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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스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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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스만의 브런치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01 May 2026 05:03:01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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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스만의 브런치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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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 오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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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열차도 서지 않는 경원선 간이역 창 너머 철길 주변에  바람 지날 때마다 물결치는 코. 스. 모. 스  너만 보이고 가을은 멀었나 했더니, 네가 바로  가을이었어.</description>
      <pubDate>Wed, 10 Sep 2025 03:56:09 GMT</pubDate>
      <author>오스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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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으로,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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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찬바람 피하다 한 번쯤 시선 머무는 겨울나무들,  다 그게 그거 아닌지  메마르고 앙상한 나뭇가지, 힘없는 잎들 몇 개  그래도 어떤 나무엔  붉은 산수유 열매 달려 한눈팔고 걷다 보면 집 앞 다 와서 발길 멈추고,  자정도 훌쩍 지나 벚나무 아래 서서 하늘 올려다볼 때  세상 등불도 훅 꺼진 시간 별들 몇 개 대롱대롱 가지 끝에 걸렸더라  봄이 올 때까지</description>
      <pubDate>Mon, 30 Dec 2024 07:39:25 GMT</pubDate>
      <author>오스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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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인세티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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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루에 몇 번인가 화물열차만 지나다니는 그 철길을 따라, 아침마다 고무호스로 물을 대는 이집션들이 있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돌아오기 한 달 전부터 그 철길 앞에 포인세티아 붉은 화분들이 줄을 맞추어 놓였다 주머니에 손을 넣어 만지작만지작 손에 잡히는 몇천 원을 꺼내어 내밀면 화분 하나를 얻어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햇빛이 잘 드는 피아노 위에 두고 물은 가</description>
      <pubDate>Fri, 29 Nov 2024 07:49:47 GMT</pubDate>
      <author>오스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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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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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빗방울이 떨어진다 땅에선 흙냄새가  폴폴 올라온다  이런 날 내가 할 수 있는 건  단지 바라보며 냄새 맡는 일 숨 한번 깊이 쉬어 보는 것  비단 지금 뿐일까 살면서 속수무책  두 손 놓아 버렸을 때.</description>
      <pubDate>Sat, 16 Nov 2024 05:52:45 GMT</pubDate>
      <author>오스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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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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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오랜 부부는 각자 전화기가 있지만, 두 사람이 하는 통화란 거의 없다.  통화가 좀처럼 없다 보니 이따금씩, 상대방 전화번호를 떠올리는 일도 힘겹다.  그나마 서로 주고받는 메시지 내용도 대개 단답형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루가 저물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남편은 아내를 불러 한쪽 팔을 슬며시 내어준다.  &amp;quot;오늘 하루 어땠어?  별일 없었지?&amp;quot;  남편</description>
      <pubDate>Mon, 11 Nov 2024 19:08:58 GMT</pubDate>
      <author>오스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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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 깊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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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 가지엔 단풍잎이 불거 있고, 남은 가지는 여직 여름이 조금 남았다 노란색 개나리 꽃 계절을 끌고 오는 게 아니라 봄은 겨울에서 여름 가는 다만, 짧은 길목이 듯 가을 역시 그런 것이다 그 가을이 오늘 온몸에 파고들었다 바람이 내 몸통을 내내  떼미는 느낌이었다.</description>
      <pubDate>Sat, 09 Nov 2024 07:56:40 GMT</pubDate>
      <author>오스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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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착에서 벗어나기</title>
      <link>https://brunch.co.kr/@@1X13/542</link>
      <description>손에 풍선 하나가 들려있다 풍선은 끈 하나로 그것을 움켜쥔 손과 연결된다 풍선 속에는 가벼운 기체가 가득 차 있다 풍선은 계속 떠 오르려 한다 손안에 움켜쥔 풍선이 하나 둘 늘어난다 풍선이 늘수록 손아귀에 바짝 힘이 들어간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깨닫는다 풍선을 놓치지 않기 위해 행복하지 않다 풍선을 왜 움켜쥐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수도 없다 손아귀에 힘을</description>
      <pubDate>Thu, 07 Nov 2024 17:22:09 GMT</pubDate>
      <author>오스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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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만인의 연인</title>
      <link>https://brunch.co.kr/@@1X13/540</link>
      <description>한 남자는 만인의 연인에게  내어 줄  마음 하나 없다  그 안에 작은 마음 하나 내려놓을 자리 없기 때문이다.</description>
      <pubDate>Thu, 24 Oct 2024 07:46:58 GMT</pubDate>
      <author>오스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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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여름과, 작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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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걸음 내딛지 못하고 종일 서성이다가 저물녘까지, 능소화 그늘 뒤편 담벼락에 걸친 한 움큼 햇살에 미련 두고 있던 너로부터 난 차마 시선을 거두고 멀찌감치 창문너머 어디쯤 서 있던 가을에게 이미 마음 기울었다.</description>
      <pubDate>Tue, 24 Sep 2024 07:55:08 GMT</pubDate>
      <author>오스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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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멜랑꼴리 핫 나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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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날은 횡단보도 앞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도로에 차도 보이지 않는 새벽 시간이었지만, 신호등 붉은 등은 푸른색으로 금세 바뀌지 않았다  세상 일 내 마음으로 되는 일이 어디 있느냐고 몇 차례 날 달래고 나서야 겨우 길을 건널 수 있었다  내 아버지에게서도  또, 세상 누구로부터도 전해 듣지 못한 낯 선 것 중에 운동장 이야기가 있다  나이 먹은 남자에게</description>
