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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준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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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인 노준성의 브런치 입니다. 1집 시집을 발간한지 수 년이 넘어 새로운 2집의 시 숲에사 우물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단단한 돌무더기를 지나 고운 흙을 만날때까지 힘차게 달려봅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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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0 Apr 2026 02:03:2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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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인 노준성의 브런치 입니다. 1집 시집을 발간한지 수 년이 넘어 새로운 2집의 시 숲에사 우물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단단한 돌무더기를 지나 고운 흙을 만날때까지 힘차게 달려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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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농부 DN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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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 한 줄기 그어놓고 간 저녁 창틀에 스민 젖은 흙내음 속에서 오래 묻혀 있던 씨앗 하나 가슴의 어둠을 더듬어 눈을 뜹니다  핏줄 따라 돌아온 먼 기억이 내 안의 토양을 다시 일구는 시간 배운 적 없는 대지의 언어로 적셔진 땅이 나를 부릅니다  어린 날의 들판은 내 맨발바닥을 먼저 읽었습니다 발목에 낮은 문장을 새기던 이슬과 접힌 하늘을 발밑에 풀어놓던 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y%2Fimage%2F8Sq3aUOBxdhfrFIKP_euOzUo9q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02:33:51 GMT</pubDate>
      <author>노준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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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홍신 문학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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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충남 논산으로 향하던 날, 하늘은 유난히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었다. 1월이라 겨울에 한복판에 있었지만 바람도 거세지 않았고, 눈송이들은 서두르지 않은 채 천천히 세상을 덮고 있었다. 그 풍경을 바라보며 나는 단순한 문학여행이 아니라, 한 작가의 삶과 그를 둘러싼 평가까지 함께 마주하게 될 여정을 예감하고 있었다. 목적지는 김홍신문학관. 이름만으로도 묵직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y%2Fimage%2FBoqMP2OL1RbBcBzmyY-F-Ha6eO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22:50:09 GMT</pubDate>
      <author>노준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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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안 읍성을 걸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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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초가지붕들 끝에서 낙숫물이 세월의 시간을 물들였다 늘 같은 자리를 적시며 흙 위에 둥근 우물을 파던 물의 문장 짚 냄새 밴 툇마루는 해 질 녘이면 낮의 등을 내려놓는 자리였고 어머니는 젖은 고무신을 뒤집어 하루의 물기를 털어냈다 마당 끝 감나무에 시선을 걸어두고 붉게 익어가는 침묵을 기다렸다 저녁이면 굴뚝 연기 하나 가늘게 하늘에 사다리를 놓아 마을의 안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y%2Fimage%2F_tcnf4PeNnVM4_uIzlIHr9QqBi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Mar 2026 06:42:21 GMT</pubDate>
      <author>노준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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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두진 문학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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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의 삶은 때로 긴 터널을 지나는 일과 닮아 있다. 빛을 잃은 채 방향 감각마저 흐려질 때, 우리는 무의식처럼 한 단어를 떠올린다. &amp;lsquo;해&amp;rsquo;.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존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근원적 상징으로서의 해다. 한국 시사에서 이 해를 가장 웅장하고도 거룩한 언어로 불러낸 시인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 없이 혜산(兮山) 박두진(1916~1998)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y%2Fimage%2FEm5qk4GcrOAxBgH6MgEE7MWI6K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Mar 2026 06:41:48 GMT</pubDate>
      <author>노준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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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경리 문학관. 토지 문학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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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동으로 향하는 길은 늘 느리다. 남해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섬진강을 곁에 두고 달리는 길은 직선으로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법이 없다. 산자락을 휘감고 도는 강물처럼, 길 또한 산과 강이 만들어낸 굴곡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창밖으로 흘러가는 은빛 강물과 옛이야기를 품고 있는 버드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이 느림이야말로 이 땅이 문학을 품어온 본질적인 방식일지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y%2Fimage%2Fc6wR6yyIV9IjX8LuOVWnnESw2S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Feb 2026 02:13:39 GMT</pubDate>
      <author>노준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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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리숭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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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십해 하고도 몇 년을 더 더듬는 시간 보리가 이삭을 밀어 올리는 계절이면 아버지는 장터의 비릿한 바람을 뚫고 검은 눈동자가 살아있는 숭어 한 마리를 신문지에 눅눅하게 말아 쥐고 오셨다. 마당 수돗가에 퍼지는 은빛 비늘의 노래 어린 나의 눈에 비친 그것은 바다를 통째로 길들인 단단한 힘이었다. 막장이 그릇 가득 고소함을 예고하면 투박하게 썰려 나온 붉은 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y%2Fimage%2FbbRdjiuZkhBKpW_gl6Y45ji2tP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Feb 2026 02:13:18 GMT</pubDate>
