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봄날의 윤슬</title>
    <link>https://brunch.co.kr/@@2PU7</link>
    <description>한적한 바닷가에서 읽고 씁니다. 빛이 좋은 날엔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01 May 2026 11:34:30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한적한 바닷가에서 읽고 씁니다. 빛이 좋은 날엔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6vHzaSS1XHNSo0fqgUbg4QXSwhk</url>
      <link>https://brunch.co.kr/@@2PU7</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마흔, 공항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2PU7/60</link>
      <description>생각해 보면 참 신기한 일이다. 여행객끼리 조율한 적도 없을 텐데, 공항은 언제나 갈 때는 붐비고 올 때는 한적하다. 출발할 땐 떠들썩하고 돌아올 땐 썰렁하다. 삼일 전엔 그렇게도 들떴던 공간이 삼일 후엔 안면을 바꾸고 침울해한다. 도착한 설렘과 돌아가는 아쉬움이 일으킨 인지왜곡인가. 나는 싱거운 결론을 내렸다.  꽉꽉 눌러 실컷 먹은 밥처럼 삼일간의 여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0_YoLPjrHWTcU3oHUJzMhpo4_s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Jun 2025 05:39:25 GMT</pubDate>
      <author>봄날의 윤슬</author>
      <guid>https://brunch.co.kr/@@2PU7/60</guid>
    </item>
    <item>
      <title>우리였던 날들도 그렇습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2PU7/59</link>
      <description>가라앉은 고요가 무거워 잠을 깹니다가득 찬 허공을 먹먹히 바라봅니다나는 또 가만히당신이 궁금합니다하루가 거친가요날 끝 같은 시간이 어제로 흘러가지 않나요베갯잇을 누르던 창백한 새벽은호흡 한 모금 머물지 않던 누런 오후는오늘도 그대론가요나는 괜찮습니다멍하니 어둑하니 고장 나지 않습니다나는 당신을 잊었습니다오랫동안 생각해야 당신이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gc_oIHaXerAFNEpSTJA1FZNZ-S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May 2025 09:24:49 GMT</pubDate>
      <author>봄날의 윤슬</author>
      <guid>https://brunch.co.kr/@@2PU7/59</guid>
    </item>
    <item>
      <title>춘심에게</title>
      <link>https://brunch.co.kr/@@2PU7/58</link>
      <description>니가사는 테라리움 일백만원 들었는데어찌하여 나는너를펫티비로 봐야하니만졌다고 기겁마라쳐다본다 식겁마라까칠까칠 파충피부너도첨엔 버거웠다밥도주고 물도주고 똥오줌도 치우는데무심한척 모르는척애교한번 어렵느냐입맛없어 노여울까징글꼬물 밀웜주고칼슘없어 병드실까귀뚜라미 조공하네내라면물 집수돗물너드실물 제주삼다주무실때 요란할까국산영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lSiQnoyyT71LMdgMX5HyWhIFe7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Apr 2025 04:58:07 GMT</pubDate>
      <author>봄날의 윤슬</author>
      <guid>https://brunch.co.kr/@@2PU7/58</guid>
    </item>
    <item>
      <title>에이리언 로물루스 - 페데 알바레즈 2024</title>
      <link>https://brunch.co.kr/@@2PU7/57</link>
      <description>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달아날만큼 무서운 영화를 싫어하지만 에이리언 시리즈는 꼭 챙겨봅니다.  사냥감과 사냥꾼이 역전되는 서사와 특유의 아날로그 질감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에이리언 시리즈 팬으로서  영화 후반 엘리베이터 씬에서 앤디의 입을 통해 나오는 대사를 듣고 환호성을 지를뻔했습니다.  팬들이 알아볼 오마쥬를 영화 곳곳에 배치한 부분도 감격스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NJteLDBimRAFArx3jqRCa8wID8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0 Aug 2024 06:27:40 GMT</pubDate>
      <author>봄날의 윤슬</author>
      <guid>https://brunch.co.kr/@@2PU7/57</guid>
    </item>
    <item>
      <title>요즘은 팟캐스트 시대 526회 - 지네로남불</title>
      <link>https://brunch.co.kr/@@2PU7/56</link>
      <description>십 년째 즐겨 듣고 있는 예능 팟캐스트 &amp;lt;요즘은 팟캐스트 시대&amp;gt;에 사연을 보냈는데 제법 비중 있게 소개가 되었네요. 하하.  심심하신 분들 듣고 웃으시라고 링크를 공유합니다. 제가 보낸 사연은 28분부터 소개가 됩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    https://podbbang.page.link/Zhsr3vM5st8Tygju9   팟캐스트 어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A2FRsr0IpZHKuWZbx2YbpYMXar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Jul 2024 02:32:26 GMT</pubDate>
