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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멋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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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멋대로 살고,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18 Apr 2026 02:15:1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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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멋대로 살고,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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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적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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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0-1.  -오, 안녕. 나아는, 그냥, 있었지. 넌 뭐해.  용찬의 말이 이상하게 늘어졌다. 보경은 나도 그냥, 하면서 다가와 벤치에 앉았다. 선 채로 잠시 주춤하다 용찬은 다시 엉덩이를 붙였다. 보경 모르게 눈알을 좌우로 살짝 굴렸다. 둘은 전혀 가깝지 않은 같은 과 동기였다. 이번 학기에 수업 세 과목이 겹쳐서 마주치면 인사를 하는 정도에 그쳤다. 나</description>
      <pubDate>Sun, 27 Oct 2024 02:32:57 GMT</pubDate>
      <author>최멋대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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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적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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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8.  보경은 샤워기를 들고 한참을 서 있었다. 손바닥에 헤드를 대어 놓고 손날을 따라 쏟아지는 물줄기를 바라봤다. 타일에 떨어졌다 튀어오른 물방울에 발가락이 오그라들었다. 체온을 웃도는 온기가 서서히, 서서히 느껴졌다. 손바닥에서 손등으로, 손등에서 팔목으로, 팔목에서 어깨, 가슴, 목, 얼굴, 마침내 머리까지 물을 끼얹었다. 홀더에 샤워기를 걸어 두고</description>
      <pubDate>Sun, 27 Oct 2024 02:32:57 GMT</pubDate>
      <author>최멋대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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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적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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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7.  ......자 이 내용. 내가 이거는 할 말이 많지. 정신질환이란 게 눈에 보이는 또렷한 인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데요. 그런 게 없을 수 있어요. 있어도 안 보일 수 있어요. 그러니까 물리 법칙이나 수학 공식처럼 또렷하게 원인과 결과를 구분해서 펼쳐놓기가 힘들다는 거야. 흔히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다 뭐 이렇게 말을 하는데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을 조금</description>
      <pubDate>Sun, 27 Oct 2024 02:32:56 GMT</pubDate>
      <author>최멋대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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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적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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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6.  민혁은 늘 집을 떠나고 싶어했다.  네 가족이 살던 아파트는 산자락에 있었다. 8층 복도 끝 모퉁이 호수였다. 문을 열면 길게 뻗은 창 너머로 나무가 우거진 산책로 입구가 내다보였다. 나무의 차림새가 계절의 어디쯤인지 일러주었다. 중앙 복도에 엘리베이터는 한 대였다. 여닫힐 때마다 스릉스릉 칼 가는 소리를 냈다. 미닫이 유리였던 건물 현관은 자동 개</description>
      <pubDate>Sun, 27 Oct 2024 02:32:56 GMT</pubDate>
      <author>최멋대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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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적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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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5.  보경은 그 싸늘한 파장을 '그늘'이라 칭했다. 허상 같은 실체였다. 감은 눈꺼풀 위를 서성이는 빛처럼 직접 보지 않아도 피부에 와 닿았다. 신기라든지 초능력 같은 것과는 달랐다. '그늘'이 주파수라면 자신은 남들보다 수신 폭이 조금 더 넓을 뿐이었다. 그늘은 감각의 끄트머리에 매달려 새벽같이 찬 공기를 보경의 살갗에 갖다 대었다. 매끈한 표정으로 단</description>
