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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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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0 Apr 2026 11:31:2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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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내지 못한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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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항상 너는 묻고 나는 답한다 너는 틀린 질문을 하고 나는 틀린 대답을 한다 꼴에 눈치는 있는지 너는 못마땅해 다시 묻는다 나는 답하고 너는 만족하지 못한다 나는 입을 닫고 너를 기다린다 너는 눈을 감고 나를 기다린다 너는 눈을 감고 앞에 있는 나에게 왜 오지 않느냐고 타박한다 나는 입을 닫고 너를 기다리다 참지 못하고 입을 연다 너는 화들짝 놀라 눈을 뜨고</description>
      <pubDate>Wed, 09 Jul 2025 13:51:05 GMT</pubDate>
      <author>기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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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간 그녀를 그리는 마음 그리기 3</title>
      <link>https://brunch.co.kr/@@2fe0/340</link>
      <description>사랑하는 그녀가 또, 내 곁을 떠났다 배움에 깊이를 더하려 시작했던 프로그램의 마무리를 짓기 위해 오늘 그녀는 타국으로 떠났다 3년 과정의 마무리를 기념하기 위해 그녀의 일정이 마무리되는 날에 맞추어 나도 떠나기로 했다 그때까지 2주,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혼자가 되는 나를 우려하며 그녀는 말했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하려고도 하지 말고 하더라도 스스로</description>
      <pubDate>Wed, 02 Jul 2025 08:23:35 GMT</pubDate>
      <author>기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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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이뭣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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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결혼은 뭐냐. 친구는 물었고 나는 뱉었다. 그것은 죽음이다. 친구는 웃었고 나는 울었다. 결혼 준비를 하고 결혼을 하고 정신을 차리고 왼쪽 상방 구석으로 눈알을 굴리고 보니 1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구나 싶다. 결혼식은 장례식이었다. 나의 장엄한 죽음. 나는 나의 십자가를 이고 장렬하게 전사했다. 문제는 죽음을 인지하고 장례의식까지 마쳤으나 죽음은 종착점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fe0%2Fimage%2FNsHQsNkkeaETtulSuXbP6ylZzc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May 2025 09:06:32 GMT</pubDate>
      <author>기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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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깔</title>
      <link>https://brunch.co.kr/@@2fe0/335</link>
      <description>나는 눈이다 나는 바라볼 수 있다 만질 수는 없다 나는 사람들이 서로 만지는 것을 바라본다 그들에게 닿고 싶어서 손을 내밀어 본다 나는 눈이라 다만 바라볼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내게 다가와 혜안을 바란다 나는 그들을 바라보고 그들은 내게 다가온다 그들이 나를 만지고 나도 그들은 만진다 나는 눈이라 만질 수가 없다 내가 그들을 만진다면 나는 눈이 아니다 나는</description>
      <pubDate>Wed, 19 Jul 2023 13:16:34 GMT</pubDate>
      <author>기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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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리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2fe0/334</link>
      <description>아주 먼 거리에서 너도 없고 나도 없는 그곳에서 천사도 없고 악마도 없는 별과 별 사이에 거리만큼 아득한 아주 먼 거리에서 아득히 아주 먼 그 거리를 단숨에 좁힐 수 있다면 그런 능력이 내게 있다면 그걸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고 아무런 의심도 없이 해왔다고 한다면 그걸 알면서도 하지 않을 수 있다면 아득하게 먼 그 거리를 단숨에 건널 수 있음에도 그러지</description>
      <pubDate>Mon, 17 Jul 2023 13:21:01 GMT</pubDate>
      <author>기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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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간 그녀를 그리는 마음 그리기 2</title>
      <link>https://brunch.co.kr/@@2fe0/333</link>
      <description>사랑하는 그 여자가 내 곁을 떠났다 그녀는 자신의 배움에 깊이를 더하기 위하여 얼마 전 이 땅을 떠나 타국으로 향했다 두 달 반 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그녀는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것이다 돌아오고 나면 우리는 서둘러 결혼을 준비하고 올해가 지나면 우리는 부부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녀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을 경우에   그녀는 자신을 더욱 깊이 알</description>
      <pubDate>Mon, 10 Jul 2023 01:01:45 GMT</pubDate>
      <author>기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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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 버티겠어</title>
      <link>https://brunch.co.kr/@@2fe0/332</link>
      <description>꺼내야만 하는 말들이 있다 앞으로 더욱 그러하기 위하여 그러하지 못함을 고백해야 한다 더욱 살아내기 위하여 죽고 싶다는 말을 꺼내는 것처럼 오롯이 나를 위하여   퇴근길 어깨를 짓누르는 가방의 무게를 느낀다 나는 왜 이 짐을 이고 다니고 있는가 이른 아침, 가방을 열어 소지품을 전부 꺼낸다 마스크, 메모용 노트, 낙서용 노트, 펜, 지갑 칫솔 치약 치실,</description>
      <pubDate>Wed, 05 Apr 2023 00:22:41 GMT</pubDate>
      <author>기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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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화</title>
