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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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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night crawler</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17 Apr 2026 03:42:57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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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ight crawl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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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eparture</title>
      <link>https://brunch.co.kr/@@2QLM/41</link>
      <description>그러나.   계시를 받은 듯 혹은 물에서 건져진 듯 잠에서 떠오르고 잔상은 온통 흐려진 채 한 단어만이 울린다. 비행기만큼이나 빠르게 흐른 꿈을 좇아 &amp;lsquo;그러나&amp;rsquo; 이전의 장면을 불러오려는 시도는 언제나처럼 실패한다. 실시간으로 휘발되는 장면은 좇는 속도에 비해 달아나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붙잡지 못한 생각이 달아나듯. 중요한 꿈을 꾼 것 같은데, 계속 자</description>
      <pubDate>Mon, 29 Jan 2024 15:05:02 GMT</pubDate>
      <author>예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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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각모음.zip</title>
      <link>https://brunch.co.kr/@@2QLM/39</link>
      <description>집에 대해 떠오르는 이것저것을 다듬지 못한 채 주욱 쓰려고 한다. 언젠가 다듬어져 다른 글이 될 예정이다. *내가 지냈던 집  이사를 자주 다니진 않았다. 내가 기억하는 집은 다섯 살 전에 살던 동강, 산 아래 농장처럼 넓던 고흥, 광주 어느 주택단지의 코너 끝에 달린 이층 집과 그곳에서부터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아파트. 그곳엔 아직 부모님이 지내고 계</description>
      <pubDate>Thu, 03 Feb 2022 17:46:28 GMT</pubDate>
      <author>예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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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verlay</title>
      <link>https://brunch.co.kr/@@2QLM/36</link>
      <description>잠이 오지 않는다. 평생 잠을 잘 자본 적이 없지만 요샌 정말로 잠이 오지 않는다. 우울이든 수면장애든 일종의 바이오 리듬이다. 괜찮다 싶으면 찾아왔다가 죽겠다 싶으면 물러났다가. 그래도 요 몇 달 간은 세시를 넘기는 날이 줄었었는데. 다시 제자리다. 생각을 말아야 한다. 잠이 안 온다는 생각만으로도 잠이 깨버린다. 눈을 감고 잠에 빠지기를 기다리는 순간은</description>
      <pubDate>Thu, 27 Jan 2022 16:35:18 GMT</pubDate>
      <author>예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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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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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진 날 i</title>
      <link>https://brunch.co.kr/@@2QLM/11</link>
      <description>바쁘면 집부터 더러워진다. 물건 정리를 미루기 시작하면 순식간이다. 방구석엔 먼지와 머리카락이 엉켜 구르고, 쓰레기통은 미안할 정도로 꽉 찼다. 집 여기저기서 한 달치 생활이 읽힌다. 침대 바로 옆 바닥엔 지난 수요일에 벗어둔 목폴라가 허물처럼 뒹군다. 벗자마자 몸이 식는 느낌에 발 밑에 던져주고 이불로 들어갔다 그대로 잠들어버렸었다. 그제 야식으로 라면을</description>
      <pubDate>Tue, 18 Jan 2022 16:30:08 GMT</pubDate>
      <author>예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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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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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eoulite - ii</title>
