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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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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슈가데이』작가에서 예술심리치료 전문가로, 감정을 굽고, 마음을 다루는 작가: 소하(素河)</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26 Apr 2026 13:29:3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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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가데이』작가에서 예술심리치료 전문가로, 감정을 굽고, 마음을 다루는 작가: 소하(素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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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을 차려 먹는 저녁 - 자신에게 설탕을 넣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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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심야식당이라는 영화가 있다. 밤 12시에만 여는 작은 가게. 마스터는 메뉴판 없이 손님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준다. 이야기마다 하나의 음식이 나온다. 그 음식이 손님의 기억을 꺼내고, 관계를 만들고, 때로는 이별을 담는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그 가게에서 마스터도 먹는다는 것이다. 손님이 없는 새벽에, 혼자, 자신이 만든 것을 먹는다.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e%2Fimage%2FJFWX2gLQ5DK-thz7_Y4KETCc3A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Apr 2026 22:00:02 GMT</pubDate>
      <author>소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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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받는 것을 배우는 사람 - 주는 것만 아는 사람의 다른 숙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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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베이커리를 할 때 나는 손님에게 주는 것에 익숙했다. 빵을 내주고, 커피를 내주고, 자리를 내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단골손님이 직접 만든 잼을 가져왔다. 받는 것이 어색했다. 감사하다고 해야 하는지, 괜찮다고 해야 하는지, 그 잼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주는 것만 해온 사람에게 받는 것은 낯설다. 서연이 그랬다. 돌봄을 주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 받는 것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e%2Fimage%2FdHwXJ0o52vCY5e9npGAZ_HXq0HE.jfif"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Apr 2026 22:00:02 GMT</pubDate>
      <author>소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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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온 사람처럼 - 낯섦과 익숙함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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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민정 씨가 소하의 가게에 처음 온 것은 3년 전 초여름이었다. 당시 그녀는 이 동네로 막 이사 온 참이었고, 시장 골목을 탐색하다가 우연히 소하의 가게를 발견했다고 했다. 그날 이후 민정 씨는 일주일에 두세 번씩 가게에 들렀다. 늘 같은 자리, 창가에서 두 번째 테이블에 앉았고, 늘 같은 것을 시켰다. 얼그레이 케이크 한 조각과 따뜻한 아메리카노. 소하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e%2Fimage%2FzQJfJJ86BAisl_SN0dIbD-MH-M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22:00:01 GMT</pubDate>
      <author>소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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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계를 긋는다는 것 - 이기적이지 않은 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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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래된 베이커리에는 규칙이 있었다. 몇 시까지 주문을 받는다. 포장은 이렇게 한다. 이것은 안 된다. 처음에는 그 규칙들이 불편했다. 손님에게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좀 더 해드리면 안 되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규칙이 없으면 가게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손님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가게를 유지하는 것 중 하나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e%2Fimage%2FDizx5BBc927Xs4uxteNST0OC4b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Apr 2026 22:00:08 GMT</pubDate>
      <author>소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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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 컵으로 따라주는 것 - 소진의 시작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1gIe/117</link>
      <description>물이 가득 찬 컵이 있다. 다른 사람의 컵에 물을 따라줄 수 있다. 그런데 자신의 컵을 채우지 않는다면 결국 빈 컵에서 따르게 된다. 빈 컵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무언가를 주려 하는 것. 서연의 번아웃이 그것이었다. 지난 8년 동안 따라주었는데  자신의 컵을 채운 적이 없었다. 지금은 이  빈 컵에서 따르고 있었다. 나오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e%2Fimage%2FWOyTIJOefgd2_MNyLmrSfWC4wc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22:00:10 GMT</pubDate>
      <author>소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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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하다는 말의 습관 - 경계 없는 사람의 언어</title>
      <link>https://brunch.co.kr/@@1gIe/116</link>
