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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P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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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프리랜서가 된 드라마 연출가이자 연구자.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겪은 일, 드라마 산업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싶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01 May 2026 04:54:4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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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리랜서가 된 드라마 연출가이자 연구자.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겪은 일, 드라마 산업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싶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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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주인공이 남의 일만 한다 - 전문직 드라마에서 많이 일어나는 실수</title>
      <link>https://brunch.co.kr/@@1eBZ/278</link>
      <description>1990년대에〈박봉숙 변호사〉란 드라마가 있었다. 어느 날 주인공 고두심 배우가 연출 김한영 감독을 찾아왔다.  &amp;quot;감독님, 제가 주인공인데 별로 하는 게 없는 거 같아요. 만날 남의 문제만 해결하고 있어요.&amp;quot;  매주 사건 하나씩 해결하는 에피소드 형식의 드라마였다. 그 말을 들은 감독은 2회에 걸친 에피소드를 새로 구성했다. 박봉숙 변호사가 예전에 변호했던</description>
      <pubDate>Sat, 25 Apr 2026 01:35:36 GMT</pubDate>
      <author>용PD</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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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악당이 무능하다 - 무능한 빌런이 대본을 망치는 방법</title>
      <link>https://brunch.co.kr/@@1eBZ/277</link>
      <description>이상한 대본을 만날 때가 있다.  주인공은 멋있다. 이뤄야 할 목표도 있고, 극복해야 할 상처도 있다.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도 있고, 대사도 살아있다. 그런데 회가 거듭될수록 이야기가 지지부진하다. 주인공의 일이 너무 쉽게 풀린다. 쪼이는 맛이 없다.  한참 들여다보면 보인다. 주인공 맞은편이 텅 비어 있는 것이다.  악당이 없었다.  악당이 있긴 했</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15:00:23 GMT</pubDate>
      <author>용PD</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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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조연이 없다.  - 조연은 엑스트라가 아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1eBZ/276</link>
      <description>주인공만 나오는 대본을 많이 보았다. ​ 주인공이 대본의 90% 장면에 나온다. 물론 주인공을 방해하는 악당은 있다. 주인공과 스쳐 지나가든지, 주인공에게 사살되거나, 주인공에게 비엔나커피를 가져다주는 단역이 있기도 하다. 그런데 조연이 없는 대본이 의외로 많다. 다행스러운 건 이런 대본은 기획회의 테이블로 올라오지 못한다. 그만큼 치명적인데, 신인 작가의</description>
      <pubDate>Sun, 19 Apr 2026 15:00:21 GMT</pubDate>
      <author>용PD</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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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주인공이 구경꾼이다 - 소극적, 수동적 주인공의 문제</title>
      <link>https://brunch.co.kr/@@1eBZ/275</link>
      <description>참전한 군인이 전장에서 매일 고향 마을의 처녀에게 연애편지를 보냈다. 휴가를 나와보니 처녀는 매일 편지를 배달하던 집배원과 사랑에 빠져 있었다. 편지로 백 번 사랑을 전한 군인보다, 눈앞에 나타나 웃음을 보낸 집배원이 사랑을 얻은 것이다. ​ 여러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바로 저 군인과 같은 잘못을 저질렀다. 수동적인 주인공이 된 것이다. 수동적인 주인공이 나</description>
      <pubDate>Sat, 11 Apr 2026 15:00:12 GMT</pubDate>
      <author>용PD</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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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들어가는 말 - 당신의 대본은 왜 버려지는가</title>
      <link>https://brunch.co.kr/@@1eBZ/274</link>
      <description>대본은 버려진다.  작가가 몇 날 며칠을 고민해서 쓴 글을 기획자 제작자, 프로듀서, 연출자에게 보낸다. 많은 대본이 난도질을 당한 부상병이 되어 수정요구를 받는다. 두 시간도 되기 전에 파지가 되거나 휴지통의 파일로 사라진다. 방송사 기획회의 테이블 위에 올라온 대본은 더욱 비참하다. 살았는지 죽었는지 소식도 들리지 않으며, 조용히 파지가 되어 휴지통에</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00:59:02 GMT</pubDate>
