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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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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커피 한 잔과 책 한 권의 행복/잘 쓰지 못 해 자주 쓰려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0 Apr 2026 18:22:2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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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 한 잔과 책 한 권의 행복/잘 쓰지 못 해 자주 쓰려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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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요당한 모성과 공동체 - 네 이웃의 식탁- 구병모 장편소설</title>
      <link>https://brunch.co.kr/@@1dzS/66</link>
      <description>생후 11개월, 아기코끼리가 엄마와 물가에서 놀다 기우뚱하더니 물에 빠지고 말았다. 13살에 어린 엄마 코끼리는 어쩔 줄 몰라 당황하여 발만 동동 구르고, 아기 코끼리는 놀라 허우적댄다. 그때, 다른 코끼리가 나타나 엄마 코끼리를 얕은 물가로 안내하고 아기 코끼리는 어른들을 따라 물 밖으로 나온다. 엄마 코끼리에 비해 경험 많은 35살 선배 코끼리의 침착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zS%2Fimage%2FRsjkMuEMS18Pxd4rTIkvLyvvKF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Nov 2021 05:13:09 GMT</pubDate>
      <author>선인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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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여섯 번째 잔, 콜드 브루  - 묵혀둔 글이 매끄럽길 바라는 &amp;nbsp;맛</title>
      <link>https://brunch.co.kr/@@1dzS/76</link>
      <description>에스프레소의 벨벳 같은 부드럽고 보송한 맛이 어쩌다가 이리 매끈해졌나. 그 보드라운 털과 결을 이리도 반짝이게 밀어, 매끈한 그 맛이 어색하게 지나가며 텁텁한 혀를 가볍게 만든다. 가벼운 맛이라 그 안에 담긴 시간도 가벼울 줄 알았다. 은은하게 만나 스미는 줄도 몰랐던 시간이 쌓였다. 우린 아마 이렇게 만날 것이다.  글을 쓰기가 힘들었다. 아마 처음 맛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zS%2Fimage%2Fu4lUVAd2gLZtLrgZzP5FeHThFt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Nov 2020 12:08:45 GMT</pubDate>
      <author>선인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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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 입니다만 대화가 필요하신 가요? - 비난의 방향</title>
      <link>https://brunch.co.kr/@@1dzS/64</link>
      <description>#비난의 방향    초등학교 4학년 때쯤이었다. 담임 선생님께서 교과서에 실린 대한민국 지도를 보고 &amp;ldquo;우리나라 지도는 호랑이를 닮아 용맹하고 강인한 민족성을 보여준다&amp;rdquo;라고 하시며, 일본이 그런 우리의 민족성을 깎아내리기 위해 &amp;ldquo;연약한 토끼를 닮았다&amp;rdquo;라고 폄훼한다고 하셨다.  나는 도무지 우리 지도의 어디가 호랑이의 얼굴이고 몸인지 알 수가 없었다. 오히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zS%2Fimage%2Fw3zQ99cgDpoxijtOjHHgkz684q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Jul 2019 11:08:15 GMT</pubDate>
      <author>선인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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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 입니다만 휴양림 함께해도 될까요? - 국립 자연휴양림 반려견 동반하기</title>
      <link>https://brunch.co.kr/@@1dzS/61</link>
      <description>봉구와 함께한 뒤로 알게 된 사실은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봉구가 어릴 때는 경기도청사 앞 작은 잔디 운동장이 주말이면 반려견들의 소풍장소가 되어 많은 개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었다. 그러나 얼마 후 반려견 출입 금지구역이 되었고 현재는 직원 주차장이 되어 푸르던 잔디의 흔적은 없다. 커뮤니티에서 자랑하던 의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MfL995dL_sks5p10NmPmDiPxB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May 2019 02:47:33 GMT</pubDate>
      <author>선인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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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 입니다만 지나가도 될까요? - 큰 개의 외출</title>
      <link>https://brunch.co.kr/@@1dzS/60</link>