      <link>https://brunch.co.kr/@@2QLM/34</link>
      <description>서울살이 3년 차쯤 되니 나는 광주 사람도, 서울 사람도 아니었다. 이따금 사투리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분위기를 깬 적도 있고, 광주에 남은 친구 중 대부분과 소원해진 지 오래였다. 가끔 광주에 가도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었다. '나는 이제 광주 사람이 아닌가 봐'하는 생각이 들면 정체성을 잃은 느낌에 괴로워졌다.</description>
      <pubDate>Tue, 18 Jan 2022 16:21:48 GMT</pubDate>
      <author>예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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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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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정에 빠졌다</title>
      <link>https://brunch.co.kr/@@2QLM/33</link>
      <description>취준생이라면 가벼운 우울증은 앓기 마련이지. 학교를 벗어날 시기에 가까워질수록 마음은 서서히 지옥으로 빠지고 있었다. 방송국에 들어가겠답시고 스터디를 전전하고 크고 작은 필기시험과 면접에서 떨어지기를 벌써 3년 차. 어느새 나는 'PD 지망생'이라기보다 '취준생'의 행동을 하고 있었다. 관심과 조건이 맞는 곳이라면 어디든 지원하고 봤다는 뜻이다. 심지어 면</description>
      <pubDate>Tue, 18 Jan 2022 16:11:56 GMT</pubDate>
      <author>예원</author>
      <guid>https://brunch.co.kr/@@2QLM/33</guid>
    </item>
    <item>
      <title>데워지지 않는 방에 웅크려 앉아</title>
      <link>https://brunch.co.kr/@@2QLM/31</link>
      <description>혹독한 하루였다. 일주일 치, 아니 한 달치는 되는 사회성을 끌어다 쓴 것 같다. 입학식 때부터 활발하게 말을 잘 붙이던 J는 본격적으로 모두와 친해질 셈인지 열 명 규모가 되는 약속을 잡았다. 먼저 자리를 만들 용기는 없는 나는 누가 만들어준 자리에 감사합니다 하고 참석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친해지고 싶은 사람을 찾기도 힘들다. 학교 정문 앞에서 모여 다</description>
      <pubDate>Sun, 16 Jan 2022 09:13:36 GMT</pubDate>
      <author>예원</author>
      <guid>https://brunch.co.kr/@@2QLM/31</guid>
    </item>
    <item>
      <title>Seoulite - i</title>
      <link>https://brunch.co.kr/@@2QLM/32</link>
      <description>아주 어릴 적부터 도시를 동경했다. 은하수가 또렷했던 시골도, 초중고를 모두 나온 광주도 내가 속할 곳이라 여기지 못했다.&amp;nbsp;그저 서울로 가고 싶었다. 어떤 미디어나 말도 아닌 꿈, 그놈의 꿈 때문에. 뻔한 이야기다. 90년대 바쁜 맞벌이 부부의 자녀는 매일같이 TV 앞에 앉았고, 스크린 너머 세계를 동경했고, 드라마 PD가 되기로 결심했다. TV를 보며 자</description>
      <pubDate>Sun, 16 Jan 2022 08:49:51 GMT</pubDate>
      <author>예원</author>
      <guid>https://brunch.co.kr/@@2QLM/32</guid>
    </item>
    <item>
      <title>dear.</title>
      <link>https://brunch.co.kr/@@2QLM/30</link>
      <description>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물건은 금방 망가져버린다. 망가진 피아노를 이제는 팔아야겠다는 엄마의 말에 알았다는 대답밖에 할 수 없다. 내가 광주를 떠난 후로 누구도 치지 않는 피아노를 오래도 안고 있었지. 언젠가는 피아노를 떠나보내야 하는 날이 오겠지 여러 번 생각하고 상상했던 장면인데도 이별 선고는 기어이 심장을 내려 앉힌다.   -   잔상만 남은 시작은</description>
      <pubDate>Sat, 15 Jan 2022 16:44:59 GMT</pubDate>
      <author>예원</author>
      <guid>https://brunch.co.kr/@@2QLM/30</guid>
    </item>
    <item>
      <title>기다리는 마음</title>
      <link>https://brunch.co.kr/@@2QLM/28</link>
      <description>열차가 곧 광주송정역에 닿을 것이라는 방송이 나온다. 두 시간 가까이 자리에 굳어 있던 허리를 가볍게 돌리고 귀에 꽂힌 에어팟을 뺀다. 오는 내내 끼고 있었더니 귀가 깨질 것 같다. 읽다 말다한 책은 쉽게도 접힌다. 기차에서 책이 잘 읽힌적은 없으나 막상 읽을 거리가 없으면&amp;nbsp;마음이 섭섭해 꼭 책을 챙긴다. 이런 마음은 별에 별 물건에 적용되어 늘 내 몸만한</description>
