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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evu</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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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손바닥 소설, 수필</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0 Apr 2026 07:22:3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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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바닥 소설, 수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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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류장 - 손바닥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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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녀는 그늘이 진 정류장의 정위치에서 조금 비켜서있었다. 낮의 햇살은 그녀의 얼굴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는데, 나는 그녀의 얼굴이 햇볕에 타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바라보았다. 타인과 섞이기 싫은 것일까 아니면 무대에 서는 법을 체화하고 있는 것일까. 반대편에서 그녀를 바라보다 길을 건너고 싶어졌다. 그녀는 분명 나의 애인보다 아름다웠다. 길을 건너는데 버스</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13:11:19 GMT</pubDate>
      <author>Nevu</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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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르페우스</title>
      <link>https://brunch.co.kr/@@1W1p/78</link>
      <description>그날 밤 나는 잘린 머리를 들고 가는 여인을 보았네. 그 여인의 얼굴은 희고 창백하여, 마치 자신이 들고 가고 있는 머리와 같이 생기라곤 없어 보였네. 가끔 흔들리는 동공만이 내게 그 여인이 살아있음을 알려주었지.그러나 그대가 궁금해할 것은 그녀보다 그녀의 손에 들린 잘린 머리일 것이 분명할 거야. 그 아름다운 머리. 설명할 수 없이 아름다운 머리. 여인</description>
      <pubDate>Fri, 28 Jun 2024 16:28:58 GMT</pubDate>
      <author>Nevu</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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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조 - 손바닥소설</title>
      <link>https://brunch.co.kr/@@1W1p/74</link>
      <description>나는 또 그녀의 이름을 떠올린다. 세계에 나타난 나의 그녀. 그녀는 너무 커져서 나의 모든 것을 헤집어 놓고 있다. 괴수가 나타난 도시처럼 정리되어 있던 것은 모두 박살나 흐트러져 버렸고, 나는 곧 짓밟히기를 기다리며 그녀를 올려보고 있다. 나는 생각한다. 저 괴수는 내가 창조했다.  창조자의 기쁨으로 나는 나의 그녀가 나의 세계를 부수는 것을 기뻐해야</description>
      <pubDate>Mon, 27 Jan 2020 14:40:03 GMT</pubDate>
      <author>Nevu</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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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 시</title>
      <link>https://brunch.co.kr/@@1W1p/73</link>
      <description>노인이 되어가는 나를 보고 있습니다. 이는 사랑보다 이별을 말하기가 쉬워진 때에 온 사랑을 대체 어찌할 줄 몰라 온 힘으로 이상의 인간을 연기하다 지쳐버린 까닭입니다.   소경이 되어가는 나를 보고 있습니다.  두 눈을 감고 그대 지나가기 만을 기다리는 것은 그대만 향하는 내 마음을 들킬까, 그대가 불편해할까 걱정하는 까닭입니다.  벙어리가 되어가는 나를</description>
      <pubDate>Mon, 04 Nov 2019 16:38:32 GMT</pubDate>
      <author>Nevu</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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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톱 - 수필</title>
      <link>https://brunch.co.kr/@@1W1p/70</link>
      <description>손톱을 물어뜯는다. 나쁜 버릇이다. 한 때는 투명 매니큐어를 사서 손가락에 바르곤 했었다. 아세톤으로 지우는 수고 없이 나는 계속해서 손톱을 물어뜯었다. 열흘째 떨어지지 않는 감기가 이 탓인가 싶어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고 말했다. 다섯 손가락 중 가장 좋아하는 새끼손가락에게서 정을 떼기가 쉽지 않아 괜히 입 언저리가 가렵다. 뺨을 두 대 때려 원래의 자리</description>
      <pubDate>Fri, 05 Apr 2019 04:24:48 GMT</pubDate>
      <author>Nevu</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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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명 - 수필</title>
      <link>https://brunch.co.kr/@@1W1p/69</link>
      <description>독일에 대한 인상적인 글을 본 적이 있다. 2010년 월드컵 기간, 어떤 사람이 집에 대형 국기를 걸었다. 다음 날 국기는 잘려 있었는데 국가와 국기를 증오하는 집단이 저지른 일이었다. 이를 두고 한 사람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 &amp;quot;독일에는 나치의 망령이 잠들어 있다. 대형 국기를 걸어놓아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것은 나치의 망령을 되살리는 일이다. 독일은 이처</description>
      <pubDate>Fri, 05 Apr 2019 04:19:28 GMT</pubDate>
      <author>Nevu</author>
      <guid>https://brunch.co.kr/@@1W1p/6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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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식증 - 손바닥 소설</title>
      <link>https://brunch.co.kr/@@1W1p/68</link>
