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윤신</title>
    <link>https://brunch.co.kr/@@3STb</link>
    <description>매주 하루, 가끔은 나와 또 가끔은 우리의 다정한 하루와 고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02 May 2026 11:16:07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매주 하루, 가끔은 나와 또 가끔은 우리의 다정한 하루와 고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wgdi4CcJfHPBEhjAxd70INIPZEs.png</url>
      <link>https://brunch.co.kr/@@3STb</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우리 상상에 지지 않기로 해</title>
      <link>https://brunch.co.kr/@@3STb/783</link>
      <description>그럴 때가 있다. 어떤 일의 시작과 도중, 결과를 머릿속으로 지나치게 반복한 탓에 그 일의 끝과 실패를 이미 다 겪은 것처럼 느껴질 때가. 아직 첫 문장은 쓰이지도 않았는데 책상 위에 결말 없는 소설이 버려져 있다. 숨을 고르지도 않았는데 나는 미리 몸의 한계에 좌절한다. 그 예견된 실수들을 현실에서 반복하고 싶지 않다. 상상으로 이미 기대는 닳아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MkLz4MLL1_LiV8C-F2T1xMOLvzY.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2 May 2026 10:04:02 GMT</pubDate>
      <author>윤신</author>
      <guid>https://brunch.co.kr/@@3STb/783</guid>
    </item>
    <item>
      <title>일요일의 이해</title>
      <link>https://brunch.co.kr/@@3STb/808</link>
      <description>일요일 열한 시, 수련이 시작된다. 뒤에는 카르마와 명상에 대한 수업이 있을 예정이었다. 주말마다 일하는 아이 아빠 대신 오늘은 친구에게 아이의 오후를 부탁했다. 임산부 요가에서 알게 되어 엄마도 아이도 서로 친구인 집이었다. 티피처럼 뾰족하게 솟은 텐트 안에서 그림을 그리며 노는 아이를 두고 나오는데, 요가원에 도착할 즈음 친구로부터 메시지가 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c9-1B1dXJFg8pXeaaTuseR_97_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07:21:08 GMT</pubDate>
      <author>윤신</author>
      <guid>https://brunch.co.kr/@@3STb/808</guid>
    </item>
    <item>
      <title>Tu &amp;eacute;cris quoi?</title>
      <link>https://brunch.co.kr/@@3STb/814</link>
      <description>Tu &amp;eacute;cris quoi? 너 뭐 쓰고 있어?     반복해 쓴다. 뭐든.    내 글자는 보이지 않지만 녹은 눈에, 지는 목련에, 조용한 놀이터에, 차오르는 달과 축복의 노래에. 나는 그날의 잊지 못할 것 하나에 새 이름을 붙인다.     너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째깍임, 아직 태어나지 않은 나의 아이, 우리가 곧 잃어버릴 기억, 신의 기호. 글자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mzInNV7g26FVdhYOLcW0iPuTnOE.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Apr 2026 06:34:15 GMT</pubDate>
      <author>윤신</author>
      <guid>https://brunch.co.kr/@@3STb/814</guid>
    </item>
    <item>
      <title>어두울 명 冥</title>
      <link>https://brunch.co.kr/@@3STb/820</link>
      <description>불 꺼진 밤이나 새벽, 가만히 앉아 호흡을 정리한다. 짧으면 오분에서 보통 십오 분. 요가 지도사 수련을 시작하며 스스로에게 한 첫 약속이 '매일 짧게라도 명상하기'였다. 명상보다는 숨 고르기에 가깝지만 고요히 앉아 있으면 무언가가 내려앉는다. 아니, 이미 침잠해 있던 것이 모습을 드러낸다. 피부를 타고 번진 서늘함에, 달아오른 감정이 식고 나면 어느 조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cmHgMQGBgIZsKlBHhYvfvJYAKM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Apr 2026 13:15:24 GMT</pubDate>
      <author>윤신</author>
      <guid>https://brunch.co.kr/@@3STb/820</guid>
    </item>
    <item>
      <title>아침과 밤</title>
      <link>https://brunch.co.kr/@@3STb/818</link>
      <description>아침 수련을 했다. 유리창으로 햇빛이 비스듬히 들어왔다. 바깥이 캄캄하던 고요한 밤과 달리 이른 시간의 요가원은 빛으로 환하고 부드럽다. 수련원은 나를 포함해 단 두 명. 그림자에도 숨을 수 없이 발가벗겨진 기분으로 매트에 앉았다. 저녁보다 굳은 몸으로 차분히 호흡과 움직임을 이어간다. 아침과 밤. 시간에 따른 빛처럼 달라 보이지만 결국 같은 몸으로.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399nsHKsj4678TJ1akb4L4MLrd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05:21:56 GMT</pubDate>
