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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A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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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엇을 씁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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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4 Apr 2026 03:49:4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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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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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쪽으로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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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6년 신년 맞이 카톡을 딱 한 사람에게 했다. 거기에서 '반이가 죽은 지 10년째 되는 해'라고 말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반이는 2013년에 세상을 떠났다. 나는 2023년에도 반이의 10주기를 지내놓곤 또 헛말을 한 것이다. 처음부터 정말 애매한 해다.  '사람을 구원 삼지 않으면서' 많은 것들이 변했다. 나는 더는 오지 않는 카톡 답장을 걱정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U%2Fimage%2FMCvYI4N4J-WG5LKZ84GZMk0GjF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Jan 2026 12:41:02 GMT</pubDate>
      <author>JA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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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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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자궁에서태어나지않았다. 동굴에서기어나왔다. 짓쳐무른살코기위에있었다. 손가락이스무개요, 발가락이한개도없었다. 이빨이모두다빠져잇몸이미끌미끌했다. 물속에서살았고아가미없이질식했다. 바다바닥의시람들,섬처럼서로를두고부유하는사람들을보았다. 그들은죽을때산더미같은흙을쌓고관짝에들어가바닥에눕는사람들,비극이잦은사람들,죽음앞에퍼렇게얼굴이질리는사람들. 나는기어나와스며들고이따금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U%2Fimage%2Fxac6_gb0-btKtLc4XxULzaPrRr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Oct 2025 06:15:23 GMT</pubDate>
      <author>JA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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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제가 깊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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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주제가 깊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문장에 발목이 잠겨 빠져나올 수 없다면,사랑하게 되는 단어들이 있다면 좋겠다고윤슬이 반짝이는 것을 볼 때볕뉘에 비친 자잘한 그림자들을 볼 때내가 문장을 알고 있더라면그것을 더욱 깊이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그러나 오 월은 만남의 달이고오직 파도가 홀로 깎아 만든 절벽은앞으로 오백오십 년 후에는 사라지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U%2Fimage%2FAw-fLWT_cBiSFIomZXkWYjLNTk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7 Aug 2025 06:10:13 GMT</pubDate>
      <author>JA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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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멸하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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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밝고 추한 것훤히 드러나 아름답지 못한 것이른 오전마다 차에 치어죽는 개들이 무수히 많다눈물이 첨벙 인다오늘은 네 죽음 아래 오수에서함께 더러워질 생각을 했다우리에게 누군가 그림자를 쬐어 준다면매번 죽는 개들도 자리를 잃고마침내 우리도 어둑하고 조용한 것으로돌아갈 수 있을 텐데그릇에 찰랑이는 어떤 마음,오늘도 그러나 개의 죽음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U%2Fimage%2FgCPfpvzoqYEl8igJF87kDlb9wY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1 Aug 2025 08:50:51 GMT</pubDate>
      <author>JA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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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리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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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평소보다 먼 답을 얘기하자파도의 소리로 방향을 잡는 고래들이 있다바다의 소리를 듣는다는 것,어떤 올빼미는 소리 없이 하늘을 난다소리가 없는 침묵의 비행이라는 것,내가 먼저 멸종이라고 말할 테니너는 뒤따라 죽음이 깨끗하게 증발했노라고증언하면 된다대답이 충분히 가까워지기까지아직 오전의 뜰 하나가 덥혀지는 시간이 남아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U%2Fimage%2FXNEoyXZQxaEPUfyagMLvL1C0gf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8 Aug 2025 06:45:03 GMT</pubDate>
      <author>JA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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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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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멀어서 가파르게 가까워 보이는내가 잃어버린 것들박수 치면 나부끼던 깃발처럼나열하면 치밀하게 아름답던 단어들흰 이빨로 발음하던 이름들모든 황금은 어디로 갔는가?바다 아래 유적들은 왜 흩어지는가영원하겠다고 약속했던 것들은 언제나 사라지고 만다가깝다 가깝다북소리가 들린다해골들의 행진이다나무 위에서 그 뼈들의 춤을 본다해가 떨어지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U%2Fimage%2FOe2bC_MsizkdTRK6ZUeIyESR-7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4 Aug 2025 12:27:04 GMT</pubDate>