      <description>이 글이 개에 대한 공포를 혐오로 매도한다고 삭제하길 바라시는 분이 있어 재차 확인하였으나, 문제가 되는 부분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이 있기에 미리 고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개에게 인사해주었던 어떤 작은 아이의 완벽하고 사랑스러웠던 인사에 감동하여 쓴 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친절하지만 간혹 생각하시는 바를 인지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zS%2Fimage%2FF0vfphBg1p-IqU36b1QMkKonwO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Apr 2019 02:10:14 GMT</pubDate>
      <author>선인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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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입니다만 먼저 떠나도 될까요? - 개가 지나간 자리</title>
      <link>https://brunch.co.kr/@@1dzS/56</link>
      <description>여행에 관한 대화는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실패하는 법이 없다. 그날은 그렇지 못 한 드문 날 중 하루였다.  비행기를 타고 떠난 해외는 물론이고 동네 뒷산, 가까운 해변을 다녀온 이야기마저 설레는 기분과 일탈의 자유로운 향을 풍긴다. 시작은 그랬다. 이후 대학 친구들과 가까운 바다로 떠났던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다.   &amp;quot;그런데 갑자기 그 친구가 따라오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zS%2Fimage%2FMvm2FrCxcOtEvjY44oacoyqBJy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Nov 2018 13:28:32 GMT</pubDate>
      <author>선인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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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다섯 번째 잔, 라임 소다 - 한 숨의 맛</title>
      <link>https://brunch.co.kr/@@1dzS/29</link>
      <description>입안이 와글와글 시끄럽다. 연신 쏟아지는 빗소리 같은 시끄러움이 싫지 않다. 아니, 개운하기까지 하다. 한마디에 서운함이 박혀있던 가슴은 소리로 씻어 내린다. 짜증이 쌓여 울분이 된 마음이 눈으로 올라오기 전에 입에서 사라진다. 한때는 괜찮다는 달착지근한 위로가 좋을 때가 있었다. 그러나 가끔은 나보다 더 시끄럽게 떠들어주는 네가 있어 살겠다.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zS%2Fimage%2FLzxLhsi5BGwUcAOKY_loTPnYlj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1 Mar 2017 14:02:02 GMT</pubDate>
      <author>선인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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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네 번째 잔. &amp;nbsp;벚꽃 라테 - 지나감의 맛</title>
      <link>https://brunch.co.kr/@@1dzS/48</link>
      <description>봄이 되면 찾아오는 한잔이 있다. 아직 피지 않은 꽃을 마중하듯 먼저 준비되는 벚꽃 라테. 설레는 색으로 한참을 즐기고 꽃가루처럼 뿌려진 분홍색 초콜릿을 혀에 얹어 녹인다. 낯설고 부드러운 향을 먼저 보내고 달콤함이 찾아오면 꽃놀이는 끝난다.  나의 첫 연애는 짧디 짧았다. 3월 가장 먼저&amp;nbsp;개화하는 산수유와 함께 피었다가 벚꽃과 함께 졌다. 너무나 짧은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zS%2Fimage%2F0rbn9dGJU_Tj5Nvjh7b4csa-BU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1 Mar 2017 14:01:34 GMT</pubDate>
      <author>선인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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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세 번째 잔, 버블티  - 마음의 맛</title>
      <link>https://brunch.co.kr/@@1dzS/47</link>
      <description>다갈색 밀크티 아래 까만 타피오카가 빼곡하게 담겼다. 검지 손가락만큼 굵은 빨대를 빠르게 내리꽂자 밀봉되어 있던 컵 안에서 홍차 향이 폭하고 피어오른다. 빨대 끝에 걸리는 말랑거리는 촉감. 천천히 빨아들이면 입으로 들어온 밀크티 향이 같은 속도로 코를 지나가고 타피오카는 빨대 끝에서 오르락내리락 제자리를 맴돈다. 이렇게 계속.   &amp;quot;그럼 여행을 둘이서가?&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zS%2Fimage%2FiU4rk_AL3-e5StDb-sZtIT7vZLk.jpg" width="379" /&gt;</description>
      <pubDate>Fri, 31 Mar 2017 14:00:45 GMT</pubDate>
      <author>선인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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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두 번째 잔, 아포가토  - 온도의 맛</title>
      <link>https://brunch.co.kr/@@1dzS/38</link>
      <description>따뜻한 에스프레소에 정성 들여 둥글게 만든 바닐라 아이스크림 구의 표면이 사근사근하게 녹았다. 작은 스푼으로 표면을 살살 긁어내&amp;nbsp;함께 떠 입에 넣으니 쌉쌀하고 달큼하다. 오묘한 질감에 반짝이는 얼음 알갱이가 혓바닥에서 차게 튄다. 너무 차지 않고 너무 뜨겁지 않다.&amp;nbsp;이렇게 녹아드는 아이스크림을 혀 위에 얹어두면&amp;nbsp;그리 차가울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차게 식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zS%2Fimage%2Fl-yc2WY-ADeiuVZfEPUJvC9T-5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Oct 2016 07:16:43 GMT</pubDate>