      <pubDate>Fri, 14 Jun 2024 07:25:03 GMT</pubDate>
      <author>오스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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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늦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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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퉁이를 돌던 그날 네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총총히 걷던 내 발걸음만 겨우 멈추어 섰지만, 네 웃음을 미처 피하지 못했다 봄도 이미 저물어 가던 시간 세상 모든 모퉁이엔 봄 꽃 냄새가 배어 있었다.</description>
      <pubDate>Sat, 08 Jun 2024 13:39:13 GMT</pubDate>
      <author>오스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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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앗살라무 알레이쿰</title>
      <link>https://brunch.co.kr/@@1X13/534</link>
      <description>개 한 마리가 골목에 있다.    웅크린 개와 내 눈이 마주친다.  개는 움직일 낌새가 없다.  길을 새로 찾든, 개를 지나야 한다.  개에게 묻는다.    &amp;quot;네게 볼 일 없으니 지나갈게&amp;quot; 개는 답을 하지 않는다.  그 웅크림에 흐트러짐이 없다.  리비아 내전이 있었다.  트리폴리가 시민군에게 함락되기 두 달 전.  옥상과 통하는 계단에서 옆 집 남자와 눈</description>
      <pubDate>Sun, 18 Jun 2023 07:17:49 GMT</pubDate>
      <author>오스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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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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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천공항 1 터미널에서 직통열차를 탔다.  에어컨이 너무 강해선지 한기가 왔다.  서울역 까지는 50분도 걸리지 않았다.  짐가방 때문에 택시를 잡아야 했다.  역 뒤편으로 나와 커피 한잔을 뽑았다.  몇 모금 마신 후 어플을 뒤적거렸다.  밤이 깔리는 시간.  여름밤은 늦게도 찾아왔다.  순식간에 내 앞에 무리가 섰다.  남. 녀 스무 명 남짓.  어디서</description>
      <pubDate>Fri, 16 Jun 2023 02:44:32 GMT</pubDate>
      <author>오스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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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전 - 은행에서 생기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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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돈은 계속 오염된다.  지폐든 동전이든.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이집트 파운드화는 유독 지저분하다.  셈을 치르고 받아 든 잔돈들, 지갑에 넣기 꺼려질 지경이다.  은행에 아침 일찍 간다.  문 열기 10분 전이다.  창구 하나만 열어 운영을 한다.  바깥에 줄이 긴데 세월아 네월아다.  그나마 문 열기 전에 가야 일이 좀 수월하다.  문 앞에 앉은 안</description>
      <pubDate>Tue, 06 Jun 2023 06:42:46 GMT</pubDate>
      <author>오스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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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도 2 - 피아노 아저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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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도는 연락이 닿은 당일 집으로 찾아오겠다 했다.  하지만 밑도 끝도 없이 미도를 집으로 들일순 없었다.  내가 처분해야 할 물품이 뭔지, 또 미도가 그 물건을 옳게 평가해 줄지 모두 의문이었다.  다시 연락하겠다며 메신저 대화를 끝냈다.  무엇보다 문제는 피아노였다.  미도는 피아노 판매 문의에 답변을 회피했다.  카이로에 오자마자 산 피아노가 한대 있다</description>
      <pubDate>Sun, 21 May 2023 21:10:48 GMT</pubDate>
      <author>오스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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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도 - 첫 연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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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몇 년 전부터 무가지들이 하나 둘 사라졌다.  200 로드 베이글 가게나 서점 계산대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무가지들.  인터넷 시대에 어쩜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기억에 무가지는 월별로 카이로 내 액티비티나 외국인들을 위한 음식점 탐방 등을 다루었다.  드문드문 중간에 광고가 실렸는데, 그중 내 눈길을 끄는 광고가 하나 있었다.  미도 우리는 모든</description>
      <pubDate>Sat, 20 May 2023 20:44:43 GMT</pubDate>
      <author>오스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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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도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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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화기를 들고 오래 기다려야 한다 수화기에서는 통화 대기음마저 들리지 않는다 어쩌면,  통화가 이루어질 일을 믿는 일이 더 어려운 것이다  막연함을 참고 참아  그 시간을 버텨내는 것이  바로 기도다  결국, 통화를 이루어내는 사람이 있고 끝내,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이 바로 기도가 통하는 방법이다.</description>
      <pubDate>Thu, 21 Apr 2022 08:48:59 GMT</pubDate>
      <author>오스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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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나, 봄</title>
      <link>https://brunch.co.kr/@@1X13/519</link>
      <description>어쩐지 헤퍼지더라니,  지갑 또 활짝 열었네  겨우내 웅크리고  나부끼었던 저 가지에다  비싼 물감 한통 다 들이부어 놓았어  또 봄이 오나 봄.</description>
      <pubDate>Sat, 09 Apr 2022 15:21:30 GMT</pubDate>
      <author>오스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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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이로, 카이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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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내 나갔던 길에 들렀던 카이로 대학교 정문  무전기 든 아저씨 앉아서 뚱하게 묻길래,  &amp;quot;이집트 대학 구경 왔다&amp;quot;니  껄껄 웃으며 안 들여보낸다  편도 3 파운드 카이로 지하철로 돌아가는 길 백 명 중 세명만 마스크 썼구나  &amp;quot;역시 피라미드 파워&amp;quot;  사막에 우뚝 선 피라미드 정체는,  어쩜 거대 공기청정기  바이러스를 모두 태우는  꾸와 마스르  헤바</description>
      <pubDate>Fri, 03 Dec 2021 09:55:23 GMT</pubDate>
      <author>오스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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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적어볼 수 없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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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생각 없이 적어 본 글들 하나 둘 늘어만 가길래,  생각 날 적마다 꺼내어 읽고 고쳐볼까 했지만,  인생은 왜, 그럴 수 없나 마감시간만 자꾸 다가와.</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9:39:42 GMT</pubDate>
      <author>오스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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