      <author>JA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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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 끝의 죽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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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운동화 밑창에 따라붙어 오는 개미처럼날 것의 무언가가 왔다나는 그것을 죽이기 전에 먼저물음을 던지기로 하였는데 그것은 다만붙어온 것이 날 것이었으므로 하는일종의 작은 배려였다너는 왜 나를 따라왔는가?대답이 없이 한참이 침묵이었다긴긴 침묵 끝에 너는 겨우 한 마디를다만 한 마디를 말했는데 그것은나를 몹시 불쾌하게 만들었다너는 여기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U%2Fimage%2F2_Y8vc0gAesK2VBxmz8H2ZHeGm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3 Aug 2025 15:22:41 GMT</pubDate>
      <author>JA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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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초의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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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녁이 이렇게나 빠른데아가, 밖은 춥고 덥고 무서웠지손을 덮어주는 심장 부근깨의 작은 모닥불그림자는 분명히 실존하는데 결국 만질 수 없고삶은 항상 단말마로 끝이 나지왜 행성이 도는지 알려주기 전에먼저 왜 별이 뜨고 지는지 말해줄 걸 그랬다사랑이 태초에 존재했노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U%2Fimage%2FagGWwGAhGGTxIZoBlj9N3kGUjZ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2 Aug 2025 14:19:02 GMT</pubDate>
      <author>JA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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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직 사랑하는 자들만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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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함처럼 야윈 천둥 어떤 것들은 뼈를 보아야 알 수 있다 지난해 수로에 풀린 물고기들은 다 죽었다 오직 사랑, 사랑을 하는 자들만이 살아남는다고* 수로의 끝에 앉아 끊임없이 몰려오는 죽은 물고기의 흰 배를 본다 사랑이 수초처럼 넘실거리고 있다  부활의 예고가 들린다 나팔 부는 평야에서 다만 야윈 비명이 울리는데 네댓 번 듣고서야 천둥 소리라는 것을 알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U%2Fimage%2FOoNIZXp5w_xYasEdDBkhawoEuf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1 Jul 2025 05:59:22 GMT</pubDate>
      <author>JA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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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 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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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이 말라가고 있어 나는 너를 잊을 거야 분명히이를테면 더는 춥지 않은 11월처럼파란 여자의 노란색 사랑처럼뒤죽박죽 무엇이라도 되고 싶어 하던 여름의 너내 검은자위가 다 말라 너를 볼 수 없다면나는 기꺼이 너의 소실을 받아들이려고 하는데 눈이 더는 마르질 않아 눈물이 뾰족히 나를 훑고 지나가너를 잊고 싶다, 너를 지우고 싶어내 눈은 언제쯤 완전히 말라버릴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U%2Fimage%2FWvH5qwqxXJH7yqnYG-9yC6V75i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Jul 2025 15:39:54 GMT</pubDate>
      <author>JA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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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은 잔으로, 유리는 유리로 - &amp;lt;케이팝 데몬 헌터스&amp;gt;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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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리잔이 있다. 떨어뜨린다. 박살 난다. 잔은 유리로 변해 사방으로 튄다. 나는 그것이 쓰레기라고 내내 생각했었다. 무엇을 담을 수도 없고, 뾰족하여 어디 넣어 다닐 수도 없으며, 잔의 모양을 하고 있지도 않다. 그것은 더는 잔이 아니다. 그렇다, 잔이 아니다. 그것은 그냥 유리 조각이다. 유리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가끔 햇볕을 쬘 때면 아름답게 빛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U%2Fimage%2FdXxUu2yqYoOldE080hFHSEF22d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Jun 2025 12:52:09 GMT</pubDate>
      <author>JA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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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마 하지 못한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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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풀이 눕더니 여름이 왔다네 마지막 갈비뼈는 언덕 아래 묻었다살을 모조리 먹힌 개는 매일 나와 함께 잔다여름 하천의 구정물 냄새와바위틈에 올라서서 사냥하던 새들조개비 같은 돌을 던지던 아이들을 기억하니나는 네게서 강을 본다어둡고 끈적이고 흘러가는, 단지 흘러가는오늘도 해가 밝고 나는 너를 강이라고 부른다네 뼈다귀 무덤 위에서, 참아온 말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U%2Fimage%2FVCHH5np7DYjx7oMPnUdDysPmbm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1 Nov 2024 06:02:30 GMT</pubDate>
      <author>JA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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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 섬의 문턱에 서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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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빠져서 죽을 사람도 없는데 만조이다. 간조가 지나면 그녀가 온다. 매일 우울한 여자. 불행을 너무 쉽게 논하는 사람. 이제 곧 정말로 자살할 인간. 오로지 이 강은 돌아올 수 없다는 것만 기억에 남는다.열대야가 시작되는 줄 알았는데 장마가 왔다. 사랑하던 것들이 모조리 물살에 떠밀린다. 나는 북부에도 자라는 희귀한 야자나무를 붙잡고 버틴다. 어떤 사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U%2Fimage%2FFbnNoWSlDXn6Z_qDPT0KrhCw8O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9 Nov 2024 09:36:33 GMT</pubDate>