      <author>선인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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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의 무게  - [사랑을 배운다]&amp;amp;[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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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두 존재는 같으면서도 다르다. 그들은 서로의 그림자로 태어나 완벽한 개별이 되지도, 하나가 되지도 못한다. 서로에게는 세상 밖으로 나오는 시간의 간격이 있다. 그것은 몇 년 혹은 몇십 년이 될 수도 있고 찰나의 순간일 수도 있다. 그 작은 차이가 권력과 의무를 부여한다. 그들은 그렇게 결코 좁혀질 수 없는 거리를 갖고 살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zS%2Fimage%2FKavRD50qWJXySHF_RJSqjLSZhSo.jpg" width="48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Aug 2016 04:50:16 GMT</pubDate>
      <author>선인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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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설픈 대화  - 개를 문 여자.</title>
      <link>https://brunch.co.kr/@@1dzS/35</link>
      <description>빼꾸가 우리 집에 오기 전까지 나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아니, 그렇다고 생각했었다. 매주 동물 프로그램은 빠짐없이 보았고 배변훈련 방법과 시기별 예방접종까지 아이를 기다리는 임신부처럼 하나하나 알아두었다. 그건 언젠가 내 능력이 갖추어지면 반려견과 살고 싶다는 작은 바람 위한 준비였다. 빼꾸는 내 바람의 예고편처럼 찾아왔다.  엄마가 외가의 제사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zS%2Fimage%2F9o3n-hJEGbYSrfzLtcGA48ge6-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Aug 2016 05:15:29 GMT</pubDate>
      <author>선인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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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한 번째 잔, 콘빠냐 - 작은 우산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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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까만 에스프레소 위에 뽀얀 휘핑크림이 삼각뿔 모양의 유빙처럼 떠 있었다. 그 속이 궁금해 수저로 살짝 밀자 얇게 녹은 하얀 거품만 표면에 남기고 크림은&amp;nbsp;잔 벽에 가서 붙는다. 사이 삼각 뿔로 쌓였던&amp;nbsp;크림은 잠깐 사이&amp;nbsp;형체 없이 다 녹아서 끌어 오르는 우유 냄비처럼 보였다. 카푸치노보다 기름지고 반지르르한 거품이 까만 에스프레소 위로 우산처럼 씌워졌다. 위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zS%2Fimage%2FmnnrmqqKRTs7f9Uo699UZIYrcY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1 Jul 2016 07:32:07 GMT</pubDate>
      <author>선인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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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 번째 잔, 생맥주 - 쉼표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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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성인이 되기 전에는 맥주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짱구의 아빠는 퇴근 후 저녁 먹기 전에 꼭 병맥주를 마셨고 CF에서는 섹시한 연예인들이 세상에 이보다 더 시원한 것은 없는 것처럼 맥주를 마셨다. 투명하고 날씬한 컵에 바닥부터 부서지듯 쌓아 올라가는 갈색 음료는 달콤하고 청량해 보였다. 그런데 실제로 마시게 되었을 때 웬걸. 일단 코를 막고 마시면 넘어가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zS%2Fimage%2FoNgm8wzMkOloEW7KDzGyOfeEwS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y 2016 10:35:29 GMT</pubDate>
      <author>선인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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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홉 번째 잔, 바닐라 라떼  - 여유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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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팀으로 따듯하게 덥혀진 우유는 풍성하고 부드럽다. 살찌는 것이 두렵지만 바닐라 라테에 저지방은 안된다. 물론 무지방도. 이 풍만하고 폭신한 맛을 날씬해진 얄팍한 우유로는 절대 낼 수 없다. 기울어진 잔에, 손으로 뜬 니트 같은 거품이 한 템포 느리게 움직이자 재빠른 커피가 먼저 입에 닿는다. 비릿한 우유 향을 바닐라가 살포시 누르고 한껏 감미로운 커피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zS%2Fimage%2FXkbgDb9-OhV94swyf_ep5pLL-f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May 2016 07:54:44 GMT</pubDate>
