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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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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60415~</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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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8 Apr 2026 17:06:1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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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실 백설공주가 선악과를 삼키다가 목에 걸리자 그녀를 도운 것은 이웃 나라 왕자님이 아니라 악마였답니다.어렸기 때문에 모든 것이 서툴렀던 백설공주를 위해서 악마는 그녀가 성인이 되자 나타났답니다. 백설공주가 아주 어릴 때부터 그녀를 보아왔고 결국 그녀에게 선악과를 쥐어 준 것도 악마였지요.악마가 백설공주를 키스로 깨운 다음에는요? 이제야 중요한 순간이 왔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2Hf6uJDkwXpoxVaJ-xPsOwjtl0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Nov 2017 09:35:12 GMT</pubDate>
      <author>이사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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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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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키르케고르에 의하면, 인간의 자기 상실이란 마치 아무 일도 아닌 듯이 이 세상에서 아주 조용히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손실도 이렇게 조용하게 일어날 수 없을 만큼.그 애는 저에게서 그렇게 아무 숨소리 없이 사라졌습니다. 아니 다시 생각해보면 그 애가 떠난 후 많은 일들이 있었으니 저는 그 마지막 작별의 속삭임에 피폭된 건지도 모릅니다.저로 말하자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zwIEVpjm5vTayZwr9Pb3VaaMh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Nov 2017 08:48:44 GMT</pubDate>
      <author>이사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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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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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러니 이 이야기의 결말을 어떻게 내야 할까. 마틸다. 너는 길고 긴 회귀를 지나 나에게로 왔다. 그러나 이제 어쩌면 시간이 되었으리라. 마틸다. 이제 어서 선악과를 먹으렴. 슬프지만 눈물을 뚝뚝 흘리며 어른이 되어라. 어린 소녀에게 주어진 가장 잔인한 과정이 그 과육에 있다. 이제 너의 피부에 새겨진 반점들은 순진한 기린의 그것이 아니라 되바라진 표범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6WGw3H_x9YzMz-rXQLyxAccVkm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Mar 2017 07:28:46 GMT</pubDate>
      <author>이사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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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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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 때에 마틸다는 첫사랑을 앓았다.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간 유리조각 같았던 그녀의 첫사랑을 그때서야 발견한 것이다. 마틸다는 나의 눈빛과 비슷한 눈빛을 언젠가 본 적이 있었다. 누군가를 나를 생각하는 만큼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딸기 한 주먹을 조심조심 닦아 또 그만큼 새초롬하게 도서관에 있던 그에게 준 적이 있었고 그가 나와 같은 눈빛으로 마틸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3sH2XuhD8qkvOogjdBu6jlNpj4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Mar 2017 07:27:38 GMT</pubDate>
      <author>이사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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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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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틸다와 그동안 찍었던 필름들을 현상한 적이 있다. 헤어진 임을 그리워하는 누군가가 검은 밤하늘에 금으로 된 실반지를 꾹꾹 박아 놓은 밤이었다. 그 실 같은 금반지 외에는 세상이 꺼멓게 익은 포돗빛 같았다. 마틸다는 의자에 앉아 필름을 보면서 어제 꾼 꿈을 다시 생각했다. 핀셋으로 집은 인화지 끝에서 붉은 물이 똑똑 흘렀다. 마틸다의 얼굴도 나의 얼굴도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_aQ3XrUYjgAzhrbbosxeC6vqf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9 Mar 2017 12:07:21 GMT</pubDate>
      <author>이사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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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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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렇지만, 우리 모두는, 결국 유년기이다. 모두들 때가 되면 늙은 여우처럼 자신이 태어났던 곳을 찾아가게 된다. 마틸다가 태어났던 곳은 그리 깊지도 않은 강바닥 어느 커다란 바위 앞에서 그녀는 숨죽이고 있다. 마틸다는 가파른 물속에서도 두 눈을 크게 뜨고 있다. 차라리 그녀가 아홉 살 때 죽어버렸더라면. 우리 모두가 아는 그 아이는 죽기에는 너무 어리고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4h7Bj9oWDvez5E7D8yMKFX3Dzn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Mar 2017 14:41:56 GMT</pubDate>
      <author>이사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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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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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래도 마틸다. 너에게는 내가 있어 다행이지 않니. 너가 길을 잃고 방황하면서 낮에는 어여쁘고 성실한 여대생이었다가는 밤에는 어두운데도 골목을  길고양이처럼 배회하다가  다음 날 새벽이 되어서야 씻고 잠을 잘 때 그래도 침대에 누워 내 두 파란 눈을 생각하지 않았니? 한 번은 내가 담배를 사러 나가는 척 하면서 몰래 너를 따라가서는  숨어서까지 지켜보았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jelqWM4MLIGnqCZLkMH-5lhOd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Mar 2017 13:48:41 GMT</pubDate>