      <pubDate>Sun, 27 Oct 2024 02:32:56 GMT</pubDate>
      <author>최멋대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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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적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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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4.  민혁의 집에는 침대, 행거, 책상, 작은 냉장고가 전부였다. 휑하고 축축했다. 침대 프레임은 공사장에 뒹구는 나무 빠레트와 비슷해 보였다. 매트리스 밖으로 두 뼘 정도 튀어나온 판넬 틈새에 먼지와 머리카락, 과자 부스러기 같은 것들이 가득 떨어져 있었다. 조립식 책상에는 노트와 두꺼운 책이 어지럽게 쌓였다. 책상에 손을 대자 상판이 좌우로 너울거렸다</description>
      <pubDate>Sun, 27 Oct 2024 02:32:56 GMT</pubDate>
      <author>최멋대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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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적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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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  할머니를 찾는 방문객 다수는 삼사십 대로 보이는 어른이었다. 이들은 백 할머니를 '선생님'이라 불렀다. 오가는 말로 보아 사제지간 같았다. 할머니는 초등학교 교사였고 모두 오랜 제자인 모양이었다. 제자들은 말쑥한 차림으로 과일 바구니 따위를 한아름 들고 찾아왔다. 아내, 남편, 자식을 데려와 문안하는 사람도 있었다. 엄마에게 백 할머니는 인간 교보재</description>
      <pubDate>Sun, 27 Oct 2024 02:32:56 GMT</pubDate>
      <author>최멋대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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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적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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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  중학생이 되어 처음 맞는 여름방학이었다. 원인 모를 어지럼증으로 보경은 며칠 앓아 누웠다. 엄마와 가까운 종합 병원에 방문했다. 의사는 보경에게 이석증 진단을 내렸다. 경과를 잘 지켜봐야 한다면서 입원을 권했다. 보경 엄마는 딸을 6인 병실에 일주일간 입원시켰다. 병실에는 보경까지 다섯이 있었는데 보경이 들어온 날 두 사람이 나가고 다음날 한 사람이</description>
      <pubDate>Sun, 27 Oct 2024 02:32:56 GMT</pubDate>
      <author>최멋대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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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흔적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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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우리 딸래미는 입이 너무 짧어.  -아닌데. 나 엄청 열심히 먹었는데.  보경이 손을 배에 얹었다. 손바닥 무게조차 버거웠다. 신 트림이 올라올 것 같았다. 아고 배불러, 의자 끄트머리로 몸을 미끄러뜨렸다. 빨래처럼 늘어진 딸을 보고 남자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마에 달라붙은 앞머리를 옆으로 쓸어넘겼다. 네모난 안경테 위로 머리카락 몇 가닥이 쏟아</description>
      <pubDate>Sun, 27 Oct 2024 02:32:55 GMT</pubDate>
      <author>최멋대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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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적 (0)</title>
      <link>https://brunch.co.kr/@@3XVC/120</link>
      <description>0.  벚나무 가지에 꽃망울이 움텄다. 벌써,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용찬은 비교적 인적이 드문 언덕 위 벤치를 찾아 앉았다. 가방을 던져 두고 손에 쥔 빵 봉지를 뜯으면서 고개를 들었다. 햇살이 잔가지 위로 떨어져 얼굴에 빗금을 쳤다. 엉덩이를 들어 자리를 조금 옮겼다. 촘촘한 그늘 안으로 숨었다. 파란 바탕에 잔잔히 흐르는 구름 조각을 보자니 비 오</description>
      <pubDate>Sun, 27 Oct 2024 02:32:55 GMT</pubDate>
      <author>최멋대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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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디오를 베고 잘 때</title>