      <author>윤신</author>
      <guid>https://brunch.co.kr/@@3STb/818</guid>
    </item>
    <item>
      <title>여름은 여기에 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3STb/796</link>
      <description>여름을 상상하면 갓 잘린 풀 냄새가 난다. 살짝 데친 제철 토마토 껍질을 벗겨 유자청에 담그는 일과 짙푸르러진 숲에 이어진 해변가를 걷는 밤. 붉게 그을린 뺨, 민소매 위 걸친 얇은 초록 카디건. 내가 상상하는 여름은 기화된 물처럼 가볍다. 이름을 부르면 해사한 얼굴로 뛰어와 내 어깨에 기대 뜨거운 입김으로 말을 건넨다. 달뜬 계절이 가진 이야기는 끊이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5yn_mxJnsuL5kQLBmSYLYQRFefk.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05:56:14 GMT</pubDate>
      <author>윤신</author>
      <guid>https://brunch.co.kr/@@3STb/796</guid>
    </item>
    <item>
      <title>쉬었다 다시</title>
      <link>https://brunch.co.kr/@@3STb/816</link>
      <description>사우챠는 요가수트라의 니야마(개인의 수행 규율) 가운데 하나로 순수함과 청결함, 그리고 맑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내게 사우챠는 단순히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일이 아니다. 흐트러짐을 알아차리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상태에 가깝다. 수련하는 자리를 깨끗이 하고 매트에 앉아 숨을 정돈하는 것. 시계, 그림, 책. 마음을 방해할 그 어떤 사물도 두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WEVj_Gf9KdAOQ7DIBeuu6V_1Zf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11:58:44 GMT</pubDate>
      <author>윤신</author>
      <guid>https://brunch.co.kr/@@3STb/816</guid>
    </item>
    <item>
      <title>오늘은 포기하세요</title>
      <link>https://brunch.co.kr/@@3STb/812</link>
      <description>그녀는 가끔 단호하게 말한다. 포기하세요.    오늘은 포기하세요, 거기까지예요. 어떤 사람들은 마음을 몸의 우위에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몸이 상위체일 때가 있어요. 몸을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대신 끊임없이 호흡으로 지켜보는 거예요. 별 것 아닌 것에 대해. 오늘 나의 발의 정렬, 어깨 회전, 나의 데이터를 쌓아가도록 하세요. 오늘 1초면 내일 2초, 잠깐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ibEw-OzOK7qKZcfbNHC427GDvD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14:20:02 GMT</pubDate>
      <author>윤신</author>
      <guid>https://brunch.co.kr/@@3STb/812</guid>
    </item>
    <item>
      <title>이쁨이와 기쁨이</title>
      <link>https://brunch.co.kr/@@3STb/813</link>
      <description>이쁨이는 여기에 살고  기쁨이는 옆집에 살아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도 나와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야 테두리가 만져지는 일들  숨은 것을 오래 만진다   태어나지 않은 기쁨을 기다리는 동안  자잘한 이쁨이 쌓이고  주머니 속에서  부서진 빛이 부딪혀  마른 소리를 낸다   뒷집에 사는 영광이는 제 손가락을 하나씩 떼어  바닥에 가지런히 놓고 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3reOWeyflor2ZkaKYj3_GMwjNNk.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00:34:14 GMT</pubDate>
      <author>윤신</author>
      <guid>https://brunch.co.kr/@@3STb/813</guid>
    </item>
    <item>
      <title>영원은 &amp;nbsp;없으므로</title>
      <link>https://brunch.co.kr/@@3STb/807</link>
      <description>머리서기 십분, 부장가 십오 분. 좌우로 삼 분씩 기울고, 다시 십 분 어깨로 버티기.  열두 번의 태양 경배자세를 한 뒤 부동자세(아사나)에 들어갔다. 몸의 어느 부위가 떨리는지 몇 번 포기하고픈 마음이 찾아드는지, 어디까지 내가 갈 수 있는지를 바라본다. 몸이 무너지면 마음이 뒤따라 내려앉고 유독 마음이 지친 날이면 몸도 바닥을 긁어댄다. 둘은 연결되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xbWa6XxsFkQtTzhElblZWb5D2D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05:07:12 GMT</pubDate>