      <pubDate>Sat, 15 Jan 2022 15:19:29 GMT</pubDate>
      <author>예원</author>
      <guid>https://brunch.co.kr/@@2QLM/28</guid>
    </item>
    <item>
      <title>first love</title>
      <link>https://brunch.co.kr/@@2QLM/29</link>
      <description>&amp;quot;너 어릴 때 뭐 되고 싶어 한 줄 알아? 립스틱 가게 아줌마.&amp;quot; &amp;quot;아냐, 교도소 가고 싶다고 했었어. *야생초 편지 읽고.&amp;quot; &amp;quot;언니 슈퍼 주인 하고 싶다고 그랬는데. 과자 왕창 먹을 거라고.&amp;quot;  계절에 한 번 모이는 가족의 이야기는 무슨 이야기를 하든 꼭 어린 시절로 흐른다. 사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기에는 설명해야 하는 맥락이 너무 많아 그런 건지, 역</description>
      <pubDate>Sat, 15 Jan 2022 13:26:18 GMT</pubDate>
      <author>예원</author>
      <guid>https://brunch.co.kr/@@2QLM/2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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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에 빠지고 싶은 밤</title>
      <link>https://brunch.co.kr/@@2QLM/20</link>
      <description>- 방금 딱 피렌체였지, 그때랑 비슷했지! 살짝 쌀쌀한데 맑고 어둑어둑하고.. - 그래? 에잇. 김샜다. 같이 호들갑 떨어줄 수 있는 유일한 상대가 이렇게 무던해서야. 척하면 척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쿵하면 너는 짝을 하고. 내가 피렌체를 꺼내면 너는 그날 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고. 아쉬움이 구체적인 생각을 끌고 올수록 저 등짝을 한 대 때려주고</description>
      <pubDate>Thu, 13 Jan 2022 15:20:55 GMT</pubDate>
      <author>예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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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 갈이 - 지난가을 조각이 아까워서</title>
      <link>https://brunch.co.kr/@@2QLM/27</link>
      <description>나 가을 타는 거 같아. 충동적으로 적은 여덟 자를 하마터면 보낼 뻔했다. 이런 말을 하기에 나는 매일 무언가를 탄다. 머쓱한 기분으로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여 지워버린다. 토도도독. 경험 상 감정에 취해 보낸 카톡은 숫자 1이 사라지는 순간부터 부끄럽다.  사실 가을 탄다는 말은 좀 낭만적이라 적절하지가 않다. 낙엽 하나 태울 정도의 바람만으로도 하루를 앓</description>
      <pubDate>Tue, 11 Jan 2022 17:00:28 GMT</pubDate>
      <author>예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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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上京</title>
      <link>https://brunch.co.kr/@@2QLM/26</link>
      <description>그땐 아빠 차가 뭐였더라. 모하비였던 것 같다. 광주에 뿌리를 둔 우리 가족의 자동차는 언제나 기아 자동차였고 업보처럼 짐을 잔뜩 싣고 다니는 아빠는 큰 차만 탔기 때문에 모하비였을 거다. 입학 준비를 하기엔 이른 1월 중순부터 아빠는 서울에 내 자취방을 구하고 이사할 계획을 세웠다. 개강은 3월인데 왜 이렇게 서두르냐는 질문에 아빠는 하루라도 더 스무살을</description>
      <pubDate>Mon, 10 Jan 2022 17:26:42 GMT</pubDate>
      <author>예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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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백</title>
      <link>https://brunch.co.kr/@@2QLM/25</link>
      <description>동생이 이사를 갔다. 이사를 나갔다는 말이 더 정확할까. 아무튼 갔다. 헛헛하다. 지금 드는 이 기분에는 그 말이 정확하다. 서울에서 혼자 산 게 꼬박 6년이었고, 동생이랑 같이 지낸 건 이제 4년 차. 심지어 그 4년 간도 같이 산다고 말하기엔 얼굴을 맞댄 날이 많지 않다. 집을 공유하는 사이에 더 가까운 3년 플러스알파의 시간이었는데. 그럼에도 이 집으</description>
      <pubDate>Thu, 06 Jan 2022 16:14:55 GMT</pubDate>