      <author>이사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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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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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이른 삼월 아침 유행이 다 지나  이제는 마틸다의 방에 붙어 있는 소울컴퍼니 포스터에나 그려진  나이키 백포스 대신 그녀는 하얀 슈퍼스타를 신고 카페에 앉아 있다. 날씨는 이상하리만치 따뜻해서 학생들은 빛바랜 벨벳 스카쟌을 걸치고 푸른 잔디 위를 걸어다닌다. 연못 물은 감초록색으로 일렁거려 수면 위에 크리스털 같은 햇살이 빛난다. 마틸다는 그렇게 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T5EFxrNoA-q1eE17oNEEDUqN29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Mar 2017 13:11:59 GMT</pubDate>
      <author>이사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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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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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렇듯 나는 마틸다가 목련 같은 그녀의 외로움이 훨훨 날리어 흰 무덤을 만든 배경에서 그녀가 오로지 홀로 있는 모습을 자주 상상하곤 한다. 어느 서점에서 마틸다가 「죄와 벌」 을 훔쳐왔을 때, 내가 상상한 마틸다의 그런 모습은 그녀가 집에 돌아와 책상 위에  두꺼운 두 권의 책을 꺼내놓은 장면이다. 한 권짜리의 두께도 이센티가 꽤 넘는 그 책들을 지구의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3jWmwWbTikIcjMhC9hUA5vlT8fY.png" width="245" /&gt;</description>
      <pubDate>Mon, 27 Mar 2017 10:08:50 GMT</pubDate>
      <author>이사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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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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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고개를 숙여 &amp;lsquo;어&amp;rsquo; 발음을 입김 뱉듯 내뱉고 그대로 벌려져 있는 마틸다의 입술을 핥는다. 옷깃이 턱에 스치는 새가 접었던 날개를 피는 듯한 소리와 마틸다의 한순간 한숨 같은 숨소리와 어린아이가 딸기에 혀를 대 보는 듯한 소리가 귀를 뜨겁게 적신다. 그녀의 주름진 앵두 같은 입술을 핥으면서 마틸다가 생각했던 얼굴들을 생각한다. 마틸다의 서글픈 영사기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kbBO6PR3s--PaYL-Wqy2RRgcR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Mar 2017 11:22:16 GMT</pubDate>
      <author>이사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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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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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렇다. 내가 마틸다를 죽게 내버려 둘 리 없었다. 마틸다는 여전히 살아 숨쉬는 앵두 같은 소녀의 모습으로 스무 번째 생일을 맞았다.&amp;ldquo;마침내 이 세계는 비인 껍질에 지나지 아니한 것이, 하늘이 쓰이우고 바다가 돌고 하기로소니, 그것은 결국 딴 세계의 껍질에 지나지 아니하였읍니다.&amp;rdquo; 이것은 정지용의 시다. 정지용 시인은 스물하나의 나이에 연애보담  담배를 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MPgZ4Sn_oGRDsJ0krUHkETvx0W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Mar 2017 11:17:18 GMT</pubDate>
      <author>이사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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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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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러면 이제 모두들 마틸다가 보라색을 좋아하는  귀여운 처녀인 줄 알 것이다. 마틸다가 제 몸에 알 수 없는 멍이 들어 있거나 어두운 길을 걷다가 모르는 사내가 따라붙거나 그날따라 무슨 일인지 물건을 자꾸 잃어버리곤 하면 당혹스러워 하다가도 이내 이것이 바로 자신에게 내리는 벌과 같은 것이마고 짐짓 우울해져 버리는 모양이 되면 &amp;ldquo;하하. 마틸다는 걱정도 많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OiIFsnJq8qGMUjDzmTyw0-tng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Mar 2017 08:40:06 GMT</pubDate>
      <author>이사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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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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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제 와서 내심 고백하는 바이지만 나는 성악설을 믿는다. 그리고 혹시라도 그것이 맞다면, 아무리 마틸다 같은 어린 소녀라고 하더라도 악마에게서 무엇이었던지  하나쯤은 받아내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래서 마틸다가 가장 최근에 쓴 일기장의 첫줄은 이렇게 시작한다. &amp;ldquo;만약 저에게 유일한 재능이 있다면 그것은 거짓말과 도벽일 것입니다. 아무튼 그 재능들을 어엿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XkU_AgNNwBYqDnOv3c7oDJPrvK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Mar 2017 02:01:30 GMT</pubDate>
      <author>이사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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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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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가 마틸다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는 물론 누구보다도 내가 마틸다를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틸다가 언젠가  자신에 대한 글을 써 보려고 끙끙대다가 팽개친 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쓴 글이 마틸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지금 한창 볼이 발그레한 홍옥 같은 처녀 시절이어서 마틸다는 마치 아기 사슴마냥 튼튼하고 부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uZamCJfVpGjDVpUtHMXIOK1DnA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Mar 2017 09:19:21 GMT</pubDate>