      <author>노준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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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환태 문학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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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추위를 많이 타는 겨울은 나에게는 힘든 계절이다. 모든 것이 제 몸의 장식을 벗고, 살아온 시간의 골격만을 남긴다. 잎을 떨군 나무는 더 이상 자신을 속이지 않고, 얼어붙은 강은 흐르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자기 존재를 증언한다. 나는 그런 계절의 정직함에 기대어 전라북도 무주로 향했다. 문학이라는 말이 때로는 너무 쉽게 소비되고, 비평이라는 이름이 누군가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y%2Fimage%2FXf9h9w292VsRbuHC4cR6NlnHG5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Feb 2026 09:30:47 GMT</pubDate>
      <author>노준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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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백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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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티 없이 붉은 꽃잎 위로 겨울바람이 스쳐 가면 눈보라 속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단아한 자태 하나 고고함이 먼저 피어난다 차가운 달빛 아래 짙은 녹음의 그늘 속에서 붉은 입술을 조심스레 열어 너는 말 대신 고독의 미소를 피워 보낸다 서리를 밟고 걸어오는 너의 발걸음 소리 땅끝까지 고집스레 생의 고난을 끌어안고 흰 눈을 깨우는 작은 불꽃이 되버린 네 안에 잠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y%2Fimage%2FXA-FiwTEjt2x6jWVVnfyXfKOfG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Feb 2026 09:14:49 GMT</pubDate>
      <author>노준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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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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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amp;ldquo;묻고 더블로 가!&amp;rdquo;&amp;nbsp;&amp;ldquo;I&amp;rsquo;ll take it &amp;mdash; and double the bet.&amp;rdquo;  2.&amp;ldquo;아직도 한 발 남았다.&amp;rdquo;&amp;nbsp;&amp;ldquo;I&amp;rsquo;ve still got one last move.&amp;rdquo;  3.&amp;ldquo;화투판에 인생 걸지 마라.&amp;rdquo;&amp;nbsp;&amp;ldquo;Don&amp;rsquo;t gamble your life away on a card table.&amp;rdquo;  4.&amp;ldquo;판은 깔렸고, 패는 다 나왔다.&amp;rdquo;&amp;nbsp;&amp;ldquo;The tabl&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y%2Fimage%2FP98f6pRhPb8S3E1pwDwqeFNZjH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Feb 2026 01:58:18 GMT</pubDate>
      <author>노준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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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왕 김득신 문학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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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빛의 속도로 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스치듯 넘기는 손끝에서 하루의 정보가 소비되고, 성과와 결과는 언제나 &amp;lsquo;얼마나 빨리&amp;rsquo; 도달했는지로 평가된다. 효율과 성공은 미덕이 되었고, 느림은 종종 무능이나 게으름의 다른 이름처럼 취급된다. 이 시대에 &amp;lsquo;천천히&amp;rsquo; 읽고, &amp;lsquo;여러 번&amp;rsquo; 되새긴다는 말은 다소 고루하거나 비현실적인 주문처럼 들리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y%2Fimage%2FIjxzo91kCK6tB5qp2IAHKfnI50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Feb 2026 00:56:57 GMT</pubDate>
      <author>노준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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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평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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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스름한 함평천 안갯속을 헤치고 안부 섞인 첫마디가 장터를 깨운다 나비보다 먼저 날아온 엄다댁, 학교댁 보따리 안에 간밤에 서리 맞고 단맛 든 배추가 시퍼렇게 살아있고 흙 묻은 손마디는 이미 싯누런 세월을 이고 왔다 목포 바닷길 물어물어 올라온 먹갈치 은빛 비늘에 아침 햇살이 부서져 내리는 어물전 가위질 소리 엇박자로 찰떡같이 맞아떨어지는 엿장수 장단에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y%2Fimage%2FRL4ier4p28qCI4wN-TTdTlcVfE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Feb 2026 00:56:39 GMT</pubDate>
      <author>노준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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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장환 &amp;nbsp;문학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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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시의 소음은 늘 날카롭고 거칠다. 쇳소리처럼 겹겹이 포개진 자동차 경적과 전광판의 빛, 목적지를 잃은 채 회전하는 사람들의 시선은 이 도시가 앓고 있는 만성 질환처럼 느껴진다. 빌딩 숲 사이를 유령처럼 배회하는 나의 방랑자적 고독은, 80여 년 전 오장환이 노래했던 &amp;lsquo;병든 서울&amp;rsquo;의 풍경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나는 그 병증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고 싶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y%2Fimage%2FbBfrdgVtSXY5ygtUjqUns7Fs-O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22:18:45 GMT</pubDate>
      <author>노준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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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저시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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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0.1mm의 간격 짭고 긴 한 시간은 편의점 도시락과 컵라면 사이 그 아슬아슬한 0.1mm의 틈에 끼어 있다  초침이 예리한 칼날이 되어 세상의 오후를 3,600번 포를 뜨면 비로소 손바닥에 떨어지는 차갑고 동그란 성적표  누군가는 무소유인듯 스쳐 지나가는 잔돈 모양이지만 누군가는 내일을 향해 쏘아 올리는 가장 낮은 곳의 불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y%2Fimage%2FiH2QfZ_J-LuXflirV0JVau8kzv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22:16:39 GMT</pubDate>
