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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백구십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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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개복치 남편. 나태한 광고기획자. 저작권이 있는 삶을 욕망하는 작가지망생. &amp;lt;욕망하는 기획자와 보이지 않는 고릴라&amp;gt; 25년 8월 21일 출간</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9 Apr 2026 01:23:5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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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복치 남편. 나태한 광고기획자. 저작권이 있는 삶을 욕망하는 작가지망생. &amp;lt;욕망하는 기획자와 보이지 않는 고릴라&amp;gt; 25년 8월 21일 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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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의 하리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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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젤리라는 간식은 좀 오묘한 구석이 있다. 아기들이 가지고 노는 작은 고무 장난감 같은 모양에, 누가 봐도 인공미가 넘쳐나는데, 입안에 넣기에 거부감이 생기지 않는다. 특별히 영양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포만감을 주는 것도 아닌데 질겅질겅 씹고 있으며 기분이 좋아진다. 한마디로 무쓸모이지만 자꾸 찾게 되는 이상한 존재라는 얘기다.  P는 하리보의 팬이다.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C4%2Fimage%2FI_IwlHVjvuW5vyoak4wHXSWlpV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Mar 2026 03:49:06 GMT</pubDate>
      <author>이백구십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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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의 넷플릭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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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과잉은 죄악이다.' P가 이런 명제를 떠올린 것은 랍스터 뷔페에 처음 갔을 때였다. 희귀한 식재료에 속하는 랍스터를 100달러 남짓의 가격에 무한정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P는 입장과 동시에 지불 가격에 본전을 뽑으려면 몇 마리쯤 먹어야 할지 랍스터 시가까지 검색해 가며 전투적으로 식사에 임했다. 그러나 랍스터는 생각보다 느끼했고 두 마리쯤 먹고 나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C4%2Fimage%2FlPKmR0bfHVsAIHLViUEI6L_YaS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0 Mar 2026 23:53:34 GMT</pubDate>
      <author>이백구십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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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의 펭귄북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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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고 외주화' 이따금 생경한 표현이나 날카로운 문장을 보았을 때 두려움이 느껴질 때가 있다. 약간의 과장을 보태 표현하자면 '사고 외주화'라는 표현을 들었을 때 P는 몸이 으슬으슬해지는 것만 같았다.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그리고 P는 일상적으로 해왔던 사고를 철저하게 외주에 맡기고 있다. 업무적으로 필요한 계산, 정리, 체계화를 AI에게 맡기는 것은 물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C4%2Fimage%2FcCr5pbTMuITvEHo3_DsuIQDo6h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Mar 2026 00:22:40 GMT</pubDate>
      <author>이백구십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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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의 KTX</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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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P는 부산으로 향하는 KTX에 몸을 실었다. 부산의 한 책방이 주최하는 북토크에 참여하고 그 일정에 겸해 바다라도 실컷 보고 올 요량이었다. P는 부산을 방문할 때마다 해외로 떠날 때의 설렘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익숙한 듯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분명 이해할 수 있지만 다른 억양의 대화들이 이어지며 마음 먹지 않으면 쉬이 갈 수 없는 곳이 부산이었기 때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C4%2Fimage%2FTFiqC7aKY8G23P0FYvswVCJSPJ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Jan 2026 10:45:57 GMT</pubDate>
      <author>이백구십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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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의 네스프레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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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P가 가장 아끼는 시간은 아침이다. 힘겹게 일어나 세수를 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따뜻하고 산미 있는 커피를 내린 후 마침내 책상에 앉은 그 시간을 시작점으로 2~3시간 정도의 아침 시간, 그 시간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한다. 할 수만 있다면 일정한 비용을 지불해 사고 싶을 정도로.  아침 시간 동안 P의 머릿속은 청명하다. 아무런 잡음이 없는, 이따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C4%2Fimage%2Fy82jNjjLaZi9geYwj1A0aAPgEa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6 Nov 2025 09:24:48 GMT</pubDate>
      <author>이백구십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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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의 닌텐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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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P의 침대 옆 테이블에는 닌텐도 스위치가 있다. 꽤 큰맘 먹고 구매한 녀석이었지만 P는 그것의 존재를 잊었는지 손에 쥐는 날은 현격히 적다. 그랬기에 닌텐도 위에는 먼지가 쌓이고 쌓여 끈적일 정도로 달라붙었다. 충전 중임을 나타내는 작은 초록색 불빛만이 고장이나 방치돼 있는 것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었다. 닌텐도가 자각을 가진 하나의 객체였다면 분명 P를 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C4%2Fimage%2FdFeuDfLh2l4UA_kD7_VMbDz0mW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Nov 2025 00:13:37 GMT</pubDate>