      <author>선인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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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덟 번째 잔, 당근 주스 - 날 것의 맛</title>
      <link>https://brunch.co.kr/@@1dzS/22</link>
      <description>으적으적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주황색에 조금 긴장했다. 분명 날 것 그대로의 비린 맛이 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부드러운 단맛에 어우러지는 옅은 흙내음이 난다. 물 한 방울 넣지 않았다는 당근 착즙 주스는 그대로 농축하면 예쁜 색의 설탕이 될 것 같았다. 단숨에 마시고 나니 솜털같이 남은 섬유질에서도 으적거리는 씹는 소리가 들릴 듯 했다.  목적이 따로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zS%2Fimage%2Fb6VEAKZMYWxPy3Y8A5Wq83cjKf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May 2016 00:38:59 GMT</pubDate>
      <author>선인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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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곱 번째 잔, 샤커레토 - 격변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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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흔들리고 부딪혀 부드러워졌다. 날이 선 듯 날카로웠던 에스프레소의 맛이 파도에 다듬어진 조약돌처럼 매끈하다. 예민하고 까칠하던 쓴맛이 곱게 갈린 모래처럼 거품이 되어 떠올라 진한 흑맥주처럼 보였다. 어두운 색에 겁을 먹고 찡그렸던 이마는 혀에 닿는 부드러운 거품과 달큼한 커피와 만나 펴진다. 보이는 것과는 다르다.  에스프레소를&amp;nbsp;식혀 마시는 것은 어지간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zS%2Fimage%2FA2EioexMHEl4mpKzRh9zpI2PFl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May 2016 08:34:50 GMT</pubDate>
      <author>선인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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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섯 번째 잔, 아이스 초코 - 위안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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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설탕이 마중 온 길에 부드러운 크림이 깔리고 쌉싸래한 초콜릿이 뿌려진다. 혓바닥에 두껍게 깔리는 단맛의 무게가 좋다. 위로받고 싶은 날, 초콜릿을 찾는 이유는 이 두터운 무게감 때문일 것이다. 무게가 주는 안정감에 따뜻한 위로를 받는다. 갖고 싶은 것을 갖지 못한 날. 약속한 사람과 만나지 못한 날. 그래서 가슴이 시큰하게 추운 날 이보다 좋은 담요는 없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zS%2Fimage%2FOfyyq2v7oXHcOxrl7lzwznRIuH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May 2016 03:21:37 GMT</pubDate>
      <author>선인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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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 번째 잔, 연유 라떼 - 공유하는 시간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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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래된 책을 펼 친 것처럼 옛설렘에 마음이 동했다. 막상 약속시간이 다가오자&amp;nbsp;초라한 마음에 가지 말까, 아니 만나고 싶다. 색 바랜 종이처럼 부드럽게 섞인 커피와 우유가 아슬아슬하게 자리했다. 쌉싸래한 커피와 연유의 농밀한 부드러움이 주거니 받거니 담소를 나누고, 입자 고운 모래시계처럼 아래로 퍼지는 커피를 따라 시간이 간다. 이렇게 서로의 시간을 내어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zS%2Fimage%2FLEDQHyuOwkwZ8gro-Lsr8CuBR3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6 Apr 2016 10:43:18 GMT</pubDate>
      <author>선인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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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번째 잔, 민트 초코칩  - 안 풀리는 문제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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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렇게 익숙하고 낯선 맛이 더 있을까. 식사를 끝내고 맨 마지막으로 입에 들어가는 치약 맛이 아이스크림에서 난다. 뱉는 게 익숙한 맛이라 삼키기가 애매하다. 이걸 다 먹고 이를 닦아야 하나? 생각하다 초코칩을 씹고 닦아야 함을 깨닫는다. 착하고 낯선 맛과 못되고 익숙한 맛. 이렇게 다른 우리가 친구가 된 이유가 이게 아닐까 한다.  나는 수학 못하는 이과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dzS%2Fimage%2F56VRtG4XGbBr93MjTePjkwjB5e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0 Apr 2016 07:35:16 GMT</pubDate>
      <author>선인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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