      <link>https://brunch.co.kr/@@3XVC/119</link>
      <description>그 때 나의 일상에는 이야기가 없었고 소통이 부족했다. 생각이 많았다. 잠을 잘 못 이뤘다. 몸이 뻣뻣하여 꿈자리가 사나웠다. 베개만큼 폭신한 인연을 맺을 수가 없었고 방법을 몰랐다. 대신에 라디오를 벴다. 나를 모르는 목소리에 기댄 하루. 요령 없는 사람은 그렇게라도 부대껴야 했다.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라디오를 베고 누웠다. 나는 딱딱했다. 라디오는 말랑</description>
      <pubDate>Sun, 20 Oct 2024 06:05:06 GMT</pubDate>
      <author>최멋대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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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쉴 곳이 없는</title>
      <link>https://brunch.co.kr/@@3XVC/118</link>
      <description>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특히 댓글을 보면 머리가 핑 돈다. 쇼츠도 릴스도 보지 않지만 우연히 스치기만 해도 힘이 든다. 생각들이 너무 짙다. 스코빌지수에 집착하는 라면들처럼 괴이한 먹거리가 다수다. 자극만 있다. 짜다. 놀이기구를 타는 것은 신나는 일이지만 그것도 한두 차례 탔을 때의 이야기다. 하루종일 놀이기구 위에 있어야 한다면 그것은 놀이가 아니라 고문</description>
      <pubDate>Fri, 11 Oct 2024 02:43:39 GMT</pubDate>
      <author>최멋대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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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을 마주할 때, &amp;lt;어떤유자06&amp;gt; - 6화 (2)</title>
      <link>https://brunch.co.kr/@@3XVC/117</link>
      <description>유진은 창가 너머로 시선을 한참 드리웠다.&amp;nbsp;버스가 속도를 줄이고 좌로 우로 돌 때마다 몸이 기우뚱했지만 유진의 고개는 한 방향을 벗어나지 않았다. 유진이 무얼 보는지 아니면 무엇도 보고 있지 않은지는 알 수 없었다. 맨 뒷좌석에 나란히 앉아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다른 곳을 바라본 채 말 없이 동행했다. 그 사이 피곤기가 유진과 나를 파고들었다. 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VC%2Fimage%2FmCak1W-toHzu_n3vwlEFK9zJhT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May 2024 00:26:35 GMT</pubDate>
      <author>최멋대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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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이별을 마주할 때, &amp;lt;어떤유자06&amp;gt; - 6화 (1)</title>
      <link>https://brunch.co.kr/@@3XVC/116</link>
      <description>집에 갈 시간에 가까워졌다.&amp;nbsp;깍지 낀 손을 뒤집어 가슴팍 앞으로 쭈욱 뻗었다. 봄이어선지 몸이 한층 더 나른하다. 남은 일이 많지만 오늘은 이쯤에서 정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차피 야근을 하든 밤을 새든 할 일은 새롭게 주어질 것이다. 남들 눈에 뜨이지 않도록 슬금슬금 퇴근할 준비를 했다. 눈동자를 굴려 주변을 보니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정신 없어 보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VC%2Fimage%2FnjfbwjSvbuOxzRn5fCb7pb_Bba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May 2024 00:50:53 GMT</pubDate>
      <author>최멋대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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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자존감이 바닥일 때, &amp;lt;코스모폴리탄&amp;gt; (2) - 5화 (2)</title>
      <link>https://brunch.co.kr/@@3XVC/115</link>
      <description>빗방울이 살갗에 툭 닿았다.&amp;nbsp;상념에 묻어버린 정신이 현실로 돌아왔다. 보도블럭 위에 콩알만한 반점이 점점이 피어나고 있다. 예보에서 분명 흐리다고만 했는데. 우산을 가지러 사무실로 돌아갈까 하다가 그대로 걸었다. 몸이 젖으려나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비가 정수리를 톡톡 건드리는 느낌도 아주 싫지 않았다. 누군가 내 안위를 살피려 머리에 대고 빗물로 노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VC%2Fimage%2FNes61nuZzSqiYP3sDMihEiLXzp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May 2024 03:15:16 GMT</pubDate>
      <author>최멋대로</author>
      <guid>https://brunch.co.kr/@@3XVC/115</guid>
    </item>
    <item>
      <title>자존감이 바닥일 때, &amp;lt;코스모폴리탄&amp;gt; (1) - 5화 (1)</title>
