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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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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그들은 어딘지는 몰라도 어떻든 어디에든지 있어. 말이 없고 잊어버려져 있지만 몹시도 충실하게 있는 것이다.(정이현)&amp;rdquo; 기억과 상상 속에서 충실히 자리를 지키는 것에 대해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1 Apr 2026 17:01:4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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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그들은 어딘지는 몰라도 어떻든 어디에든지 있어. 말이 없고 잊어버려져 있지만 몹시도 충실하게 있는 것이다.(정이현)&amp;rdquo; 기억과 상상 속에서 충실히 자리를 지키는 것에 대해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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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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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1 &amp;lt;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amp;gt;에 나오는 글귀 중에 &amp;lsquo;나의 운명이 곧 뭇사람들의 운명이다.&amp;rsquo;라는 말이 있거든. 왠지 난 이 말이 참 좋다. 내가 겪고 있는 힘듦이나 슬픔, 외로움 그리고 기쁨 같은 것들이 나만의 운명이 아닌 뭇사람들의 운명이라면, &amp;lsquo;나만의 것&amp;rsquo;이 아니라 &amp;lsquo;누구나의 것, 너와 나의 것&amp;rsquo;이라면. 그것만큼 큰 위안이 있을까. 또 그것 만큼</description>
      <pubDate>Sun, 14 Jan 2024 08:41:30 GMT</pubDate>
      <author>논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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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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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가 보던 풍경을 너도 보았겠지. 함께는 아니지만 나도 보았어.  2023, 부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NKA%2Fimage%2Fn7DEB2iPAOeA6wm9yrOvLUwAtw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5 Jan 2024 15:14:56 GMT</pubDate>
      <author>논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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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적 - -20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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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정신을 차려보니 그는 떠나고 없었다. 분명 내 앞에 있었는데, 없다. 잠시 꺼져 있던 청각이 다시 제 기능을 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환호가 그러데이션처럼 밀려왔다. 청각과 함께 꺼져 있던 시각도 돌아왔다. 조금 전까지 내 눈앞에 있던 그가 멀찍이 달아나는 뒷모습이 선명해졌다. 마음속에 아쉬움이 일렁였다. 그가 자주 입는 재킷의 보드라운 감촉과 손등의</description>
      <pubDate>Wed, 13 Dec 2023 13:17:54 GMT</pubDate>
      <author>논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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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극장이 영화관이 되는 시간 동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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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아빠는 나에게 뭐든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 했다. 어린 내가 하고 싶어 하면 안 된다고 하는 법이 없었다. 핸들을 돌려보고 싶다 하면 널찍한 운동장으로 차를 끌고 가 아빠 무릎 앞에 앉혀주었고, 아빠 신발을 신어 보고 싶어 하면 커다란 구두를 신겨 골목을 활보하게 해 주었다. 아빠가 피우는 담배의 맛을 궁금해하는 나에게 한 모금 빨아 보게끔 입에 담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NKA%2Fimage%2F-TGPFzu1KtpnnZyuEvwcMV0UpU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Aug 2023 12:24:50 GMT</pubDate>
      <author>논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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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도록 영원토록 - 여름이 지나간 자리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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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침 대문이 훤히 열려 있었지. 우리더러 당장 올라가 보라는 신호 같았어. 서른 개 정도의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마주한 옥탑은 10년 전의 그것과 달라진 게 없었어. 초록빛 바닥, 주인 할머니의 취향이 반영된 화분들, 담장 너머로 보이는 대학동 풍경. &amp;lsquo;마당이 이렇게 좁았었나?&amp;rsquo; 하는 너를 보며 나는 &amp;lsquo;예전에는 컸지.&amp;rsquo;하고 조용히 읊조렸어. 아마 그땐</description>
      <pubDate>Thu, 03 Aug 2023 15:02:04 GMT</pubDate>
      <author>논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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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ATER</title>
      <link>https://brunch.co.kr/@@1NKA/24</link>
      <description>1 여자는 무화과 나무에 붙은 이끼를 보기 위해 덤불 속에 들어갔다 온몸에 뭔가를 잔뜩 묻히고 나왔다. 처음엔 덤불에 포진해 있던 버섯 포자가 묻은 줄로 알았다. 가볍게 털어내려는데 이상한 움직임이 있다. 개미였다. 복숭아뼈를 타고 올라간 붉은 개미 군단은 어느새 그녀의 왼쪽 무릎과 옆구리를 지나 오른쪽 어깨를 점령하여 등을 타고 내려갔다. 삽시간에 만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NKA%2Fimage%2FvCdOlED3qlV62OXuIgAb3t8YVp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Aug 2023 09:18:59 GMT</pubDate>
      <author>논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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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농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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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때로는 이 모든 것들이 농담 같은 거라고, 누군가가 말해주길 간절하게 바랄 때가 있다.        지금 재이가 그랬다. 모든 게 가짜였다고, 네가 속은 거니 하하 웃고 넘기라는 말이 간절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 말을 해주지 않았다.    예순 살이 족히 넘을 것 같은 반백의 영감이 재이 맞은편에 앉아 있다. 토요일 오전 열한 시, 사상 터미널 앞에서 만나</description>
      <pubDate>Fri, 28 Jul 2023 15:01:28 GMT</pubDate>
      <author>논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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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이 지나간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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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여름이 왔네. 어떻게 지내나 궁금하기도 하고, 한번 만나고 싶어서.&amp;rsquo;  여행 중 여유롭게 라테를 들이켜고 있던 J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심장이 내려앉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했다. 계절의 변화로 안부를 전하는 것은 진진의 방식이었다. 휴대폰 화면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amp;lsquo;만나고 싶다&amp;rsquo;는 문장에 J의 눈길이 머물렀다. 고민이 되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J</description>
      <pubDate>Sun, 23 Jul 2023 16:19:15 GMT</pubDate>
      <author>논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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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민의 눈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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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경민이가 물어온다 &amp;ldquo;선생님, 책 하나만 추천해 주세요!&amp;rdquo; 요 녀석, 학원 숙제도 다 하고 심심한가 보다 &amp;ldquo;이 책 한번 읽어볼래?&amp;ldquo; 하얀색 표지의 책을 받아 돌아간다  이십 분쯤 지났을까 녀석이 책상 아래에 머리를 박고 있다 책 본다더니 졸고 있나 그렇다고 하기엔 불규칙한 움직임이  겨우 고개를 든 경민의 얼굴에, 눈물이 범벅이다 친구들이 우는 걸 알아챌까</description>
      <pubDate>Sat, 22 Jul 2023 16:30:10 GMT</pubDate>
      <author>논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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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님아, 내 빨래를 개어주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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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는 그녀의 마른빨래를 한 번도 완벽하게 개어 준 적이 없었다.  무수한 빨래 더미에서 자신의 것만 쏙 빼서 개어 놓고 남은 것은 그대로 더미인 채로 있거나, 어떤 날은 무슨 마음이었는지 성심껏 개어놓았지만 서랍 속까지 들어가지는 못하고 화장대 의자에 아무렇게나 놓여있거나, 또 어떤 날에는 완벽히 분류까지 했지만 제 자리를 찾아 넣는 것이 마치 &amp;lsquo;너를 위해</description>
      <pubDate>Thu, 20 Jul 2023 14:06:58 GMT</pubDate>
      <author>논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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