      <author>윤신</author>
      <guid>https://brunch.co.kr/@@3STb/807</guid>
    </item>
    <item>
      <title>몸은 아름답다&amp;nbsp;</title>
      <link>https://brunch.co.kr/@@3STb/801</link>
      <description>몸은 아름답다. 요가를 하다 그런 생각을 한다. 몰입의 상태에서 깊게, 더 깊게 자신의 자세를 완성해 나가는 그녀를 보며 아름답다는 말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그녀의 얼굴은 붉고 길게 뻗은 팔은 떨린다. 옷에는 얕은 땀이 배어있다. 천천히 상체를 뒤로 젖혀 손바닥과 발을 맞닿은 그녀의 앞면이 한껏 열려 숨 쉰다. 나는 숨을 고르며 옆에서 지켜본다. 고요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Bd8j-4GA8F_AQDy9t2utH9l2XO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11:35:50 GMT</pubDate>
      <author>윤신</author>
      <guid>https://brunch.co.kr/@@3STb/801</guid>
    </item>
    <item>
      <title>물낯의 빛</title>
      <link>https://brunch.co.kr/@@3STb/804</link>
      <description>숨, 목 마름, 깨끗함, 소리가 닿지 않는 고요.    숨을 참고 수영장 바닥에 잠겨있으면 아래 떨어진 것들이 보인다. 아이가 잃어버린 플라스틱 팔찌, 머리끈 고무줄, 떼어진 아쿠아 밴드. 호크니의 &amp;lt;A Bigger Splash&amp;gt; 만큼의 거대한 물보라가 아니면 타일 위에 정물처럼 멈추어 있는 작은 조각들은 물속에서도 제 무게를 잊지 못한 채, 지금 가라앉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R-LewosgzRxoEPuAstT9r5N57UU.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05:57:01 GMT</pubDate>
      <author>윤신</author>
      <guid>https://brunch.co.kr/@@3STb/804</guid>
    </item>
    <item>
      <title>부드러운</title>
      <link>https://brunch.co.kr/@@3STb/799</link>
      <description>부드럽게, 부드러운, 부드럽지만, 부드러워서, 부드럽고도, 부드러우면서, 부드러워야, 부드러워야지, 부드러움을 가지고, 부드럽다 하더라도, 부드러워지도록.     '부드러운'으로 생각이 찰랑일 무렵 &amp;lsquo;부드럽지 않아도 괜찮아요. 할 수 있는 만큼 오늘의 나를 인정하세요.&amp;lsquo;라는 말이 다가왔다. 어떤 말은 다가온다. 사람처럼 성큼성큼 걸어와 눈을 마주친다. 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pnniZk58YZsZf3tVJ0_IRwn4Vq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13:36:33 GMT</pubDate>
      <author>윤신</author>
      <guid>https://brunch.co.kr/@@3STb/799</guid>
    </item>
    <item>
      <title>그래도 간다</title>
      <link>https://brunch.co.kr/@@3STb/806</link>
      <description>보통 수련을 끝내고서 글을 쓴다. 수련하며 가장 집중한 생각, 냄새, 단어, 형용사. 어떤 것이든 떠오르는 것들을 남기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금은 수련을 가기 전 글을 쓴다. 어떤 시간으로도 해결될 것 같지 않은 몸의 균형과 지친 마음을 손에 쥐고서, 어제 가고 오늘 가는 일이 얼마나 버거운지에 대해 쓴다. 너무나 간절하게 하고 싶었던 일이 밀린 방학 숙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riolBvNXDSrOOwCRpIO7AdB6Sw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Apr 2026 14:02:05 GMT</pubDate>
      <author>윤신</author>
      <guid>https://brunch.co.kr/@@3STb/806</guid>
    </item>
    <item>
      <title>매트 위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title>
      <link>https://brunch.co.kr/@@3STb/797</link>
      <description>어제와 오늘, 하루가 아니라 한 계절이 지난 것 같다. 양 발을 허벅지 안쪽에 올린 가부좌 상태에서 숨을 정리하며 여름 한낮처럼 길게 늘어진 스물네 시간을 생각한다. 시간은 절대적이지 않지. 우리의 바탕을 공평히 채우고 있을 것 같은 시간은 그때마다 각자 다른 리듬과 감각을 갖는다. 속도나 위치, 심지어 마음의 변화에도 시간의 간격은 달라진다. 매트에서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HbYXw8cF3WNA-VdFM3c-CBAshG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12:59:47 GMT</pubDate>
      <author>윤신</author>
      <guid>https://brunch.co.kr/@@3STb/797</guid>