      <description>&amp;ldquo;아무래도 거식증인가 봐.&amp;rdquo; 엘리아나는 세면대 거울을 보며 중얼거렸다.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른다. 배고픔에 역겨움을 참고 음식을 뱃속으로 밀어 넣기는 했으나, 5분 안에 모두 토해버리곤 했다. 사실 그녀에게 필요했던 것은 약간의 식사조절과 유산소 운동이었다. &amp;ldquo;아직 부족해.&amp;rdquo; 그녀는 자신을 잘 알고 있었다. 병적인 상태라는 것 역시. 그가 사랑했던 그녀의</description>
      <pubDate>Fri, 05 Apr 2019 04:17:01 GMT</pubDate>
      <author>Nevu</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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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곰벌레 - 손바닥 소설</title>
      <link>https://brunch.co.kr/@@1W1p/67</link>
      <description>나는 곰벌레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곰벌레가 되었다.  전생에는 분명히 인간이었으나, 우연들이 겹치고 겹쳐 나는 곰벌레가 되었다.  종이 위를 걷고 또 걸어 이 글을 적는다. 이 몸으로 글씨를 적는 것은 쉽지 않아서 나는 한 글자를 완성하면 앞에 있는 글자가 지워지지나 않았을까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누군가 발견해서 내 한심함을 알아주기를 기대하기에 나</description>
      <pubDate>Fri, 05 Apr 2019 04:14:56 GMT</pubDate>
      <author>Nevu</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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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 수필</title>
      <link>https://brunch.co.kr/@@1W1p/66</link>
      <description>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 집 앞 계단에 앉아 있으면 어느새 다가와 내 다리에 머리를 부벼대거나, 울음소리와 함께 애교를 부리거나, 우아한 자세로 누워서 나를 바라보곤 한다.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음식을 주곤 했었는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아 내 옆에도 곧잘 오는 모양이다.  덕분에 나도 괜히 정이 간다.  누워있다가 가끔 고개를 들어 냐옹하고 울면서 그 큰</description>
      <pubDate>Fri, 05 Apr 2019 04:13:36 GMT</pubDate>
      <author>Nevu</author>
      <guid>https://brunch.co.kr/@@1W1p/6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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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 수필</title>
      <link>https://brunch.co.kr/@@1W1p/65</link>
      <description>어제 도서관에 갔을 때의 일이다.  책을 빌릴 때면 나는 기왕이면 '균형 있게' 책을 빌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내가 말하는 '균형 있게 책을 빌린다'는 의미는 예를 들면 소설책을 세 권 빌렸을 때, 역사나 철학 같은 인문학에서 한 권, 사회과학이나 자연과학에서 한 권을 빌려서 다섯 권을 만드는 식이다. 이렇게 책을 읽다 보면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과학 분</description>
      <pubDate>Fri, 05 Apr 2019 04:09:32 GMT</pubDate>
      <author>Nevu</author>
      <guid>https://brunch.co.kr/@@1W1p/6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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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옛날 편지지 - 수필</title>
      <link>https://brunch.co.kr/@@1W1p/63</link>
      <description>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옛날 편지지를 봤다. 연인 또는 지인에게 좋은 시구를, 혹은 사랑의 말들을 담아냈다고 하는 그 한지로 된 편지지는, 적어내기만 하면 모든 말들이 생동감 있게 일어나 받는 사람의 마음에 짠하니 찍혀버릴 것만 같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덕분에 나는 마음이 한없이 진해지고 곧 편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새벽 보름달을 담은 물을 정성</description>
      <pubDate>Tue, 26 Mar 2019 01:36:09 GMT</pubDate>
      <author>Nevu</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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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킨 - 단상</title>
      <link>https://brunch.co.kr/@@1W1p/62</link>
      <description>문득 치킨이 먹고 싶어져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다. 단 둘이 함께 치킨을 먹을 사람은 첫째로, 내가 어느 부위를 좋아하냐고 물었을 때 다리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는 퍽퍽한 가슴살을 좋아하니까 양다리나 혹은 다리가 세 개인 이상종의 치킨이라도 모두 그 사람에게 드릴테다. &amp;nbsp;그게 아니라면 둘째로 부위를 가리지 않고 모두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면</description>
      <pubDate>Tue, 26 Mar 2019 01:35:24 GMT</pubDate>
      <author>Nevu</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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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8.09.30 - 단상</title>
      <link>https://brunch.co.kr/@@1W1p/61</link>
      <description>일기를 쓰려고 마음을 먹은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공교롭게도 거의 4년을 만났던 사람과 완전히 끝이 났다.&amp;nbsp;내가 금기를 깬 탓에 처음 했던 이별보다 불편한 사이가 되었다. 예지자의 연인을 쓸 때, 일단 헤어졌던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일은 의미가 없다고. 그러니 절대 연락하지 않기로 다짐했건만 생각한 바를 그대로 옮겨내기는 언제나 어려운 법이다.&amp;nbsp;장 르누아르</description>
      <pubDate>Tue, 26 Mar 2019 01:33:55 GMT</pubDate>
      <author>Nevu</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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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7.04.24 - 단상</title>
