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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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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흔들리는 삶을 지탱하고 응원하는 손잡이 같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2024년 3월 에세이 '의미의 발명'이 출간되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2 Apr 2026 13:17:3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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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리는 삶을 지탱하고 응원하는 손잡이 같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2024년 3월 에세이 '의미의 발명'이 출간되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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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꼭 안아주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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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지구인과 외계 생명체가 우주선을 서로 연결하여 만나는 장면을 보며 나는 긴장했다. 외계인은 어떤 의도로 지구인을 만나려는 걸까. 어떤 모습일까. 갑자기 공격하면 어떻게 하지. 내 기억 속 외계인은 그리 친절한 존재가 아니었다. 영화는 우주선에 홀로 남은 두 생명체가 위기에 처한 각자의 고향별을 구하는 세포를 찾는 이야기를 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g4%2Fimage%2FSSmTBdLZFdKRLt-hP6VF-uB0BrY.jfif"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15:01:32 GMT</pubDate>
      <author>그래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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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자에게 쫓기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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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갈기가 무성한 커다란 수사자 한 마리가 내 뒤를 어슬렁거리며 따라온다. 달려들지는 않는다. 힐끗 뒤를 돌아보니 일정한 거리를 두고 나를 응시한 채 쫓아오고 있다.   어제 이곳 원주민이 슬쩍 귀띔해준 말이 떠올랐다. 여기 서식하는 사자는 달리는 사람은 절대 공격하지 않지만, 멈추는 순간에 달려든다고 했다. 그러니 혹시라도 사자를 발견하면 느리더라도 계속 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g4%2Fimage%2F4MMDPkxU-3h2BFnpc3F55F8UbL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Mar 2026 15:50:51 GMT</pubDate>
      <author>그래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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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눈을 바라보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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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월의 두 번째 날, 오랜만에 비가 내렸다. 3월이라 봄을 맞이하는 진짜 봄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강원도 산간에는 눈이 많이 왔다고 했다. 아직 그곳에는 겨울이 남아 있구나 싶다가, 문득 그 눈이 올겨울의 마지막 눈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눈.  그럼 내가 지나 보낸 올겨울의 끝눈은 언제였을까?   첫눈은 반가움이다. 많은 이들이 겨울의 시작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g4%2Fimage%2FaMG3NEvsEAwnQZd_kqhMBhanvJ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Mar 2026 14:03:18 GMT</pubDate>
      <author>그래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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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뚝이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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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밤 중에 설풋 잠에서 깼다. 설날 새벽이다. 방안은 희미하게 어둡고 고요했다. 다시 눈을 감았다. 잠이 드는 일은 천천히 녹아내리는 일이다. 이불과 베개가 나를 감싸 안고 거대한 수면의 바다로 서서히 밀어 넣는다. 그러나 오늘은 물에 뜬 기름처럼 잠 속으로 스며들지 못했다.  한참을 뒤척이다 몸을 일으켜 거실로 나왔다. 샤워를 하고 식은 커피를 데우고 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g4%2Fimage%2FdXX3pzN4_uvGcCrIaPpoddhZZi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Feb 2026 01:21:45 GMT</pubDate>
      <author>그래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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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것을 먼저 쓰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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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겨울이 되면 제주도의 한 농장에 귤을 주문한다. 지인을 통해 알게 된 곳인데, 맛도 가격도 괜찮아 매년 한 박스씩 받아왔다. 그런데 올해는 예년보다 터지거나 무른 귤이 제법 섞여 있었다. 그런 것들은 잘 골라 비닐봉지에 따로 담고, 멀쩡한 귤은 김치통에 넣어두었다. 그리고 봉지에 담긴 귤부터 먼저 먹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 못 먹게 될 것 같아서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g4%2Fimage%2FZnspefPBGV6QFrmL43Y--dqIZU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7 Jan 2026 14:59:37 GMT</pubDate>
      <author>그래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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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하게 번역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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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I시대 오역하지 않기 위한 소통법'. 번역가 황석희의 강연 주제였다. 동시간대 열리는 강연 셋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했는데, 나는 망설임 없이 과학자나 유튜브 크리에이터 강연을 뒤로하고 그를 선택했다. 어느 때부터인가 영화 마지막에 뜨는 '번역 황석희'라는 이름이 반가웠고, 외국어 대사를 우리말로 찰지게 옮기는 그의 번역 이야기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g4%2Fimage%2F7iWFDK3I4ZD7Uly7LvOIUdYty9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Jan 2026 15:08:09 GMT</pubDate>