      <author>이사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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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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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그녀가 아주 어릴 적부터 그녀를 알고 있었다. 우리는 그녀가 열아홉 살 되는 해 여름  오스트리아에서 만났다. 밤공기는 검은 벨벳같이 부드러웠으며 그녀는 딸기 서너알이 든 주스잔을 손에 들고 입에는 빨대를 곧 흘러내릴 듯 떨어뜨릴 듯  앞니로 물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옆모습만 보고도  그녀를 알아볼 수 있었다. 그녀는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이 바로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SwrlCXvR_t5pQwBoJw34Aru5ym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Mar 2017 07:59:18 GMT</pubDate>
      <author>이사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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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y mo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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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그녀에게 달이 필요하다고 하였다그러자 그녀가 나에게자신의 보름달을 내주었으나나에게는 그저 그믐달이 필요했을 뿐이었다그래서 나는 그 달을 갉아 먹었다나는 그녀에게 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그러자 이번에 그녀는 나에게자신의 꽃밭을 내주었으나나에게는 그저 꽃다발이 필요했을 뿐이었다그래서 나는 꽃들을 꺾어 버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kqKcr_u2jyyqF_gp64fcwhsWFD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Mar 2017 12:57:42 GMT</pubDate>
      <author>이사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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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눈 일기 - 작년 첫눈의 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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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릴 때부터의 오랜 습관 덕분인지 저는 책에 나오는 것이라면 뭐든지 쉽게 믿어버리곤 했습니다. 대학생이 되어 여성간호학을 공부하다가 저 자신이 아무래도 식이장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된 것이 바로 이번 학기입니다. 사춘기 소녀들이나 젊은 여성들이 많이 앓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 나이에 걸릴 법한 병치레는 징검다리 밟듯 꼭꼭 지나 왔기 때문에,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m7ArUciyUWaII2i68kzxt8OWF0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1 Jan 2017 02:19:54 GMT</pubDate>
      <author>이사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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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얀 소금 동굴 - 소금의 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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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거기에 나 혼자 있는 것처럼 굴었다. 아니, 나는 그대로 시체처럼 누워만 있었고 내 망막이 핀홀카메라처럼 주위를 흐릿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어디선가 둑이 터지듯 소금 동굴 안에 바닷물이 차오른다. 여전히 죽은 듯이 누운 내 몸은 표면 위로 바짝 떠올라 천장의 소금 기둥들에 부딪힐 듯 상승한다. 하얗게 번뜩이는 기둥에 칼날처럼 베일 듯 해 눈을 감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nQzQZvvh3eZWYBuAc568BggK27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6 Nov 2016 17:15:30 GMT</pubDate>
      <author>이사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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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거운 물이 홍차 티백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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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의 홍차 티백이 되어 줄래요?그대가 어떤 색이어도 좋아요.그대가 어떤 향이어도 좋아요.나는 투명하고 여린 물이지만함부로 하다가는 흠칫, 데일 만큼 뜨겁습니다그러니 한 가지부디 나를 조심스럽게 대해 주세요조심스럽게 들어와 주세요나는 그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아, 그대라면 발끝까지 붉게 물들어도 좋아요나를 서서히 온통 그대의 색깔로 휘저어 주세요어린아이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HR6ID21GMqT5GwLDGTlMY5Jbxv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8 Apr 2016 16:14:44 GMT</pubDate>
      <author>이사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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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습 1 - 『여우난곬족』을 빌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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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날 나는 봄의 밤바람 따라 별빛은 나를 따라 텅 빈 운동장으로 가면모래알이 깔린 동그란 지면 위에 달과 별이 살랑이고 노란색 초록색이 촌스러울 만큼 칠해진 미끄럼틀과 소리내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Wh7ciAD6hfm7cR64EDf51kCeKJ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6 Apr 2016 17:29:47 GMT</pubDate>
      <author>이사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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