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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선수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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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연극과 국문학을 공부하고 시선을 수집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13 Apr 2026 17:40:1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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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극과 국문학을 공부하고 시선을 수집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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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단 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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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기번호 1438번. 대기표를 받은 단은 미간을 찌푸렸다. &amp;ldquo;뭐 이렇게 많아?&amp;rdquo; 한숨을 내쉬고는 주머니 속 담배를 만지작거렸다. 어수선한 이곳은 한 문예지 신인상 응모 현장. 미등단 작가들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장소다. 접수처에 모인 이들은 자신을 과시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일필휘지로 작품을 완성했던 영웅담, 문단 내 라인 타기, 신인상 내정설까지. 경쟁자</description>
      <pubDate>Tue, 08 Aug 2023 16:55:46 GMT</pubDate>
      <author>시선수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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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툴지만 고유했던 나의 궤적들 - 다시 태어날 필요 없는 삶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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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동안 목 끝까지 차오르는 울음을 삼키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일이었는지 따져 묻기 시작한다면 도망칠 구석이 없어질 거라고. 내일을 살아갈 용기조차 사라질 거라고. 마음을 가다듬고 지금, 여기에 일어나는 일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습해야만 했다. 서두르지 않아야 했다. 그래야만 다음을 떠올릴 수 있었다.  나의 이십 대는 여러모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RY%2Fimage%2Fa_TZ-Zh4R_Ad6bxbmqA70EeTmb8.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Mar 2022 14:16:45 GMT</pubDate>
      <author>시선수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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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TSD와 회복탄력성 - 가까스로 나아질 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title>
      <link>https://brunch.co.kr/@@2vRY/55</link>
      <description>이틀 전, 앞으로 두 달 가까이 진행될 상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초기 상담을 받았다. 3시간 넘게 진행되었던 검사 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관련한 검사지도 작성했다. 그때 처음으로 알았다. 요즘 느꼈던 일상 속 이물감이 바로 PTSD 증상이었다는 것을. 스트레스에 노출된 뒤 정서반응의 마비, 멍한 상태, 비현실감, 불면, 집중력 저하 등의 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whUcy_EYllJQQszpMWgm6iPWBp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Sep 2021 09:01:38 GMT</pubDate>
      <author>시선수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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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상력 - 집으로 돌아가는 당신의 표정을 상상하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2vRY/53</link>
      <description>상대방에 대한 상상력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쓰는 편이다. 이는 내가 실천하는 최소한의 예의이자 존중의 기준이기도 하다. 혼자 있기를 선호하며 사람들 앞에서 나서길 꺼리는 A가 때로는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리더십을 발휘하는 인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주변 사람들을 웃기는 재주가 탁월한 B가 홀로 있을 때는 말없이 고요한 시간을 누리지 않을까. 혹은 뾰족하고 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joLIHLhfLG0y-3i5iiqax59My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Sep 2021 12:36:37 GMT</pubDate>
      <author>시선수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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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한 식탁 - 당신과 나의 사적이고도 충만한 식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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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달궈진 프라이팬에 녹인 버터 냄새, 고기와 채소가 양껏 들어간 스튜, 쇠고기와 달달한 무가 어우러진 뭇국까지. 침이 고이는 음식 앞에서의 허기는 텅 빈 속 때문인지, 아니면 함께 먹을 식구의 부재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하루는 문득 식사가 상대와 나누는 대화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작고 단단한 숟가락과 젓가락이 부딪쳐 흔들릴 때마다, 연하고 싱싱한 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RY%2Fimage%2FgMLiKgWnjU4xkYP-8_-lENKqPT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Aug 2021 13:57:25 GMT</pubDate>