      <author>봄날의 윤슬</author>
      <guid>https://brunch.co.kr/@@2PU7/56</guid>
    </item>
    <item>
      <title>수희 (하)</title>
      <link>https://brunch.co.kr/@@2PU7/54</link>
      <description>누가 누구라고 소개할 것도 없는, 넓고 설익은 관계가 마구 섞인 정신없는 모임이었다. 그녀는 친구가 데려온 누군가일 뿐이었고 나 역시 그랬다. 종종 시선을 주고받긴 했지만 이렇다 할 대화 한마디 없는 흔하디 흔한 날이었다.  그러나 그날 내린 눈이 그날을 잊을 수 없는 날로 바꿨다. 그날은 일주일치는 될법한 기록적인 폭설이 단 몇 시간 만에 쏟아진 뒤 거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w7fcItF5AEqjd_bVcITNqUA-MS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Jun 2024 05:54:32 GMT</pubDate>
      <author>봄날의 윤슬</author>
      <guid>https://brunch.co.kr/@@2PU7/54</guid>
    </item>
    <item>
      <title>수희 (상)</title>
      <link>https://brunch.co.kr/@@2PU7/53</link>
      <description>&amp;quot;하룻밤에 너무 많은 꿈을 꿔서 어디까지가 좋은 꿈이고 어디까지가 나쁜 꿈인지 구분이 안 가.&amp;quot; 어깨 위로 흘러내리는 까만 머리카락을 가늘고 긴 손가락이 쓸어 올린다. &amp;quot;하루는 너무 길고 한 달은 너무 짧지.&amp;quot; 텅 빈 거리를 바라보는 쌍꺼풀 없는 커다란 두 눈. 옅고 가는 눈썹 사이를 나른하게 찌푸린다. &amp;quot;일 년은 말이 안 되게 순식간이고.&amp;quot; 하얀 얼굴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TU0TAZFzMD6eBsAHNhYZOVdrEO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Jun 2024 07:02:09 GMT</pubDate>
      <author>봄날의 윤슬</author>
      <guid>https://brunch.co.kr/@@2PU7/53</guid>
    </item>
    <item>
      <title>세상의 모든 고독 아이슬란드 - 이준오 2015</title>
      <link>https://brunch.co.kr/@@2PU7/48</link>
      <description>고독만을 탐하는 여행에서조차, 고독은 결코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습니다.  '광대한 지평선'에도, '빙하가 떠다니는 서슬 퍼런 호수'에서도 고독은 제멋대로입니다. '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갔던 폭포'에서도 '영겁의 고독 같던 북쪽의 눈'에서도 고독은 제멋대로입니다. 누군가는 평생을 도모해야 도착할 지구 반대편 땅의 작은 레스토랑에서도 고독은 스스로가 원하는 때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t2BRtIXbZp3FrOjYi0zKPAJqjf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May 2024 07:40:40 GMT</pubDate>
      <author>봄날의 윤슬</author>
      <guid>https://brunch.co.kr/@@2PU7/48</guid>
    </item>
    <item>
      <title>2023 이상문학상 작품집 - 문학사상 2023</title>
      <link>https://brunch.co.kr/@@2PU7/45</link>
      <description>&amp;lt;이상문학상 작품집&amp;gt;은 서점에 갈 때마다 우선 챙겨두는 존재였다가 차츰 두 번째 세 번째로 밀려나더니 이제는 흥미로운 작가나 작품제목이 없으면 구입하지 않는 책이 되었다.  수상집이 제공하는 묵직함이 부담스러웠고 작품 두께를 따라잡는 해설이나 이런저런 작품 외 글들을 너절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해와 함께 쌓이는 작품들이 풍기는 기시감도 싫었다. 작가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ziEcu5gzqSOyCZ-yVdxVt-SmU8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5 Mar 2024 07:38:54 GMT</pubDate>
      <author>봄날의 윤슬</author>
      <guid>https://brunch.co.kr/@@2PU7/45</guid>
    </item>
    <item>
      <title>파묘 - 장재현 2024</title>
      <link>https://brunch.co.kr/@@2PU7/51</link>
      <description>마이너한 문화를 좋아하는 국내 팬들에겐 애증의 단어가 있습니다. 양해라도 구하듯 콘텐츠 앞에 붙여두는 말 '한국형'.  장재현 감독은 엑소시즘을 다룬 첫 장편연출작 &amp;lt;검은 사제들&amp;gt;을 통해 오컬트 소재 영화가 한국에서도 잘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두 번째 연출작 &amp;lt;사바하&amp;gt;에선 오컬트 소재로도 깊은 주제의식을 이야기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흥미로운 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aR6WoagDPsTM0vCgGQIHVwdU__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9 Feb 2024 07:19:01 GMT</pubDate>
      <author>봄날의 윤슬</author>