      <author>노준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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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어먹는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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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은 거친 숨결로 먼저 깨어나 도시의 굽은 등을 두드린다 누군가는 이름 대신 제 생의 무게를 달고 높이 위로 올라갔다 손바닥은 하루의 결을 문지르며 견뎠으나 바람은 끝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높이는 늘 침묵했고 다만 발아래를 속절없이 비워둘 뿐이었다 고난은 배고픔을 모르는 입으로 식지 않는 박자를 되풀이하고 시간은 멈춘다는 것을 끝내 배우지 못한 채 톱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y%2Fimage%2FDCWq9tFnJbgHVsugqmP0MOIf0p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22:15:29 GMT</pubDate>
      <author>노준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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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석 조명희 문학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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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문학에도 미로 같은 고난이 앞을 가로막은 험난한 길을 걷는 분들이 많다 . 화려한 도심의 대형 서점가에서 만나는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낡은 교과서의 각주나 오래된 문학사의 갈피 속에 숨어 있는 이름들. 그 이름들은 쉽게 불리지 않고, 자주 호명되지 않으며, 시대의 편의에 따라 지워졌다가 다시 불려 나오곤 한다. 내게 &amp;lsquo;조명희&amp;rsquo;라는 이름은 오랫동안 그렇게 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y%2Fimage%2FK1iaJecVdKa16_MQ8KVlOZWgN4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00:41:19 GMT</pubDate>
      <author>노준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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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여가(喪輿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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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가 아주 어릴 적 마을 어귀에 꽃이 피면 나무의 꽃이 아니라 죽음이 먼저 내민 얼굴이였던 모습일 때가 있었습니다 동네의 숨결들이 하나둘 마당으로 모여들고 누런 삼베옷의 상주들이 마루 끝에서 몸을 접으면 마을은 그제야 하나의 이별이 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요령잡이 어르신의 낡은 종이 공기를 긁어 울릴 때마다 잠든 혼은 삐걱이는 문 하나를 밀고 마당으로 걸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y%2Fimage%2FcYbQ-kngwY2PX5HjJjwsyD0M3_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00:29:07 GMT</pubDate>
      <author>노준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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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퀴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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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을이 지나가는 마지막 단풍잎마저 떠난 자리에 소나무가 내어준 시간들이 쌓인다 어머니와 동자는 갈퀴를 들고 산길을 타면 이슬꽃 피어난 길이 손님을 반기듯 자리를 내어준다  바스락, 바스락 갈퀴가 세월을 긁고 한 해의 무게가 갈퀴 끝에 차곡차곡 쌓이면 낙엽 한 잎과 작별의 언어 같은 솔잎 한 다발 모두 겨울을 건너갈 온기와 감싸 안을 등불이 된다  어머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y%2Fimage%2FFgLKsL7_nGwdZUPL0r5GQ34ljl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00:08:38 GMT</pubDate>
      <author>노준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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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녀유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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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인간은 귀신보다 무섭고, 귀신은 인간보다 정이 많다. &amp;quot;Humans are scarier than ghosts, and ghosts are more compassionate than &amp;nbsp;&amp;nbsp;&amp;nbsp;&amp;nbsp;humans.&amp;ldquo;  2. 당신을 해치고 싶지 않아요. 제발 여기서 멀리 떠나세요. &amp;quot;I don't want to hurt you. Please, go far away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y%2Fimage%2FxgBF3ueCQQv18TX7fzUMLL9KWs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Jan 2026 23:10:14 GMT</pubDate>
      <author>노준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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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효석 문학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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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이효석의 자취가 서린 곳으로 차의 시동을 걸었다. 광주에서 봉평까지는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니다.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갈아타며 대여섯 시간을 꼬박 달려야 닿을 수 있는 먼 길이다. 하지만 그 먼 길을 다시 자처한 것은, 내 안에 해결되지 않은 문학적 갈증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효석 문학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y%2Fimage%2FxkRNs8-M8ZsaA6HXSWkFbKtcDB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Jan 2026 22:49:25 GMT</pubDate>
      <author>노준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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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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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사랑이 그대의 정박이 아니라 자꾸만 수면 아래로 끌어당기는 무거운 닻이었음을 알아차렸을 때 나는 진심이라는 이름의 문장을 한 줄씩 한 줄씩 고이 접어 서랍 깊숙이 넣기 시작했습니다  그대의 계절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장애물 없이 흘러가야 하는데 '나' 라는 그늘에 발목이 걸려 빛의 속도를 잃어가는 것 같아 미안함은 사과로 끝나지 못하고 몸 안에서 오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giy%2Fimage%2FFdKSjQYiwG2VP3ovrc7M4XQ_B2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Jan 2026 22:47:29 GMT</pubDate>
      <author>노준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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