      <link>https://brunch.co.kr/@@2fe0/331</link>
      <description>그들이 나를 호명하였고 그때 나는 탄생하였다 나는 사명을 부여받았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 나아갔다 목적에 이르렀다고 여겨질 때마다 그것은 나에게서 멀어졌고 나는 매번 환희를 느낀 뒤 그와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가까운 자리에서 나는 절망을 경험하였다 끝이 없을 것 같은 절망을  끝이 없을 정도로 반복한 끝에 나는 나아감 없이 나아갈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description>
      <pubDate>Thu, 02 Mar 2023 23:57:02 GMT</pubDate>
      <author>기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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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난세의 시나리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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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주일 전, 목에 통증을 느끼며 이르게 눈을 뜬 나는 코로나와 감기의 중첩상태 그 불안감과 기대감의 중첩상태에서 신속항원검사라는 관측을 통해 감기라는 입자로 붕괴되었으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염려와 실재하는 컨디션 저조를 말미암아 설 연휴를 앞둔 목금 이틀의 근무를 휴무로 교체하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그 이후 나는 내 앞에 주어진 수 개의 가능태 중</description>
      <pubDate>Tue, 24 Jan 2023 03:39:39 GMT</pubDate>
      <author>기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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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123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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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로부터 1년가량의 시간이 흘렀다 돌이켜보니 특이점이라고 표현해도 딱히 무방하지 않을 어떠한 지점으로부터 지금 여기까지&amp;nbsp;흘러오며 얻었던 지식과 경험들은 1년이 짧은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작이라는 단어를 붙여 말할 수 있을 만큼 고작 1년 만에 꽤 많이 나를 변하게 두었다 시절이 나를 휘몰아치며 흔드는 것에 꺾이지 않고 버틸 수 있도록 뿌리 깊숙이 나를</description>
      <pubDate>Sat, 31 Dec 2022 14:55:40 GMT</pubDate>
      <author>기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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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놓아버림</title>
      <link>https://brunch.co.kr/@@2fe0/325</link>
      <description>나를 위해 한다는 말을 너를 위한다는 말로 포장하고 다듬지 못해 뾰족하니 가시가 군데군데 삐져나와 날카로운 마음을 태어난 그대로 적나라하게 드러내 전하고 전하는 것에 일말의 거리낌이 없는 자신을 바라보고 후련해하다가도 전하고 남은 것은 텅 비어버린 공간에서 소리쳐 불러보아도 돌아오는 것은 없어 끝내 나는 내게 없는 것을 너에게서 찾고 있었고 나에게 없는 것</description>
      <pubDate>Sun, 02 Oct 2022 10:17:18 GMT</pubDate>
      <author>기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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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다고 했지 아무렇지 않다고 하진 않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2fe0/324</link>
      <description>괜찮다는 말을 자주 한다. 이렇게 하는 건 어때요? 이렇게 해도 괜찮아요? 제가 먼저 해도 될까요? 대답은 동일하다 네, 괜찮아요. 그러나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은 아니다. 받아들이고 수용할 여력이 된다고 생각해서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 수비 범위 안에서 막을 수 있어서 보통은 괜찮다고 넘겨버리는데 이게 어디까지 가능한 것인지 사실은</description>
      <pubDate>Tue, 27 Sep 2022 13:41:59 GMT</pubDate>
      <author>기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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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락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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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덧 눈에 보이는 듯이 뚜렷하게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출근길을 나설 때마다 몸으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퇴근하는 정오 즈음은 날씨가 포근하고 따뜻하지만&amp;nbsp;출근길을 생각하여 얇은 외투를 하나 걸치고 나가야 합니다. 가을까지 일을 하고 겨울에 쉬겠다는 저의 계획도 어느덧 눈에 보이는 듯이 뚜렷하게 성큼 다가왔습니다. 10월 28일이면 저</description>
      <pubDate>Sun, 25 Sep 2022 11:37:45 GMT</pubDate>
      <author>기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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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스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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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스크로 한번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당신은 마스크를 쓰고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저기로 물건을 옮겨 나르던 중 당신은 잠시 물건을 내려두고 허리를 폅니다. 코가 간지러운 당신은 마스크를 살짝 내려 턱에 걸치고 코를 긁습니다. 시원한 공기가 콧속으로 들어옵니다. 당신은 숨을 한번 후 하고 내쉰 후 무언가 혼자 생각에 잠긴 채 미소를 지으며 다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fe0%2Fimage%2Fz3lR509f8sx6vMtlsCgfd4-12g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Aug 2022 13:13:29 GMT</pubDate>
