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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해의 계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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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부모의 가게에서 일하며 미뤄진 삶을 기록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07 Apr 2026 06:40:1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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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의 가게에서 일하며 미뤄진 삶을 기록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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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amp;ldquo;나 일 확 그만두는 수가 있어요.&amp;rdquo; -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는 방식의 충돌</title>
      <link>https://brunch.co.kr/@@2QaB/23</link>
      <description>그 말을 들은 순간&amp;nbsp;주방 소리가 사라진 것 같았다. 방금 전까지 들리던&amp;nbsp;칼 부딪히는 소리도,&amp;nbsp;냄비 끓는 소리도,&amp;nbsp;접시 부딪히는 소리도&amp;nbsp;내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대신&amp;nbsp;홀에서 들리는 소음만&amp;nbsp;멀리서 들렸다. 손님들 말소리,&amp;nbsp;그릇 부딪히는 소리,&amp;nbsp;문 여닫는 소리. 그 순간만큼은&amp;nbsp;주방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amp;ldquo;나 일 확 그만두는 수가 있어요.&amp;rdquo; 그 말</description>
      <pubDate>Tue, 10 Mar 2026 10:00:58 GMT</pubDate>
      <author>올해의 계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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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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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이 일이 안 맞는 줄 알았다 - 그런데 가끔은 재미있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2QaB/22</link>
      <description>나는 한동안&amp;nbsp;이 일이 나랑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예민해졌고,&amp;nbsp;위경련도 겪었고,&amp;nbsp;잠도 제대로 못 잤다.  환경은 열악했고,&amp;nbsp;압박은 계속됐다.  그러니 당연히&amp;nbsp;이 일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amp;nbsp;어쩔 때는 재미있었다.  점심 피크 시간이 지나고&amp;nbsp;손님이 조금 빠질 때쯤, 단골손님이 말을 걸어왔다.  &amp;ldquo;오늘은 좀 덜 바쁘네?&amp;rdquo;&amp;nbsp;&amp;ldquo;아까 국물 맛 좋았</description>
      <pubDate>Tue, 03 Mar 2026 06:00:49 GMT</pubDate>
      <author>올해의 계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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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살려고 먹고, 무서워서 잤다 - 기본적인 욕구조차 사치였던 시기</title>
      <link>https://brunch.co.kr/@@2QaB/21</link>
      <description>휴학을 하고 가게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amp;nbsp;우리는 한동안 가게에서 먹고, 자고, 지냈다. 그 선택이 사람을 얼마나 지치게 만드는지&amp;nbsp;그때는 잘 몰랐다. 그저 버티면 되는 줄 알았다. 그 시절의 나는&amp;nbsp;생각보다 많이 날카로워져 있었다. 사소한 말에도 눈물이 먼저 났고,&amp;nbsp;별 뜻 없는 한마디에도&amp;nbsp;괜히 화가 치밀었다. 가게에는 부모님 또래의 이모님들이 여러 명 있었</description>
      <pubDate>Fri, 27 Feb 2026 06:12:54 GMT</pubDate>
      <author>올해의 계란</author>
      <guid>https://brunch.co.kr/@@2QaB/21</guid>
    </item>
    <item>
      <title>가게에서 살았던 시기 - 퇴근이 사라지면, 사람도 조금씩 무너진다</title>
      <link>https://brunch.co.kr/@@2QaB/20</link>
      <description>휴학을 하고 가게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우리는 한동안 가게에서 먹고, 자고, 지냈다. 그 선택이 얼마나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지는 그때는 잘 몰랐다.  가게 한쪽에 쪽방처럼 작은 공간이 있었다. 거기서 샤워를 하고, 나는 혼자 그 방에서 잤다. 부모님은 가게 안에 놓인 좌탁에 몸을 누이고 잠을 청했다.  부모님은 생각보다 괜찮다고 했다. 보일러도 잘 나</description>
      <pubDate>Fri, 20 Feb 2026 02:00:02 GMT</pubDate>
      <author>올해의 계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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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휴학을 했고, 생활이 바뀌었다 - 학교를 멈춘 자리에 가게가 들어왔다</title>
      <link>https://brunch.co.kr/@@2QaB/19</link>
      <description>휴학을 결정하고 나서의 기억은 솔직히 또렷하지 않다. 계획을 세웠다기보다는 그냥 그렇게 흘러가 버린 시간에 가깝다.  휴학을 내고 식당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앞에서 썼듯, 배운 것과 현실은 전혀 달랐다. 맨땅에 헤딩이라는 말이 그때만큼 정확했던 적도 없었다.  메뉴는 많았고, 체계는 잡혀 있지 않았다. 정식 근무시간이라는 개념도 없었다. 주인 입장이라</description>