      <author>예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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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찬통</title>
      <link>https://brunch.co.kr/@@2QLM/14</link>
      <description>미뤄둔 청소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새해가 되니 게으름도 눈치가 있는지 슬쩍 뒤로 빠지고 그 틈을 타 드디어 부지런 센서가 켜졌다. 부지런 센서는 뜬금없이 발동해서 몇 번이고 미루던 일을 한 번에 처리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데, 센서가 켜진 순간 반드시 움직여야 한다. 한 번 놓치면 배차 간격 24분짜리 경기 버스를 놓친 마음으로 다시 더러운 집을 버텨야 한다</description>
      <pubDate>Thu, 06 Jan 2022 14:40:40 GMT</pubDate>
      <author>예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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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회고 21 - 어중간한 12월. 목요일.</title>
      <link>https://brunch.co.kr/@@2QLM/21</link>
      <description>노트북에 손을 얹으면 글이 나가기도 전에 습관적으로 일을 한다. 24/7 로그인 상태로 성과를 확인하고 구상하느라 머리가 쉴 틈이 없다.   내 뇌는 일이 주는 자극에 절여진 지 오래다. 일 외에 무엇도 중요하지 않은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찾은 게 글이었다. 지난 봄, 여름, 가을은 온통 글을 짜내기 위해 분투하던 내가 껴있다. '글 쓰는 사람'이라는 정체성</description>
      <pubDate>Thu, 16 Dec 2021 15:35:31 GMT</pubDate>
      <author>예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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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bi-cycle</title>
      <link>https://brunch.co.kr/@@2QLM/19</link>
      <description>&amp;ldquo;가만히 있어도 물속에 있는 것 같은 날씨에 따릉이를 타고 왔다고?&amp;rdquo; 땀에 푹 젖어 돌아온 내 모습에 근예는 고개를 절레절레한다. 나는 더워서 자다가 깼는데 하면서 연거푸 에어컨 온도를 내리더니 신중하게 선풍기 방향을 잡는다. 요샌 더워서 두세 번은 깨. 언니는 안 그래?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는 목소리로 자꾸 신기해한다. 그 정도인가. 나는 아직도 봄 이</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01:41:49 GMT</pubDate>
      <author>예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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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철음식을 먹는다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2QLM/13</link>
      <description>광명역에서는 늘 손이 무겁다. 서울살이가 이제 10년인데 그 10년 동안 엄마는 나를 결코 빈 손으로 돌려보내지 않았다. 애정과 걱정이 넘치는 엄마 덕분에 나는 사양과 거절을 미덕으로 삼는 장녀일 수밖에 없다. 엄마도 평일 내내 일하는 사람이다. 나는 나를 먹일 힘이 없어서 배달비를 5천 원씩 내고도 배달 어플을 수시로 들락거리는데 당신 본인과 아빠까지 먹</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01:38:57 GMT</pubDate>
      <author>예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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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부 전화</title>
      <link>https://brunch.co.kr/@@2QLM/18</link>
      <description>퇴근길. 평소와 다를 것이 없는 하루에도 괜히 마음이 헛헛해 집까지 남은 세 정거장을 걷는 중이었다. 고막 가까이까지 들어찬 음악에 기대 멍하게,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고 어떤 생각이든 하며 발을 옮겼다. 딱 내 몸만큼 보장된 고요한 세상을 깬 것은 음악을 멈추고 날카롭게 꽂힌 벨소리였다. 핸드폰에 뜬 번호에 걸음까지 잠깐 멈추었다 이기지 못하고 받았다</description>
      <pubDate>Sat, 25 Sep 2021 03:40:48 GMT</pubDate>
      <author>예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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