      <description>베이커리에서 일하다 보면 손님의 말버릇이 보인다. 어떤 손님은 주문할 때 미안하다고 한다. 이거 하나만 주문해도 될까요, 라고. 자리 오래 앉아도 되냐고. 포장 부탁해도 되냐고. 매번 되냐고 물으면서, 매번 미안하다고 한다. 처음엔 예의 바른 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계속 보다 보면 &amp;nbsp;그 미안함이 예의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존재하는 것 자체에 대한 사과</description>
      <pubDate>Sat, 18 Apr 2026 22:00:03 GMT</pubDate>
      <author>소하</author>
      <guid>https://brunch.co.kr/@@1gIe/11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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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어머니의 방식으로 - 돌봄이 만들어진 곳</title>
      <link>https://brunch.co.kr/@@1gIe/115</link>
      <description>모모라는 소설이 있다. 미하엘 엔데의 작품이다. 주인공 모모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듣는 것. 그냥 듣는 것. 그런데 그 듣는 것이 사람들의 삶을 바꾼다. 모모 앞에 앉으면 사람들은 자신도 몰랐던 이야기를 꺼낸다. 자신도 몰랐던 해결책을 스스로 찾는다. 모모가 뭔가를 해줘서가 아니다. 그냥 들어줘서. 온전히, 판단 없이. 서연이 하는 일이 그런 것 같다고.</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22:00:05 GMT</pubDate>
      <author>소하</author>
      <guid>https://brunch.co.kr/@@1gIe/11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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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 앉아 있는 사람 - 그냥 거기 있는 것의 힘</title>
      <link>https://brunch.co.kr/@@1gIe/108</link>
      <description>그 손님은 처음에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소하가 오전 내내 반죽을 만들고, 케이크 두 판을 굽고, 쇼케이스를 정리하고 나서야 구석 테이블에 누군가 앉아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오십 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였는데, 커피를 한 잔 시켜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앉아 있었다. 핸드폰도 꺼내지 않았고, 책도 없었으며, 창밖을 보는 것도 아니었다. 무언가를</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22:00:03 GMT</pubDate>
      <author>소하</author>
      <guid>https://brunch.co.kr/@@1gIe/10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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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의 중간에 있는 사람 - 나는 어디에 있는가</title>
      <link>https://brunch.co.kr/@@1gIe/114</link>
      <description>카모메 식당이라는 영화가 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일본 여자가 혼자 작은 식당을 여는 이야기다. 오는 손님 없이, 조용히, 매일 문을 연다. 밥을 짓고, 커피를 내리고, 기다린다. 나는 그 영화를 베이커리를 하던 시절에 보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저 식당과 내 가게가 닮았다고. 화려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고, 오는 사람에게 정성껏 내주는 것. 그런데 그 영</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22:00:12 GMT</pubDate>
      <author>소하</author>
      <guid>https://brunch.co.kr/@@1gIe/11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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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치는 것과 힘든 것의 차이 - 강 서연, 처음 앉던 날</title>
      <link>https://brunch.co.kr/@@1gIe/113</link>
      <description>서연은 서른다섯이었다. 그녀는 요양병원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었다. 일을 시작한 지는 8년이었다. 그 8년 동안 한 번도 쉰 적이 없다고 했다. 쉰다는 것이 어떤 건지 잘 모르겠다고. 쉬려고 하면 자꾸만 해야 할 일이 생각난다고. 해야 할 일이 없어도 쉬면 안 될 것 같다고. 그 마지막 말이 내 손을 멈추게 했다. 쉬면 안 될 것 같다는 것. 쉬는 것을</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22:00:13 GMT</pubDate>
      <author>소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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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탕을 빼기로 한 날 - 달지 않아도 되는 것들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1gIe/112</link>
      <description>베이커리를 하던 시절, 나는 한동안 설탕을 줄이는 실험을 했다. 레시피보다 조금씩 덜 넣어보는 것. 어떤 빵은 덜 달아도 좋았다. 단맛이 줄어드니 밀가루 본연의 고소함이 살아났다. 어떤 빵은 설탕이 없으면 성립이 안 됐다. 구조 자체가 무너졌다. 같은 재료인데 어떤 것에는 설탕이 필수이고, 어떤 것에는 오히려 방해가 됐다.   사람도 그런 것 같다고 나는</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00:00:12 GMT</pubDate>
      <author>소하</author>
      <guid>https://brunch.co.kr/@@1gIe/11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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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하 루이] - 그녀는 여기 이곳에 있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1gIe/104</link>
      <description>설탕이 녹으면 흔적이 남는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맛으로 남는다. 달콤한 것이 거기 있었다는 것을, 혀가 안다. 루이가 그랬다. 이 작업실을 나간 뒤에도 루이가 여기 있었다는 것은 남았다. 탁자 위의 쿠키 상자로, 내가 받아 적은 노트 위로, 그리고 오래된 오븐 앞에서 잠깐 멈추었던 그 첫날의 기억으로. 설탕처럼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것으로.  루이를</description>
      <pubDate>Sat, 11 Apr 2026 22:00:01 GMT</pubDate>
      <author>소하</author>
      <guid>https://brunch.co.kr/@@1gIe/10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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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락방 문을 열어두고 나오다 - 마지막 세션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1gIe/103</link>
      <description>마지막 세션이 있다. 어떤 관계에는 끝이 있고, 그 끝을 함께 만드는 것도 치료의 일부다. 좋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끝내는 것. 루이에게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루이는 오랫동안 좋게 끝내왔다. 불편한 것을 남기지 않고, 흔적을 지우고, 조용히 나가는 방식으로. 그런데 이번에는 제대로 끝내야 했다. 그것이 루이가 여기서 배운 것을 가지</description>