      <author>시선수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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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도 일기 - 그런데 내 몸이 이토록 무거웠던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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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술자리였다. 우리는 화장실에 가려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내가 먼저 다녀온 사이 J는 밖에서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었다. 창밖으로 추적추적 비 내리는 날이었다. 낡은 지붕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때문에 어떤 내용인지 잘 들리지 않았다. 가까이 다가가자 아프다는 말이 얼핏 들려왔다. 얼마 뒤 J는 목놓아 울기 시작했다. 나는 무엇을 해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RY%2Fimage%2Fn2qD7x31j86V8OtlbZhRMEJJpe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4 Jul 2021 00:55:16 GMT</pubDate>
      <author>시선수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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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물수제비 의식 - 청년예술청 공동운영단 기획사업 &amp;lt;스페이스 랩: 아직&amp;gt; 2차 공모 선정작</title>
      <link>https://brunch.co.kr/@@2vRY/48</link>
      <description>파도 소리와 풍덩 소리가 들린다. 암전.  극장. 한가운데 놓인 마이크 스탠드.  은지가 상수에서 무대 중앙으로 걸어 들어온다.    1. 물수제비 현상의 불행한 물리적 운동 원리 친애하는 리드릭 보케 박사님께. 박사님 안녕하세요. 한국에 사는 고은지입니다. 지금 이곳은 홍성 서부면 남당리 근처에 있는 작은 바닷가예요. 해변의 화창한 날씨. 잔잔한 파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RY%2Fimage%2FW0TMskfq8QBnfEq4pjhALO0gML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Jun 2021 11:30:47 GMT</pubDate>
      <author>시선수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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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 - 단원고 아이들의 시선으로 쓰인 육성시 『엄마.냐야.』를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2vRY/45</link>
      <description>기억을 불러오는 시간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의 흐름을 인지할 때는 언제일까. 주어진 삶에 충실하다 보면 한 계절이 지나가고, 한 해가 떠나간다. 시간의 흐름을 인식하는 유일한 순간은 잠시 멈춘 채 지나온 삶을 돌아볼 때가 아닐까. 빛바랜 사진을 펼쳐본다던가, 편지 봉투 위에 쌓인 먼지를 털어낸다던가, 어느 순간 친구의 기일이 돌아올 때면 그렇다. 이미 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RY%2Fimage%2F4i-9GqUrJhPWN5CSAJ3DgWeqYk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Mar 2021 09:49:19 GMT</pubDate>
      <author>시선수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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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도 여전히 읽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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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군가를 깊이 사랑했었다. 한 사람에게 모든 걸 주고 싶었던 그때, 나는 책으로부터 일종의 배신감을 느꼈다. 사랑에 빠진 사람이 하필이면 책으로부터 배신감을 느끼다니.  그 이유인즉 사랑 앞에서 책은 한낱 종이 한 장, 글자 한 자에 불과하기 때문이었다. 혹은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한 찰나의 순간으로부터 눈을 뗄 수 없어서 잠시 책을 멀리했을지도 모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RY%2Fimage%2FUCL8fEnZ6vpPCMdB1rZhu4X5js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Jan 2021 17:49:55 GMT</pubDate>
      <author>시선수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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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안으로부터 들려오는 목소리 듣기 - 2020년, 한 해의 마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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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때보다 길었던 2020년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나의 방황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 당차게 선언했던 하반기의 도전 역시 끝나지 않았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지난 1년간의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를 깊이 이해하게 됐다는 것이다.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새롭게 택한 길이 온전한 나의 욕망이 맞는지, 아니면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 건지. 그렇다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RY%2Fimage%2FCmSyZIPvkuQ7bspPUjAnzZHpXD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9 Dec 2020 13:50:08 GMT</pubDate>
