은 톤으로 천천히, 짧은 문장이나 단어를 단순하게, 반복해서, 다소 과장된 톤으로 말하는 것을 뜻한다.  아기에게뿐만 아니라 서로를 매우 친밀하게 여기는 성인들끼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5Id%2Fimage%2FjTgLkEAPNdvpdC2LHnw6Z765-5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Feb 2023 08:48:08 GMT</pubDate>
      <author>묘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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