      <author>그래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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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추 되었다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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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브로콜리 너마저'라는 밴드가 있다. 일상을 진솔한 가사와 편안한 음악으로 풀어내며 위로를 전해온, 어느덧 20년을 맞이한 장수 밴드다. 밴드 이름을 독특하게 짓고 싶어 멤버들이 머리를 맞댔는데, 그때 나온 후보가 '엄마 쟤 흙먹어', '저 여자 눈 좀 봐' 같은 것들이었다고 하니 지금의 이름은 그나마 점잖은 편이다. 보편적인 일상을 자신들만의 개성으로 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g4%2Fimage%2FUiaSolEBTuYJYHdzpeTtpzFdFQ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5 Dec 2025 01:49:38 GMT</pubDate>
      <author>그래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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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지를 세우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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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러닝을 시작했다. 강변을 달릴 때면 가을바람이 얼굴에 스치며 기분이 좋아진다. 이제 좀 서늘해지긴 했지만 달리면 금세 열이 오르니 괜찮았다. 처음에는 숨이 차서 헉헉거렸는데 몇 번 뛰다 보니 호흡도 조금씩 길을 찾는 듯했다. 달릴 때면 마음속에 왕복 코스를 그리고 그날의 컨디션 따라 거리를 조절한다. 항상 힘든 구간은 반환점을 돌아오는 후반 코스다. 숨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g4%2Fimage%2F-8kXX-eaHYhAHMW4Q56CWJkslC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Nov 2025 09:56:20 GMT</pubDate>
      <author>그래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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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장고와 같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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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파트 관리사무소 안내방송이 들려왔다. 며칠 뒤 변압기를 교체해야 해서 몇 시간 동안 아파트 전체 단전이 된다고 했다. 평일 낮이라 전기 안 들어온다고 별일 있겠나 싶었지만 혹시나&amp;nbsp;대비할 일을&amp;nbsp;생각했다. 냉장고가 떠올랐다. '오래 멈추면 안될텐데...' 집에 있는 온갖 가전제품들, TV&amp;nbsp;컴퓨터 선풍기 전자레인지 세탁기 오디오 청소기 드라이기 같은 것들은 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g4%2Fimage%2FYhg_cbvZp22_otO0nqjCIok77A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9 Nov 2025 15:47:55 GMT</pubDate>
      <author>그래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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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다다다 뛰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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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름휴가였다. 강원도 가족 여행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해보기로 했다. 여행지 근처를 검색해서 삼척의 어느 바닷가에 있는 업체를 예약했다. 전문가와 같이 타고 뒤에서 조정도 다 해준다고 했지만, 우리는 조금 긴장되는 마음으로 도착했다. 안전 교육 후에 점프슈트로 갈아입고 산으로 향했다. 업체의 커다란 밴은 울퉁불퉁하고 가파른 좁은 길을 부붕부붕 큰 소리를 내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g4%2Fimage%2FQCVsrM0nTgoTp_oAs0uuhdhqLZ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Oct 2025 16:36:07 GMT</pubDate>
      <author>그래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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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 부럽지 않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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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러닝화를 샀다. 러닝을 가끔 하는 아내가 신어&amp;nbsp;보면 완전 다르다며 권해서다. 처음엔 &amp;quot;운동화도 멀쩡한데, 뭘.&amp;quot; 하다가 주말에 아내와 함께 신발 편집샵에 들렀다. 기능과 쿠션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인 각종 러닝화들이 가득했다. 초보자에 적당하다는&amp;nbsp;조금 저렴한 신발을 골랐다. 운동화보다 폭신한 느낌에&amp;nbsp;어색하기도 했지만 달리기가 한결 가벼워졌다. 러닝화 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g4%2Fimage%2FZbz4D8Fhk7QwZL-Kxdh5-YXZZI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Oct 2025 23:30:49 GMT</pubDate>
      <author>그래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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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연을 생각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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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름휴가철이 지나가니 만나는 사람마다 &amp;quot;휴가는 잘 다녀오셨어요?&amp;quot;라며 가벼운 인사를 건넨다. 강원도 평창에 갈 거라고 하니 전에 다녀왔다는 이는 &amp;quot;거기는 여름에도 서늘해요.&amp;quot; 하며 겉옷을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amp;quot;정말이에요?&amp;quot; 설마 요즘 같은 무더위에 그 정도까지 일까 생각했다. 그런데 콘도에 에어컨이 거실 천장에만 달려 있다고 했다. 한여름에도 에어컨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g4%2Fimage%2FNtLvDKx8pNZuQkLrssQnAw4u67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7 Sep 2025 13:41:23 GMT</pubDate>
      <author>그래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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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출근길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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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랜만에 피트니스센터에 가서 열심히 운동을 했더니 몸이 힘들었나 보다. 책을 읽다 말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중간에 깨지도 않고 핸드폰 알람에 눈을 뜨기 직전 비몽사몽의 시간. 오늘이 무슨 요일이지 몸이 무거운 것을 보니 '혹시 토요일인가?' 하다가 바로 정신이 들며 수요일 아침임을 깨닫고 조금 우울해졌다. 몸을 일으켜 욕실로 가서 거울을 보며 생각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g4%2Fimage%2FHXq3Z_DyhXcf9rteHlBHO_SuA-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4 Aug 2025 15:09:34 GMT</pubDate>