      <pubDate>Fri, 10 Apr 2026 22:00:01 GMT</pubDate>
      <author>소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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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프지 않은 걸로요 - 말하지 않아도 케이크는 안다</title>
      <link>https://brunch.co.kr/@@1gIe/107</link>
      <description>오후 세 시는 소하의 가게에서 가장 조용한 시간이다. 점심 손님들이 빠져나가고, 저녁 손님들이 들어오기 전, 가게 안의 공기가 한 번 크게 숨을 내쉬는 것 같은 시간. 소하는 그 시간을 좋아했다.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시간, 아무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시간. 소하는 그 틈에 내일 쓸 버터를 실온에 꺼내두거나, 다음 날 구울 케이크의 재료를 계량하거나, 아</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22:00:01 GMT</pubDate>
      <author>소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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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온도 - 아버지와의 거리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1gIe/102</link>
      <description>빵의 온도를 재는 방법이 있다. 겉을 두드려본다. 잘 구워진 빵은 두드리면 속이 비어있는 소리가 난다. 텅, 하는 소리. 그것이 잘 익었다는 신호다. 겉만 구워진 빵은 둔탁한 소리가 난다. 속이 아직 채워져 있는 소리. 루이와 아버지 사이가 오랫동안 그런 것 같았다. 겉으로는 멀쩡한데 두드려보면 소리가 달랐다. 그 관계를 루이는 오래 피해왔다. 두드리지 않</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22:00:02 GMT</pubDate>
      <author>소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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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평온이 기본값이 되길 - 쉬는 것을 배우는 사람</title>
      <link>https://brunch.co.kr/@@1gIe/101</link>
      <description>오래 달려온 사람은 멈추는 것을 모른다. 아니, 더 정확히  멈추는 것이 무서운 것이다. 달리는 동안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 멈추면 생각이 온다. 오래 달려온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그래서 더 달린다. 멈추지 않기 위해. 그런데 결국 멈추게 된다. 선택이 아니라 몸이 먼저 멈춘다. 루이가 그랬다. 이삼 년의 피로가 결국 루이를 여기로 데려왔다. 멈출 수</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22:00:04 GMT</pubDate>
      <author>소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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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미를 선택하는 사람 - 같은 일에 다른 해석을 더하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1gIe/100</link>
      <description>같은 재료로도 다른 맛이 나는 이유가 있다. 손이 다르고, 시간이 다르고, 그날의 온도가 다르다. 그런데 가장 큰 차이는 만드는 사람이 그것에 어떤 마음을 담는지에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떤 날은 그냥 팔려고 만들고, 어떤 날은 오늘 오는 그 사람을 위해 만든다. 후자가 맛있다.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것이 사실이었다. 재료가 같아도 의미가 다르면</description>
      <pubDate>Sat, 04 Apr 2026 22:00:02 GMT</pubDate>
      <author>소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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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이미 충분하다 -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1gIe/99</link>
      <description>베이커리를 할 때 나는 자주 이런 생각을 했다. 빵이 완성되기 위해 무언가를 증명해야 하는가. 빵은 그냥 빵이다. 레시피를 충실히 따르고, 좋은 재료를 쓰고, 적절한 시간을 기다리면 빵은 그냥 완성된다. 스스로를 증명하지 않아도. 비교당하지 않아도. 그냥 거기 있는 것만으로. 사람도 그래야 하는데 그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을 나는 이 일을 하면서 알았다. 스</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22:00:02 GMT</pubDate>
      <author>소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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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을 받은 날 - 건네는 손과 받는 손</title>
      <link>https://brunch.co.kr/@@1gIe/106</link>
      <description>봄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소하는 코끝으로 먼저 알았다. 시장 골목을 걸어오는 길에 어딘가에서 풍겨오는 흙냄새, 갓 깎은 풀의 파릇한 기운, 그리고 이름 모를 꽃 한 송이가 담벼락 아래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소하는 발걸음을 잠깐 멈추었다. 꽃은 아무도 심지 않은 자리에서 그냥 피어나 있었다. 누가 봐주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누가 알아주지</description>
      <pubDate>Thu, 02 Apr 2026 22:00:04 GMT</pubDate>
      <author>소하</author>
      <guid>https://brunch.co.kr/@@1gIe/10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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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묵히 나아가는 사람 - 소란없이 달라지는 것들</title>
      <link>https://brunch.co.kr/@@1gIe/98</link>
      <description>봄이 오는 것을 사람들은 꽃으로 안다. 화려하게, 한꺼번에, 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 그런데 꽃이 피기 전에 뿌리가 먼저 움직인다. 땅속에서,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그 움직임이 없으면 꽃은 피지 않는다. 루이의 변화가 그랬다.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았다. 일상으로 돌아가면 여전히 같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뿌리가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알았다. 매</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22:00:04 GMT</pubDate>
      <author>소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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