      <link>https://brunch.co.kr/@@3XVC/114</link>
      <description>컨퍼런스실 문이 열렸다. &amp;quot;고생하셨습니다 대표님.&amp;quot;&amp;nbsp;팀장이 상체를 꾸벅 숙였다. 대표가 탄 엘리베이터 문이 스륵 닫히자마자 팀장은 고개를 들면서 입가에 머물던 미소를 단번에 거둬들였다. 팀장의 시선이 방금 마친 보고에 동석한 백 과장 쪽으로 향했다. 무어라 짤막한 지시를 내리는 듯 보였다. 그러고는 허리춤에 손을 얹고 바닥을 내려다보면서 옆의 회의실로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VC%2Fimage%2FrYzWXCRr4mugeO0bMjCYIPh2hR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Apr 2024 23:53:25 GMT</pubDate>
      <author>최멋대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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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봄바람에 설렐 때, &amp;lt;피치크러시/체리블라썸&amp;gt; (2) - 4화 (2)</title>
      <link>https://brunch.co.kr/@@3XVC/112</link>
      <description>지금 OO, OO 행 열차가 들어오는 중입니다. 승객 여러분들께서는 안전선 뒤로&amp;hellip;    안내방송이 울리자 팔렸던 정신이 돌아왔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조잘대고 있었다. 조금 들떠 버렸다. '바 레메디'에 누군가와 함께 방문하는 건 처음이어서다. 역에 들어선 지 15분 정도 흘렀을까. 사람들이 우리 뒤로 줄을 죽 섰다. 시간표상 7~8분 전에 와야 했던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VC%2Fimage%2FEtvTbRNchnpfyvtwIxcuc2qoFD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Apr 2024 03:00:49 GMT</pubDate>
      <author>최멋대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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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봄바람에 설렐 때, &amp;lt;피치크러시/체리블라썸&amp;gt; (1) - 4화 (1)</title>
      <link>https://brunch.co.kr/@@3XVC/111</link>
      <description>오후 3시 32분.&amp;nbsp;시계를 흘긋 보고 나서 마음이 더욱 다급해졌다. 약속 시간까지 한 시간도 안 남았다. 지하철 역까지 가는 버스는 다섯 정거장 전에 있다. 시간 맞춰 가려면 오 분 내로 나가야 한다. 그런데 도대체 귀걸이가 어디 갔는지를 모르겠다. 가진 것 중에 유일하다시피 한 데이트용 아이템이다. 아무리 뒤져도 나오지 않는다. 분명 화장대 위 플라스틱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VC%2Fimage%2FBQ1Fo_OjXJbsA9_qEo-7atpomh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Apr 2024 23:24:55 GMT</pubDate>
      <author>최멋대로</author>
      <guid>https://brunch.co.kr/@@3XVC/111</guid>
    </item>
    <item>
      <title>추억에 아련해질 때, &amp;lt;려 고구마소주&amp;gt; (2) - 3화 (2)</title>
      <link>https://brunch.co.kr/@@3XVC/110</link>
      <description>&amp;quot;고구마소주에 대해서 혹시 아시나요?&amp;quot;    고구마소주라. 확실히 생소하다. 특별히 의식해 본 적이 없다. 이름 정도야 살면서 한두 번 마주해 봤다. 친구들 만날 때 가끔 갔던 이자카야 메뉴판에서일까. 그러고 보면 막연히 일본 술 종류 중 하나라고 생각해 왔다. 국산 고구마소주에 대해서는 사실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amp;quot;아뇨. 잘은 모르는데 일본 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VC%2Fimage%2FDS2s1-p5blMkiBMfyWrdmorkGW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0 Apr 2024 00:20:40 GMT</pubDate>
      <author>최멋대로</author>
      <guid>https://brunch.co.kr/@@3XVC/110</guid>
    </item>
    <item>
      <title>추억에 아련해질 때, &amp;lt;려 고구마소주&amp;gt; (1) - 3화 (1)</title>
      <link>https://brunch.co.kr/@@3XVC/109</link>
      <description>&amp;quot;뭐냐 하면요. 그런 기분 있잖아요. 괜히 센치할 때. 비 올 때 멍하니 창 밖을 보게 된다든지 이제 어느덧 겨울이네. 한 해가 저무는구나, 싶을 때요.&amp;quot;    말을 던져 놓고 생각에 잠겼다. 아무래도 이것과는 조금 다르다. 머리에 든 추상적인 심상을 남에게 전달하려니 여간 어렵지 않다. 양 눈 사이에 주름을 잡고 시선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오른손 검지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XVC%2Fimage%2FUjVYHzSdAG-hiYCUDpYI9yWJ7f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Apr 2024 00:06:25 GMT</pubDate>
      <author>최멋대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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