      <author>시선수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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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단계 도약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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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생각보다 놀라웠던 건 무언가를 새롭게 도전한다고 말했을 때 응원해 주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그중에서는 응원한다고 말하면서 속으로는 코웃음 치는 사람도 있고, 애초에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도 있다. 걱정된다며 훈수를 두는 사람 또한 존재했다.사실 뭐가 됐든 상관없다.나는 지금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이 결정을 위해서 정말 큰 용기를 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RY%2Fimage%2Fdnu9AW-Kj1LcGcr8wFd9Gi1PUV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Aug 2020 06:59:14 GMT</pubDate>
      <author>시선수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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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로서의 이상 - 이상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중심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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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Ⅰ. 들어가며 이상은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소위 &amp;lsquo;모던 보이&amp;rsquo;, &amp;lsquo;천재&amp;rsquo;, &amp;lsquo;광인&amp;rsquo;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amp;lsquo;생소&amp;rsquo;, &amp;lsquo;파격&amp;rsquo;, &amp;lsquo;실험&amp;rsquo;이라는 수식어로 불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동시에 그는 소설가였다. 전위적이고 해체적인 &amp;lsquo;소설 쓰기&amp;rsquo;를 통해 한국 현대문학사에 새로운 실험의 장을 열었으며, 당시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불안하고 혼란스러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RY%2Fimage%2FpEXee5qHdVLsW84iQj6vJqmQQj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9 Aug 2020 09:15:35 GMT</pubDate>
      <author>시선수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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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희들에게 부치는 편지 ② - 영화 &amp;lt;윤희에게&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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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쌓여가는&amp;nbsp;눈과&amp;nbsp;차오르는&amp;nbsp;만월처럼 &amp;lt;윤희에게&amp;gt;는 다양한 메타포가 등장한다. 그중 &amp;lsquo;달&amp;rsquo;은 영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한국에서의 달이 초승달이었다면 여행을 떠난 일본에서의 달은 만월이 된다. 마사코 고모가 올려다보는 달, 윤희와 새봄이 올려다보는 달, 그리고 새봄이 20년 만에 재회한 윤희와 쥰을 멀리서 지켜보고 돌아가는 길에 올려다보는 달까지. 차오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RY%2Fimage%2FHG2WtQ3Ecwmwu7m0be1KfBAlmQ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un 2020 16:13:09 GMT</pubDate>
      <author>시선수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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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희들에게 부치는 편지 ① - 영화 &amp;lt;윤희에게&amp;gt;</title>
      <link>https://brunch.co.kr/@@2vRY/39</link>
      <description>퀴어&amp;nbsp;여성들의&amp;nbsp;온전한&amp;nbsp;자리 20세기 초반까지의 영화들은 동성애에 관한 편견을 넘어서지 못했다. 동성애를 재현하는 이미지와 구현의 방식은 전형적 유형이라는 한계로 드러났다. 가령 웃음 유발의 장치로 사용된 &amp;lsquo;계집애 같은 사내(sissy man)&amp;rsquo;, 성애적 장치로 전시되는 &amp;lsquo;남자 같은 레즈비언(mannish lesbian)&amp;rsquo;, 그리고 비도덕과 퇴폐를 상징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RY%2Fimage%2FufD-2vNk-0N8lHl4Hz5eTa0viZ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un 2020 15:57:15 GMT</pubDate>
      <author>시선수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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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텅 빈 역사와 떠나간 잠실의 행복 - 「지하철 신천역에서」 산문</title>
      <link>https://brunch.co.kr/@@2vRY/38</link>
      <description>봄을 좋아했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칼이 부드러워서 가만히 눈을 감고 서 있었다. 깊숙이 맡았던 풀 내음도 기억한다. 돋아나는 새싹과 꽃봉오리 틈바구니 어딘가. 그 사이에 숨어있는 생의 기운.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순간, 눈을 뜨면 그가 내 앞에 나타났다. 저 멀리 횡단보도에 서 있는 환한 미소를 품은 한 사람. 실루엣만 보아도 얼어붙은 땅이 단숨에 녹아내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RY%2Fimage%2Fu6lfIBO4zrpHP2OltYzcC2edIm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9 May 2020 18:56:44 GMT</pubDate>
      <author>시선수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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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추지 않는 그녀, 마거리트 히긴스 - 『전쟁의 목격자』리뷰</title>