      <author>그래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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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액을 때우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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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며칠 전 일이다. 마포에 저녁 약속이 있어서 퇴근 후 차를 가지고 여의도 더현대백화점 앞 네거리에 다다랐다. 마포로 가려면 여기서 직진한 후 다음 교차로에서 좌회전하거나 여기서 바로 좌회전하는 두 가지 길이 있다. 내비게이션은 다음 교차로 좌회전을 추천했고 나는 그에 따라 직진 차선에 차를 멈췄다. 차선 맨 앞이었다. 좌회전 신호에 불이 들어와있는데 신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g4%2Fimage%2FBKg13tRhXxydI0_Wo9yGffGgju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3 Aug 2025 16:26:38 GMT</pubDate>
      <author>그래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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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란찜을 먹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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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연한 노란색으로 몽글몽글 부풀어 올라 뜨거운 김을 쉭쉭 뿜어냅니다. 뚝배기에 담겨 &amp;quot;뜨겁습니다. 조심하세요.&amp;quot;라는 말과 함께 식탁에 놓이지요. 저렴한 가격에 호불호 없는 식전 요리로 메뉴에 있으면 일단 주문부터 하고 봅니다. 고소한 향기를 참지 못하고 한 숟가락 떠서 입안에 넣으면 허후허후 호허호허. 뜨거워 바로 넘기지 못하고 입안에서 식히는 시간이 필요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g4%2Fimage%2FvKMTvW2znM-VDNOlbxdWGcymeh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Jul 2025 10:47:08 GMT</pubDate>
      <author>그래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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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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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 독서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열댓 명 단톡방 사람들 중 보통 예닐곱 명 정도가 격월로 모인다며 그중 한 명이 나를 초대한 것이다. 첫 모임 책은 &amp;lt;악마와 함께 춤을&amp;gt;이라는 책이었다. 부제가 '시기, 질투, 분노는 삶에 어떻게 거름이 되는가'인책인데, 우리가 흔히 부정적 감정이라고 칭하여 없애고자 하는 마음의 필요성에 대해 다룬 책이었다.  모임에 가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g4%2Fimage%2F46nVMsU9sLS0uY3TjWclhUbd37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Jun 2025 23:59:13 GMT</pubDate>
      <author>그래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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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매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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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수 아이유는 가요 명곡을 리메이크한 '꽃갈피'라는 이름의 시리즈 앨범을 꾸준히 내고 있다. 얼마 전에도 여섯 곡의 노래를 담아 세 번째 앨범 '꽃갈피 셋'을 발표했는데 그 안에 내가 좋아하는 1996년 유영석의 노래 '네모의 꿈'이 있었다. 둥근 지구에서 사는 우리 주위에는 창문, 컴퓨터, TV, 칠판, 책상, 명함처럼 온통 네모난 것들 뿐인데, 그건 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g4%2Fimage%2FXAdJgD1uraraubMF7mcRsMF5Se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Jun 2025 23:38:30 GMT</pubDate>
      <author>그래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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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윤이 '김 여사 인생에 포스트잇을 붙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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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책을 가까이하는 이들을 모임에서 만나는 경우가 많다. 나의 편견일지 모르지만, 경험에 따르면 손에 책을 잡고 사는 이들은 남에게 책잡힐 일 없이 잘 산다(물론 그 책이 그 책은 아니지만). 게다가 글도 가끔 쓰는 사람이라면 그건 거의 확실하다. 대부분 마음이 단정하고 생각의 폭이 넓으며 무엇이든 나누려는 다정한 이들이라, 주위에 선한 영향력을 주며 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g4%2Fimage%2F2l7qNOu-SAET6x2UTf3VcxUhzW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Jun 2025 15:36:04 GMT</pubDate>
      <author>그래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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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는 걱정 인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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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내는 걱정이 많다. 가능성이 낮거나 신경 써봐야 별 도움이 안 되는 일에도 그렇다. 걱정하는&amp;nbsp;내용도&amp;nbsp;자기&amp;nbsp;자신보다는 사회나 국가, 가족들&amp;nbsp;상황이나 미래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할 얘기가 있다며 근심 어린 표정으로 쳐다보며 &amp;quot;그......&amp;quot; 하고&amp;nbsp;말을 시작하면 나는 당황한다.&amp;nbsp;새벽녘에 생각나서&amp;nbsp;그럴&amp;nbsp;것이라고 이해를 하려 해도 차분한 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g4%2Fimage%2FmXJodPW0tXJHvIih9V5VXHf2zw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5 May 2025 12:39:05 GMT</pubDate>
      <author>그래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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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러내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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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벚꽃 시즌이 지나가고 있다. 출근길에 보는 여의도 벚꽃길 나무에 이제 초록이 점점 퍼져간다. 세상 어떤 꽃나무가 이른 봄 벚꽃이 펼치는 존재감을 이길 수 있을까? 불꽃축제처럼 꽃망울을 펑펑 터뜨리며 순식간에 하늘을 하얗게 뒤덮는다. 커다란 흰 꽃다발이나 펑펑 내리는 함박눈 속을 걷는 듯 벚꽃길에서는 마음이 속수무책으로 부풀어 오른다. 조금 다급해지기도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6g4%2Fimage%2FY2LwhyPCH5Wm2i_ko9psngb9aE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Apr 2025 13:19:18 GMT</pubDate>
      <author>그래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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