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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uc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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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진게 없어도 '최소한 행복한 사람'의 이제부터 구례라이프!</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20:48:4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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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진게 없어도 '최소한 행복한 사람'의 이제부터 구례라이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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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 여행기 vs 구례 생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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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구례에 와서&amp;nbsp;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역시 '어떻게 갑자기 구례에 오게 되었나요?', 그다음으로 가장 많이 묻는 건 '구례에 연고가 있어요?'다. 나는 구례에 아무런 연고가 없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 갑자기 살게 된 것이다. 내가 그동안 활동적인 사람이었는지, 조용한 사람이었는지, 재밌는 사람이었는지, 얼마나 잘났는지, 못났는지, 어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k%2Fimage%2FLl3W-XMYt1B9yd1fBv3ZEwygFR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Jun 2022 12:30:26 GMT</pubDate>
      <author>luc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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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걱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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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조용하던 시골마을이 트롯과 구호로 들썩인다 새들도 질세라 소리를 높인다 선거유세는 녹음한 소리를 마이크로 내보내는데 새들은 요령도 없이 쌩목소리다  빨리 선거가 끝나야 할 텐데 새들 목 다 상할라.</description>
      <pubDate>Thu, 26 May 2022 14:50:43 GMT</pubDate>
      <author>luc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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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 배우고 쓴 시(라고 할 수 있을까) - 제목은 아직 못 정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2wAk/89</link>
      <description>내내 서울에 살던 아빠가 나이 일흔이 훌쩍 넘어가자  큰 맘먹고 연천에 땅을 샀다 그 땅에 온갖 것을 가져다 심었다 오두막도 짓고, 농막도 지었다 농막 옆에 닭장도 만들었다 옆집에서 부화시켜온  병아리를 오랫동안 들여다봤다  땡볕에 고추를 따고  농막에서 한숨 자려는데  꼬끼요~! 꼬꼬 꼬꼬! 꼬끼요!!! 꼬꼬 꼬꼬! 쟤네는 왜 저렇게 시도 때도 없이 울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k%2Fimage%2FL1F_MLjJsDGyBepGIQmonJ_KD0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May 2022 13:48:42 GMT</pubDate>
      <author>luc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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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골살이 한 달째 - 별일 없는 구례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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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백군은 열심히 한옥을 고치고 있다. 두 겹으로 막혀있던 천장을 털어내니 서까래가 모습을 드러낸다. 한 달 동안 천장을 털어내더니 한동안은 벽지를 뜯어냈다. 벽지가 열 겹 이상 흙벽에 착 붙어있었다. 벽지를 다 뜯어내더니 요즘은 서까래를 갈아내고 있다. 윙윙 시끄러운 소리를 내기 때문에 나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집을 나서면 괜히 골목 여기저기를 돌아다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k%2Fimage%2FFFB3-w7Bn1tzhEtmT2B42Wlb_M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May 2022 15:17:45 GMT</pubDate>
      <author>luc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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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는 인격체 - 좋아하는 작가님들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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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은 인격체를 하나 더 갖는 것과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영어나 불어를 하는 인격체를 만들고 싶었지만, 나의 인격체는 좀처럼 분리되지 않으려 하는 것 같다.  대신&amp;nbsp;나는&amp;nbsp;글을&amp;nbsp;쓰는&amp;nbsp;인격체가&amp;nbsp;하나&amp;nbsp;있다. 이&amp;nbsp;인격체는(루시라고&amp;nbsp;하겠다) 주로&amp;nbsp;늦은&amp;nbsp;밤이나, 이른&amp;nbsp;새벽에&amp;nbsp;나타난다. 마음이&amp;nbsp;한없이&amp;nbsp;부풀어&amp;nbsp;있거나, 한창&amp;nbsp;마음을&amp;nbsp;뺏기는&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k%2Fimage%2FdeUTM-HCygSllFdRlCfxlqomEw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9 Apr 2022 22:16:00 GMT</pubDate>
      <author>luc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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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오늘뿐이니까 - 가장 좋은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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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매일이 이렇게 좋을 수도 있구나.&amp;quot; '새참 먹는 시간'에서 포장해 온 점심을 먹으면서 백군이 말한다. 구례에 오기 전 매일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던 백군이었다. 우리는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이라며 '가장 좋은 날'을 벌써 여러번 갱신했다. '좋은 날'은 매일 다른표정으로 좋았다. 하지만 좋은것만 잔뜩 늘어놓는 글은 어쩐지 별로 좋은 글이 아닌것만 같아 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k%2Fimage%2FmtKX-bzrcKlL98o1TmsYgo0veg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7 Apr 2022 08:40:01 GMT</pubDate>
      <author>luc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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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벚꽃이 내리는 날 구례에 왔다.  - 4월 5일 식목일, 서울에서 구례로 이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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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진 앱에서 일 년 전의 사진을 보여준다. 작년 봄 백군과 나는 구례에 여행을 왔었다. 친구 부부가&amp;nbsp;놀러 가자는 말에 별 생각도 없이 따라나섰던 여행이었다. 여행 내내 우리 넷은 여기에서 살고 싶다는 말을 돌림노래처럼 했다. 나는 어쩐지 내가&amp;nbsp;여기에서 살게 될 것만 같았다.  .  작년 가을 백군과 나는 둘 다 일을 그만두고 다른 시작을 준비해보고 싶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k%2Fimage%2Fxab77CSM4wmmYov1ywIFe8rB7n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7 Apr 2022 02:03:12 GMT</pubDate>