      <author>용PD</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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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의 선물</title>
      <link>https://brunch.co.kr/@@1eBZ/273</link>
      <description>한 달 만에 시골집에 들렀다. 일주일에 한 번은 가려고 하는데, 연말 일정에 밀려 발걸음이 늦었다. 착한 바람이 낙엽을 쓸어 한구석에 모아두었다. 추운 날씨에 비해 햇살이 유독 밝다. 오히려 마음이 적적하다. 우는 사람을 괜찮다고 애써 위로하는 듯하다. ​ 창문을 열어 막혔던 공기를 흐르게 했다. 한겨울에 묶여 지내던 파라솔을 펼쳐놓으니, 한껏 기지개를 켜</description>
      <pubDate>Sat, 03 Jan 2026 03:17:35 GMT</pubDate>
      <author>용PD</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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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로 공부하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1eBZ/272</link>
      <description>대학에서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요즘은 AI 활용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가 교정의 새 화두다. 허락하는 사람도 있고, 단호히 금지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허용하는 쪽이다. 쓰지 말라고 해도 몰래 쓸 게 뻔하고, 그럴 바엔 제대로 쓰게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대신 경고처럼 말했다. &amp;ldquo;AI를 쓰는 건 좋지만, 그만큼 기대 수준이 올라간다는 걸 알</description>
      <pubDate>Fri, 14 Nov 2025 23:53:37 GMT</pubDate>
      <author>용PD</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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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한 현실을 대처하는 법 - 단순함의 힘: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과정에 집중하자.</title>
      <link>https://brunch.co.kr/@@1eBZ/271</link>
      <description>요즘 나는 두 개의 무거운 짐에 눌려 있다.  첫째는 업계 불황이다. 드라마 산업이 점점 위축되고 있다. 제작 프로그램 수는 줄어들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심해진다. 큰 물줄기는 더 거대해지고, 작은 개울은 말라간다. 약육강식의 현실이 차갑게 다가온다. 드라마 연출로 오랜 세월을 보냈지만, 현장은 점점 낯설어진다. 이제는 무대를 떠나 객석이 내게 주어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BZ%2Fimage%2F0_tMYOoyAwhHbKULlg8qp9Zksn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9 Aug 2025 01:51:24 GMT</pubDate>
      <author>용PD</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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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20. 죽음을 준비하는 최선의 방법 - 마지막 글: 지금 여기서 사랑하자</title>
      <link>https://brunch.co.kr/@@1eBZ/270</link>
      <description>아버지가 가신 후 여러 달이 지났다. 아버지가 계시던 공간과 감정의 여백은 시간이 흘러가며 일상의 잔재로 메워졌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선명해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픈 것은 살아계실 때&amp;nbsp;아버지지께서 가보고 싶다는 곳을 가지&amp;nbsp;못한 것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먼 나라로의 여행이&amp;nbsp;아니었다. 아주 가까운 곳에 아버지와 가지 못한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BZ%2Fimage%2Fe9H8KN8_A2WE68x7-Vt0XUUKTs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5 Jul 2025 04:47:17 GMT</pubDate>
      <author>용PD</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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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K-드라마의 위기 3. - 결론:&amp;nbsp;생존의 길&amp;nbsp;-&amp;nbsp;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때</title>
      <link>https://brunch.co.kr/@@1eBZ/269</link>
      <description>지금까지 K-드라마 산업이 직면한 위기의 실상과 넷플릭스 의존 구조가 불가피한 이유를 살펴봤다. 악순환의 구조에 갇힌 현실, 지역 OTT의 한계, 저비용 드라마조차 성공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업계 전체가 절망적 상황에 내몰려 있다. 하지만 문제를 진단했다면 해결책도 있을 것이다. 악순환의 고리 중 어느 한 곳을 과감히 끊어낸다면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BZ%2Fimage%2FowMuy5BwKY7w8y54TCb_k1Eb5R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Jun 2025 02:20:27 GMT</pubDate>