      <guid>https://brunch.co.kr/@@2PU7/51</guid>
    </item>
    <item>
      <title>그런 날이 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2PU7/50</link>
      <description>그런 날이 있다 쉼 없이 요란한 텔레비전 소리도공간을 채우는 가습기 소리도재잘대는 카톡 소리도 들리지 않는 나를 둘러싼 공기밀도 속으로 침몰하는 날 누구는 여행을 갔고누구는 모임에 갔고누구는 가족과 있음을 알고 있는 날그래서 내 고요를 아무도 모르는 날  철 지난 잎사귀 하나하나  나직한 바람에 서성이는 모습을 내다보며 하루종일 말 한마디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FqeJeo7AGdOKUUvMYhdLWz9Rdm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0 Feb 2024 07:52:24 GMT</pubDate>
      <author>봄날의 윤슬</author>
      <guid>https://brunch.co.kr/@@2PU7/50</guid>
    </item>
    <item>
      <title>몬스터 콜스 - 패트릭 네스 / 시본 도우드 / 짐 케이 2012</title>
      <link>https://brunch.co.kr/@@2PU7/49</link>
      <description>죽어가는 엄마를 지켜보는 무력한 사춘기 소년, 코너 오말리.  어느 밤 침실 앞으로 걸어온 몬스터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주인공이자 몬스터에게 자기 이야기를 해야 하는 소년입니다.    몬스터는 사악한 웃음을 지었다. 바람이 잦아들었고 정적이 내려앉았다.  이제야 눈앞의 문제를 이야기하게 됐군. 내가 걸어온 까닭을.  몬스터가 말했다.  코너는 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dhTQkZc8e4jltM8TvxUexa_Cca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Feb 2024 05:55:37 GMT</pubDate>
      <author>봄날의 윤슬</author>
      <guid>https://brunch.co.kr/@@2PU7/49</guid>
    </item>
    <item>
      <title>부기영화 - 급소가격, 여빛 2019, 2022</title>
      <link>https://brunch.co.kr/@@2PU7/40</link>
      <description>영화 좋아하시죠. 웹툰도 좋아하시나요? 영화 리뷰 웹툰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죠.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지옥과 아편굴을 배회하는 미친 고양이를 만나실 시간입니다.   작가님, 여기에 목차 써주시면 됩니다. 목차 아시죠? 그런데 정말 목차만 써주세요. 1권에 써주신 목차 스타일 반응이 너무 안 좋아서 이번에는 그냥 정직하게 목차만 써주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Yx4U3wWgF79WW1zfx4_QehGsQ8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Nov 2023 06:28:17 GMT</pubDate>
      <author>봄날의 윤슬</author>
      <guid>https://brunch.co.kr/@@2PU7/40</guid>
    </item>
    <item>
      <title>다행이다</title>
      <link>https://brunch.co.kr/@@2PU7/46</link>
      <description>바다가 시작되는 동쪽 끝 모래사장을 따뜻한 공기가 덮고 있었다.  능선 뒤로 넘어간 해가 하늘과 수면에 미련처럼 붉은빛을 남겨두었다. 기억이란 참 신기하다.  이미 십 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나는 별다른 노력 없이 그날 해변에 번지던 색과 농도를 선명히 떠올릴 수 있다.  파랗게 깊어가는 바다와 선홍으로 넓어지는 하늘. 서로를 잠식하던 파도와 모래.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ossL2ahNO2RMRtYISpG7Oqi2eM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Nov 2023 01:32:15 GMT</pubDate>
      <author>봄날의 윤슬</author>
      <guid>https://brunch.co.kr/@@2PU7/46</guid>
    </item>
    <item>
      <title>죽은 자의 집청소 - 김 완 2020</title>
      <link>https://brunch.co.kr/@@2PU7/33</link>
      <description>누군가의 죽음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삶, 죽는 자가 늘어날수록 활기를 띄는 비즈니스. 그 직업적인 아이러니를 떼어놓고는 이 일을 설명할 수 없다. 죄책감이 내가 발을 디디고 선 땅이다. 뒤돌아보면 언제나 죄책감 위에 새겨진 기나긴 발자국이 저 멀리에서 나를 따라오고 있다. 움푹 들어간 자국이 깊고 선명하다. 138p   사람이 떠난 뒤에도&amp;nbsp;집은 홀로 남아 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qo93HeKAFd6l8hSy36hzJM_P2h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Oct 2023 07:13:01 GMT</pubDate>
      <author>봄날의 윤슬</author>
      <guid>https://brunch.co.kr/@@2PU7/33</guid>
    </item>
    <item>
      <title>후쿠오카, 밤</title>
      <link>https://brunch.co.kr/@@2PU7/42</link>