      <author>luc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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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나를 만든 친구 - 근데 넌 왜 우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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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녁 8시가 넘어서 수진이한테 전화가 왔다. 드문 일이다. 우리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가장 친한 친구고, 친하다는 말로 부족한 가까운 사이지만 아무 일 없이 전화로 안부를 묻는 일은 잘 없다. 별일이 없을 때는 각자의 생활에 충실하게 살다가, 마음 한구석에 아주 작더라도 구멍이 났을 때, 그 구멍을 혼자서 어찌하지 못할 때 주로 내가 전화를 한다.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k%2Fimage%2FsUfvo1oLmGio1bu6WpFK5elfMM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Mar 2022 15:32:28 GMT</pubDate>
      <author>luc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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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산책하듯 학교 가는 초등학생 - 처음 사귄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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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초등학교에 가려면 30분쯤 걷고, 버스를 타고 또 30분쯤 달려야 했다. 학교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학교에 가는 긴 여정을 좋아했었던 것은 생각난다. 조금 빠른 아스팔트 길 대신 둘러가는 산 길을 걷기 위해 아침마다 분주했던 것도, 집을 나서면서 설레던 마음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헉헉대며 오르지 않았으니 어쩌면 산길보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k%2Fimage%2FKiQeO2ls9by_0vQAUvpFt4k9_h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5 Mar 2022 04:35:06 GMT</pubDate>
      <author>luc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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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툰서점'의 마지막 날 - 격리 후 첫 날. 성공적인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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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둘 다 비장했다. 오늘은 꼭 좋은 하루를 보내야만 한다고 잔뜩 다짐했다. 그러니까.. 어제로 격리가 끝났고 백군과 나는 8일 만에 얼굴을 봤다. 격리기간 동안 느끼는 게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느낀 건 '지금 당장 주어진 시간을 잘 살아야겠다는 것'이었다.&amp;nbsp;마치 인생에 새 날이 주어진 것처럼 오늘을 살기로 백군과 나는 똑같이 결심했다. 어디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k%2Fimage%2FA3SneoCmGGHESkbASHYnMSLmVj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Mar 2022 17:20:49 GMT</pubDate>
      <author>luc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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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선물이 코로나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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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빠의 전화를 받고 생일인걸 알았다. 유일하게 아빠만 알고 있는 나의 음력 생일. 아빠는 생일날 저녁을 사주신다고 며칠 전부터 전화를 하셨고, 나는 잊고 있었다. 21일 아침, 밥을 먹고 있는데 어김없이 전화가 왔다. 몸도 꼼짝하기 싫은데 집을 치우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아빠를 모셔와서 저녁을 차리고 치워야 하는 모든 과정이 귀찮다는 생각만 든다. 생각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k%2Fimage%2FZcmzPLCINFHQEliN1JCM-IU9jz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Feb 2022 01:43:51 GMT</pubDate>
      <author>luc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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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영악하고 어리석고 태평한 어린이 - 작가 소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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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를 키워주신 할머니는 자주 내가 별나다고 했다. 아래 두 이야기는 지금의 나를 상상할 많은 단서들을 제공한다.   어린이는 요구르트만 좋아했다. 할머니는 달달한 요구르트 대신 영양가 있는 우유를 먹이고 싶었지만 어린이 손에 우유를 쥐어주면 할머니가 안보는 틈을 타 동생이나 꽃기린 선인장한테 먹였다. 어느 날 할머니는 다 먹은 요구르트통에 우유를 채우고 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k%2Fimage%2F1g0hGJn_DKY67lG_i9SDN-lEYT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Feb 2022 23:30:05 GMT</pubDate>
      <author>luc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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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심때문에 우울할 때 - 법륜스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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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 저와 백군은 우울감에 깊이 빠져있었어요. 다른 삶의 환경을 바라면서 덜컥 저질러 놓고도 때때로 욕심이 일어 두렵거든요. 그 두려움을 마주할 때마다 우리는 번갈아 가면서 혹은 동시에 우울해 지곤 했습니다.  오전 시간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았어요. 글을 쓰려고 오래 앉아 있었지만 결과물이 좋지 않았고, 좋지 않은 글을 고치느라 약속했던 3시간도 훌쩍 지나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k%2Fimage%2FgVkdIy-yPIA_n-grB_7Bcz1NY3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Feb 2022 22:55:17 GMT</pubDate>
      <author>luc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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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차원이라도 괜찮아 - 언제나 내편을 가진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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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언제부터인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나는 나만의 수호천사(?) 같은 것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다. 생각했다기보다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모르고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니었다. 내가 수호천사를 느끼는 건 주로 잠자기 전이나 조금 힘든 일이 생길 때였는데,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있는 그 존재가 나에게 보호막을 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k%2Fimage%2FS9rWmTpJhXri9lkofTS30UDiPC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4 Feb 2022 11:52:18 GMT</pubDate>