      <author>이백구십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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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의 말보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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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P는 골초였었다. &amp;lsquo;였었다&amp;rsquo;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은 아니다. P가 처음 담배를 배운 것은 20살 무렵. 지금과는 다르게 당시 P의 주변에는 담배를 피우는 친구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다. 강의가 끝나면 강의실 앞에 우르르 모여 친구들과 함께 담배를 피워댔다. 당시 담배는 일종의 관계 형성의 기제라는 공감대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C4%2Fimage%2FzjOaKaoRyLZAwQ53NZEmVIbHLG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0 Aug 2025 02:16:05 GMT</pubDate>
      <author>이백구십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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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망하는 기획자와 보이지 않는 고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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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이름을 건 종이책을 내고 싶다고 생각한 게 20년 전- 처음 노트에 글을 끄적이기 시작한 게 10년 전- 브런치 작가를 시작한 게 5년 전- 브런치를 통해 전자책을 낸 게 4년 전- 그리고 오늘 드디어 종이책이 나옵니다.  &amp;lt;욕망하는 기획자와 보이지 않는 고릴라&amp;gt;는 그동안 브런치를 통해 써왔던 심리학, 경제학 기반의 글들과 연장선상에 있는 책입니다.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C4%2Fimage%2FcOlbkVAPZKZsmAy9NqdFUJsr9H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9 Aug 2025 06:27:41 GMT</pubDate>
      <author>이백구십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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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의 ChatGP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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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 P가 가장 자주 대화를 나누는 상대는 ChatGPT이다. 대화라기보다는 일방적인 지시에 가깝지만 말이다. 1년 전만 해도 P의 질문에 엉성하고 근거 없는 답변을 뱉어내던 ChatGPT였다. 하지만 이제 꽤 정확할 뿐 아니라 인간인 P가 도달하지 못했던 상상의 영역까지 파고들기 시작했다. 논리적인 발상에 능한 P에게 부족했던 창의적인 발상을 ChatG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C4%2Fimage%2FzNRs5jL0rRObghLjzhznjd9FgO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6 Aug 2025 05:31:13 GMT</pubDate>
      <author>이백구십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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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의 레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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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P는 늘 유예하는 편이었다. 결정을 유예했다. 그 결정이 틀리지 않을 것임을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만남을 유예했다. 관계가 끊어지기 직전에 이르를 때까지. 평온을 유예했다. 불행의 단초가 조금도 보이지 않을 때까지. 빈틈없이 방어적인 삶의 태도였다. 하지만 P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아무리 유예한다 한들 상황이 완벽해질리는 없다는 걸. 가장 좋아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C4%2Fimage%2F-1ns5ZuOe90CfQcF5zmVl6L6f7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Jul 2025 00:58:11 GMT</pubDate>
      <author>이백구십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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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의 아이디어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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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선물은 전략의 영역에 있다.' P는 오래전부터 그렇게 생각해왔다. 받는 사람의 취향, 축하의 강도를 반영한 가격대, 사회적 통념 정도가 선물의 기본 구성 요소이지만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만족스러운 선물이 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선물에는 상대방의 예상 범위에서 벗어나는 의외성이 필요다. '승진 기념 선물이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C4%2Fimage%2Fz6AfiHDpYmUN-PYrU7TWIWMq8q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4 Jul 2025 09:49:31 GMT</pubDate>
      <author>이백구십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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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의 뉴욕타임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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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P는 진절머리가 났다.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이태원역 3번 출구로 향하는 길, 수많은 사람들이 P를 스쳐 지나갔다. P는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다채롭게 평범했다. 어디에나 존재하는 아저씨, 어디선가 마주쳤을 법한 아주머니, 어릴 적 내 친구와 비슷해 보이는 청년, 옆집에 산다 해도 어색하지 않을 학생, 이 모든 게 그저 흥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C4%2Fimage%2FWKR1LzXoojECkCD1jMdbrrfUP_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9 Apr 2025 01:51:52 GMT</pubDate>
      <author>이백구십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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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의 무인양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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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금 P가 격렬하게 원하는 단 한 가지는 휴가다. 의욕적으로 새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이지만 말이다. P의 머릿속은 온통 휴가에 대한 이미지들로만 채워졌다. 시기상 아직 겨울이지만 이상 기온으로 인해 봄과 비슷한 날씨. 일관된 시스템을 중시하는 건물 관리부서 측은 아랑곳하지 않고 성실하게 히터를 틀어대는 중이다. P는 숨이 턱턱 막히는 것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C4%2Fimage%2FNNVF2xKt527aUIRd0A1DM6CHTk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6 Mar 2025 05:57:45 GMT</pubDate>