      <pubDate>Tue, 17 Feb 2026 13:00:00 GMT</pubDate>
      <author>올해의 계란</author>
      <guid>https://brunch.co.kr/@@2QaB/19</guid>
    </item>
    <item>
      <title>대학교에 들어갔지만, 나는 이미 다른 시간에 있었다 - 스무 살의 나는 학교보다 먼저 일을 배웠다</title>
      <link>https://brunch.co.kr/@@2QaB/18</link>
      <description>스무 살이 되던 해, 대학교에 들어갔다. 지금 생각해 보면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가 컸다기보다는 그냥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넘어간 느낌에 가까웠다.  OT 날, 머리가 탈색 상태였다. 강의실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노란 머리가 몇 없어서인지 괜히 눈에 띄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더 조용히, 가만히 앉아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건데 그날 어떤 친구가</description>
      <pubDate>Fri, 13 Feb 2026 02:00:02 GMT</pubDate>
      <author>올해의 계란</author>
      <guid>https://brunch.co.kr/@@2QaB/18</guid>
    </item>
    <item>
      <title>나는 학창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 친구가 많지 않았던 아이가, 일찍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title>
      <link>https://brunch.co.kr/@@2QaB/17</link>
      <description>나는 학창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좋은 추억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그 시절의 나를 다시 겪고 싶지 않아서다.  중학생 때부터 친구 관계는 늘 어렵게 느껴졌다. 왕따를 당했다거나 누군가에게 노골적으로 괴롭힘을 당한 건 아니었다. 그런데도 학교에 가면 항상 어딘가 불편했다.  점심시간이 특히 그랬다. &amp;lsquo;오늘은 누구랑 밥을 먹지&amp;rsquo;라는 고민이 하루의 큰 부</description>
      <pubDate>Tue, 10 Feb 2026 13:00:07 GMT</pubDate>
      <author>올해의 계란</author>
      <guid>https://brunch.co.kr/@@2QaB/17</guid>
    </item>
    <item>
      <title>그래서 나는 지금도 가게에 있다 -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지만, 구조를 인식한 채로</title>
      <link>https://brunch.co.kr/@@2QaB/16</link>
      <description>13편까지 글을 쓰고 나서도&amp;nbsp;내 일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amp;nbsp;여전히 가게에 있고,&amp;nbsp;여전히 같은 시간에 출근한다. 이건 결정을 미루고 있어서라기보다는,&amp;nbsp;누구 하나 빠져도 바로 구멍이 나는 구조에 더 가깝다. 그전에는&amp;nbsp;이 자리에 있는 이유를&amp;nbsp;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가족이니까,&amp;nbsp;지금은 어쩔 수 없으니까.&amp;nbsp;그 말들이 상황을 대신 설명해 주는 문장처</description>
      <pubDate>Fri, 06 Feb 2026 02:00:07 GMT</pubDate>
      <author>올해의 계란</author>
      <guid>https://brunch.co.kr/@@2QaB/16</guid>
    </item>
    <item>
      <title>예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게 됐다 - 아직 같은 자리에 있지만, 기준이 달라진 지금의 나</title>
      <link>https://brunch.co.kr/@@2QaB/15</link>
      <description>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한 뒤로 중도에 포기했던 ETF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이걸로 부자가 될 수 있는 금액은 아니다. 그래도 아예 놓아버리기보다는, 가지고 있는 것만이라도 지켜보자는 마음이었다.  문득 그런 생각도 들었다. 20대 중반에도 분명 이걸 떠올렸는데, 그때 그냥 꾸준히 했더라면 어땠을까. 벌써 5년 전 이야기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괜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aB%2Fimage%2Fx-DOufl4VAUYN7EfmNY9Ylla8o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Feb 2026 02:00:02 GMT</pubDate>
      <author>올해의 계란</author>
      <guid>https://brunch.co.kr/@@2QaB/15</guid>
    </item>
    <item>
      <title>떠나기 전, 나를 먼저 살피기 시작했다 - 가게를 벗어나기 전에 만든 아주 작은 여백</title>
      <link>https://brunch.co.kr/@@2QaB/14</link>
      <description>나는 아직 가게를 떠나지 않았다. 여전히 출근했고, 여전히 같은 공간에 있었다. 다만 예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아무 생각 없이 버티기만 하지는 않게 됐다는 점이다.  2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개인 시간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취미를 가질 여유도, 가질 생각도 없었다. 일이 끝나면 지쳐 있었고, 쉬는 시간마저 다음 날을 버티기 위한 준비처럼 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aB%2Fimage%2FXwwXyVFOlOgjonHYPktW29BpyF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Jan 2026 03:00:10 GMT</pubDate>
      <author>올해의 계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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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렇게 사는 게 맞을까, 처음으로 멈춰 섰다 - 버티는 삶에 질문이 남기 시작한 순간</title>