      <author>용PD</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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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드라마의 위기 2. - 본론: 왜 넷플릭스에 팔려고만 해? 플랫폼에 던지는 세 가지 질문.</title>
      <link>https://brunch.co.kr/@@1eBZ/268</link>
      <description>지난 편에서 살펴본 K-드라마의 위기 상황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 드라마 산업의 위기를 말하는 드라마 제작 주체에게 다음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첫째, &amp;quot;왜 넷플릭스에만 의존하는가? 지역별 OTT는 대안이 될 수 없는가?&amp;quot;, 둘째, &amp;quot;드라마의 고비용 구조 때문에 글로벌 OTT에 의존한다면, 저비용 드라마를 만들어 위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BZ%2Fimage%2F2wuNzcwDPnM049bIsQp2Rmfkh4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Jun 2025 04:58:25 GMT</pubDate>
      <author>용PD</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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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드라마의 위기 1. - K-드라마 위기 시리즈 (1편) &amp;nbsp;서론: 위기의 진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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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글은 2025년 춘계 언론학회 산학협력 특별위원회의 세션에서 발표한 &amp;lt;전환점에 선 K-드라마: 제작 감소와 유통 붕괴 시대의 당면 문제&amp;gt;의 발표문을 토대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현재 한국 드라마 산업의 위기 상황을 알리고, 그 해법을 모색하고자 기획된 것입니다.   서론:&amp;nbsp;위기의 진단&amp;nbsp;-&amp;nbsp;황금기는 끝났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K-드라마는 세계를 휩쓸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BZ%2Fimage%2FkqxiwGiWziaafgS11OQHMV6T1v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6 May 2025 23:01:03 GMT</pubDate>
      <author>용PD</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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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아버지는 알고 계셨다. -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1eBZ/266</link>
      <description>아버지가 떠나신 후 집을 정리할 때였다. 한 분이 평생 살아온 공간과 흔적을 정리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아버지는 가능한 한 버리지 않는 분이셨기에 물건이 많았는데, 특히 책과 서류가 많았다. 책은 정리하기 쉬웠다. 오래된 전문서적은 학문의 효용성이나 정보의 신선도가 떨어져서 손쉽게 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메모나 글씨가 있는 공책은 쉽게</description>
      <pubDate>Sat, 24 May 2025 14:09:47 GMT</pubDate>
      <author>용PD</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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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상실감 - 어떻게 허무함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갔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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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버님의 장례를 치르고 난 후, 나는 알 수 없는 허무함에 빠졌다. 슬픔이라기보다는 허무함이었다. 마치 내 몸 안에 있던 무언가가 빠져나간 듯한, 혹은 내 삶의 중심축이 사라진 듯한 기분이었다. 이 세상 많은 사람이 가졌던 아버지였을 것이다. 오십이 넘은 나이에 부모를 잃는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가슴은 그 이치를 받아들이지 못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BZ%2Fimage%2FtY3ewpRjUN3ROs5USVTmR4gwyb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Apr 2025 08:26:10 GMT</pubDate>
      <author>용PD</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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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넷플릭스 시대야! TV는 뭐 하러 봐? - OTT 시대, 방송의 역할과 미래</title>
      <link>https://brunch.co.kr/@@1eBZ/264</link>
      <description>이 글은&amp;nbsp;&amp;nbsp;2025년 3월 13일에 열린&amp;nbsp;&amp;nbsp;한국언론학회 산학협력 특별위원회의&amp;nbsp;&amp;lt;방송의 역할과 가치: 단절, 연결 그리고 회복&amp;gt; 세미나의 패널로 &amp;nbsp;참석하면서 생각한 내용을 글로 정리했습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티빙은 이제 KBS, SBS, MBC 보다 더 익숙한 이름이다. 한국인 3명 중 2명은 넷플릭스와 같은 OTT(Over-The-To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BZ%2Fimage%2FoydPKGBheEEyW96tBuDkpoBtf2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6 Mar 2025 03:10:01 GMT</pubDate>