      <author>이백구십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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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의 바나나맛우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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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그러니까 바나나맛우유는 추억보정제 같은 거라고.&amp;quot; 빨대를 쪼옥 빨면서 H는 단언하듯 말했다. H가 생각하기에 바나나맛우유는 지나치게 달았고, 가격도 만만치 않았고, 어느 정도 나이가 든 후 먹기엔 다소 유치한 이미지도 가지고 있는 제품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나나맛우유가 잘 팔리는 건 바나나맛우유를 마시면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C4%2Fimage%2Fp7nQfrTonx_zXkmDjJHyi0zqv0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Feb 2025 05:58:44 GMT</pubDate>
      <author>이백구십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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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의 Moleski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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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P는 수의 선물을 받아들고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런 P의 얼굴을 수는 빤히 바라보았다. &amp;quot;오빠가 이거 사달라고 했잖아요&amp;quot; 장화 신은 고양이가 오버랩되는 얼굴이었다. &amp;quot;아.. 그러니까.. 사달라고 한적은..&amp;quot; P는 그제야 이해가 되었다. 대화 중에 몰스킨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개인적 애정을 이야기한 것이 그녀에겐 다가올 생일선물에 대한 힌트로 번역되어 들렸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C4%2Fimage%2F7UPS7LeP7d_057CMPzm1S27Ob2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May 2024 09:37:32 GMT</pubDate>
      <author>이백구십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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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의 스탠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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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탠리 때문에 다들 난리다. 금융회사 모건 스탠리도,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 옹도 아닌 스탠리 텀블러에 대한 이야기이다. 텀블러는 다 똑같아 보이는데 그게 뭐가 다르다고 다들 난리인지 P는 당최 이해할 수 없었다. 늘 스타벅스 텀블러를 들고 다니던 L 차장은 어느 날 한 손으로 들기도 버거워 보이는 커다란 스탠리 텀블러로 갈아탔다. 또 하루는 H가 회의실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C4%2Fimage%2Fv-rI0Vcx7T895RfL_fPEWRmrzt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Apr 2024 01:57:27 GMT</pubDate>
      <author>이백구십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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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의 Stuss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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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평소 P가 머릿속에 가장 자주 떠올리는 말은 아마도 '귀찮다'일 것이다.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일,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먼저 말을 거는 일, 취미생활을 갖는 일, 흥미로운 무언가를 찾아다니는 일 등 건실한 사회인이라면 응당 해야 할 많은 일들이 P에게는 귀찮음의 영역이었다. '아휴 귀찮아' P는 늘 머릿속에서 이런 말을 중얼거리며 일상을 살아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C4%2Fimage%2Fa9Go8hrXpWni5yGQwsFYaBheg5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3 Mar 2024 04:20:42 GMT</pubDate>
      <author>이백구십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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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의 맥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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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P의 어머니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옛날 어머니였다.  그러니까 늘 희생만 하고, 부당한 일을 당해도 참고, 자기를 돌볼 줄 모르고, 늙어서까지 자식 걱정만 하는 그런 유형의 어머니였다는 이야기이다. 무릇 자식이란 나이를 먹어갈수록 그런 어머니에게 감사와 존경을 품는 것이 응당 당연한 일일 것이나 P는 감사와 함께 못마땅함을 동시에 품었다. 왜 그렇게 희생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C4%2Fimage%2F5HOi2X7VkFrb1dK1uHAPyKuHoG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9 Mar 2024 07:53:54 GMT</pubDate>
      <author>이백구십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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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의 SON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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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과장을 보태 말하자면 P는 음악 감상 기기의 흥망성쇠를 인생 전체에 걸쳐 농밀하게 경험한 그런 세대였다. 지금이야 음악 감상만을 위한 기기라는 것이 조금 생경한 존재, 혹은 힙스터들의 전유물처럼 되어 버렸지만 P가 과거의 기억 속에서 좋았던 음악에 대한 추억을 끄집어 내자면 여러 가지 형태의 기기들이 함께 따라 오르는 것이었다.  첫 기억은 전축이었다.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C4%2Fimage%2FPb-xMOhDzsJWEOjTEQHiN8R99w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5 Feb 2024 02:49:26 GMT</pubDate>
      <author>이백구십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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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의 교보문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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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P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성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P의 성정은 뭐랄까. 고요한 다큐멘터리 영화 같았다. 카메라를 고정시킨 채, 원 테이크로 쭈욱. 같은 자연 풍경을 촬영한 다큐멘터리. 자세히 보면 정신없이 움직이는 풀벌레며, 바람에 흔들리는 들풀이며, 끊임없이 요동치는 강물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보기에는 지루한, 그런 다큐멘터리 영화 같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QC4%2Fimage%2FYMxryZbWwsTdIYMdysBRU7IXZb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Feb 2024 05:59:46 GMT</pubDate>
      <author>이백구십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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