      <link>https://brunch.co.kr/@@2QaB/13</link>
      <description>그런 생각을 해도 현실에서 내 입장이나 상황을 바로 바꿀 수는 없었다. 결국 나는 묵묵히 해야 하는 쪽에 가까웠다. 가족 장사라는 말 뒤에 &amp;lsquo;지금은 어쩔 수 없다&amp;rsquo;는 이유를 붙이며 하루하루를 넘겼다.  이게 정말 맞는 길인지 자주 생각했다. 가족과 함께 일해서가 아니라, 이 삶 자체가 나에게 맞는지 모르겠다는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분명하게 하고 싶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aB%2Fimage%2FZ29nyNIYL4rNIv9InGOCipvs6t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7 Jan 2026 03:00:07 GMT</pubDate>
      <author>올해의 계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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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잘해질수록 떠나기 어려워졌다 - 주방에 들어간 선택이 나를 붙잡은 방식</title>
      <link>https://brunch.co.kr/@@2QaB/12</link>
      <description>주방에 들어가서 처음 맡았던 일은 칼질이었다.&amp;nbsp;주로 고기를 써는 일이었다.&amp;nbsp;지금은 웃으면서 말할 수 있지만,&amp;nbsp;그때는 너무 서툴러서 고기가 가루처럼 부서지곤 했다.&amp;nbsp;수육용과 국밥용은 두께도, 사이즈도 달랐는데&amp;nbsp;수육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괜히 긴장부터 됐다.  반대로 쉬운 일도 있었다.&amp;nbsp;국밥 위에 순서대로 고기를 올리는 일은&amp;nbsp;몸이 먼저 기억해서 척척 해냈다.&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aB%2Fimage%2FpZPGNbgTcxtuwrTsIL3k2rRXHF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9 Jan 2026 02:25:51 GMT</pubDate>
      <author>올해의 계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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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난이도를 올려서, 주방으로 들어갔다 - 버티는 사람이 되어가는 방식은 대개 선택처럼 시작된다</title>
      <link>https://brunch.co.kr/@@2QaB/11</link>
      <description>1학기 휴학을 내기 전, 나는 아빠와 주방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amp;nbsp;그때까지 나는 주로 홀에 있었는데, 가게 전체를 보면 부족한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amp;nbsp;엄마의 사람 쓰는 방식이나,&amp;nbsp;한 사람이 감당해야 하는 일의 양을 생각하면&amp;nbsp;지금 구조로는 오래 버티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 내가 다니던 학과는 요리 쪽이었다.&amp;nbsp;하지만 솔직히 말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aB%2Fimage%2FbX39rIUq3m-KDsRK8cA7mRxdjF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6 Jan 2026 03:14:12 GMT</pubDate>
      <author>올해의 계란</author>
      <guid>https://brunch.co.kr/@@2QaB/11</guid>
    </item>
    <item>
      <title>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일상이 이어졌다. - 가출 이후, 떠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러지 못했던 이유</title>
      <link>https://brunch.co.kr/@@2QaB/10</link>
      <description>가출 이후 부모님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나를 대했다. 특별한 질문도, 이유를 묻는 말도 없었다. 다시 가게로 돌아왔고, 우리는 전날과 다르지 않은 하루를 시작했다. 그 무심함이 배려였는지, 회피였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즈음이었는지, 정확한 계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부모님 가게 말고 다른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두 번 해봤다. 밖으로 나가면 뭔가 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aB%2Fimage%2F3URPxWhjGa3Oqqyi5veKNKGfBF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Jan 2026 02:07:29 GMT</pubDate>
      <author>올해의 계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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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가게는 배운 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 식당을 하던 초창기, 사람이 먼저 무너졌던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2QaB/9</link>
      <description>식당을 시작했을 때,&amp;nbsp;반년 정도는 가족 모두가 가게에 붙어살다시피 했다. 학교를 휴학하고, 집과 가게의 경계가 흐려진 채로 하루를 보냈다. 그 시기에는 체계도, 역할 분담도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았다.  레시피는 비용을 지불하고 배웠다. 하지만 막상 문을 열고 나니, 배운 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훨씬 많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동선이 있었고, 메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aB%2Fimage%2FXjK5PKiAUB4IvmWhrPLNdd8-mo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Jan 2026 11:06:08 GMT</pubDate>