      <link>https://brunch.co.kr/@@1W1p/60</link>
      <description>글을 거의 쓰지 못했다.&amp;nbsp;글을 업으로 삼지 않은 이상, 글을 거의 쓰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글로 적는 것은 그저 지적 허세일뿐이라는 생각이 든다.&amp;nbsp;시작하고 끝맺지 못한 글이 많은 것은 내 게으름 때문이지만, 요새는 뭐라도 써내려 가는 일 자체가 불편해졌다. 글은 쓰는 행위 자체에 누군가에게 읽히고 싶은 마음이 내포되어 있다는 글을 어디서 읽었기 때문이다. 묘</description>
      <pubDate>Tue, 26 Mar 2019 01:33:01 GMT</pubDate>
      <author>Nevu</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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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초행 열차 - 수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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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카톡이 왔다. &amp;nbsp;야. &amp;nbsp;인터넷 기사를 재밌게 읽고 있던 중이라서 천천히 답하려고 했더니 어느새 같은 말로만 숫자가 이십 하고도 육이다. &amp;nbsp;왜. &amp;nbsp;급한 일인가 싶어 서둘러 답하니 바람이나 쐬러 가자고 한다. 준비 다하고 어느새 속초로 가는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어제와 달리 오늘 서울에는 차가 없어 바퀴가 끊임없이 돈다. 속초행이라 하니 계속해서 '속초행</description>
      <pubDate>Tue, 26 Mar 2019 01:31:59 GMT</pubDate>
      <author>Nevu</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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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4.08.04 - 단상</title>
      <link>https://brunch.co.kr/@@1W1p/58</link>
      <description>문득 상상 속에서 점점 더 아름다워져만 가는 여자에 대해서 생각했다. 내가 무한히 아름다워질 기회를 선물하고 있는 그 여자는 결국 점점 더 아름다워져서 노을이 내리는 바다나, 봄비, 새벽녘 달빛 같은 모든 자연물에 귀결되고 말 것이 분명했다. 그때쯤 되면 나는 모든 것에서 그녀를 보면서도 그 아름다움이야 말로 타당하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그녀</description>
      <pubDate>Tue, 26 Mar 2019 01:31:07 GMT</pubDate>
      <author>Nevu</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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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습작 - 가부터 하까지 사용해서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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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가까이 오지 마요!&amp;quot;나의 외침에도 아랑곳없이 그는 성큼 걸어 내 쪽으로 다가왔다. 으아아아! 나는 소리를 지르고 팔을 휘두르며 달려가기 시작했다. 며칠 굶은 나와는 다르게 그는 힘이 넘쳤다. 어느덧 숨소리가 바로 뒤에서 들렸다. 곧 그가 팔을 뻗어왔다.&amp;nbsp;그래....... 하나..... 둘...... 앗!다행히 함정이 제대로 작동했다. 그는 승리</description>
      <pubDate>Tue, 26 Mar 2019 01:17:27 GMT</pubDate>
      <author>Nevu</author>
      <guid>https://brunch.co.kr/@@1W1p/5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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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오르페우스 - 손바닥소설</title>
      <link>https://brunch.co.kr/@@1W1p/55</link>
      <description>그날 밤 나는 잘린 머리를 들고 가는 여인을 보았네. 그 여인의 얼굴은 희고 창백하여, 마치 자신이 들고 가고 있는 머리와 같이 생기라곤 없어 보였네. 가끔 흔들리는 동공만이 내게 그 여인이 살아있음을 알려주었지.  그러나 그대가 궁금해할 것은 그녀보다 그녀의 손에 들린 잘린 머리일 것이 분명할 거야. 그 아름다운 머리. 설명할 수 없이 아름다운 머리. 여</description>
      <pubDate>Sun, 24 Mar 2019 09:47:53 GMT</pubDate>
      <author>Nevu</author>
      <guid>https://brunch.co.kr/@@1W1p/5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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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 속의 털 - 손바닥소설</title>
      <link>https://brunch.co.kr/@@1W1p/54</link>
      <description>'콧털'인지 '코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내가 하려는 얘기는 어디까지나 '코 속의 털'에 대한 얘기다. 인류가 면도를 시작한 이래로(알렉산더 대왕이 전투에서 수염이 잡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행하기 시작한) 이 '코 속의 털'은 꽤나 불편한 대상이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코 속의 털'이란 놈을 꽤나 혐오스럽게 느끼게 되었다는 것은 분명 의심할 여지</description>
      <pubDate>Sun, 24 Mar 2019 09:43:35 GMT</pubDate>
      <author>Nevu</author>
      <guid>https://brunch.co.kr/@@1W1p/5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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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손이 그녀의 얼굴만큼 컸더라면.  - 손바닥 소설</title>
      <link>https://brunch.co.kr/@@1W1p/53</link>
      <description>저기 그녀가 걸어오고 있다. 앞머리 없이 왼쪽으로 쓸어 넘긴 검은 머리카락이 어깨에서 흔들리고 있다. 검은 머리와 흰 피부, 붉은 입술의 원초적 아름다움에 나는 왠지 더 그녀를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녀를 맞이하기 위해 손을 들다가, 잠깐 내 손을 바라본다. 내 손이 그녀의 얼굴만큼 컸더라면.  내 손은 나무처럼 자라나서 그녀의 나른한 어깨</description>
      <pubDate>Sun, 24 Mar 2019 09:42:00 GMT</pubDate>
      <author>Nevu</author>
      <guid>https://brunch.co.kr/@@1W1p/5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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