      <link>https://brunch.co.kr/@@2vRY/37</link>
      <description>1950년 9월 15일, 몇 초라도 어긋나지 않아야 하는 긴박한 인천상륙작전의 현장. 한 사진기자는 &amp;lsquo;컬러&amp;rsquo;를 충분히 찍었다며 수송선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알렸다. 이때 그와 함께 돌아가지 않고, 배 가장자리를 넘어 움푹하게 들어간 방파제 안쪽 물속으로 뛰어든 한 기자가 있었다. 기꺼이 위험을 무릅쓰고 포화 속으로 걸어 들어간 그는 한국전쟁에서 종군기자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RY%2Fimage%2FgeMT7t0bYhTk-1KkhuDZhqMGDt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Apr 2020 15:58:39 GMT</pubDate>
      <author>시선수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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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와 그들을 가로지르는 장벽 - 팀 마샬, 『장벽의 시대』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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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둘 사이의 관계를 순조롭지 못하게 가로막는 장애물. 이는 장벽의 사전적 의미를 뜻한다. 다만 사전적 의미를 조금은 다른 기준으로 새롭게 재정의할 필요성을 느낀다. 둘 사이의 관계가 아닌, 전 세계라는 확장된 관계로. 초연결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거미줄처럼 언제, 어디서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 반면 이웃한 나라에서 넘어오는 이주민과 난민을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RY%2Fimage%2FkkRvcRMApOG1cF-ZGeomleWVAG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0 11:58:39 GMT</pubDate>
      <author>시선수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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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술적 일탈을 상상하는 당신에게 -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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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예술적 일탈을 상상하는 당신에게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는 것만큼 짜릿한 일이 또 있을까. 누군가에게는 멀리 떠나는 여행이 탈일상에 대한 욕구를 채워준다면 나에게는 연극이 그런 역할을 해왔다. 최대한 일상과 동떨어진 체험을 원했기 때문에 극장을 찾았다. 커튼콜까지 마친 뒤에도 다른 차원을 다녀온 듯한 이상한 기분을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매번 새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RY%2Fimage%2FpNwM3tPdxtMz1Uvdojxe_3W94z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Apr 2020 10:13:00 GMT</pubDate>
      <author>시선수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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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심 한복판에서 만나는 이색 축제 - 서울거리예술축제 20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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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쁜&amp;nbsp;일상의&amp;nbsp;매듭을&amp;nbsp;풀어내고, 그곳으로부터&amp;nbsp;잠시&amp;nbsp;벗어나는&amp;nbsp;일은&amp;nbsp;언제나&amp;nbsp;짜릿하다. 가령&amp;nbsp;멀리&amp;nbsp;떠나는&amp;nbsp;여행이&amp;nbsp;탈일상에&amp;nbsp;대한&amp;nbsp;욕구를&amp;nbsp;채워주곤&amp;nbsp;한다. 하지만&amp;nbsp;준비하는&amp;nbsp;과정에서&amp;nbsp;부담을&amp;nbsp;느끼기&amp;nbsp;마련이다. 바로&amp;nbsp;여기, 어딘가로&amp;nbsp;멀리&amp;nbsp;떠날&amp;nbsp;필요&amp;nbsp;없이&amp;nbsp;아주&amp;nbsp;가까운&amp;nbsp;곳에서&amp;nbsp;일상과&amp;nbsp;동떨어진&amp;nbsp;체험을&amp;nbsp;할&amp;nbsp;수&amp;nbsp;있는&amp;nbsp;축제가&amp;nbsp;있다. 서울광장부터&amp;nbsp;덕수궁&amp;nbsp;돌담길, 호텔&amp;nbsp;내부, 회현역&amp;nbsp;일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RY%2Fimage%2F5Q3gTU91MaEDG4ZBPO3nl7FM8js.jpg" width="364"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0 14:58:03 GMT</pubDate>
      <author>시선수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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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완전한 우리의 흑역사 - 톰 필립스, 『인간의 흑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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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처음으로 실패했던 경험은 무엇이었을까? 기억나지 않는 걸 보면 분명히 대수롭지 않은 사건일 게 뻔하다. 떼어내던 스티커에 손을 베였거나, 뛰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다거나, 그래서 엄마를 쫓아다니면서 엉엉 울었던 경험 정도이지 않을까. 아주 사소해서 기억해내려고 애쓸 필요도 없는 일이기도 하다. 이처럼 태어나서 누구나 한 번쯤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지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vRY%2Fimage%2F4gVXCUab1cHlDINkoYbJmbcPQu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4 Apr 2020 07:37:46 GMT</pubDate>
      <author>시선수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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