      <author>올해의 계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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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스무 살의 나는, 이미 가게에 있었다 - 선택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자연스러운 시작</title>
      <link>https://brunch.co.kr/@@2QaB/8</link>
      <description>스무 살이 되자마자 일을 시작했다. 정확히는 1월 1일, 새해 첫날이었다. 그때 부모님이 하던 가게는 지금의 식당이 아니라 동네 술집이었다. 일반음식점이었고, 나는 그곳에서 처음으로 &amp;lsquo;일하는 사람&amp;rsquo;이 되었다.  처음엔 모든 게 신기했다. 홀에서 주문을 받는 일, 포스를 눌러 계산하는 일, 손님이 나가고 나면 테이블을 정리하는 순서까지. 어른들 사이에서 일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aB%2Fimage%2FgMnlfE6zIdzDeDbahf4S52XIGG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Jan 2026 02:39:25 GMT</pubDate>
      <author>올해의 계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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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나는 아직 떠나지 않은 채, 준비를 시작했다 - 머무는 지금과, 떠날 준비를 하는 지금은 다르다</title>
      <link>https://brunch.co.kr/@@2QaB/7</link>
      <description>나는 아직 가게를 떠나지 않았다.&amp;nbsp;여전히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같은 공간에 서 있다.&amp;nbsp;겉으로 보기에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하루다.  하지만 떠난다는 선택을 한 번이라도 상상해본 이후로,&amp;nbsp;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은 이전과 같지 않다.&amp;nbsp;예전에는 그저 하루를 버티듯 흘려보냈다면,&amp;nbsp;지금은 이 시간이 내 삶의 전부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보내고 있다.  아직 구체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aB%2Fimage%2FxuDNBmIiDQUX6nBblDjtEJpmIM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Jan 2026 09:03:06 GMT</pubDate>
      <author>올해의 계란</author>
      <guid>https://brunch.co.kr/@@2QaB/7</guid>
    </item>
    <item>
      <title>가게를 떠난다는 선택을 상상해본 적이 있다 - 아직 오지 않은 삶을 조심스럽게 그려보다</title>
      <link>https://brunch.co.kr/@@2QaB/6</link>
      <description>가게를 떠난다는 생각은 늘 갑작스럽게 찾아온다.&amp;nbsp;아주 피곤한 날이거나, 통장을 들여다본 밤이거나, 문득 내 나이를 실감했을 때다. 그럴 때면 나는 잠깐 상상해본다. 이 가게가 없는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 속에서 나는 조금 늦게 일어난다.&amp;nbsp;출근 시간을 계산하지 않고 하루를 시작한다. 장사의 흐름이 아니라 내 일정에 맞춰 하루를 보낸다. 아주 사소한 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aB%2Fimage%2FT_HUbZhx5jWvR96nwwcsTgQTT3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Jan 2026 09:02:47 GMT</pubDate>
      <author>올해의 계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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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amp;lsquo;당장 그만두지 못하는가 - 책임과 익숙함이 선택을 늦추는 이유</title>
      <link>https://brunch.co.kr/@@2QaB/5</link>
      <description>사람들은 종종 묻는다.&amp;nbsp;&amp;ldquo;그럼 왜 그만두지 않아?&amp;rdquo;&amp;nbsp;그 질문은 간단해 보이지만, 대답은 늘 복잡해진다. 나는 그만두지 않는 게 아니라, 그만두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 가깝기 때문이다.  부모의 가게를 그만둔다는 선택에는 항상 단서가 붙는다.&amp;nbsp;가게는 아직 굴러가고 있고, 누군가는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 내가 빠지면 부모의 노동은 더 늘어난다. 그 사실을 알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aB%2Fimage%2FU3nOlKU1e5T-t8Qhg_4fMbq_tu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Jan 2026 09:02:38 GMT</pubDate>
      <author>올해의 계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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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의 가게에서 일하며 서른이 된다는 것 - 부모의 삶을 함께 짊어진 채 나이를 먹는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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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른이 되었다는 사실은 어느 날 갑자기 실감났다.&amp;nbsp;주민등록증을 보거나 생일을 챙길 때가 아니라, 통장 잔고를 보면서였다. 나이는 분명히 서른인데, 내 삶은 여전히 부모의 가게 일정에 맞춰 돌아가고 있었다. 출근 시간도, 퇴근 시간도, 쉬는 날도 가게가 먼저였다. 부모님의 가게에서 일한다는 건 애매한 위치에 서는 일이다.&amp;nbsp;나는 직원도 아니고, 그렇다고 온전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QaB%2Fimage%2FFSTupzFMEyci16dxh0WUS_qSWr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Jan 2026 09:02:30 GMT</pubDate>
      <author>올해의 계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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