      <author>기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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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었다 깨어나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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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도 나는 어젯밤 잠에 들기 전 깨어나서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죽었다. 이것은 작금의 상황을 인지하고 나서부터 손꼽아 보자면 아주 지난한 세월 동안에 단 한번도&amp;nbsp;변한 적이 없다. 과장을 보탠다는 표현조차도 무안하지만 나는 이 말을 꺼내는 것을 멈출 수가 없다. 죽었다 깨어나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영원의 시간 속에서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 짓을 반복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fe0%2Fimage%2FSsJfUkED5uQpM1qITlyk57KQ98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4 Aug 2022 11:32:14 GMT</pubDate>
      <author>기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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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픈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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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그것이 슬픈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것도 그렇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냐며 당신은 이야기를 하고 나는 조금 완화하여 그것이 슬픈 이야기라고만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한다 당신은 설마 이것까지 그렇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거라며 이야기를 하고 나는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슬픈 이야기라고만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한다 당신은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fe0%2Fimage%2FzgzJsPFiZnYetSZ8jCSw_Tc26Z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1 Aug 2022 08:53:45 GMT</pubDate>
      <author>기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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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간 그녀를 그리는 마음 그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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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하는 그 여자가 내 곁을 떠났다. 이 글은 떠나는 그녀를 바라보는 마음을 일주일에 걸쳐 지켜봤던 내 마음에 관한 나의 관찰 기록이다. 우리는 서울에서 각자의 자취 생활공간을 영위하며 몇 년을 보내다 올해 3월쯤 좋은 기회를 맞아 살림을 합쳤다. 한 지붕 아래에서의 생활이 어느덧 당연한 일이라 여겨지던 차. 지난주, 그녀는 그녀의 어머니와 멀리 해외로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fe0%2Fimage%2Fhc9WVTllnx0P8XJ1Op8t2OWQMS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2 Jul 2022 12:01:07 GMT</pubDate>
      <author>기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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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여자의 생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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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는 사랑하는 그 여자의 생일이었다. 나와의 생일은 9일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나의 생일을 새삼스럽게 느끼고 받아들이다 보면 문득 그녀의 생일이 다가오는 것이다. 내 생일이 되기 전에 나는 미리 축하를 받았고 그녀는 본가로 돌아갔다. 그녀는 그리고 다시 돌아왔다가 그녀의 생일이 다가올 때쯤 다시 본가로 돌아갔다. 나는 내 생일 전에 그녀에게 편지를 받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fe0%2Fimage%2F0y0H2QVv3_pNh0HXNrhAhlxYhU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Jun 2022 14:14:32 GMT</pubDate>
      <author>기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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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이름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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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 땅바닥을 긁으며 흙을 파내는 소리에 잠시 잠에서 깨다.  아침, 얇은 울음소리 여럿에 자리에서 일어나다.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다. 비닐하우스 구석 틈. 비닐에 가려져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진 않는다. 집에 들어가 소식을 전하고 아빠가 들여다본다.  세 마리. 잠시 후, 다섯 마리. 아니, 일곱 마리. 새끼는 여덟 마리였다. 눈을 뜨는 건 보고 가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fe0%2Fimage%2FQZwi0VEqh9gp1fADFDuSjltqE4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6 Apr 2022 07:01:00 GMT</pubDate>
      <author>기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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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찬바람이 불면</title>
      <link>https://brunch.co.kr/@@2fe0/315</link>
      <description>끝이 났습니다. 1년을 버텨온 일의 계약이 종료되었습니다. 이번엔 얼마나 버틸 수 있으려나 했는데 역시 1년 이상은 힘이 드네요. 끝에 가서도 연장을 하느냐 마느냐로 고민을 했지만 예상과는 다른 이유로 계약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사하는 곳과 가까운 지점으로 지점 간 이동이 가능한지 문의를 드렸고 현재 지점의 인원이 부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fe0%2Fimage%2FDyIMkyFmvkVdj2qVDW9lGjiDav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2 Apr 2022 14:46:19 GMT</pubDate>
      <author>기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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