      <author>luc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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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어머니께 실수로 효도한 사연 - 좀 슬프고 웃긴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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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머님이 무섭고 미웠다. 시댁에 갈 생각을 하면 거짓말이 들통나서 혼나러 가던 아이처럼 가슴이 두근거렸다. 어른 앞에서도 좀처럼 주눅 드는 일 없이 넉살 좋은 나도 어머님 앞에만 가면 몸이 뻣뻣해졌다. 처음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도 어머님은 눈길 한번, 말 한마디 건네지 않으셨다. 만나 뵙기 전부터 남편은 여러 번 경고했었다. &amp;quot;엄마랑 절대 잘 지낼 수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k%2Fimage%2FK0PtL4gqIBeuPAW7IXQo3DPlxU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Feb 2022 05:43:53 GMT</pubDate>
      <author>luc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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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볼 수 있어도, 못 보던 것들 - 백군의 감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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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백군이 좋아하는 감이 있다. 늦은 가을에 시댁 쪽에서 얻어오는 대봉감인데 나뭇가지채로 책상에 두었다가 물렁해지면 숟가락으로 떠서 먹는다. 6개를 얻어오면 나는 1개 정도만 먹고 나머지는 전부 백군이 먹는다. 나도 감을 좋아하지만 챙겨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먹는 게으름 탓에 한 개 정도밖에 못 얻어먹는다.   구례에 가면 우리도 마당에 감나무를 심자고 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k%2Fimage%2FHtmnMb5TOICu5n-H_z3TIrO29C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Jan 2022 22:54:59 GMT</pubDate>
      <author>luc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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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네 개랑 줄다리기 한판 후 - 봄이에게 배운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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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매일 할 일 리스트에 '운동화 신기'가 있을 만큼 나는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집 옆이 바로 산으로 이어져 산책하기 좋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겨우내 한 번도 산책을 하지 않았다. 어느 날 집에 친구가 놀러 왔다가 자고, 같이 아침을 맞은 날이 있었다. 집에 누군가 놀러 오면 뭐든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k%2Fimage%2FhayHsDiskBRaeFlaXnbHUkb4Fq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Jan 2022 03:00:56 GMT</pubDate>
      <author>luc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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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가 궁금할 때 - &amp;lt;소설가의 일&amp;gt; &amp;nbsp;김연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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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김연수 작가의 &amp;lt;소설가의 일&amp;gt;을 읽고 나는 좀 우울해졌다. 한라산 입구에 서서 &amp;quot;정상에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요?&amp;quot;라고 물었을 때 보이지도&amp;nbsp;않는&amp;nbsp;정상을&amp;nbsp;가리키며&amp;nbsp;&amp;quot;이길로&amp;nbsp;쭉&amp;nbsp;올라가면&amp;nbsp;됩니다.&amp;quot;라고&amp;nbsp;친절하게&amp;nbsp;알려주어도&amp;nbsp;'내&amp;nbsp;체력으론&amp;nbsp;무리겠는걸' 하는&amp;nbsp;기분이&amp;nbsp;들&amp;nbsp;때&amp;nbsp;우울해지는&amp;nbsp;기분&amp;nbsp;같은&amp;nbsp;거랄까. '애초에&amp;nbsp;한라산까진&amp;nbsp;안&amp;nbsp;갈라&amp;nbsp;그랬어!' 라며&amp;nbsp;발길을&amp;nbsp;돌려보아도&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k%2Fimage%2FpTGa3DtlwT9uD_bicQ7Iy1oW-W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Jan 2022 13:58:29 GMT</pubDate>
      <author>luc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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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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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카페를 한번 해보고 싶었다. 그 당시 주위 사람 10명 중 7명은 자기만의 카페를 갖는 게 로망이었다. 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나는 커피도 안 좋아하는데 대다수의 로망에 전염이 된 건지 음악과, 다정한 사람들, 한가로운 시간 같은 것들을 꿈꾸며 나만의 카페를 상상했다.  본능에 충실하지만 야망은 별로 크지 않은 나에게 카페를 열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k%2Fimage%2FpChwN3nraP4emkePeX1SZHga_T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Jan 2022 14:15:50 GMT</pubDate>
      <author>luc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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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히 얻어걸린 상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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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백군은&amp;nbsp;자기 실수로 컵을 깨거나, 신호위반 딱지를 떼거나, 예약하지 않아서 허탕을 쳤거나, 사소한 실수로 사소한 손해가 발생하면 크게 상심하고, 심각해진다.  내가 애지중지 하는 컵을 백군이 실수로 떨어트려서 박살이 나면 (내 마음도 박살이 나는데)&amp;nbsp;나보다 더 길길이 자책을 해서 거기다 도저히 뭐라고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된다. 입을 꽉 깨물고 심한 말(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wAk%2Fimage%2FB_w7dL05RwP6dnq1CUN4OHyeHp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Jan 2022 10:44:31 GMT</pubDate>
      <author>luc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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