    </item>
    <item>
      <title>나를 이루는 선들</title>
      <link>https://brunch.co.kr/@@3STb/795</link>
      <description>움직이는 시늉을 한다. 줄기를 뻗는 식물처럼 가만히 있는 듯 보여도 그 속에는 떨림과 버팀이 존재한다. 머리서기를 한 상태에서 파드마사나(결가부좌)를 하려 하지만 다리가 쉽게 교차되지 않는다. 수직으로 거꾸로 선 상태로 몇 번 더 애쓰는 동안, 이제 몸을 후굴해 시르사파다로 연결하라는 선생님의 말이 들린다. 가능한 만큼, 할 수 있는 만큼. 저만의 속도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xJR3IwkUma6UZVFyRIzoG7msrBM.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10:46:49 GMT</pubDate>
      <author>윤신</author>
      <guid>https://brunch.co.kr/@@3STb/795</guid>
    </item>
    <item>
      <title>아무래도 상관없는 일들</title>
      <link>https://brunch.co.kr/@@3STb/792</link>
      <description>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다. 요가를 이야기하는 일과 수련이 끝난 뒤 집 대신 바다로 향한 일은.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어 도착한 바다는 썰물의 시간이었다. 예측하지 못했지만 알았더라도 달라질 건 없었을 것이다. 아니, 밀물이었다면 그곳의 느낌은 달랐을 수도 있겠다. 물이 밀려들어오는 속도는 의외로 빠르고 거세니 검푸른 파도 소리에 나 역시 휘몰아 밀려드는 느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vuf9JJrElsbJQUjwInl5x77aJ-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05:53:26 GMT</pubDate>
      <author>윤신</author>
      <guid>https://brunch.co.kr/@@3STb/792</guid>
    </item>
    <item>
      <title>아직 그는 오지 않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3STb/788</link>
      <description>좀처럼 오지 않는 그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렀다. 수련이 시작될 시간이 다가올수록 불안은 점점 또렷해졌다. 지난 시작들이 스쳐 지나간다. 그의 부재로 휘청이다가 맨몸으로 다시 시작하던 순간들이 대부분이었다. 나는 안다. 이번에도 오지 않을 것이다. 결국 홀로 시작할 것이다. 시작은 어떤 가능성들을 포기하는 일이다. 다른 선택지들과 달콤한 도피를 내려놓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CbpyBrpk93BrirKDqwEBfbfBql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Mar 2026 12:19:50 GMT</pubDate>
      <author>윤신</author>
      <guid>https://brunch.co.kr/@@3STb/788</guid>
    </item>
    <item>
      <title>천사의 말을 하는 사람도</title>
      <link>https://brunch.co.kr/@@3STb/794</link>
      <description>신을 말하면  부끄러움이  먼저 나온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신이 떠오르는 아침이 있어  빛보다 어둠에 가까운 말이지만   지옥에 떨어지라 빌던 할머니 나를 기르던 니는 애비도 없이 버림받았구나 그 말을 노래처럼 즐겨 부르던  천사의 말을 해도 사랑이 없으면 소용 없다던  그 찬송가 할머니의 고상한 애창곡  할머니는 알아들을 수도 없는 방언을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BCIKQmQqTKqkAEgu_uciArCg4kk.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Mar 2026 05:28:40 GMT</pubDate>
      <author>윤신</author>
      <guid>https://brunch.co.kr/@@3STb/794</guid>
    </item>
    <item>
      <title>practice. all is coming</title>
      <link>https://brunch.co.kr/@@3STb/790</link>
      <description>사바 아사나는 주로 수련의 맨 마지막에 하는 자세다. 자세라고 하기에는 좀 그런 것이, 얼핏 보나 자세히 보나 그냥 누워있는 것에 다름없다. 등을 대고 바닥에 누워 팔과 다리를 일정한 간격으로 벌리고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다. 눈을 감고 코끝을 살짝 쇄골 쪽으로 당겨 편안하게 숨 쉰다. 그리고 숨이 천천히 몸을 통과하는 것을 바라보며 몸 전체를 이완시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STb%2Fimage%2F9cQyJ0FymeguW-9_Fvl3ojdIfY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Mar 2026 05:25:54 GMT</pubDate>
      <author>윤신</author>
      <guid>https://brunch.co.kr/@@3STb/790</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