      <author>용PD</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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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남은 집 - 지킬 것인가, 버릴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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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버지가 집을 남기셨다. 서울에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한옥 시골집이다. 단기 4290년, 즉 1957년에 지은 집일 것이다.&amp;nbsp;정유(丁酉)년 3월27일에 기둥을 세웠다는 의미로&amp;nbsp;상량(上樑)을 한 시각이 대들보에 적혀있다.1886년 고종황제 재위 시절에 태어나신 증조할아버지가 지으신 집이다.&amp;nbsp;&amp;nbsp;1915년에 태어나신 할아버지는 서울에서 교수가 되셨고, 이 집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BZ%2Fimage%2FyKuuhQQCC6He_Oo31y4OciP6mO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6 Mar 2025 22:08:39 GMT</pubDate>
      <author>용PD</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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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어머니 - 살아남은 자의 슬픔</title>
      <link>https://brunch.co.kr/@@1eBZ/262</link>
      <description>부모님의 집이 넓어졌다. 아버지의 옷과 짐이 나간 자리가 이토록 크게 느껴질 줄은 몰랐다. 아버지가 떠나신 지 벌써 석 달. 어머니는 여전히 두 사람 몫의 밥을 짓는다. 아버지가 떠난 식탁에 부지런히 드나드는 두 아들이 아버지의 자리를 채웠다. 그러나 여전히 어머니에게 아버지는 빈자리로 남아있는 것 같다. ​ 아버지와 어머니는 달랐다. 아버지는 경영학도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BZ%2Fimage%2FXwYkTfOMCGOxBMunufZa63g0Jp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Feb 2025 02:51:58 GMT</pubDate>
      <author>용PD</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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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amp;nbsp;대화 - 말 없는 사랑</title>
      <link>https://brunch.co.kr/@@1eBZ/261</link>
      <description>아버지는 과묵하셨다. 다정다감한 성정은 아니었다. 어린 시절, 전등을 끄라 하실 때도 &amp;quot;껏 버려&amp;quot;, 식사 시간에 부르실 때도 &amp;quot;밥 먹어&amp;quot; 하시던 짧고 건조한 말씀이 전부였다. 크게 꾸짖지는 않으셨지만, 칭찬도 드물었다. 성적이 올라도, 상을 받아도, 대학에 합격해도 그저 &amp;quot;그래&amp;quot; 하며 슬쩍 웃으실 뿐이었다. 돌이켜보니 단 한 번도 자식들에게 &amp;quot;사랑한다&amp;quot;는</description>
      <pubDate>Sat, 08 Feb 2025 03:21:38 GMT</pubDate>
      <author>용PD</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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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상속세 신고 - 사랑의 증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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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처리해야 할 일은 그 후에도 계속 생겼다. 좋은 일도 있고 귀찮은 일도 있었다. 좋은 일은 국민 연금공단으로부터&amp;nbsp;어머니께 유족 연금이 나오게 된 것이다. 사망 신고를 하면 자동으로&amp;nbsp;국민 연금에 연락이 가는 모양이다. 아버지께서 받으시던 국민 연금은 없어지지만 대신 어머니께 유족연금이 지급되기 시작했다. 나쁜 일은 미처 알지 못한&amp;nbsp;미납&amp;nbsp;</description>
      <pubDate>Fri, 31 Jan 2025 05:29:47 GMT</pubDate>
      <author>용PD</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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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아버지의 친구 - 부고의 정리</title>
      <link>https://brunch.co.kr/@@1eBZ/259</link>
      <description>아버지와 이별하면서 내가 챙기지 못한 것이 있었다. &amp;nbsp;아버지 친구에게 부고를 알리지 않은 것이었다. 장례 첫날이 마무리될 저녁 시간, 작은할아버지께서 아버지 친구들에게 부고가 가지 않았다고 알려주셨다. 아차 싶었다. 내 지인에게만 알렸지, 정작 아버지 친구에게 연락하는 것을 잊은 것이었다. &amp;nbsp;덧붙여 할아버지께서는 아버지 친구분이 이제 연로하시니 부의금 내는</description>
      <pubDate>Tue, 28 Jan 2025 04:39:11 GMT</pubDate>
      <author>용PD</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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