      <description>후쿠오카는 역설적인 도시라고 나는 생각했다. 이 도시는 여러 겹의 과거와 현재가 얼기설기 뒤엉켜가며 미심쩍은 조화를 유지하고 있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헌 건물을 철거해야 새 건물을 지을 만큼 땅이 귀하지만, 후쿠오카는 도심지 한복판을 신사(神道)처럼 묵은 가치에게 기꺼이 내어주었다. 현지인들이 발길을 끊은 장소를 외국인 관광객들이 '그곳 문화'라며 소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nV896_7Hs8owIrHo8xEOTHH0Ov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8 Sep 2023 02:10:31 GMT</pubDate>
      <author>봄날의 윤슬</author>
      <guid>https://brunch.co.kr/@@2PU7/42</guid>
    </item>
    <item>
      <title>후쿠오카, 낮</title>
      <link>https://brunch.co.kr/@@2PU7/41</link>
      <description>혼잣말이 늘었다고, 나는 혼잣말을 했다.  후쿠오카에 가기로 한 건 늘어난 혼잣말 뒤에 온 결심이다. 보내지도 않을 문자메시지를 쓰다 말고 나는 혼잣말을 하곤 했다. 멍하니 허공을 보거나 하얀 벽을 보면서 그렇게 했다. 책을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았고 옷을 입어도 발가벗은 기분이었다.  어떤 사람을 만나도, 얼마나 오래 만나도 결코 무뎌지지 않았다. 이별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6S3OoRofGp0fzS9LqBVRqBIseE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1 Sep 2023 04:56:08 GMT</pubDate>
      <author>봄날의 윤슬</author>
      <guid>https://brunch.co.kr/@@2PU7/41</guid>
    </item>
    <item>
      <title>기자의 글쓰기 - 뒤집고 허물고 새로 쓰는 즐거움</title>
      <link>https://brunch.co.kr/@@2PU7/16</link>
      <description>수많은 글쓰기 관련 책이&amp;nbsp;서점가에서&amp;nbsp;독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언도 방향도 제각각이지만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한 가지,&amp;nbsp;'짧게 써라'입니다. 경우에 따라 한 페이지, 한 문단, 혹은 한 줄 안에 메시지를 담아야 하는 &amp;lt;기자의 글쓰기&amp;gt;는 그래서 유효합니다.     간단한&amp;nbsp;제안으로 시작되는 도입부가 흥미롭습니다.&amp;nbsp;무심코 사용되는 '의'자와 '것'자 없이 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lkH3PKGkx4kUuk5yATEbXwVLTM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Aug 2023 06:43:53 GMT</pubDate>
      <author>봄날의 윤슬</author>
      <guid>https://brunch.co.kr/@@2PU7/16</guid>
    </item>
    <item>
      <title>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 독자이자 목격자인, 그래서 증인인 우리</title>
      <link>https://brunch.co.kr/@@2PU7/30</link>
      <description>별것 없었다. '사고 당일'이라 하면 가장 먼저 그날 백화점의 무더위가 떠오른다. 온종인 에어컨이 나오지 않아 백화점 안은 찜통처럼 더웠다. 또 당일 오전에 5층인지 6층인지 식당가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가 아예 어긋나 버렸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 이야기는 그사이 친해진 동갑내기 엘리베이터 안내원이 &amp;quot;에스컬레이터 일은 특급비밀이니 절대로 남들에게 이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QFa89UloOAuvKwWS_aoedtiNq1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Jul 2023 08:54:10 GMT</pubDate>
      <author>봄날의 윤슬</author>
      <guid>https://brunch.co.kr/@@2PU7/30</guid>
    </item>
    <item>
      <title>일인칭단수 - 외야 잔디밭, 맥주 한 모금</title>
      <link>https://brunch.co.kr/@@2PU7/31</link>
      <description>노련한 요리사처럼,  무라카미 하루키는 별것도 없는 재료로 농후한 풍미를 가진 이야기를 만들어내거나, 괴상한 재료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곤 합니다.   능숙한 칼솜씨와 날카로운 미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만들어 낼 수 없는 요리는 때로는 북경오리 형태로, 때로는 회전초밥 형태로 &amp;quot;척&amp;quot;하고 테이블 위에 놓입니다.    별 이유도 없이 섹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PU7%2Fimage%2FViX1IBNK0umeBNOCMpjbzVJZD5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3 Jun 2023 02:24:48 GMT</pubDate>
      <author>봄날의 윤슬</author>
      <guid>https://brunch.co.kr/@@2PU7/31</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