      <author>JA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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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뿔피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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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왜 나를 불구로 낳았나요. 그런 적 없다. 하지만 제 팔을 보세요. 왼쪽은 푸르고 오른쪽은 흰색이죠. 재앙을 알리는 기수의 말이니까 그렇다. 저는 사람입니다. 바로 그런 발언이 너를 불구로 만든다. 그렇다면 제게 왜 입과 혀를 주셨습니까. 사탄의 언어를 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제가 이 입으로 찬송가를 부르면 어떻게 하시렵니까. 너는 완벽하게 태어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U%2Fimage%2F3gLM-3Oyj3mv673WqVw_klLg3q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4 Nov 2024 11:24:07 GMT</pubDate>
      <author>JA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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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가을처럼 왔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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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팔자다너의 무덤을 눈앞에 두고도두 무덤을 더 가져온 것북풍이 들렸는데도 불구하고여름이 온다고 생각한 것네 탓이 아니라내 팔자다, 내 팔자이 겨울에는 네가 보고 싶다안녕, 내 사랑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U%2Fimage%2FLN2tJQy_Lby9NMEx8Cv6516cbn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Oct 2024 06:28:32 GMT</pubDate>
      <author>JA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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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캄보디아, 캄보디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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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August, 21 :&amp;nbsp;현주와 현진에게 여기에 오면 꼭 똔레삽에 가봐. 지구가 부푸는 걸 느낄 수 있어.   캄보디아의 야시장에서 현주는 사과를 보았다. 아직 설익어 푸른색인 사과와 바나나가 검은 비닐봉지에 담겨 있었다. 사과와 바나나 옆에는 두리안과 현주가 이름을 모르는 과일들이 여러 다발 놓여 있었다. 눈이 아픈 노란 불빛이 과일들을 비추고 있어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U%2Fimage%2Fm_qZs6IKhOXHEHunUQHTKxQzMD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12:37:00 GMT</pubDate>
      <author>JA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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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엽편 모음 - 2014년에 쓴 두 편의 엽편을 묶어 올립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3bPU/113</link>
      <description>&amp;lt;지나가는&amp;gt;  담장 첫 줄의 벽돌을 셌다. 수직으로 32장, 수평으로 40장이었다. 올리다 만 담장이었다. 담을 다 쌓기 전 이 도시에 지진이 났다. 원래 자주 지진이 나는 동네였다. 지진은 내가 잠든 새벽에 도시를 지나갔다. 나는 아침 뉴스를 보고서야 지진이 났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강도 4.7의 제법 센 지진이었다. 검색을 해보니 그 정도 강도면 집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U%2Fimage%2FUy2Wzl_EaPchDjvSv3ZPDU3yjc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06:21:49 GMT</pubDate>
      <author>JA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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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백</title>
      <link>https://brunch.co.kr/@@3bPU/112</link>
      <description>나는 사실 아직도 여백이 무서워두개골을 내려치는 소리, 쪼개지는 소리여백에서는 그런 공허가 들려기왕이면 꽉 닫을래나의 모든 뼈를 닫고 웅크리면무엇이든 그냥 지나가지 않을까미련이 구구절절 남아서 때로고개를 들면 또 여백, 여백빈 공허가 텅 소리를 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U%2Fimage%2FxJm_pNWYi8MlX5pGRzEr8Eba-S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Oct 2024 13:59:55 GMT</pubDate>
      <author>JA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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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냥한 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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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 세 시에 맨발바닥으로 모퉁이 가게를 찾아갔다가 불을 보았다네 불꽃, 너는 담배를 피우면서이제 가게 문을 닫을 시간이라고 말했는데 그때의 어조, 마치 종말을 이야기하는 듯한그 말이 오래 기억에 남아 집으로 돌아갔다가도 새벽 세 시면 종종 가게 근처에서 네 담뱃불을 찾아 헤매고는 했다어느 상냥한 오후, 아직 새벽이 아닌 시간이었는데도너는 가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U%2Fimage%2FIgq7RwXC2zVzaxjtb9dv2LZZ-j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Oct 2024 13:02:27 GMT</pubDate>
      <author>JA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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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어가는 날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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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빈 종이에 하나 적어둔다날숨,소란이 이는 고요 속의 행복생의 축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U%2Fimage%2FWsrngJNN00R71fyjEErkRZ8d5-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Oct 2024 07:29:25 GMT</pubDate>
      <author>JAY</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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